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주말에 하루종일 퍼질러 자는 것이 일과네요…….
운동부족이 되기 전에 조깅이나 등산이라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산의 중턱에 있는 에미시 일가의 가옥에서, 수해를 바라본다.
육안으로는 특별히, 주의를 끄는 것은 없다. 그야말로 바다처럼 펼쳐진 나무들의 초록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위험할……지도 몰라》
「……」
《아무래도 "알"의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는듯한……불길한 느낌이 들어.
부화가 가까운 것일지도……》
무라마사의 목소리는 평소보다 약간 딱딱하다.
오늘 아침의 이야기, 도구라 불렸던 것이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인가.
그렇다면, 그걸로 됐지만.
「오늘 중이라도, 말인가?」
《……거기까지 절박한 것은 아니지만.
내일 중에는……어쩌면……》
「……음」
저도 모르게, 신음이 샌다.
원래부터 사태가 여유가 있다고는 보지 않았지만, 예상 이상으로, 상황은 어려운 것일지도 모른다.
《잠시 상황을 보고 올게》
「그래」
소리도 없이, 무라마사가 숲으로 향한다.
그림자에 녹아드는 모습을 배웅하면서, 나는 사고했다.
단순한 탐색은 논외다.
이미 어제와는 상황이 다르다. 적이 언제까지나 같은 장소에 머물러 있을 리가 없다.
지표도 없이 찾기에 이 산림은 너무 넓다.
역시, 방책이 필요하다.
이 수해의 어디엔가 잠복하고 있을 적을, 끌어낼 방법…….
쉽지는 않다.
어쨌든 적은 지금, 시간을 버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것은 아마도 확실하다. 소리마치 이치조를 이용해 GHQ에 공작을 하여 카나에를 배제한다. 그것 밖에 활로는 없으니까.
오오토리 순찰관이 마을에 있는 동안은 대관들은 손을 댈 수 없다. 그녀에게 위해를 주면 GHQ라는 생명선을 잃는다.
하지만 그녀가 없어지면 다음은 자기 마음대로다.
마을 측에서는 순찰관이 있는 사이에 대관을 배제하지 못하면 미래는 없다. 그녀가 떠나면 대관은 세력을 회복하여, 저항하기 어려워지고, 만일 반항에 성공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봉기, 마을에 의한 막부에게의 반역이 되어버린다.
결국은 파멸.
하지만 지금이라면, 오오토리 순찰관이 대관 배제의 모든 책임을 맡아준다. 지금만이 마을에 있어서는 승기.
나에게 있어서는 또 사정이 다르지만, 결론은 같다.
이쪽에게는 지금이야말로 승기.
대관들에게 지금은 웅크려있을 때.
……이
그런 적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
「……미도우」
수고하셨습니다」
「미도우도 말이야.
상황을 보고 있었는가」
「네.
취사의 연기라도 오르지는 않을까하고」
「후후. 그렇게 잘 될 리는 없지.
게다가 그런 것이 보였다고 해도, 도착할 때는 이미 텅 비었다……일게지. 놈들에게도 지혜는 있어」
「지당하십니다」
「검주는 집안인가」
「아니요.
노인장과 엇갈려서, 숲의 상태를 보러」
「……그런가.
엉뚱한 것을 묻겠다만, 미도우」
「네」
「그 검주와는 결연(結縁)하고서 오래되었는가」
「그다지는.
지금부터 2년 전이 됩니다」
「……호오. 아직 2년?
그럼 싸움의 경험도 상응하는 것……?」
「어떨까요. 평온무사한 2년이 아니었으니까」
「
「19회입니다」
「…………어디의 고참병인가, 자네는.
필시 거친 2년간이었을테지」
「그렇군요…….
세월이 화살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장갑을 거듭한 것치고는……미도우, 자네는 그다지 검주를 신뢰하지 않는 듯 하군?」
「……? 그렇습니다만?
