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본선 경기입니다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하네요.
야마토 GP》
내가 왜 이 대회를 열었는지 가르쳐주지》
나는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어!》
《강한 자는 아름다워!
빼어난 자는 아름다워!
현명한 자는 아름다워!》
《그리고, 빠른 자도 아름다워!
바람조차 남겨두고 오로지 앞으로 달려가는 모습은, 단지 그것만으로 눈을 빼앗기는 아름다움으로 가득가득 차 있어!》
《그 아름다움의 극한은 어디지?
정해져 있지……그것은 가장 빠른 것》
《가장 빠른 자는, 가장 아름다워!
나는 그 웅혼한 모습을 보기 위해서 야마토 GP를 개최했어!》
《잘 들어? 당신들……
선택된 20명의 기수!》
《최고의 미를 보여줘!》
《여기서――
야마토 GP, 결승전의 개시를 선언한다!!》
<와아아아아아――――!!!>
<터져나오는 함성>
《에~, 그럭저럭한 느낌으로 내츄럴 정키스런 개회인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결승 개시까지 이제 머지 않았다! 사회와 해설은 나, 탄환뇌호가 보내 드립니다》
《어째서!?》
《방송석에서 큰 소리 내지 마, 화장 떡칠》
《누가 화장 떡칠이야!
사회도 해설도 내가 준비한 인간이 제대로 있을텐데!? 어째서 당신이야!》
《아~, 그 녀석들 복통으로 쉬어.
유효기간 끝난 우유를 마셨으니까》
《……우유?》
《야, 요즘 이즈(伊豆) 고원의 우유 매출이 나빠서~. 에조(北曾)산이 침체된 분위기라.
우리 창고에도 많이 남았어. 요구르트가 되려는 거라든가. 버터같은 거라든가》
《당신이 먹인 거잖아!?》
《자~, 각 팀들이 현재 피트에서 기항준비로 여념이 없습니다!
미스는 용서되지 않는다!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다!》
《그럼 여기서 최속(最速)을 다투는 20팀을 차례차례로 소개해가지요.
우선은 폴 포지션(pole position)――》
《쇼쿄 워크스 “삼성칠기중”!
기체는 황금날개의 “이상”.
기수는 진검승부 최강이라고 아는 사람은 아는 쿠루마 고우》
《어제의 본 예선에서는 기체명에 부끄럽지 않은 굉장한 기항을 보여 주었습니다!
그야말로 장갑경기의 패왕! 압도적인 파워로 이 결승전도 제압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네. 지금은 이곳이 제일 기대할 수 있을까.
자칫하면 속된 것 같은 황금의 날개도, 전국제패의 의기를 나타내는 거라 생각하면 나쁘지 않아》
《아름답게 싸우렴!
그 황금이 도금이라 비웃음받지 않도록!》
《계속해서 타무라 워크스 “T ・F ・F”!
기체는 푸르게 빛나는 “역습(逆襲)”,
기수는 비운의 천재의 피를 물려받은 오우지 미사오》
《이쪽의 기체도 쇼쿄 울티마와 같이 어제가 첫등장! 경천동지의 폭주였습니다!
저것은 그 푸른 검주의 성능을 한계까지 발휘한 결과인가. 그렇지 않으면 더욱 다음이 있는 것인가!?》
《적어도, 우연이 아닌 것을 기대할게.
결승을 재미없는 승부로 해주지는 말아줬으면 하는 걸》
《한계를 추구하렴!
그 푸른 보디에 걸고서!》
《……이런, 개시가 가까운 것 같습니다.
한꺼번에 가지요》
《3번수, 시사이즈 버서커즈.
여기는 아소시에이블의 세미 워크스입니다.
기체는 신예기 RG-10CX》
《비장의 수 슬리퍼 클러치(sliper clutch)는 과연 효과를 발휘하는가!?》
《여기의 기체는 디자인면에서 그다지 모험을 하지 않았구나.
성능이 높은 것은 인정하지만》
《4번수는 요코탄 워크스.
기체는 세계를 빼앗은 명기 하운드의 발전형 초월엽견(超越猟犬)》
《이 기체부터 벨트 구동으로 전향!
체인의 쇼코, 샤프트의 타무라에 대해서 우위를 보였으면 하는 바이지만!?》
《변함없이 볼폼 없는 상판이네…….
그렇지만 빠른 건 정의야. 세계의 정점에 서기 위한 모습이 이것이라면, 관철하도록 하렴》
《계속해서 벨트의 본가, 히라고 워크스.
신형기 “매혹”을 투입해 5번 그리드를 확보!》
《그 이상할 정도로 매끄러운 기항은 정평이 있습니다.
……하지만 섹시라는 건 뭐야?》
《이 회사의 네이밍 센스는 가끔 잘 알 수가 없네……》
《6번수, 가마쿠라 마츠이.
플래그쉽(flagship) “기생”에 시작품이라 생각되는 부품을 싣고서 등장이다!》
《……여기도여……
어째서 이렇게 매번매번, 야마토 매니아인 외국인이 붙인 것 같은 네이밍이야?》
《그러한 사람이 담당이겠지?》
《7번수!
겟코 워크스, 기체 “질주신사”!》
《……어~이……》
《……어느 샌가 재미있는 네이밍 선수권이 된 건 아니겠지? 이 대회……》
《에~, 그럼 11번 그리드.
관공청 대표 폴리스 팀》
《기체는 예선에서 파손한 불화살에 대신해, 그 독자 어레인지 버전――》
《“구운 소세지”다!》
《어이, 너도냐!!》
《저거, 당신이 억지로 밀어붙여서 넣은 기체와 기수일텐데!!》
《……뭐야, 그 이름……》
「……아니.
너의 개장에 힘이 부쳐서, 이름을 생각하고 있을 틈이……」
지정된 그리드에 서면서, 무라마사의 불평에 대답한다.
약간의 위화감은 아직 있었다. 외관을 위장하는 것 이외의 의미가 없는 파츠의 설치가, 익숙해진 검주의 감각을 다르게 만들고 있었다.
적지 않게 번거롭다.
그 생각은 무라마사의 쪽이 보다 강한 것이었겠지.
「게다가 이것은 이것대로 일단, 버젓한 유서를 가진 이름이다」
《적당히 꾸며서 말하지 마.
내가 무지하다고 생각해서》
「……정말이지만」
항변은 혼잣말로 그쳐두고, 주위를 둘러본다.
구경거리 취급의 이 처우에 사명감으로 참고 있는 것 같은 무라마사의 신경을 더욱 자극하는 것은, 무익한 일에 지나지 않는다.
피트의 방위로부터 시선을 느낀다.
