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한 글을 나중에 읽어보면 왜 이랬을까 싶은 실수가 눈에 띄이곤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글 옮기면서 이거저거 실수가 눈에 띄이는지라 얼굴이 화끈거린다는 거지요. 네, 하하하……orz.
점심.
「달랐다면 그쪽이 우연이네」
우물우물 먹는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맛있지도 않다. 익숙해진 맛이다.
식량 증산 계획의 개시 이후, 현미와 우류(芋類)는 식탁의 2대 거두가 되어 패권을 다투고 있다.
코스트 퍼포먼스를 추구한 결과, 가장 우수한 식량으로 여겨졌던 것이 그 둘이었으니까. 인듯하다.
식사에 불평을 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부끄러우니까 말하고 싶지 않지만.
가끔은 배부르게 고기를 먹고 싶다.
무슨 일이 있는걸까나……조금 생각해보자」
역시 걱정이 되었겠지. 이 남자 나름으로 진지한 모습으로, 타다야스는 식사하던 손을 멈췄다.
입가에 손가락을 대고 묵고한다.
리츠가 쉬는 이유인가…….
여장부에 노는 걸 좋아하고, 적당하지만 묘하게 의리가 있는 부분이 있는 녀석. 그 의리는 학교 개근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있었다.
……어제로 끝나 버린 거지만.
몸은 지극히 건강. 코끼리가 밟아도 그리 망가지지 않는다.
(역시, 밤놀이가 지나쳤나……오방에게 잡혀서, 지금쯤 유치소에서 썩고 있을지도)
그 정도로 밖에 생각해내지 못했다.
하지만 타다야스는 다른 것 같다.
이윽고 고개를 든 타다야스의 날카로운 눈에, 나는 무심코 숨을 삼켰다.
코나츠까지 선동된 건지 경직되었다.
(……뭔가……안 좋은 건가……)
표준 사양의 일반 피플인 나나 코나츠와 달리, 중류 이상이라고 말해도 좋은 가정에 사는 타다야스는――어째서 이런 평범한 학교에 다니는지 솔직히 의문이다――입수하는 정보의 양이 많다.
거기서부터 무엇인가, 짐작이 가는 것이 있었는지도 모른다.
나와 코나츠는 그렇게 하라고 들은 것도 아닌데 입을 다물고, 결론을 기다렸다.
타다야스가 힘겨운 듯이 입을 연다.
「유우히」
「……뭐야」
「자기 아이라 인정은 해줘」
<퍽!>
「어떤 사고순서를 밟아서 그렇게 되었어!?」
「유우히, 빨리 먹지 않으면 점심시간 끝나」
「……아아」
이제 때릴 수고마저 아낀건지 단호히 무시하고 식사로 돌아온 코나츠에게 제촉받은 대로, 나도 의자에 다시 앉았다.
엇갈리듯이, 타다야스가 비칠비칠 일어난다.
「훗……이것이 불꽃의 우정이라는 것이구나」
「꽤 여러가질 생략하고 있는 기분이 들지만 뭐 상관없어 어떻든. 이라고나 할까 너, 병이라거나 집의 심부름이라든지의 가능성을 우선 생각해라」
「생각했지만, 어느 쪽도 리츠답지는 않지 않을까」
「그런 일이 절대로 없다는 것도 아닐 거잖아」
「좀 상상은 가지 않지만」
항상 리더쉽을 잡고, 우리들을 해가 질 때까지 여기저기 끌고 다니는 익숙한 리츠의 모습에는, 어느 쪽도 대단히 맞지 않다.
하지만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었다. 무슨 일인가 있는 건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당사자가 부재인 장소에서 이렇다 저렇다 서로 말하고 있어도 모를 것이다.