주지를 잘 파악할 수 없습니다」
「어제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관에 가담한 닌자와, 또 1기의 복병에게 불찰을 취했다던가」
「네」
어젯밤 중에, 추락에 이른 전말의 대강은 설명했었다.
「요점 밖에 듣지 않은 주제에 이런 것을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미도우의 패인은, 검주와의 사이에 어긋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어긋남」
「어제부터 자네와 그 붉은 검주를 보고 있으면, 아무래도……말이지.
어딘가, 잘 맞물리지 않는 기분이 들어」
「……그렇습니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아침, 사고에 어긋나는 점이 명확해진 바로 직후다.
야겐타 노인은 혜안이라고 해야겠지.
「하지만 염려마시길.
짐작은 확실히 있습니다만, 이미 해결을 끝마쳤습니다」
「그렇다면?」
「쓸데없는 생각을 품어서 칼날을 무디게하지 말라고 타일렀습니다.
자신을 도구라 자각하라고」
「………….
그래서는, 아니 될테지」
「그렇습니까」
「검주는 도구……그것은, 사실.
하지만
「관계 없습니다」
「……미도우」
「마음이 있건 없건, 도구는 도구.
사수는 도구를 사용하고, 사용하는 것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진다. 어떻게 사용할까 생각하고 행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이것은 전부 쓰는 자의 역할」
「도구는 단지, 사용될 뿐입니다」
「………….
어찌해도, 그러지 않으면……안되는 것일까」
「안 됩니다」
「…….
알겠네. 이 이상은 말하지 않겠어」
「충고에는 감사드립니다.
예의를 잃은 응답, 부디 용서해주세요」
「아니, 이 할아범이야말로 과한 것을 말했다.
시끄러운 노인의 잔소리라 생각해서 흘려들어주게」
「어찌, 그러한 짓을」
「이제부턴 좀 더 유익한 이야기를 하지.
미도우, 대관들에 대한 좋은 수는 무언가 떠올랐는가?」
「그다지는.
각별히 명안이라 부를 수 있는 것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런가…….
그럼 한가지, 나의 궁리를 들어주겠나」
「네. 부디」
「음. 간단히 말하자면, 말이다.
내가 생각한 바, 그 녀석들을 붙잡을 미끼는 하나――――」
촌장의 안내로 카나에의 거실을 방문하자, 마침 분주한 때인 듯해서, 시끄러운 소리가 귀청을 때렸다.
아무래도 시기가 나빴던 것 같다.
잘 오셨습니다」
다시 오는 편이 좋을까요?」
자자, 부디 이쪽으로. 바로 차를 타겠습니다. 촌장님도 괜찮으시면 함께」
그럼, 실례해서」
권유받은 자리에 허리를 내린다.
그리하고 둘러보자, 떠들썩한 이유는 바로 판명되었다.
카나에가 무언가 기구를 손에 들고, 커다란 상자 같은 것과 마주보고 있다. 신문지를 연달아 찢는듯한 소리는 거기서부터 나오고 있었다. 무선기다.
그리고 소음은 잘 들어보면――
저의 출신은
그것은……의외입니다. 틀림없이, 순수한 야마토분이라고만」
그렇다면 송구스럽습니다만, 이 사요가 통역을」
「……정확히 보고해라, 오오토리 중위.
귀관의 행동은 결지왕의 행적처럼 의미가 불명이다. 나로서는 도저히 이해가 어렵다. 납득이 가는 설명을 요구한다」
「어머나, 어쩐 일일까요. 저는
설명 같은 건 한마디로 끝나버려요?」
「말해봐라」
「악한 대관이 있었으므로 퇴치했습니다」
「나는
「차암. 그래선 안 됩니다, 코브덴 중령!