미심쩍은, 혹은 흥미 깊은. 경기용 검주를 가장하고 있다곤 해도, 프로 정비사인 그들까지는 속일 수 없었는가.
……과연, 그들이라도 만져 보지 않으면 진타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그 의심 정도는 갖고 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레이스가 종료하면 빨리 모습을 감추어야 할 거다.
타무라의 어벤지도 같은 종류의 시선을 받고 있다.
……아니. 다른 것도 섞여 있었다.
쇼쿄의 피트로부터 향해지고 있는, 그것.
몇 개인가, 당황하듯이 흔들리는 것이 있다.
……과연.
공개되지 않았을(대회본부에 보고는 했지만, 아무 반응도 없다) 어젯밤의 습격에 대해 아는 인간인가.
습격단을 보내고, 폭음을 들은 시점에서, 책략의 성공을 확신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들에게는 상처 없는 푸른 기체가 마치 불사의 괴물처럼 비칠 것이다. 동요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두에 선 황금의 기수에게 그런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아무것도 모르는 것인지, 알고 있어도 이미 마음의 정리를 한 것인지. 그는 자신의 세계에 몰두를 시작하고 있었다. 다른 기수도다.
주변에 주의를 퍼뜨린 자 따윈 나 밖에 없다.
역시 어떻게 해도, 붕떠있다.
어쩔 수 없다. 그들과는 목적이 다르다.
그들은 레이스에서 선두를 빼앗기 위해서 여기에 있다. 하지만 나는 그들 중 1기를 어쩌면 박멸하기 위해서 여기에 와 있는 거다.
이 레이스 속에서, 나는 이단자에 지나지 않는다.
「무라마사……기척은 어떻지」
《……변함 없이, 강하게 느껴져.
그렇지만 방향, 거리는 모르겠어……이 주변인 것은 틀림없지만》
「그런가」
역시 어떠한 방법에 의한 은폐인가.
20기――아니, 나를 제외한 19기 중 누군가가 기생체라고 봐야 한다.
누구라도 이상하지 않다…….
「부화 시기는?」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라도.
솔직히, 그렇게 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어……》
《오늘이라는 날이 어제라 불리는 때까지는, 결코 버티지 못할 거야.
각오해 둬, 미도우》
「알았다」
부화는 반드시 오늘 중.
어쩌면, 이 결승 중.
일순간도 긴장을 풀어선 안 된다는 거다.
심신을 즉응의 자세로 놓아둘 필요가 있다.
<스타트 직전의 침묵>
《……자아, 모든 장갑기수가 그리드가 섰다!
드디어 스타트입니다!》
《전 기수, 전 관중, 스타트 램프에 주목을!
저것이 파랑이 된 순간입니다!》
《야마토 최속을 결정하는 승부가――
지금, 시작됩니다!!》
<타아앙――!!>
굉장한 폭음교향곡(爆音交響曲)!》
13번, 떠올랐다――――》
·
·
·
《직격!
접촉을 피하려고 무리한 기수전환을 행했던 13번, 팀 ・사와다! 떠올라 버렸습니다! 코스 아치에 격돌!》
《즉시 구조가 행해집니다!》
《보기 흉하네.
날개를 다룰 줄 모르는 새는, 떨어지는 것이 당연해》
《날아간 아치의 수복도 재빠르게 행해지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역시나 숙련된 스탭. 일에 헛됨이 없습니다.
한편 레이스는――》
<슈와아앙――!>
·
·
·
《제1코너에 돌입!
선두는 역시나인가! 쇼쿄 울티마!》
《이어서 요코탄, 타무라, 마츠이에 아소시, 뒤쪽은 한뭉터기다!
최후미는 폴리스팀!》
《자아, 이 순위!
최초의 코너를 빠지면 어떻게 변화할까요!?》
…………예상대로라고 할까.
「다리의 성능이 너무 다르구나」
《…………》
수타검주는 진타검주에 뒤진다.
그것은 현재에 있어서 상식이며, 의심할 여지가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하지만 수타검주의 성능적 용량이 8밖에 없다고 해도, 그 전부를 속도와 운동성의 증강에 소비한 경기용 검주는――10의 용량을 전투력과 기동력에 5씩 분배한 진타검주에 다리의 경쟁에서 질 리가 없는 것이 도리이다.
이 분석은 지나치게 수학적이겠지만.
실제로 역량의 차이는 그만큼 있었다.
《……경주에서 이기는 게 목적이 아니잖아. 괜찮잖아, 별로》
「그 말대로이지만.
너무 뒤늦게 되면 사정이 나빠진다」
후방에 남겨지면 그만큼, 부화가 일어났을 때 달려드는 것이 늦는다.
그 지연이 피해자의 수를 한자릿수 늘리지 않는다고는, 단언할 수 없다.
“알” 각성의 순간에 찾아오는 재앙은 은성호.
여러 사람을 죽이고, 몰살시키는 천체현상, 그 복제인 거다.
적어도 하위집단의 가운데 위치하고 싶은 바이지만…….
《폴리스팀이 코너를 돕니다!
뭐라고 할까――견실한 기항이군요!》
《……뭐야 저거.
검주의 성능도 기수의 역량도 범용(凡庸). 봐야 할 점이 없구나》
《…………》
「…………」
기분 탓일까.
피부에 닿은 갑철로부터, 무언가 그래, 찌르는 듯한 것을 느끼지만…….
·
·
·
《울티마가 스푼 커프를 빠져나갑니다!
아무래도 한참 선두로 빠지는 듯 합니다!》
《이어지는 집단은 슈퍼 하운드, RG-10, 어벤지의 3강! 격렬한 순위 다툼!
마츠이는 약간 늦었는가!?》
《대부분 당연한 전개구나.
자아, 이제부터 어떻게 되는 걸까……》
「우우……
미나토 씨, 힘내요~……」
「……그렇게는 말해도, 그쵸.
경기용 검주의 다리에 군용으로 도전한다는 건」
「헛수고 헛수고 헛수고이옵니다.
예를 들면 그래요, 새와 물고기의 경주라고도 말할까요」
「비교가 되지 않겠지, 그거」
「즉, 그러한 것입니다.
세계가 다른 거에요, 아야네 님」
「젠장~…….
그럼 이대로인가. 분하구나……」
「뭐어뭐어, 잊지 마세요.
카게아키 님의――저희들의 목적은 따로 있다구요?」
「네.
레이스 참가는 어디까지나 방편이옵니다」
「……그야, 알고 있지만.
왠지 보고 있으면, 이렇게……열이 들어간다고」
「기분은 잘 알겠습니다.
