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루스에 있을 때는 바로 이 5편에서 번역이 오랫동안 멈췄었지요.
쌍노기에서 정말 오래 끈 것 같습니다.
꽃~빛~까알~선~연~해~도오……
스~러~지~는~것~을
우~리~세~상……
그~누~가~영~원~하~랴……
사~바~의~깊~은~산~을……
넘~기~에……
헛~된~꿈~에……
취~할~수~없~노~라……
(헛된 꿈에……
취할 수 없노라……)
(취할 수……없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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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오빠야가 일어났어~!」
……집안이다.
어딘가의 농가일까.
본 기억이 없는 마루 위, 본 기억이 없는 이불 속에서 자고 있었다.
사실 그대로 말해서, 몹시 딱딱하다. 하지만 따뜻하기는 했다.
자신의 전신을 지각한다.
……가슴에 붕대가 감겨져 있는 것 같다. 다소 빽빽하게 감겨 있다. 타박상이 아니라, 아마도 격렬한 출혈을 했을 때 감는 법.
그럼.
그러한 부상을 언제, 어디서――
………….
생각났다.
그래, 나는――
확실히……산의 경사면에…….
<지끈>
「……윽!」
「앗, 안 돼요. 아직 일어나선 안됩니다.
그대로 누워주세요」
「으윽……」
체내를 달려나간 번개에 신음하면서, 목소리가 들려 온 쪽으로 머리를 돌린다.
나이는 2자릿수 초인가. 소녀가 혼자, 앉아 있었다. 손에는 수건, 옆에는 물이 든 대야를 두고 있다.
그 피부는 갈색.
양쪽 귀는 가늘고 뾰족했다.
「……에미시(蝦夷) 분입니까」
「에? 그게……네」
고운 외모를 갖고 있다.
종족적인 특징이겠지. 음영이 뚜렷한 한편, 자그마한 조형. 좋은 의미로 조각상적인 아름다움이 있었다.
섬세한 손가락 끝이, 지금은 허둥지둥하고 수건을 만지작거리고 있다.
「저, 저기이……」
「네」
「땀을 닦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사, 상관없습니까?」
확실히, 전신에 땀이 나 있다.
닦아줄 수 있다면 고맙다. 이쪽에선 싫어할 이유 따위 있을 리가――
(……아아. 과연)
나는 소녀의 심정을 짐작했다.
「실례. 젊디젊은 여성을 번거롭게 할 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수건을 빌려주세요. 보기 흉한 몸에 손이 닿게 할 순 없습니다」
「에!? 아아아, 아니요, 다릅니다」
「……?」
「그런 게 아니라……
그, 저는, 에미시니까. 만져지면, 그렇죠……」
더러워진다, 든가.
뒤로 갈수록 수그러든 소녀의 목소리는, 최후에 그렇게 말한 것처럼 생각되었다.
………….
「잘 부탁합니다」
「아, 넷, 네에……」
당황한 손놀림으로, 소녀는 적신 수건을 한 번 짜고, 이쪽의 이마에 대어 준다.
싸늘한 감촉이 기분 좋았다.
《……미도우. 상태는 어때》
(
시선을 움직인다.
방의 구석에 심홍색의 거미가 웅크려 앉아 있다. 이상한 광경이다――만, 여기가 에미시의 집이라면, 요괴가 찾아왔다든지 하고 소란을 피우는 일은 설마 없을 것이다.
실제, 부지런하게 땀을 닦아주고 있는 소녀는, 그쪽을 신경쓰는 분위기도 없다.
(……적어도, 가사 베기(비스듬히 베기)에 베여서 추락한 것치고는.
그 후의 경과를 가르쳐 줬으면 한다)
《중상인 당신을 마을까지 데려가려고 했지만. 나도 움직일 수 없어서.
곤란해 하고 있으니, 에미시 노인이 도와줬어》
(……노인)
《이 집의 주인.
덧붙여서, 여기는 예의 산속》
그렇게 듣고서, 머리 속에서 몇개의 단편이 맞춰진다.
――촌장의 이야기. 산에 사는, 재앙신을 모시는 에미시의 일족.
(과연……)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정도. 시간적으로는 아직 그리 지나지 않았어. 3, 4시간이야.
자세한 상황은 당신이 물어 봐》
(너의 손상 수준은?)
《나쁘지는 않을까. 가사 베기에 추락한 것치고는.
지금부터 회복에 전념할게……다음은 부탁해》
(알겠다)
「아……그 쪽의 거미분, 무사님의 검주군요. 걱정하고 있었어요.
저기, 거미 씨. 이쪽의 분, 일어났다고요……?」
<대답이 없다>
「……아우. 대답해주지 않아…….
조금 전까지는 이렇게, 머리에 따끔따금하게 오는 목소리로 말해줬는데」
「죄송합니다.