「방과후, 상태를 보러 가볼까?」
「그렇네. 나는 문제 없음. 너는, 타다야스?」
「물론 갈게. 마음에 걸리기도 하고. 게다가 나라면……여차하면 융통성 있는 산부인과를 소개할 수 있고」
「더 이상 그 소재를 끌어들이면 어째서인지 너의 손허리뼈가 하나씩 줄어들어 간다는 쿠루스노 코나츠적 파괴 현상이 발발하지만 그래도 좋으냐」
「이상하구나. 나로서는 완벽한 논리적 귀결로, 설명했다고……하하하 유우히, 어떻게 노력해도 나의 새끼 손가락에 90도 이상의 각도를 잡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하지만, 굉장히 아파?」
「……그렇다고나 할까, 그런 것보다 결정적으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요소가 타다야스의 발언 속에 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지만…… 기분 탓일까?」
「아니 코나츠. 그것은 잊어라. 잊는거다」
여하튼 이러니 저러니로, 오후의 예정은 정해졌다.
남은 급식을 급히 먹는다.
「유우히, 꼭꼭 씹어 먹어」
「아까 빨리 먹으라 협박했을 텐데」
「양립하는 거야. 턱의 고속회전으로」
「나의 유리턱에 너무 터무니없는 걸 말하지 마. ……인데, 선생님?」
「에!?」
나의 목소리에 반응해서, 코나츠가 의자째로 선회한다.
180도를 한순간이었다.
「굉장해.
「관절부에 볼베어링이라도 싣고 잇는 거 아닐까, 이 녀석」
「스스, 스즈카와 선생님! 뭐뭡니까!?」
「아, 응……」
상당히 비인간적인 코나츠의 기동성에 당황한 것인지, 왔던 스즈카와는 한 손을 든 자세로 굳어져 있었다. 막 말을 하려고 한 참이었던 것 같다.
「……미안하구나, 식사 중에」
「아~뇨 아뇨, 이런 돼지 자식들과 얼굴을 맞댄 식사에는 이미 아주 질려 있었습니닷! 자자, 척하고 부디」
「아니, 자리가 없겠지」
「자 너는 책상에 앉아. 타다야스는 의자」
「어떤 교육 현장이냐 그거……」
「아아, 아니. 식사는 벌써 끝마쳤으니까」
「하하하, 맨손이니까 보면 압니다」
「모르는 것은 뇌수가 순간적으로 낫토균(納豆菌)화한 저 여자 뿐입니다」
「앗, 앗, 그러니까, 저기, 무엇인가 용건이?」
나와 타다야스의 목소리는 이미 코나츠에게는 닿지 않았다.
아아 멀구나. 그대로 자꾸자꾸 멀어져도 좋아.
「카자마에 대해서지만……」
「네, 그 코코넛게가 뭘까요!」
「코코?」
「흘려들어 주세요」
거들어주는 나는 제법 좋은 녀석이다.
「오늘 어째서 결석했는지, 들었니?」
「아니요, 그게 정말이지 전혀요」
「마침 조금 전까지 그것을 이야기하고 있던 참이라서」
「그런가……」
역시 스즈카와도 신경쓰고 있던 것 같다. 당연한가. 리츠는 날나리인 주제에 무지각 무결석 무조퇴라는 이상함으로 눈에 띄고 있던 녀석이니까.
「마지막에 본 것은 언제지?」
「어제의 저녁, 6시경이네요」
「확실히 어제는 하치만궁에서 인형극을 보고, 거기서 해산했어요」
천장을 올려보고 떠올리면서 중얼거리는 코나츠.
아무래도 다소 제정신을 차린 것 같다.
「나와 코나츠는 집에 돌아가고……」
「나는 잠깐 리츠와 함께 있었지만, 겐지산 근처에서 헤어졌어요. 좀 더 놀고 가라고 말했었지요」
「몇시 정도?」
「7시전이었다고 생각해」
「그 후는 모른다, 인가……」
「리츠, 집에 돌아오지 않았습니까?」
가볍게 슬쩍, 타다야스가 치고 들어갔다.
……그렇다.
스즈카와가 그런 것을 물어 왔다면, 즉.
「카자마의 이웃에 살고 있는 오마츠(大松)에게 물어보면, 적어도 아침 시점에는 귀가하지 않았던 것 같다. 지금은 모르겠지만……」
「전화해서 물어보는 게 어떻습니까?」
「아니, 카자마의 집에는 전화가 없다」
「그렇다고나 할까 그런 거 있는 건 너희 집 뿐이겠지」
「그런가. 당연히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네」
「……멍청한 이야기는 됐으니까. 선생님, 그리 큰 소리로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 아이의 경우 외박 자체는 그렇게 드물지 않습니다」
「그것은 알고 있다. 그러니까 가족도 별로 걱정하고 있지 않은 것 같고, 선생님도 지금 소란을 피울 생각은 없지만」
스즈카와도 제법 좋은 녀석이구나. 2반의 우에하라 같은 고지식쟁이였다면 지금 쯤 큰 사건이다.