미나토 님 자신이 그 열에 흘러가지 않으면 좋겠습니다만」
「그 분이라면 괜찮겠지요」
「……보고 싶은 기분도, 조금 있지만.
그런 미나토 씨」
「홋홋.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맡겨주세요.
지금부터 제가 사랑의 에너지를 보냅니다」
「어이.
갑작스레 미묘한 거 말하기 시작했지만.
당신의 주인」
「미묘하다고나 할까, 완전 아웃이로군요.
부디 그냥 내버려두어 주십시오. 하얗고 부드러운 벽에 둘러싸인 밀실 속에서 사는 분들을 보는 듯한 느낌으로」
「이러한 때, 궁지에 있는 남자에게 투지를 쏟는 것은 여자의 애정!
타오르는 소망이 카게아키 님을 용맹히 날뛰게 하여 역전의 길을 엽니다! 자아, 닿아라, 나의 사랑!」
「팝콘 먹을래?」
「감사히 먹겠습니다.
이야, 그립군요. 저 같은 사람의 젊은 시절은 이런 물건도 꽤 드물어서……」
S자 커브를 빠져나간다.
내가 봐도, 위태로움이 없는 기항이다.
전혀 칭찬이 아니겠지만.
서킷 코스에 있어서의 속도와 안전을 한계 직전에서 양립시키는 경기 기항기술을 가지지 않았기 때문에, 속도를 잘라내고 안전을 취하고 있을 뿐인 이야기다.
관객이 보면 전혀 재미있을 리가 없다.
어떻게 하려해도 성능이 달리니까, 포기하게 할 수 밖에 없지만.
선두로부터의 격차는 슬슬 반바퀴가 되려하고 있다. 현재진행형으로 늘어나는 중이며, 줄어들 기색은 전혀 없다. 황금기(黄金騎)는 기수도 기체도 상태가 좋은 것 같다.
어떻게 할까.
이 경우, 무리해서 쫓는 것은 그만두고 일부러 한바퀴 뒤쳐져야 할지도 모른다. 요는 선수들에 근접할 수 있으면 그걸로 좋은 거다. ……근본적 해결이라고는 말하기 어렵겠지만.
일시적으로는 가까워져도, 다시 떨어지면 마찬가지.
이쪽의 속도가 크게 뒤떨어진다는 사실이 있는 이상, 기수들과 지근거리를 유지한다는 희망은 도저히 성립하지 않는다.
차라리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가.
코스를 무시하고 나는 것 같은…………?
하나의 방법이다.
하지만――경기 포기, 경기 방해로 보여지면 그걸로 끝, 레이스로부터 배제되어 버린다. 폴리스팀이 입을 커다란 민폐도 간과할 수 없다.
무언가 좋은 책은 없을까.
《옷, 아소시가 추월을 시도합니다!
인(In)을 공격한다――만, 안 되는군요!》
《요코탄의 슈퍼 하운드가 한수 위!
단단히 라인이 봉쇄되어 손발도 내밀지 못합니다! 2위 3위의 변동은 없습니다!》
《좋은 공방이네.
……그에 비해서, 최하위의 저건 뭐야. 둔해 빠져서는》
《대단한 졸작이네, 저 검주》
《…………》
……조용히 있는 무라마사가 묘하게 신경쓰여서 참을 수 없다.
·
·
·
《선두가 컨트롤 라인을 넘었습니다.
이걸로 5바퀴! 6바퀴 째입니다!》
《나머지 15바퀴. 슬슬 중반전에 들어갑니다.
상황은 약간 교착이 시작되었나요?》
《그런 것 같네.
쇼쿄를 필두로 요코탄, 아소시, 타무라, 마츠이……상위진은 당연한 데서 안정되었어》
《한편, 하위의 정세는 아직도 혼돈.
격돌하고 코스 아웃하는 격렬한 데드 히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후미의 폴리스팀만은 고립한 기미입니다! 역시 예비기로의 참가는 무리가 있었는가!? 어제의 사고가 뼈 아팠군요!》
《그런데도 폴리스는 기항합니다! 입장객 여러분, 혈세가 아닙니다! 그들은 여러분의 세금을 낭비해서 참가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월급입니다! 월급으로부터 비용을 염출하고 있습니다》
《낮은 월급의 귀중한 일부, 한끼 식비를 30엔에서 20엔으로 절약해 모은 돈으로 그들은 달립니다! 훌륭하다, 경찰! 힘내라, 폴리스! 사라진 급료에 걸고 날아라, 구운 소세지!》
《가라, 구운 소세지!
지지 마라, 구운 소세지!
힘내서 파이트다, 구운 소세지―――!!》
《으앙~!
응원하는 이쪽이 바보 같아~!》
《내버려 두면 되잖아!?》
고민하는 것을 그만둔다.
……역시, 그렇게 사정 좋은 방법은 없다.
「무라마사.
코스를 벗어난다.
이 때는 어쩔 수 없다」
《………………》
「상공에서부터 선수집단을 파악해서――――
……무라마사?」
《………….
기항하면……되는 거지……?》
「어이?」
《빠르게 날면 되는 거지.
……빠르게……날면!!》
「응답해라, 무라마사.
상황을 인식하고 있는가」
《……이잇》
하고 있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상황에 몰두하고 있다고 해야 하는가.
무라마사의 주의는 아득히 앞쪽에 집중하고 있다.
먼 저편을 달리는 경기용 검주들에.
「무라마사――」
《얕보지 마, 꼬맹이들!!
펄럭펄럭대는 종이 세공이!!》
《진짜 검주의 힘――
깨달아라!!》
어이.
그 전에.
무슨 짓을 할 생각인지, 나에게 깨닫게 해주길 바라지만.
《자장(磁装) ・양극(正極)!》
<키이잉――>
……자기도장(磁気鍍装)!
방어장벽이 되는 음극과는 반대 성질인, 자기자신에게 향하는 양극――
「냉정함을 회복해라, 무라마사.
그 방법은 나도 생각했다」
《――――》
「하지만 닿지 않아.
소모만으로 끝난다」
자장 ・양극은 갑철 모든 영역을 분할 ・복층적(複層的)으로 자화(磁化)시켜 가는 것에 의해 일어나는 반발과 흡착을 이용해서, 모든 구동계를 효율화하는 술식.
기동력의 상승도 전망할 수 있다.
하지만 음의의 필연으로서 열량의 소모를 필요로 하고, 그 수준은 효과의 높이에 비례한다.
극적인 효과――레이서 크루스에 비견되는 속도 등――를 바라면 물론, 소모는 크다.
지속될 리가 없다. 애초에, 그런 것이 가능할지마저 의문이다.