검주에게 있어, 자신의 사수나 다른 무자는 어쨌든, 평범한 분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아주 힘든 일입니다」
「다른 뜻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제가 깨어났으므로 다음의 대응은 이쪽에게 맡기고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입니다.
무례는 제가 사과드립니다」
「와, 아니요, 그런! 무례라니.
조금 유감이었을 뿐이니까」
빨간 얼굴을 하고, 손을 허둥지둥대는 소녀.
덧붙여서 그 손은 수건을 잡고 있으며, 붕대가 감겨진 나의 가슴 위에 놓여져 있었다.
조금 아프다.
「……뭘 하는 게냐. 후키」
「에? 하와앗!!
죄죄, 죄송합니다!」
「아니요. 문제 없으니까」
「후키, 그것은 그만둬라.
슬슬 붕대를 다시 감는다. 선반에서부터 새 것을 꺼내 와」
「네, 넷. 할아버지」
소녀가 일어나서, 단상으로 달려 간다.
대신 허리를 내린 남성은, 조용한 눈으로 이쪽의 전신을 바라봤다. 그 등에 달라붙는 것처럼, 나이는 이제 3, 4 아래일 것인, 다른 아이가 얼굴을 내밀고 있다.
시선이 맞으면, 수줍어한 미소.
……조금, 대응에 곤혹한다.
「기분은 어떨까. 미도우」
「……덕분으로.
목숨을 구한 것 같습니다」
「뭐야,
내가 한 것은 여기에 재우고 붕대를 감았던 것에 지나지 않아. 하지만……」
남성의 손이 붕대를 푼다.
여러 곳, 상처에 붕대가 감겨 있던 부분이 당겨지며 벗겨져 아픔을 발헀다. 하지만 그리 출혈은 없다.
상처의 참혹함에 비해서의 이야기지만.
「오~옷」
「……봐라.
여기에 데려왔을 때는 뼈가 들여다보였지만. 이미 살이 올라와서, 상처를 덮고 있다.
정말이지, 무자의 회복력은 굉장해」
「어, 어째서……?」
「이것이 유사품에게는 없는 검주의 힘.
대장장이의 심혼을 품은 진정한 검주는 어지간한 일로는 파괴되지 않는다.
약간의 결손이라면 자력으로 용이하게 복원한다」
「그리고 대도(帯刀)의 의식에 의해 결연한 무자와 검주는 항상 1체…….
복원의 힘은 무자의 육체에도 미친다. 이처럼」
「그렇구나…….
굉장해……」
「그렇기는 하나.
당신이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회복하기 전에 목숨이 끊겼겠지요.
역시 감사하다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대는 대관이나 그 추종자 같은 거에 살해당할만한
게다가 미도우, 나는 당연한 일을 하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아」
「……」
「그대가 산의 작업장에서 그 멍청이를 막아줬을 때, 나도 그 자리에 있었어.
우리 마을의 구세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법이 있겠나」
「그것은 일신상의 사정이었던 일.
구원이라고 생각되면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도움받았다면 감사는 하는 것.
당연한 일이겠지?」
「……」
왠지 자신이 단지 고집을 부리고 있는 미숙한 애송이로 밖에 느껴지지 않게 되었다.
인생 경험의 차이를 느낀다.
「노인장……실례.
그럴 거라 판단했습니다만, 혹시 잘못 보았던 것은」
「아니야, 젋으신 분.
나이는 이미 오십을 세었다. 에미시로서는 노인 중에도 노인, 장로 같은 걸로 불릴 시기일까」
역시, 인가.
불로(不老)의 에미시 종족답게, 외관상으론 한창 때의 장년으로 밖에 안 보인다. 하지만 동작의 이모저모에 있는 무게와 미도우라는 호칭법이 실제 나이를 엿보이게 했다.
미도우(御堂)란 이제 사용하는 자도 많지 않은, 무자에 대한 고풍스러운 경칭.
일찍이 궁중의 무자 집합소가 석천당(釈天堂)에 있었던 것을 유래로 한다.
「그럼, 노인장.
당신은 역시, 이 산에서 제사를 지내고 계시다는 일족의」
「촌장에게라도 들었는가.
그 일족의 최후의 후예가 여기에 있는 3명이야」
「나는 야겐타(弥源太).
이 녀석들은 손주로, 큰 쪽이 후키, 작은 쪽이 후나라고 하지」
「늦어서 죄송합니다.
가마쿠라 경찰서의 미나토 카게아키입니다」
머리를 내린다.
……새 붕대가 감겨지면서는, 충분한 예의를 다할 수도 없었지만.
노인은 가볍게 턱을 당긴 것만으로 응했다.
손주 쪽을 보면, 위쪽의 아이는 송구스러운 투로 몇번이나 인사를 하고, 아래쪽의 아이는 다시 미소를 향해 오고 있다.