「뭐……카자마라면, 괜찮겠지. 그래 봬도 똑부러졌고. 이것이 닛타라면 선생님도 당황하지만」
「어째서 거기서 인용되는 게 나에요, 선생님……」
「그걸 모를 정도로 애니까야」
「애란 것을 깨달으면 애가 아니지만. 아, 뭔가 철학을 발견했어 유우히!」
「시끄러」
「농담이다.
식사 중에 방해를 해서 미안했구나. 제대로 먹고 운동도 해 두거라. 오후의 수업에 졸지 마?」
「네~!」
「옙」
약동적인 걸음으로 떠나 가는 스즈카와를 배웅한다.
씩씩하고 시원스러운 등이었다. 코나츠가 흥분하는 것도 알 것 같다.
그렇다고는 해도.
(……리츠 녀석)
정말로 어디에 간 걸까.
리츠의 집은 제니아라이벤텐(銭洗弁天) 근처의 주택가에 있다.
제니아라이벤텐이란 동굴 속에 있는 이상한 신사로, 그 안쪽의 샘물로 돈을 씻으면 배가 된다는 고마운 것 같은 여러가지로 잔돈을 바꿀 것 같은 이익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것치고, 근린의 집은 검소한 구조인 것이 많고, 보다 솔직하게 말한다면 가난 냄새가 난다.
성냥 하나로도 아주 즐거운 일이 될 것 같을 정도로 마른 목조 건축 뿐이다.
리츠의 집은 그 중에 작은 잡화상을 경영하고 있다.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식품, 문구 등, 일상적으로 필요한 물품 전반을 취급하고 있으므로, 그 보배스러움은 보통이 아니다.
딸을 놀려 둘 수 있는 것은 가게가 충분히 번성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곤 해도, 만약 리츠가
그런 행동이 허락되는 것은 임해 라인에 빌딩을 가진 사장댁 도련님 정도가 틀림없다.
잡화상의 번성에는 우리도 한 역할 하고 있다.
원래 싼 가격설정이 한층 더 친구 할인된다면, 일부로 대로의 슈퍼 어쩌구에 발길을 옮길 이유는 전혀 없기 때문이다.
남은 상품을 선선하게 준다는게 되면 더욱더.
그렇지만.
「남은 거에는 남는 이유가 있으니까」
「응」
「이 감자 사이다란 물건이 그, 조금, 그랬다고 해서, 불평할 처지는 아니야」
「그렇네」
새로운 미각의 개척에 용감하게 도전해서 화려하게 스러졌다고 생각되는 액체를 가능한 한 맛보지 않도록 해서 삼키면서, 황혼이 가까운 골목길을 나란히 걷는다. 코나츠는 조금 뒤를 따라 오고 있었다.
「돌아오지 않았지……」
「과연 아저씨도 안절부절하고 있구나」
「아줌마는 웃었지만」
쌀쌀한 바람을 느끼면서, 리츠의 부모님과의 대화를 생각해 낸다.
두 사람 모두, 이렇다 할 만한 짐작은 없는 모습이었다.
어제 아침에 등교한 이래, 리츠는 집에 돌아오지 않았다.
이걸로 꼬박 하루, 리츠는 행방을 알 수 없는 게 된다.
이런 사태는 처음이었다.
놀기도 하고, 외박도 하는 녀석이었지만, 그런데도 매일 가족과 동료에게 얼굴을 보이는 것은 게을리하지 않았던 것이다.
「……어떻게 생각해? 아저씨는, 그저께 밤에 조금 주의했던 것이 화가 나서지 않을까 하고 말했지만」
「그래서 가출? 설마. 그런 건 평소의 대화겠지」
「만약 화가 났다면, 그 자리에서 뛰쳐나가는 것이 리츠겠지.