아무리 그래도 민정국의 중진인 분으로서 현지의 풍속에도 상세하지 않으면――미흡하나마, 제가 가르쳐드리지요」
「이웃집에
……자, 부디 이 재미를 이해하는데부터 시작하시길」
「…………호의는 고맙지만, 아무래도 나로선 평생 걸려도 무리인 것 같다. 포기하지.
그래서? 나는 이대로 계속해서, 한정된 근무시간을 귀관 한사람에게 계속 제공해야 하는가?」
「어머나, 저도 참.
바쁘신 중령께 수고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이걸로 실례하겠습니다. 그러면, 또 다시――」
「보고를 끝마쳐라!」
「악한 대관이」
「그것은 이제 되었다!
처음부터, 알 수 있도록 이야기해라」
「옛날옛적에,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산의 풀을 치고, 할머니는 강에 세탁하러……」
「무슨 이야기냐」
「이번 사건을 처음부터, 청자가 질리지 않도록 각색을 섞어 이야기를 만들면서 설명할 생각입니다만.
이 후, 복숭아로부터 무자가 태어나는 초전개로」
「……
귀관에게 적절한 보고를 할 능력이 없다면 어쩔 수 없지. 내가 파악하고 있는 정보만을 의지해서 판단을 내리기로 하지」
「처음부터 그랬으면 좋았을텐데.
「아아……신체적 혹은 지적으로 열악한 자와 말하더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히려 보호하지.
「그것은 정말, 진심으로!
저보다 신체적 혹은 지적으로 우수한 분에게 감사를. 그래서 중령? 무게에 견디지 못하여 망가진 의자의 수리는 벌써 끝나셨나요」
「……구조가 조잡해서 망가진 의자의 수리라면, 말이지.
지금은 쾌적히 지내고 있다. 걱정은 불필요하다.
그런 것보다 귀관의 이야기를 할까」
「어머나, 왠지 이 가슴에 울려버리는 말씀.
페닌슐라의 방이라도 예약해주셨는지?」
「공교롭게도 거기까지 손이 남지는 않는군.
영창으로 참아주겠나?」
「다름아닌 중령의 권유라면.
하지만 곤란하네요. 영창이라면 군무상의 실태를 범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는 도원향」
「순찰관 임무를 다했을 뿐인 저에게 그럴 자격이 있을까요?」
「설마 GHQ의 방침을 이해하지 못했다고는 말하지 않겠지?
로쿠하라 막부의 정치에는 불간섭. 귀관의 행동은 이 방침에 대한 명확한 위배다」
「방침이라면 물론, 이해하고 있어요.
그러한 방침이지요?」
「…………」
「그 방침에 이론은 없고말고요.
막부도 사람의 조직. 잘못을 범하는 일도
「이 순찰관 제도가 그래요.
통치상황을 실제로 보고 다니며, 만약 실수가 있으면 바로잡는다. 어쩜 이리 훌륭할까요!
저, 이 임무를 자랑으로 생각합니다」
「……후……」
「중령? 왜 그러신가요?
제가 말한 것에 무언가 틀린 거라도?」
「……이 이상의 대화는 헛수고인 것 같구나.
오오토리 중위. 귀관의 순찰임무 중지를 명령한다」
「어머머?
그것은 도대체 어떠한 이유일까요?」
「나에게 설명할 의무는 없다.
명령이다, 오오토리 중위. 이제부터 즉시 사령부에 출두――」
「어머나? 여보세요? 여보세요~.
어째서일까~, 갑자기 통싱상태가 나빠졌습니다. 중령의 말씀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중위!」
「어머어머 정말 어떻게 하지요」
<탕!>
[ESC]
「…………」
촌 장 :「…………」
「사요, 큰일입니다. 무선이 망가져 버린 것 같아요.
이래서는 사령부의 지시를 받을 수 없어요」
「이 무슨 액시던트일까요.
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선 비상조치로서 아가씨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을 결정합시다」
「그럴 수 밖에 없을까나.