여동생 쪽이 버젓한 것 같아서, 조금 이상하다.
「경찰이었나」
「협력에 감사합니다.
이 사례는 후일 반드시……」
「오늘은, 슬슬 실례하겠습니다」
「엣!?
그런……무리에요!」
「……조금 전은 회복이 빠르다고 칭찬했지만.
역시 하룻밤은 움직일 수 없을 게야. 무리해서 움직이면 다시 상처가 벌어질걸세」
「하지만 폐를 끼칠 수는 없습니다.
제가 여기에 머물면, 이 덩치로 자리를 차지할 뿐만 아니라――」
「대관들을 염려하고 있는가?
과연……역시 그 상처는 녀석들과 일전을 섞은 결과인가.
그래서 추격자가 올지도 모른다는 말이군」
「참으로 옳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쓸데없는 걱정.
여기서 그대를 내쫓았다고, 녀석들의 민폐가 민폐가 되지 않겠는가」
「그것은……」
「녀석들은 있을 수록 마을에 민폐야.
일신상의 사정이건 무엇이건, 미도우, 그대를 돕는 것은 마을의 이익이 되네」
「……」
「꼬박 하루는 여기서 쉬고 가게.
그대라면, 아마 그걸로 완쾌되겠지」
「그렇게 해 주세요.
저는 어려운 것은 모릅니다만……이런 큰 부상을 입은 사람이 나가다니, 그런 건 안됩니다」
「으응?
언니, 오빠야는 왜 그러는 거야?」
「오빠가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해」
「엑~, 그런 건 싫어!
좀더 있었으면 좋겠어……」
「그렇네.
봐요, 무사님. 후나도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말해도.
……하지만 이것을 뿌리치고 갈 수 있을 것 같진 않았다.
게다가 야겐타 노인이 말하는 대로, 지금 억지를 밀어붙여서 나가는 선택에는 아무래도 이익도 없고 도리에도 맞지 않는 것 같다.
여기선 후의에 기대어 두는 것이 현명하리라.
「……알겠습니다.
폐를 끼치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왓, 따끔따끔 왔다~!」
「따끔따끔~!」
「…………」
<호감도 상승>
코타로……」
아무래도, 누군가에게 주워진 것 같으이」
이런 장소를 지나갈 법한 자에……」
……그 녀석인가. 정말이지 언제나 번거로운 남자야」
이런이런……늙은이에게는 고되구먼」
에미시란 야마토의 소수민족을 가리킨다.
그들은 소규모의 집단을 만들어 전국 각지에 산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동북지방에 가까워질 수록 집단의 규모・수 모두 증대한다. 하지만 타 지방에서도 대장장이의 명산지(미노의 세키촌이나 비젠의 오사후네(長船)촌 등)에는 집중해서 산다.
야마토인과 비교해 약간 몸집이 작고 호리호리한 체격을 가졌고, 피부는 갈색, 머리색은 흑색 아니면 백색, 은색, 금색 등이 보인다. 움직임은 준민하여 특히 손재주가 뛰어나고, 내구력이 뛰어나며, 의외일 정도의 근력도 있지만……
생명력이 빠졌는지, 병에는 약해서 단명한다.
평균수명은 30수년 정도, 50년 이상을 사는 자는 드물다.
또한 그들은 특이한 불로체질을 갖추어 15세 경에 성년을 맞이해 이후는 죽을 때까지 거의 용모가 변하지 않는다.
동야마토의 선주민족으로서 야마토 조정의 역사서에 기록이 나타난 당초부터 검주 단조를 시작으로 하는 고도의 대장장이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여겨져, 야마토 대장장이의 탄생은 그들과의 접촉이 계기였다고 통설은 인정한다.
중세 이후엔 야마토 대장장이와 에미시 대장장이의 기술적인 격차는 보이지 않지만, 종족적인 적성 부분에서 차이가 있는 것인지, 일반적으로 야마토 대장장이의 작품은 에미시 대장장이의 그것에 미치지 못한다.
그 때문에, 에미시는 소수민족의 필연으로서 편견・멸시를 받으면서도, 귀중한 직능집단으로 다루어졌고, 존중되어, 현재에 이르러 있다.
……일설에 의하면, 그들의 단명과 불로는 대장장이 종족으로서 특화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에미시는 심신과 기술의 성숙을 맞이한 시점에서 자신을
야마토 국외에도 동류라 생각되는 종족은 복수 존재해, 서양 인류학은 이것을 통틀어 『
그들은 유럽 전역에 분포해, 검주를 시작으로 하는 무기의 판매로 큰 부를 쌓고, 죽음의 상인이라, 세계의 흑막이라 불리며 공포와 혐오를 모았다――그 때문에, 앞서의 세계대전에서 최대의 재앙을 당했다.
