이 검주는 인간이면서 동시에 검주인 특수한 존재로, 엄밀히 말하면 인간에도 검주에도 포함되지 않는 특이종입니다.
생체갑주의 특성상 여타 검주와는 다른 특징을 여럿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제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그 비정상적인 감각입니다. 인간의 정신으로 검주의 감각을 수신하는 그녀는, 인간도 검주도 감지할 수 없는 수많은 정보를 항상 포착하고 있습니다.
챠챠마루가 검주를 두드려 본 것만으로 순식간에 상태를 파악하거나, 떨어진 장소의 사건을 직접 보고 들은듯이 행동할 수 있었던 것 등은 모두 이 덕이지요.
게다가 다른 검주와는 달리 인간으로서의 요소를 겸비하므로, 단독으로 무자형태로 변신해서 마치 사수와 장갑한 것처럼 자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체변형시에는 아무래도 사수와 함께 싸우는 것에 비하면 보유한 열량면에서 뒤떨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성능면에서는 갑철의 강도와 합당리의 출력이 낮은 것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기동성능 전부가 우수하며, 선회성능은 최고레벨입니다. 이 정도의 선회성 특화형은 겐페이 전쟁 당시 미나모토노 요시츠네의 숙적이었던 타이라노 노리츠네의 검주 사쿠라마루(桜丸)를 들 수 있겠지요.
선회성이 극한에 달한 검주는 보통은 비행이 불가능한 폐쇄된 공간에서조차 자유자재로 궤도를 바꾸며 기항이 가능하므로, 쌍륜현에서도 압도적인 선회력으로 기수를 돌려 아직 선회 중인 적기를 덮치는 것이 용이합니다.
그 외에 독특한 점으로는 사양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
코테츠는 기본적으로 양 손등의 손톱을 주무장으로 삼는 격투전용 검주입니다.
본편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설정상으론 사수와의 장갑시에도 디폴트는 격투전용 사양이지요. 하지만 사수에 맞춰서 백병전용으로 스펙을 바꿔서 운용이 가능합니다. 카게아키가 장갑했을 때는 손톱에서 타치로 무장이 변경된 것은 그것 때문입니다.
생체갑주는 이렇게 원래 검주에는 없는 여러가지 특성을 갖추고 있으므로, 얼핏 보기에는 검주가 보다 진화한 모습으로까지 비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인간도 검주도 아닌 어중간한 위치라는 것은 항상 챠챠마루의 마음을 좀먹고 있고, 특유의 감각은 그녀에게 단 한순간의 안식도 허락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