아아, 곤란한 걸」
창을 열어, 총구로부터 나오는 연기를 밖으로 흘리며 비통한 목소리로 탄식하는 오오토리 중위.
그 위에서, 큰 구멍이 뚫린 무선기가 무언가 불꽃을 튀기고 있었다.
…………………….
엉망진창이다.
어서오세요」
이런 사정이므로, 저는 이제부터 독자적인 판단으로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우선은 무선의 수복을 시도해, 그것이 불가능해지면 복귀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오늘 하루는 무선의 수리에 들이지요.
그리고 내일, 하루에 걸쳐――여성은 무슨 일을 해도 시간이 걸리고, 게다가 길도 헤맬지도 모르니까――본부로 귀환」
「저의 보고를 받아, 후임 순찰관이 이튿날 아침에 출발. 오후에는 마을에 도착해 제가 취한 조치의 철회를 선언합니다.
……다만 이것은 중령이 한가했을 경우」
「중령이 당장이라도 행동을 일으켰을 경우는……민정국 내에서 저의 해임을 통보하고, 대리를 임명해 보낼 때까지……하루, 이므로.
내일 밤에는 후임이 도착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시간의 여유는 최대로 모레의 낮까지. 최소로 내일 밤까지 밖에 없다, 는 것이군요」
「그때까지 대관을 토벌할 필요가 있다고」
「그런 것입니다」
촌 장 : 「그것은……」
「으음.
어려워졌네요」
「예……」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이야기를 서두르지요」
「그리 말씀하신다는 건?」
「조금 전, 야겐타 노인으로부터 좋은 지혜를 빌렸습니다.
여기에 관해서 중위님, 촌장님, 두분의 협력을 받고자, 이렇게 찾아 뵌 까닭」
「어머, 그랬어요.
물론, 협력은 아끼지 않고 말고요. 저는 도대체 무엇을 하면 좋을까요?」
촌 장 : 「저도, 물론……
이 마을을 구할 수 있다면……」
「네. 그럼 설명합니다」
[ESC]
―――――――――――――――――――――――
――――――――――――――――――――――――
――――――――――――――――――――――――
――――――――――――――――――――――――.
촌 장 : 「대관이 권력을 되찾으면, 다시 파일 뿐인 것이?」
그 의문은 당연했다.
나 자신도 입에 담은 것이다.
야겐타 노인의 생각을 중계한다.
촌 장 : 「넷?」
……그런데도 관계없이 어째서, 대관으로서 마을에 부임해, 마을사람들을 징용하는 등의 성가신 방법을 선택했을까요」
촌 장 : 「그것은……
업자에게 부탁하면 비용이 커지기 때문인게?」
그 말은 즉, 이러한 것이 됩니다――대관에게는 자금적인 여유가 그다지 없습니다」
이치가 보였습니다」
더해서 GHQ와의 파이프를 유지하는데도 정기적인 자금투입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런 것이군요?」
……훌륭한 책략입니다, 미나토 님!」
저는 전달역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가씨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사요는 최고의 양책(良策)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야겐타님에게는 감사하다 말씀드리지 않으면」
촌 장 : 「정말로…….
그래서, 저희가 해야 할 협력이란?」
촌 장 : 「예, 옛!」
작업원에게는 이것을 철저히 명심시켜주세요」
촌 장 : 「알겠습니다」
없으시다면 그 총으로 상관없습니다」
실제로는 무리라도, 적어도 대관이 그런 위구심을 품도록, 되도록 화려하게」
납득했어요. 맡겨주세요」
「잘 부탁합니다」
촌 장 :「……이걸로……
이걸로 겨우……」
「네, 촌장님.
이걸로 정말――」
(이걸로……)
……남은 문제는,
아마도 이 장소에서 단 한 사람, 다른 것을 나는 흉중에서 중얼거렸다.
[ESC]
최후의 문제.
――그것을 어떻게 깨뜨리지?
슬슬 쌍노기도 후반에 접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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