그들을 칭하길
야마토어로는 하얀 에미시라고 말한다.
……시야 속의 사람들과 관련된 교과서적 지식을 꺼낸다고, 무언가 변한다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몇 가지인가, 납득이 가는 것이 있었다. 후키라는 아이의 태도, 산중 고립된 집, 반면 그리 빈곤하지도 않은 세간.
에미시라는 종족의 복잡한 입장은 이 작은 집안에도 온통 가득 차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유일하게 아이의 쾌활함만을 예외로.
갔던 적은 없지만, 알고 있어. 아주 큰 도시지?」
사실상이란, 사실과는 다르다, 하지만 대체로 그러한 것이다, 라는 의미입니다」
「가마쿠라는……제일의 도시같은 거?」
「네」
「진짜 슈도는?」
「야마시로쿠니(山城國), 교토입니다.
현재에도 킨키(近畿) 이서에서 중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만……」
「하지만 야마토 서부는 아직도 거의 전역이 지지부진하게 전재(戰災)로부터 부흥의 도상에 있습니다.
교토의 활기도 상응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가마쿠라는 좀더 대단해?」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이 마을의 배의, 10배의, 100배 정도」
「꺄~!
굉장하네……」
떠들면서, 짝짝하고 손뼉을 치는 아래쪽 아이.
후나라고 하는 이름이었나. 조금 전부터, 돌연한 난입자인 나에게 들어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겁이 없는 성격인 것 같다.
「후나~.
너무 무사님을 난처하게 하지 마」
「우응~」
「아니요, 신경쓰지 않습니다.
단지 누워 있을 뿐이라는 것은 무료한 것.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난처하지 않아!」
「차암……」
「신세를 지는군, 미도우」
「천만의 말씀입니다」
「그 녀석은 누구를 닮았는지, 침착성이 전혀 없어서 곤란해 하고 있어.
낮은 밖에서 놀고 있으니까 괜찮지만, 밤이 되면 우리의 방해 밖에 할 일이 없는 것 같아」
「그렇다고요.
부엌에 오면 가마솥에 손을 넣으려고 하고, 할아버지의 날붙이는 만지고 싶어하고, 깨달으면 단상의 내용물을 뒤집고 있고……」
「죄송하지만, 오늘은 무사님 덕분에 살았습니다」
목수 도구일까 생각되는 칼날을 닦고 있는 노인과 주방에 서 있는 아이가 입을 맞춘다.
이 짐의 최연소자는 꽤나 말괄량이인 것 같다. 실제로 배 위에 뛰어 올라탔으니 의심할 수가 없다.
「……라고 말하고 있는데 바로 옆에서도~!
부상입은 사람에게 그런 걸 하면 안돼!」
「신경쓰지 마시길」
「씁니다 쓰게 해주세요!
자, 얌전히 있어!」
「와~」
주방에서 뛰어오자마자, 여동생을 옆구리에 메고, 다시 돌아가는 위쪽의 아이.
손을 놓을 수 없는 일의 한중간인 것 같아서, 어수선하다.
《의외로 떠들썩한 집이네……》
(귀한 손님 탓이기도 하겠지.
그리 내방자가 많은 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아)
《그렇네.
……조금, 그리워. 이 분위기》
(비슷한가)
《어떨까.
나에게 여동생은 없었고……하지만 역시, 에미시의 집에는 에미시의 냄새가 있을지도 몰라》
(……그런가.
너도 에미시인가. 말하고 보면 당연한 일이구나)
《……그러고 보면, 그런 것조차 이야기하지 않았네.
조금은……이야기해둬야 했을까》
(그렇게 생각하나)
《………………아니.
당신은? 듣고 싶다고 생각해?》
(아니)
《……그래.
그나저나……》
(뭐지)
《저 후키라는 아이의, 나에 대한 처사에는 무언가 깊은 이유가 있는 걸까》
(아니.
단지 당황했을 뿐이라고 생각하지만)
왠지 모르게 침울한 모습으로 여동생이
장난감이 주어진 아이는, 기쁘고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이제 곧 밥이 되니까요~.
무사님, 기다리고 계셔주세요. 오늘은 더욱 실력을 발휘했으니까」
「아무쪼록 신경쓰지 마시길」
「솜씨를 발휘하는 것은 좋지만.
부상자에게 먹이는 것이라는 건 제대로 생각하고 있느냐?」
「물론이에요.
아, 무사님. 좋고 싫은 것은 있습니까」
「기름기가 강한 것이 약간 서투릅니다만, 그 밖에는 특별히」
「좋아, 괜찮아!
할아버지, 밥상 꺼내두세요」
「…………」
「할아버지?」
[ESC]
「……밥은 조금 뒤다.
손님이 온 것 같다. 초대받지 않은 부류구나」
「!」
「에……?」
<벌컥!>
「밤중에 실례.