결론으로서 이 상황에서는 효과가 없는 일수(一手).
《――미도우. 집행을》
「대화가 성립하지 않는 것 같다 느껴진다」
《내가 당신을 저기로 보낼게!
거짓말은 하지 않아. 미도우, 이것이 당신이 바라고 있었던 최선의 수야》
……도저히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지만.
머리 속으로 계산을 한다.
이대로 흥분상태의 무라마사와 계속 말할 경우.
일단 마음대로 시켜줄 경우.
어느 쪽이 보다 성과가 없는가. 어느 쪽이 보다 치명적인 실패인가.
그리 걸리지 않고, 결론은 나왔다.
「……자기가속(磁気加速)」
<파창!>
주구실행(呪句実行)
바람이 단단하고, 무거워진다.
속도의 급상승이 초래한 것이다.
조금 전까지와는 급수가 다르게 빠르다.
………그렇다고는 해도 간신히, 일선급 레이서 크루스의 제일 아래에 걸쳤는가, 라는 정도이지만.
우선, 전방과의 차이의 확대는 수습되고 있다.
타 기수의 미스를 기다려 순위를 올리는 것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물론, 이쪽은 미스를 하지 않는다는 전제로다.
「……이걸로 만족했나?」
《여기서부터야》
「뭐?」
두른 검주의 낮은 중얼거림.
왠지 모르게, 불길한 것을 감지한다.
――갑철이, 이상한 무언가를 띄었다.
《천지만물엔 흡인의 힘이 있다.
이 작용을 인진(引辰), 힘을 진기(辰気)라 칭한다――》
<쿠릉!>
…………!?
이것은――설마.
설마.
「무슨 짓이냐!?」
《진기수렴(辰気収斂)》
<기이이잉>
갑철의 주위에 에너지가 가득 찬다.
그것은 무라마사가 성질로서 갖춘, 자력조작(磁力操作)이 아니다.
전혀 다른 힘.
하지만 아주 닮은 힘――
「이것은……중력조작(重力操作)……」
《……의, 아류라는 거지》
「어째서 그러한 것을 할 수 있지?
이것은, 」
「이것은……
은성호의 능력일텐데!」
《 “알” 을 부수고 노다치의 단편을 회수할 때에 덤으로 딸려왔어.
미미한 것이지만》
…… “알” 은 은성호의 힘의 결정.
이번의 “알” 은 거기에 무라마사의 힘――노다치의 파편을 더해서 생성되었다.
노다치의 단편이 무라마사에게도 돌아올 때, 혼합한 은성호의 “힘”도 함께 끌려왔다는 것인가……!
「다룰 수 있는 것인가?」
《이 고도라면. 아마도, 진기는 지표에 가까울 수록 다루기가 쉬울……거야.
선대처럼은 안되지만……발 주변을 가볍게 하는 정도는 할 수 있어》
《비스무리들에게 한방 먹이기엔 충분해!》
<우우우우웅>
《미도우!》
「――진기가속(辰気加速)」
《…………에――――――――――!?》
《뭐야 저거어어어―――――――!?》
<환호의 도가니>
「사랑, 닿았다!?」
「거짓마알―――――――――!?」
「푸헙」
(→팝콘 뿜었다)
<명멸하는 진기>
·
·
·
《굉장해~! 굉장해, 핫도그!
뭔가 영문을 알 수 없는 가속으로 단숨에 쫓았다아―――――!!》
《어째서! 어째서 저런 기체로 저런 스피드가 저렇게 갑자기 나와!
있을 수 없어, 감시원에 연락해! 뭔가 이상한 기계를 사용하지 않았는지 확인해 줘!》
「무라마사! 너무 빠르다!
누가 어떻게 봐도 이건 이상하다!」
《조금……힘의 제어가……
그렇지만 따라잡았으니까 되었잖아!?》
「그건 그렇지만 여기까지 이상하게 눈에 띄고 싶지는 않다!
나중이 곤란하다!」
《그럼, 나중에 곤란해 줘!》
「나는 다음달 장갑경기 잡지의 표지를 『수수께끼의 초신성 나타나다』라는 진부한 카피와 함께 장식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잘 되었잖아, 어렸을 때의 꿈이 이루어져서!》
「속도를 떨어뜨려―――!!」
<콰우우웅!>
소용돌이치는 힘에 좌지우지되고 있는 듯한 무라마사에게 외친다.
닿고 있는지 어떤지 알 수 없었지만.
이미 바람이 느껴지지 않는다.
공기는 어딘가로 소실했다. 여기는 그런 영역.
상쾌하다.
훌륭하다.
……농담이 아니다.
여기는 장갑경기의 중에마저 없는 세계다.
그런 곳으로 가버려서 어떻게 하나.
갑철표면을 뛰어다니는 힘에 정신의 손끝을 뻗는다.
무라마사만으로는 억누르기 힘들다면, 이쪽에서라도 제어할 수 밖에 없다.
들끓는 폭포와 같은 에너지의 소용돌이를 꽉 쥔다.
의식이 백열(白熱). 뇌들보(脳梁)가 터졌다. 좌뇌와 우뇌가 분단되고 자기(自己)가 둘로 찢어진다.
봉한다――
<키이잉>
이제 조금――
《오오!? 핫도그, 가속이 멈추었습니다!
결국 뭐였는지 전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계에 이른 모양》
《안정된 기항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아직……조금 전까지의 기항에 비하면 훨씬 빠르네.
이것이 진짜 성능일까……?》
중력가속을 제어가능 범위내로 축소.
자세안정 회복.
……겨우 진정되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하겠다, 무라마사.
이제 가속은 없다」
《그래……》
《야~, 굉장했네.
그러고 보니, 너~, 저거에 범용하다든가 졸작이라든가 실컷 말하지 않았던가?》
《……큭.
알았어. 취소할게, 인정해》
《저 기체는 보통이 아니야.
도저히 잘 알 수 없는 데가 있지만……》
《그 가속은 초상적(超常的)이고――아름답기도 했어.
그것을 보인 것만으로도, 이 결승전에 참가할 자격은 있었다고 말할 수 있겠네》
《주최자 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잘 되었네~, 폴리스의 사람!》
《후훗》
「…………」
12바퀴 째로 들어갔습니다!》
<슈왕!>
《상위진은 변함 없이 부동!
10바퀴 전후로 각 팀 모두 보조추진기 교환을 위해서 피트 인 했습니다만, 피트 크루의 분투에 우열은 없음. 결국 순위는 거의 변함없음》
《보는 쪽에서는 슬슬 움직임을 원합니다!
하지만, 어려울까요!?》
《그렇네…….