하룻밤 지나서라는 것은 영문을 모르겠어」
푹 자면 싫은 일은 모두 잊어 버리는 것이 리츠의 좋은 점이기도 하고 나쁜 점이기도 하다.
싸우기도 쉽지만 화해하기도 쉽다.
「……그렇네.
그럼 역시, 아줌마가 말하고 있던 대로 노는데 열중해서 시간을 잊고 있을 뿐……이란 걸지도」
「벌써 꼬박 하루야?」
「상당히 즐거운 것을 찾아냈겠지」
「어이어이, 진심이야?」
「반은. 열중하는 타입인 것은 틀림없어, 리츠」
거기에도 한도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있을 데는 모르는구나……」
「그렇네. 그렇지만, 걱정거리가 하나 줄어들었어」
「뭔데?」
「집에도 어디에도 연락이 없다면, 가마쿠라 오방의 단속에 걸렸을 가능성은 없어. 리츠가 묵비라도 하지 않는 한……아니, 그러더라도 신원은 곧바로 알고」
「아」
확실히 그렇다.
가마쿠라 오방, 즉 로쿠하라의 치안부대는――모든 로쿠하라가 그렇듯이――난폭함으로 알려졌지만, 그리 한가한 사람의 모임은 아니다.
감옥에서 단지 무위도식시키기 위해서 시민을 잡는 일은 없었다. 어떻게 처리할 생각이라도, 집에 연락은 할 것이다.
「완전히 같은 이유로 경찰의 신세를 지고 있을 가능성도 없어지네」
「……경찰은 원래 아무것도 하지 않아」
가마쿠라에도 경찰서는 있다.
있지만, 단지 그것 뿐이었다.
막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기관처럼.
「적어도 감옥에 쳐넣어지진 않았다, 는 거네. 안심해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응? 그야 좋은 게 당연하겠지. 최악의 가능성이 그거였으니까」
「범죄에 말려 들어갔을 선을 생각하지 않는 거야, 너!?」
「…………」
「…………」
「……미안. 생각하지 않을 리 없지, 보통」
「아니……」
그것을 입에 담는 것이 무서웠다. 비논리적인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입에 담으면 그것이 현실이 되어 버린다는 위구심을, 나는 버리지 못했다.
하지만 그런 도피를 하고 있을 때는 아닌 걸지도 모른다…….
「……코나츠」
「……」
「일단 그 추측은 배제해도 좋다고 생각해」
「……어째서?」
「확실히 현재, 야마토의 치안은 겉치레로도 좋다고는 말할 수 없어.
이 가마쿠라는 로쿠하라의 본거지인 만큼 다소는 낫지만, 결국은 비교의 문제야」
「전쟁의 상흔은 치유되지 않았고, 정치는 시민을 경시한다기 보다 무시해서 진행되고, 그 끝에 이르러선――」
타다야스는 가는 집게 손가락을, 하늘로 향했다.
「
은색의 별이 떨어져 내려, 누구나 다 죽여 버린다」
「……」
그것을 들은 순간, 등골이 노골적으로 떨렸다.
부끄럽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타다야스가 입에 담은 것은, 현재의 이 나라에 있어, 어느 의미로 로쿠하라를 능가할 정도까지 두려움받고 기피되고 있는 존재.
――은색의 별.
누구나 항상, 마음의 어디선가 두려워하고 있다.
「이런 정세에서 범죄가 일상적이지 않았다면, 그 쪽이 이상해. 그렇지만 말이야, 조금 생각해 보자」
「리츠가 범죄에 말려들어갔다고 해도, 어떤 게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상해, 살인, 납치 유괴, 이 부근이 아닐까」
「……」
「상해사건이라면, 24시간 연락이 없다는 것은 이상해.
자력으로 집까지 돌아올 수 없는 중상이었다 해도, 병원이 집에 연락을 할 거야」
「중상에다, 병원에도 옮겨지지 않았을 경우……이것은 다음의 케이스가 돼」
「……」
「살인. 그렇지만 이것도 어떨까?
사람을 죽이는 것은 간단한 일이야. 하지만 그 후의 처리는 어려워. 보통은 곧바로 발견되어 버리는 거야」
「인간의 시체는 터무니 없이 눈에 띄어.