조금 실례하겠습니다. 뭐, 볼일을 마치자마자 물러날 것이니」
「뭐, 뭣, 뭡니까, 당신들……」
「……」
「! 대, 대관님!?」
문을 차서 연 무례와 공손한 인사를 함께 해치운 젊은 여자――주석, 외관상.
그리고 그 뒤에서부터 느릿느릿 나타나는 초로의 남자.
올 예정이었던 두 명이었다.
하지만――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저쪽이 부상이 없는 것은 아니니, 설마 이 밤중에 올 리는 없다고 내다보고 있었다.
닌자의 실력을 얕잡아 보았나…….
(무라마사)
《전투는 불가능!
(알았다.
타치만 넘겨라)
《……진심!?》
(한정된 수단 속에서 최선의 수를 선택했을 뿐. 특별히, 농담 같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 사람의 배후와, 소리를 확인한다.
……
「홋호. 있다 있다, 보게나 있어.
그럼……」
「기다려.
이야기는 밖에서 듣는다. 이 집의 사람들을 말려들게 할 수는 없다」
「그리 해주면, 이쪽도 도움이 되네만」
따뜻했던 침상에서부터 일어난다.
고통이 달린다――붕대에 피가 배인다. 조금 상처가 벌어졌나.
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건 아니다.
「무사님! 안됩니다!」
「대단히 신세를 졌습니다.
조금 시시한 용무가 될 것 같으므로 이걸로 실례를. 후일, 다시 사례로 방문하겠습니다」
「그, 그런」
「핫하! 후일, 후일인가!」
「지금 건 딱히 웃을 데는 아닐텐데」
「웃을 곳이야, 미나토 카게아키.
뭐 좋아……후일의 사례는 노부가 대신 끝마쳐주지」
「……」
「그런가. 그럼 인사 선물은 토모시마점(友島屋)의 비둘기 사브레, 한두 세트로 부탁한다. 그리고 야마쿠라 양조점의『쿠교(公暁)』를 한병.
아마도 번거롭게 할 일은 없겠지만」
「알았네.
꼭, 그렇게 해주지」
후우마 코타로의 이를 드러낸 웃음에 응해서, 사지를 세운다.
……조금 흔들렸다. 피가 모자란 것인지, 장딴지에 맥이 빠져 있다.
하지만 움직인다. 움직이면, 싸울 수 있다.
싸우기 위해서는, 그 밖에 아무것도 필요 없다.
「……기다리게 했다」
「홋. 뭐, 상관없어. 노인은 성미가 느긋하니.
그럼 갈까……」
재촉받은 대로, 토방을 나선다.
아니, 나서려고 했다――인가.
갑자기 뻗어난 팔에, 전방이 가로막혔다.
「……」
「노인장」
「나가지 말게」
「하지만 이것은 저의」
「여기는 나의 집.
누구를 손님으로 맞이하고, 누구를 맞이하지 않을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
「……」
「손님을 불한당에게 인도한다는 작법을 에미시는 가지고 있지 않아. 그러한 행동이야말로 최대의 치욕.
미도우, 이 영감에게 수치를 모른다는 오명을 씌우고 싶다 생각하지 않으면, 우선 맡겨주게」
「…………뜻대로」
치욕이라 들으면 어쩔 수 없다.
할 수 없이, 일단 물러난다.
하지만 일이 있다면 즉석에서 끼어들지 않으면 안 된다.
무라마사는 곁으로 끌여들여 두었다. 눈동자를 크게 뜨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작은 아이를 신중하게 방의 안쪽으로 옮긴 다음에.
이상한 분위기를 감지했겠지, 후나라는 아이의 눈매는 물기를 띄고 있었다.
……혀의 뒤쪽으로 고뇌가 솟아 오른다.
「호오, 호오. 이것은 용감한 노인이구려.
하지만 나이를 먹으면 뼈가 썩는다고 하지. 무리는 삼가하는게 좋을 게야」
「……늙었다는 것은 사실이니, 듣고서 화낼 까닭은 없지만.
그렇더라도 네놈 같은 요괴에게 욕설을 먹는 것은 뜻밖이라는 것. 그 입이야말로 삼가했으면 한다」
「핫하! 이것은 낭패로구나, 이것은 낭패야.
남보다 조금
「하지만 집주인.
노부를 요괴라 본다면, 모처럼이니, 그처럼 행동하지 않으면 안되지만……?」
「쓸데없다.
물러나 있어라」
입술을 빤 외법자(外法者)의 배후에서. 그때까지는 잠자고 있었던 남자가 걸어 나와, 야겐타 노인과의 사이를 가로막는다.
「대관님」
「이 녀석의 상대는 내가 한다.
……불만은 없겠지? 야겐타」
「불만인가. 이제와서는, 너와 내가 현세에 아직도 매달려 있는 거야말로 불만이라 견딜 수 없지.