지금, 레이스는 완전히 저 울티마에 지배되고 있다고 해도 좋아》
《그가 페이스를 만들고 있어.
다른 기수는 그 페이스에 따라서 기항하고 있을 뿐……》
《어찌할 방법도 없이네.
어떻게든 하고 싶다, 고는 생각하고 있겠지만. 역시 울티마의 힘은 특출나》
《이대로 쇼쿄의 승리로 막을 내려 버리는 것인가!?》
……12바퀴 째.
나머지 8바퀴.
피트 인은 딱 반, 10바퀴 째에 끝마쳤다.
……지금, 등에 붙어있는 레이서 크루스용의 보조추진기는 장식에 지나지 않는다. 피트에 돌아갈 필요 따윈 없지만, 돌아가지 않으면 이쪽의 정체가 드러난다.
전투상황과 비교하면 열량의 소모는 큰 폭으로 억누를 수 있는 레이스 경기, 이 서킷을 20바퀴 정도라면, 나와 무라마사는 억지로 휴식을 취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그것은 경기용 검주에서는 우선 있을 수 없는 이야기다.
그렇게 후반전에 들어가 있는 현재.
순위는 중반과 하위의 경계선이라는 바.
레이스의 승리를 노린다면, 슬슬 억지로라도 앞으로 나가야 할 때이지만. 나의 목적에 있어서는 이 위치가 거의 이상적이다.
무리를 할 필요는 없었다. 조금 전 같은 일은 특히.
기수들의 상태에 고루 주시한다.
그 누구도, 공기의 흐름과 주변 적의 움직임을 파악하는데 부심하고 있는 상태다. 특별히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자는 없다.
「전원을 의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아직도」
《……그렇네》
긍정의 말에 동의하지 않는 태도를 싣는, 무라마사.
“알” 기생체의 존재를 그 눈으로 확인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일이 여기에 이르러서도 역시 받아들일 수 없는 것 같다. 체면에 관계되는 것일까.
그러한 부분에서 무라마사는 심하게 완고하고, 고집이 세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
……만일 몰랐다고 해도, 먼저의 한 장면이 있으면 충분하지만.
가장 먼 선두집단에 응시한다.
전의 주회에서 확인했을 때와 아무것도 변함없었다. 순위도, 상태도.
선두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일관해서 울티마.
슈퍼 하운드, RG-10, 어벤지가 그 뒤에 이어진다.
……그럼.
언제까지 얌전히 있을 생각일까?
그녀는――――
「…………」
《슬슬 데워졌니?
미사오》
《……응.
언제라도, 갈 수 있어》
《입체교차를 넘습니다!
울티마, 미스를 범하지 않습니다!》
《위태로움이 없네.
오히려 뒤따르는 무리의 쪽이 불안해지기 시작했어》
<충돌할 뻔함>
《오옷!!? 정말이다!
슈퍼 하운드와 RG-10이 지금 접촉할 뻔했습니다!》
《아소시가 추월을 걸고 요코탄이 막은 것 같지만……
지금은 어느 쪽도 타이밍을 놓쳤습니다! 위험합니다!》
《흉하네.
울티마에 지배되는 레이스에 견딜 수 없어졌겠지》
《기수란 인종은 프라이드의 덩어리……
완전히 머리를 눌린 이 상황은 분명, 굴욕적이라 견딜 수 없을 거야. 호호호호홋》
《과연!
누구라도 타인의 일에 대해서는 잘 아는 것 같습니다!》
《무슨 의미야!》
《자아, 백 스트레이트!
여기서 태세를 고쳐세웠으면 싶은 데――오?》
《어벤지가……
속도를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정말이네.
위태로운 2기로부터 떨어질 생각?》
《잘못된 판단은 아니지만……
소극적이네》
《……아니.
이건, 아마도……그》
[ESC]
「날개를 주세요.
나는 하늘을 달리고 싶습니다」
「날개를 주세요.
나는 바람과 놀고 싶습니다」
「날개를 주세요.
나는 새가 되고 싶습니다」
「날개를 주세요.
나는 하늘도 바람도 새도 배신하고 싶습니다」
「나의 날개를 모든 것을 배신한다.
모든 것을 버리고 잊고서, 없었던 것으로 해 버린다」
「왜냐하면 이것은 사랑이 아니니까.
왜냐하면 이것은 역습이니까」
「하늘은 나를 싫어하고 바람은 나를 미워하고 새는 나를 시기해.
통곡을 울리며 이 이름을 부른다」
「“역습기(逆襲騎)”」
<부아아아아앙――――!!!!>
《에? 뭐야!?》
「시작되었나」
폭주 폭주 폭주우우우―――――――――!!》
서킷장의 열이 보인 환상도 아니었다!
그 폭주는 리얼한 현실이다앗!!》
조금 전 폴리스팀이 보인 마술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폭주와는 완전히 달라》
《완성된 기구에 의한 통제된 폭주야!
아름다워! 아름다워어!》
《제쳤다! RG-10!
아소시에이블이 자랑하는 걸작기, 막는다든가 뭐라든가 이전에 반응할 수 없었습니다!》
《요코탄, 슈퍼 하운드도 뒷먼지를 봅니다!
어느 새인가 뒷모습을 보고 있었다! 기수의 아연실색한 얼굴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타무라 ・어벤지, 오우지 미사오, 일약 2위로 급부상―――――!!》
「…………굉장해」
「마치 푸른 빛……」
「즉, 푸른 번개라는 것이로군요.
거 참……어쩜 이런」
「이걸로 레이스는 거칠어진다.
상황이 어떻게 구를지 모르게 되었다. 우리들에게 있어서도」
《……아, 응.
그렇네……》
「왜 그러지」
잠깐, 무라마사는 어벤지의 질주에 정신을 빼았겼던 모양이었다.
확실히 저것은 놀랄 만하다. 하지만 어제도 같은 것을 보았을 거다……아니.
장갑경기를 좋아하지 않는 무라마사이다.
기생체의 확인만 하고서, 다음은 무시를 자처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조금, 생각했어.
조금만이지만》
《………이해는 할 수 없고,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지금의 대장장이에게도 그들 나름의 혼은 있구나》
「…………」
《잠깐, 그렇게 생각했어.
그것 뿐이야……》
《이것은……
굉장한 승부가 되었다앗――!!》
《직선에서는 타무라 ・어벤지!
폭발적인 속력으로 선두를 강탈한다!》
《하지만 코너에서는 쇼쿄 ・울티마!
크게 리어를 흔들면서 도는 어벤지의 품을 간단히 뚫고서 떼어놓는다!》
《그런데도 어벤지, 완전히 뿌리쳐지지 않는다! 달라붙는다! 그리고 스트레이트에서 역전한다!》
《양자 한 걸음도 양보하지 않는다!