가마쿠라 같은 도시에서 시체가 발생하고서, 하루 사이 누구에게도 눈치채이지 않는다는 건, 상당히 낮은 확률이 아닐까」
매우 담담하게 말한다. 표정은 평상시와 변함없다.
그런 타다야스가, 나는 조금 무서웠다.
「마지막인 유괴. 이것은 괜찮지?
유괴 자체가 목적이라면 몰라도……영리유괴라면, 몸값의 요구를 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으니까」
「……그렇구나」
등 뒤에서 끄덕이는 기색.
많이 진정한 것 같았다.
「그럼, 리츠는…… 심한 일은 당하지 않은 거구나?」
「단정은 할 수 없지만.
우선 지금은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우리가 이렇게 이것저것 말하고 있는 사이에 슬쩍 돌아온다는 것이, 제일 있을 법한 이야기야」
현시점에서는, 이라고 마지막에 중얼거리고 타다야스는 입을 다물었다.
당분간, 바람의 소리만이 지나간다.
타다야스의 설명은 일리가 있다.
이 남자는 평소부터 훌륭한 재치를 보이는 타입이라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논리적으로 사물을 정리해 사고를 진행시키는데 있어선 누구보다도 뛰어나다.
그러니까 설득력이 있고, 나도 납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데도, 나는,
마음의 술렁댐을――
(아니)
잊자.
자신의 적당한 감과 타다야스의 고찰, 어느 쪽의 신뢰성이 높을지 따위 고민할 것도 없다.
시험의 성적을 비교해 보면 단박이다.
찍기 승부인 나의 점수는 타다야스의 거의 반에 필적한다.
……그러니까, 타다야스가 옳다.
이렇고 있는 사이에 분명히 돌아온다.
그렇게 믿고, 나는 손안의 종이 팩을 입으로 옮겼다.
「그건 그렇고 유우히」
「왜」
「감자 사이다라는 거 도대체 누가 생각했을까」
「글쎄」
얼굴을 마주 보고 한 번 한숨.
하얀 점액형 탄산음료는 아직 반 이상 남아 있었다.
·
·
·
·
·
·
……아무튼, 내일이다.
내일이 되면 리츠는 돌아와 있다.
반드시……아마도.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이런 느낌이다. ……우와. 어쩐지 정말로 있을 것 같다. 나 초 낙심할 것 같다.
내일, 학교에 가서.
만약, 리츠가 없었다면.
그 때는――찾자.
우리가 찾을 수 밖에 없다.
경찰 따위, 믿을 수 없으니까.
「목소리만으로 거기까지 귀여움을 연출하는 너의 재능에는 모자를 벗고, 솔직히 미울 정도지만,
복잡한 형태로 얽혀 가는 우리의 양 다리가 보다 강렬하게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냐」
(도해)
\ ∧
○□卍□○ YEAH!
/ /
「나, 깨달은 거야……너와 이러고 있을 때가, 가장 진정된다고」
「어째서일, 까나……?」
「병이야!!」
봐줬으면 했다.
<ESC>
《용의 살인죄 12건》
《그 중 하나는 존속살인》
《가마쿠라시 경찰본부로부터 칸토우 구치소》
《미결수 048호에게 보석 조치 발령》
《친왕영지(親王令旨)에 의한 특례 보석》
《즉시 048호를 석방하노니》
《긴급한 집행을 요구한다》
간수 :「048호」
간수 :「석방이다. 나와라」
? :「…………」
코나츠의 목소리는 게임상에서 직접 들어보면 굉장히 귀엽습니다.
무라마사는 성우들의 열연이 빛나는 작품이지만, 이런 부분은 글만으로는 전해지기가 힘들지요.
'번역 - 장갑악귀 무라마사 > 제1편 선홍기(鮮紅騎)'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1편- 선홍기(鮮紅騎) - 5 (1) | 2013.07.02 |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1편- 선홍기(鮮紅騎) - 4 (1) | 2013.06.30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1편- 선홍기(鮮紅騎) - 3 (0) | 2013.06.30 |
장갑악귀 무라마사 -제1편- 선홍기(鮮紅騎) - 1 (1) | 2013.06.26 |
장갑악귀 무라마사 -Prologue- (9) | 2013.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