나가사카 우쿄……」
「하. 지껄이지 마라.
결말을 지을 기회라면 얼마든지 있었는데, 계속 도망쳐 온 것은 어디의 누구지?」
「들을 것도 없다.
그러니까 불만이라고 말했다. 왜 좀더 빨리, 결단을 할 수 없었을까……」
「그 후회조차, 30년 늦었어!
그 때 네놈이 도망치지 않았으면, 우리의 한쪽은 인생에 결실을 맺고, 다른 쪽도 적어도 노폐(老廃)를 보이진 않고 끝났을 것이다」
두 명의 늙은 남자의 시선이 정면으로 맞부딪힌다.
침묵의 장막이 내려왔다.
누구도, 아무것도 입에 담지 않는다. 움직이지도 않는다.
저 두 사람이 부동이라면, 그 밖의 누구도 움직일 수 없다.
대관이 말한 30년이라는 말이, 고형화해서 공간의 구석구석까지 채워진 것 같았다.
――파고들 수 없다. 손발이 묶여 있다. 숨막힘마저 느낀다.
「……나는 이 목숨에 결실이 없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나는 생각하고 있다.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어……아무것도」
「……」
「네놈이라도 본심으로는 그렇겠지.
그렇지 않으면 그 손녀들을 얻어서 만족했다고라도 우길 셈인가?」
「그렇게 말하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네놈이 원한 것은
「원한 것을 얻을 수 없었다고, 그렇지 않은 것의 가치가 그보다 떨어진다고도 말할 수 없다.
나의 목숨은 이 녀석들을 세상에 내보내기 위해서 있었다고, 그리 말해도 전혀 상관없다」
「……그런가. 네놈이 그리 말한다면 그걸로 좋겠지.
그렇다면 네놈은 어째서, 지금이 되어서 내게 도전하지?」
「저승길에 후회를 끌고 갈 수 없기 때문이야.
너의 바보짓은 나나 이치히메(一媛)가 멈추지 않으면 안 되었다. 이치히메가 죽은 지금은 나 밖에 없어」
「자신의 책임을 남기고 죽으면 황천길에서 헤맨다.
우쿄, 너의 묘비명을 새기는 것이, 나의 마지막 일이 될 게야」
「그럼 나의 일은 네놈의 묘비를 새기는 것인가?
흥, 귀찮은」
「개한테 먹여서 끝내겠다. 상관없겠지?」
「괜찮겠지!」
노인은, 벽의 소박한 신단 위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대관은 짊어지고 있던 갑궤를 토방에 떨어뜨린다.
야겐타 노인이 손에 든 것은 짧은 봉 형태의 물건.
저것은――무언가의 이빨인가?
갑궤의 뚜껑을 난폭하게 차서 연 대관이 양 주먹을 가슴 앞에 모은다.
――해군예칙(海軍礼則)에 준거한
「야겐타……」
「우쿄……!」
<탕!>
「…………」
「…………」
「다행이에요.
만약 스타트의 신호라 착각되었다면 어떻게 할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괜찮아요, 아가씨.
『위치에 가서 준비』라고는 아무도 말하지 않았으니까」
……느닷없는 총성.
이어서 들려 온 것은, 그런 대화 소리였다.
특별히 경계하는 모습도 없이, 인영이 둘, 열린 문으로 들어 온다.
전부 여성. 한쪽은 젊고 장신, 또 한쪽은 늙고 작은 체구.
장발을 흩날리는 아가씨풍의 여성에 찰싹 붙어서 수행하는 백발의 시종은, 실내를 둘러보자마자, 문득 눈살을 찌푸렸다.
「……뭡니까, 이 늙은이 냄새나는 공간은」
「할멈, 당신이 말하지 마」
수사하러 간다고 나간 채, 해가 져도 돌아오지 않고, 연락 하나 없는 걸요」
조금 곤란해하고 있어서, 연락할 틈이 없었습니다. 쓸데없는 심로를 끼친 것, 깊이 사과합니다」
이것은 쓸데없기는 커녕 타당한 걱정이었던 모습! 기분은 어떠하신가요?」
얕지 않은 부상입니다만, 이쪽 분들의 덕분으로 큰일 없이 끝났습니다.
부디 걱정하시기 말기를」
미나토 님은 소중한 은인인 걸요.
이 분을 도와주신 거라면, 저로부터도 감사를 말씀드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거야말로 예법의 견본이라고 말하는듯이 정중한 동작으로 허리를 꺾는 오오토리 중위.
일순간 멍해진 후에, 일례를 받은 후키는 당황해서 몇번이나 머리를 내렸다.
어떻게 하겠습니까? 마을로 돌아오신다면 함께 가지요. 바로 근처까지 차로 왔습니다」
아니, 하지만」
그렇네요……부상을 입은 분에게 산길은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
GHQ의 군복이 휙 방향을 바꾼다.