그야말로 정상결전이다아―――――!!》
《후――훌륭해……!》
《지금 것의 주회 타임이 나왔습니다.
……이건 굉장해!》
《쇼쿄 울티마, 1분 25초 87!
타무라 어벤지, 1분 25초 88!
어느 쪽도 야마토인 기수의 코스 레코드(Course Record)!》
《100분의 1초의 경쟁!
어느 쪽이 이기는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힘의 어벤지. 기술의 울티마……
좋아! 어느 쪽도 최고야!》
《난폭한 야성의 미와, 극한까지 정교한 기교의 미……어느 쪽이 보다 아름다운가.
대답을 가르쳐줘!》
《자아, 어느 쪽이냐! 주최자가 요구하는 대답은 과연 양자의 어느 쪽이 주는 건가!
다만 나는, 다른 대답이 나와버려~스런 기분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에?》
고급사관 : 「……큭, 이렇게 되어버렸나.
바보들이 실패한 탓으로……」
고급사관 : 「이렇게 된 이상은……」
고급사관 : 「……나다」
고급사관 : 「아아. 계획대로 해라.
……싫어하고 있어? 그런 것은 알고 있다. 중장 각하의 말씀은 아니지만,
녀석들은 자존심의 덩어리이니까」
고급사관 : 「하지만 말해라! 그 프라이드를 사준다고……
어차피 승산이 없는 오늘 승부에서의 고집을 팔아,
내일 승부에서의 승리를 사라, 고」
고급사관 : 「자금원조에 기술제공, 녀석들이 탐낼 정도로 갖고 싶어하는 것을 약속해 줘라.
그러면 움직일 거다」
고급사관 : 「……걱정하지 마라. 다음에 어떻게든 얼버무릴 수 있다.
어쨌든 우리에게는 오늘의 승리가 필요하다. 그럴테지?
그걸 위한 속임수 하나 둘은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수 A : 「…………」
기수 B : 「………………」
――――?
주위에서, 상황이 움직였다.
하위를 다투던 몇 기가 모습을 감춘다.
나는 고립된 모습이 되었다.
갑자기 주변의 통풍이 좋아진다.
《이런. 후방에서 이변입니다.
몇 개의 기체가 타이밍을 같이해서 감속》
《후퇴합니다》
《접촉이라도 했나?
뭐 아무래도 좋아. 종반이 가까운데 그 상태라면, 어차피 승산은 없을 거야.
방해가 되지 않도록 물러나렴》
《방해가 되지 않으면, 좋겠네~?》
《……조금 전부터 뭐야, 당신은》
…………그런가.
방송석의 라이거 여사가 시사하고 있는 것은, 사전에 예측되었던 가능성.
즉, 시작되었다라는 것이다.
<어벤지의 앞을 막는다>
《……에?
잠깐, 잠깐!》
《오옷~, 이건 액시던트!
중반의 다툼에서 탈락한 기수들이 주회 지연으로 톱 2기에 근접》
《어벤지, 진로를 가로막힌 상황이 되었다!》
《파란깃발은 나오지 않나!?
어차피 기체에 트러블을 일으켜 떨어진 놈들일테지! 빨리 옆으로 치워라!》
《아니아니 딱 마침 저 분들, 주회 지연이 된 바로 그 때 상태가 회복한 것 같습니다~.
결승 참전기에 어울리는 기항를 되찾았습니다~. 와~. 힘내라~》
《………어째서 딴데 보고 귀 후비면서 말하는 거야?》
「별로오?」
「…………」
「……젠장!
이런 수로 나왔나」
(……어떻게 하지……)
(여차하면……)
(……여차하면……)
(아니, 하지만, 수가 너무 많아.
큭……어떻게하면 되지)
「……윽……」
<슈앙!>
<몸으로 틀어막는다>
「……!」
《울티마, 다시 단독 톱에 섰습니다!
어벤지는 쫓을 수 없습니다! 주회 지연 집단에 잡혀 버립니다!》
《오우지 미사오, 뿌리치려고 악전고투하고 있지만……안 되는군요! 완전히 포위된 모습!》
《…………》
《이 상황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선인장 씨》
《누가 선인장이야.
……이것도 레이스. 이렇게 밖에 말할 수 없어》
《어라? 의외로 쿨한 대답》
《단지 빠른 것만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그런 것이겠지? 장갑경기는.
우수한 기체, 기수의 기술, 숙련된 스탭, 충분한 자금……그것만으로도 부족해》
《타인을 자신을 위해서 이용하는 능력. 이것은 절대로 필요한 힘이야.
경기가 일대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닌 이상은》
《타무라에 그것이 없다면 어쩔 수 없어.
패배하렴. 그것 뿐인 일이야》
《……과연.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확실히 타무라에 그런 힘은 없겠네~.
하지만 혹시, 다른 힘이 있을지도 몰라》
《뭐지?》
《행운.
어딘가의 타인이, 우연히 타무라를 위해서 움직여 준다든가》
「……하?」
방송석의 목소리는, 환성과 폭음의 도가니를 매달고 코스 위에도 닿는다.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나 뿐이지만.
「……등을 떠밀리고 있는 것 같다」
《할 거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 형세는 나에게 있어서도 극히 부적당하다」
지금, 주위에 나란히 달리는 기체는 없다.
내가 늦은 것은 아니니까, 순위는 올라가 있다. 하지만――그것은 나에게 있어서 어떤 의미도 가지지 않는다.
「보다 많은 기체에 근접해, 위기에 대비하는 것이 나의 책무.
그것은 우연히, 어벤지의 이해와 일치한다. 확실히 그녀는 행운인지도 모른다」
《솔직하지 않네.
돕고 싶겠지?》
「나를 결승에 참가시킨 라이거 여사의 기대에는 응해두지 않으면, 도리에 맞지 않는다」
《정말로 그것 뿐이라면 좋지만.
미도우. 우리가 누군가에게 호의를 보인다는 것은》
「――설명은 필요 없다.
알고 있다」
《그래.
……하지만 그런데도, 사람의 마음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거니까》
체념과 같은 군소리를 흘려듣고, 모의의 제어에 집중한다. 초조해하지만 않으면 급감속은 어렵지 않다.
결국은 초조함을 유도하는 상황에서 요구되는 일이 많으므로 더욱 위험하지만.
「아……!」
「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네. 볼거리이옵니다」
「그렇지만 숫자의 차가 너무나지 않아?」
「문제는 없어요, 아야네 님.