그쪽에는 여전히, 대치한 채인 노인이 두 명.
「……………………누구?」
………….
<까악~~~ 까악~~~>
…………………………………………………….
개그가 통하지 않습니다, 할멈」
<철컥>
한 호흡――그 4분의 1에도 차지 않는 시간.
라이플의 총구가 대관을 겨누고 있었다.
처음부터 그녀가 손에 들고 있던――
아직 초연을 휘감은 총구가.
하지만 그 쪽의 수하에게는 다소의 여생을 허락하지 않으면 안 되요. 그 사이에, 아이들이 위해를 받지 않는다고 단정할 순 없습니다」
저를 죽이는 것은 간단하다……하지만 죽일 수는 없는 입장. 틀릴까요?
나가사카 대위」
곤란한 분. 뇌세포는 너무 놀려두지 않는 쪽이 좋아요」
끼리끼리 논다고는 하지만, 짚신도 제 짝이 있다는 것. 좋은 거 아닌가요?」
이야기는 잘 알았어. 그 이상은 쓸데없는 도발은 피해 주시지 않겠나」
이 늙은이,
그쪽의 제안대로 하는 게 최선이라 안다네」
여기서 서로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요. 보류로 해 두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만」
하지만 계집애. 네 녀석은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나를 방해했다.
맹세코 이대로는 끝내지 않아」
당신 같은 남성분에게 집착받아도 기쁘지 않습니다. 마이 스트라이크 존에서부터 인 코스로 크게 빗나가 데드 볼입니다.」
여기에 굴하지 말고, 남자다움을 닦아 재출발하고 와주세요. 우선은 세세한 곳부터, 네일 케어 등을 추천해요」
야겐타」
이번에도 잘 도망갔지 않은가」
안녕히다」
「……」
<두 사람, 집 밖으로 물러난다>
「……」
<호감도 상승>
이쪽의 나물도 멋집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변변치 못한 것 밖에 낼 수 없어서」
「아니요.
신선한 야채에 산채, 절묘하게 불 조절을 한 밥에 손수 만든 된장……」
「이러한 것이야말로 최고의 성찬입니다.
그렇죠, 사요?」
「참으로 그렇습니다」
인구가 5할 증가해, 간단한 소개를 마치고 그대로 식사의 단계가 되었다.
……특별히 다른 대화는 하지 않고 있다. 나도, 야겐타 노인도, 방문한 두 명도. 지금은 필요없는 것이었다.
보리와 쌀을 반반으로 섞은 밥에 채소 절임을 실어서, 오오토리 카나에는 싱글벙글하고 먹고 있다.
「무사님, 한그릇 더는 어떻습니까?」
「잘 먹겠습니다」
「무사님?」
카나에가 목을 기울였다.
……그러고 보니, 의문으로 생각하면서, 무심코 정정할 기회를 놓치고 있었다.
「실례.
저는 로쿠하라에서 지위를 얻은 자가 아니므로, 그렇게 부르시지 않아도 좋습니다」
「앗, 그렇네요. 그렇지만……
무자 분이고, 로쿠하라의 사람들보다 진짜 무사님이란 느낌이 들고」
「역시 무사님입니다」
「네. 하지만」
그러한 인간이 아닌 것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말을 고르는 데 헤매고 있으면, 쿡쿡하는 웃음소리.
「좋지 않나요.
말하고 보면, 정말로 무사님이란 느낌입니다. 저도 그렇게 부르게 해주실려나요」
「용서를」
「하지만 언제까지나 미나토 님이 라느니 딱딱한 식으로 부르고 싶지는 않아요.
좀 더 부드러운 단어로 부르고 싶습니다」
「……호의는 기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면 더욱 더, 무사님이라는 것은 틀린 것이 아닐까요」
애초에 이쪽은 비공식 경관이며, 저쪽은 군인.
무가라고 한다면 그녀 쪽이 훨씬 무가답다.
「그럴까요?
그럼, 카게아키 님이라 부르지요」
「……」
「허락해주시나요?」
「미나토 님. 설마 여기서 머리를 좌우로 흔드는, 분위기를 전혀 읽지 못한 반응을 하시진 않겠지요?
사요는 미나토 님을 믿고 있습니다!」
그런 것을 말해 버려도 곤란하지만…….
「꺅♪」
「호감도 업이십니다」
<호감도 상승>
「강해!?」
「꺄앙.
카게아키 님은 정말, 짓・궂・으・신 분♪」
「버텼다?
이쪽도 강해!」
……마음대로 하게 해 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저도 이름으로 불러주세요. 카게아키 님」
「감사합니다. 중위」
「……심술쟁이……」
「쥬웅위?」
옆의 후나가 따라한다.