장갑경기에 있어서 진타는 수타의 적이 안됩니다. 하지만 뭐, 그것도 정직하게 다리의 경쟁이라면의 이야기이므로」
「어벤지를 둘러싸 굳히고 있는 저 분들은 볼링의 핀이나 다름없어요.
곧바로 알 거에요」
「……」
저속기항을 속행.
몇초도 기다리지 않았다.
<추월당한다>
《후방으로부터 푸른 것이 연인(恋人)의 무리를 거느리고 접근.
어떻게 할래?》
「가속준비.
집단에 나란히 달리면서, 기회를 보고 끼어든다」
《어디로?》
「선두가 좋겠지.
무라마사, 힘조절을 오인하지 마라. 쓰다듬는 정도로 충분하다」
《그거 비유구나?》
「아니다.
부드럽게, 부드럽게 쓰다듬어라……어린애를 놀리듯이」
《……존명……?》
<철컹!>
《오오――!? 이것은 무슨 일인가!
크게 후퇴한 폴리스팀이 어벤지를 둘러싼 주회 지연 집단에 접촉! 제킨(Zechin) 15번을 날려 버렸다아!》
《제킨 15, 후퇴! 포위집단으로부터 멀어집니다!
당황해서 쫓으려해도 속도가 오르지 않습니다! 지금의 통렬한 몸통 박치기에 어딘가 당했는가!?》
「좋아. 그럭저럭이다.
타격은 주되, 파괴는 하지 않는다. 거의 이 정도의 힘 조절로 문제 없다」
《……뭐? 엣?
지금 게 타격이 되었어? 농담이지?》
《어깨로 가볍게 쿡쿡 찔렀을 뿐이잖아!》
「네가 말했을테지.
저 녀석들은 종이 세공이라고」
《………….
그, 그런 갑철로……》
《이런 속도를 기항하고 있는 거야!?》
「그렇다.
고로, 레이서의 은퇴 이유 1할은 사고사이며」
「2할은 재기불능의 부상.
레이서 10명 중 3명까지가, 경기장에서 인생을 잃는다」
《……미쳤어》
「아아. 미쳐 버렸겠지.
세계의 가장 앞에 혼자서 있는다는 꿈에 미쳐 버렸던 거다」
「그들은……」
《……》
「어벤지의 진로를 열겠다, 무라마사.
우리는 레이스의 승패를 포기하고 있다. 그런데도 관계없이 다른 기체의 진로를 방해한다면, 그것은 경기에의 방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어벤지의 탈출 후, 주위 기체가 쫓으려 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저지한다. 왜냐하면 그들도 승패를 버렸기 때문이다. 이상, 방침을 전했다. 무라마사?」
《……존명.
어린애를 놀리는 수준의 힘으로……지》
「――――!!」
<부아아아아앙――――!!!!>
<순식간에 포위를 뚫는다>
고급사관 : 「뭐――뭣이!?」
<터져나오는 환성>
《뚫었다! 포위를 뚫었다!
폴리스팀의 난입으로 만든 빈틈을, 타무라 어벤지가 물었다! 돌파! 포위진으로부터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
《너무하다면 너무한 전개! 너무나 큰 행운!
대회 주최자 이마가와 중장이 저도 모르게 띨띨한 상판이 되버리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사진을 찍어서 잠시 후에 공개하자고 생각합니다》
<찰칵>
《찍지 마!
그렇다고나 할까, 행운이 아니지! 저거, 당신이 밀어넣은 녀석이잖아!》
《자아, 어벤지가 쫓는다!
울티마를 쫓는다!》
《승부는 다시 이 양자의 일대일 대결이 되는가!?》
《들어!》
《…………뭐, 상관없지만.
이 쪽이 나의 취향이기도 하고》
<추월하려는 기체들을 들이박는다>
「――좋아.
이대로 그들과 계속 논다」
「나의 목적에도, 경기의 공정한 진행에도 그것이 최선이다」
《그럼 좋지만.
그렇게는 되지 않을 모양이네》
「뭐?」
<일제히 감속>
주변의 무리가 떨어져 간다.
감속해서――
「또 한번 할 생각인가!」
《주회 지연을 해서 방해네.
어떻게 할래?》
「그렇게는 두지 않는다」
<감속한다>
《폴리스의 핫도그, 놓치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이 하위집단과 놀기로 결정한 모양!》
《중장갑 특유의 몸통 박치기를 무기로 위협합니다. 섣불리 앞으로 나오려 하면 먹이가 된다!
하위집단, 그로부터 떨어질 수 없습니다.
역시나 핫볼트 베이스. 난투에 강해요!》
《좀 지나치게 강한 것 같은 기분도 들지만.
아무리 핫볼트의 갑철이 두텁다고 해도 결국은 레이서 크루스겠지?》
《저렇게 취급해서 견딜 수 있는 걸까?》
《뭐 그건 그렇다치고 톱 분쟁으로 시선을 돌립시다.
어벤지가 울티마를 다시 사정권에 잡으려하고 있습니다!》
《16바퀴 째의 백 스트레이트!
어벤지, 울티마를 따라잡는가앗!?》
<슈와앙!>
「……으읏!?」
<직선에서 밀린다>
《――――닿지 않는다!
어벤지, 스트레이트에서 울티마를 쫓지 못합니다!》
《코너에서 떼어놓여져 갑니다!》
《……가속이 부족해.
어딘가 손상된 것 같네?》
「안돼!
프론트 서스펜션 암을 당했다!」
스탭 : 「조금 전의 난전 때입니까!?」
「큭……!」
스탭 : 「어떻게 합니까?
피트 인 시켜서, 교환을……」
「그럴 틈은 없어!
앞으로 나머지 3바퀴라고!」
스탭 : 「그럼……!」
「……읏……」
「……」
스탭 : 「오우야……」
「……통신기를 줘」
스탭 : 「에?」
「빨리!」
《울티마, 18바퀴 째!
……어벤지도 컨트롤 라인 통과!》
《하지만 울티마와의 차이는 역력!》
《자신의 전장인 직선에서 이기지 못하니까 당연해.
당신이 말한 『행운』, 아주 조금 모자랐던 것 같네?》
《……그렇네.
뭣, 어쩔 수 없나~. 승부라는 것은 이런 거고》
《……냐후~》
《뭐야? 한숨 쉬고서.
거기까지 타무라에 편을 든 거야?》
《뭐~ 그렇지. 오오쿠보 군에게 말해 둬.
니네들의 승리다, 좋을대로 벌라고》
「?」
「………….
닿지 않는, 가」
《어떻게 할래?》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대로 결과를 지켜볼 뿐이다」
《그걸로 괜찮아?》
「정당한 승부의 결과라면.