흥미진진한지, 식사 전부터 쭉, 지긋이 새로운 내방자를 응시하고 있었다.
「즁위」
「네?
무엇일까요」
「크네……」
「커허억!?」
「아앗, 아가씨가 급성 폐결핵에!?」
「후, 후후, 후나앗!
여성에게 무슨 말을 하는 거니!」
「쿨럭, 쿨럭, 쿨럭쿨럭……!」
「아아아 아가씨, 미인박명이라고는 합니다만, 이렇게까지 어이없이……적어도 편안히 가시길.
명복은 이 사요가 빌 터이니」
「주, 주, 죽지 않습니닷. 죽을 까봐요.
이, 이 정도의 타격으로, 천하의 오오토리 카나에가……」
「과연입니다. 부디 신경쓰지 마시길.
고작 순진한 아이에게 솔직한 마음으로 단순한 사실이 지적된 정도의 일」
「갸후우욱!?」
「아가씨!? 심장병이 병발(併発)했습니까!?」
「……」
카나에의 신장은 어림으로 170센치를 약간 넘는다.
확실히 여성으로서는 상당히 장신이다. 후나가 감탄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것을 듣고서 그녀가 허심탄회하게 있을 수 없는 것도 또한, 무리는 아니지만.
통속적인 가치관으로서, 여성은 몸집이 작은 편이 사랑스럽다고 여겨진다.
《대참사네》
(약 한명, 부채질하고 있는 인간이 있는 듯한 기분도 들지만)
《하지만 정직히, 나도 동감.
내가 살아 있었을 무렵인들, 남자보다 높을 정도의 신장은 그리 없었는 걸》
(최근에는 적당히 눈에 띄지만)
《먹고 있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겠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이 아이, 정말로 악의는 없습니다. 단지 그, 생각이 짧아서……」
「후, 후후.
괜찮아요. 저, 조금도 신경쓰지 않으니까」
「예, 예, 신경쓰지 않지요.
정직하고 거짓말을 못하는 착한 아이가 아닙니까. 그렇지요, 아가씨」
「이 총의 방아쇠가 얼마나 가벼운지 알고 있냐!?」
「죄죄죄송합니다!!」
「아, 아니요. 아무것도 아니랍니다.
우후후후후」
「즁위, 크다~」
「그렇지요, 정말 크지요」
「후, 후후후후…………우우우……」
《……잔인해》
정말이구나.
「하, 하지만, 봐요.
무사님과 나란히 서면 딱 좋지요」
「?」
「무사님도 훌륭한 체격이니까.
두 명이 나란히 서면 사실, 그림이 됩니다」
「어머나?」
「호호.
이것은 좋은 걸 깨달았군요」
「오~옷.
어울리네?」
「퐁」
「……」
나와 오오토리 중위?
어디까지나 체격만을 논한다면, 확실히 균형은 잡혀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신장은 내 쪽이 한 단계 이상 웃돈다.
그 이외의 면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지만…….
「저것은 싫지만은 않다는 얼굴이에요, 아가씨」
「두근두근」
나 같은 남자의 옆에, 그야말로 규중의 아가씨 같은 여성을 두어도 균형은 잡히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오히려, 그 아야네 이치죠야 말로 어울리지 않을까?
……어쩐지, 무례한 평가이지만.
본인에게는 도저히 말할 수 없다.
「음. 저것은 다른 여성을 생각하고 있는 얼굴이에요, 아가씨」
「참. 어쩜 이리 얄미울까」
<호감도 상승>
……밤이 깊어진다.
식사가 끝나면, 카나에는 지참한 악기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만났을 때부터, 몸에서 떼어 놓지 않은 그 거대한 악기 케이스는 도대체 무엇인가 의문이었지만, 뚜껑을 열어 보면 답은 싱거웠다. 본 그대로 콘트라베이스(Contrabass)였다.
진주군 사관이 왜 그런 것을 가지고 다니는 것인가.
이상하진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아무튼 시종을 데리고 있을 만한 여성이다.
왠지 유별난 부분이 잘 맞은 것이겠지.
「……」
바깥에는 쉽지 않은 적이 있고,
몸에는 가볍지 않은 상처.
하지만 따뜻하고 온화한 한때.
……문득, 떠올려서는 안 되는 것을 떠올릴 뻔 했다.
떠올려서는 안 되는――먼 광경.
잊어서는 안 되는―싸워야 하는 현실.
지금은 쉰다.
그것은 평온함에 잠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일의 싸움을 위해서.
지금은,
자자――――
<호감도 상승>
쌍노기의 중요인물들이 전부 등장한 화였습니다.
무라마사는 전반적으로 살벌하고 암울한 분위기의 작품이니만큼, 이런 평온한 분위기는 귀중하지요.
쌍노기도 이제 중반에 접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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