여기에 도달하는 과정에는 여러 일이 있었지만, 그런데도 타무라가 승부로부터 내려서지 않고, 서킷에서 결착을 바란 것은 사실」
「그렇다면 그 결과는 엄숙히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된다. 타무라도, 타무라에게 건 자도.
……아직 승부는 붙지 않았지만. 라이거 여사는 이미 받아들일 각오를 마친 것 같다」
《………….
유감, 이네》
「아아」
<기체가 삐걱이는 소리>
(……닿지 않아……)
(닿지 않아, 닿지 않아……!)
(어째서……!)
(이대로는 져……!
져 버려)
(아버지가 져.
나의 탓으로, 져……!)
(그런 건 안돼…………)
《――미사오》
「아버지……!」
《뭘 하고 있니.
하는 거다》
《이기기 위한 모든 것을》
「……!」
《제1코너의 앞.
거기서 걸어라. 거기서 밖에 효과가 없어》
「……그……그래도.
아버지……그건……」
《그들과 같은 짓을 해 줄 뿐이야.
그렇겠지?》
「……」
《미사오……너는 알고 있을 거야.
내가 일찍이 미래를 빼앗긴 것을》
《기수로서의 나는 그걸로 끝났다.
하지만 너라는 딸을 얻어서, 한번 더 여기까지 돌아왔다》
《3번째의 찬스는 없어.
오늘 타무라가 지면, 장갑경기는 쇼쿄의 수전노들에게 지배된다》
《나는 질 수 없는 거다!
미사오!》
「……읏……!」
《미사오……
나에게 승리를 다오! 세계에 가고 싶다!》
《세계에 역습하고 싶은 거야!
나의 미사오, 너마저도, 알아주지 않는 거니!?》
「…………아니.
알아요. 알겠습니다, 아버지……」
「이 목숨을 준 것은 아버지.
이 목숨의 모든 것은 아버지를 위해서」
「피과 살과 힘의 모든 것은, 아버지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미사오……》
「나와 어벤지는 그걸 위해서 있어……
그걸 위해서 말고는, 없어……!」
「아무래도 결착인 것 같군요……」
「…………」
「예…….
왜 그러신가요? 이치죠 씨」
「응, 아니, 별로…….
왠지, 조금……」
「위 근처가 근질근질해졌어.
불길한 느낌이야」
「……불길한……」
<차례차례 코너를 돈다>
《어벤지, 달라붙는다! 달라붙습니다!
하지만 닿지 않는다!》
《최후까지 승부를 포기하지 않는 자세는 훌륭해.
그 집념이 기적을 부를까……》
《일어나지 않으니까 귀적(鬼籍 : 죽은 자의 명부를 의미. 기적과 일본어 발음이 같다)이라는 거에요》
《뭘 말하고 싶은거야, 당신》
《하지만 뭐, 그렇네~…….
기적이 일어나면 이야기는 바뀌어. 기적이》
《제대로 일으킬 수 있을까나아?
기적……》
《??》
《자아, 홈 스트레이트!
여기를 빠져나가면 19바퀴 째다! 라스트, 2바퀴!》
《오――?》
《아――?》
《어벤지, 라스트 스퍼트인가!?
빨라! 빠르지만――》
《이거 좀 무모하지 않아?》
《무모해. 날개가 금이 가고 있어.
저런 거 몇초도 버티지 못해》
《그럼, 그 다음엔 대가가 돌아와서 너덜너덜해지겠네.
자포자기해 버렸나?》
《이대로 지는 것보다는……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네.
하지만 유감스럽지만, 마찬가지야》
《어벤지, 울티마를 제쳤다!
제쳤지만――한계다!》
《날개가 부러져!》
《어벤지……속도가 떨어집니다!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울티마, 그 등을 간단히 잡습니다!
슬립(슬립스트림slip stream. 앞선 상대의 등에 바짝 붙어서 공기저항을 줄이는 테크닉)에 붙었습니다!》
《……역시, 헛수고로 끝났네》
《자아, 제1코너가 가깝다!
울티마, 그 전에 추월을 걸어――》
[ESC]
「……」
《!》
「――――!!」
「읏!?」
《――――앗》
<콰아아앙!!>
《……격돌!?
울티마가……코스 아웃해서 샌드 트랩에 돌진했어!!》
《그 정도가 아니야……
객석까지 돌진해서, 폭발했어……》
《정확히 추월을 걸려고 속도를 올리던 데서, 사고를 냈구나……!
이 무슨 일이……》
《…………》
《잠깐 당신, 멍하게 있지말고 해설해 줘! 이런 거 레이스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지!?
어벤지는……무사하구나! 기항하고 있어……》
《설마 이런 일이 되다니……
이건 기적이라고 말해도 좋은 걸까……》
《아무튼 어벤지가 톱에 섰어.
신은 저 푸른 기체를 선택한거네……!》
「…………」
「……그런 수를 쓴 거냐.
바보가……그러면 아무 재미도 없어」
「레이서 주제에……
어벤지라는 괴물을 만들어 보인 주제에……
어째서, 빠른 기항 이외의 것을 생각한 거야?」
「신화가 만들어졌을지도 모르는데.
최후의 최후에 3류 연극으로 떨어져 버렸어」
「……읏……」
「어이.
라이쵸우」
《응?》
「내는 돌아갈게.
다음은 잘 부탁해」
《에? ……에? 잠깐!
왜 그러는거야, 갑자기》
「흥미가 없어졌어.
이제 아무래도 좋아~」
「……아~. 젠장.
시시해……」
「…………」
《…………》
《……미도우.
저건……이 경기에서 인정되어 있는 거야?》
「…………」
《…………》
――――――――더럽혀졌다.
더럽혀져, 버렸다.
연달아 파란을 일으키면서 야마토 그랑프리가 끝났습니다.
제법 타오르는 전개였지만 마지막에는 쓴 맛만 남았군요.
* 검주회전일록에 '무라마사 레이서 위장', '슈퍼 하운드', 'RG-10', '섹시', '더 게이샤', '젠틀 대쉬' 항목 추가 예정.
* 검주회전일록에 '무라마사', '어벤지' 항목 갱신 예정
'번역 - 장갑악귀 무라마사 > 제3편 역습기(逆襲騎)'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3편- 역습기(逆襲騎) - 8 (5) | 2013.08.15 |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3편- 역습기(逆襲騎) - 6 (1) | 2013.08.05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3편- 역습기(逆襲騎) - 5 (3) | 2013.07.31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3편- 역습기(逆襲騎) - 4 (3) | 2013.07.30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3편- 역습기(逆襲騎) - 3 (3) | 2013.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