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는 각 검주의 능력치를 번역 진행에 따라서 업로드할 생각입니다.
저 같은 설덕후한테는 그런 쪽도 중요하지요.
무라마사는 설정이 정말 좋은 작품인데, 진입장벽이 높은게 아깝습니다. 아니, 설정 멋지잖아요!
초조해하든지 빈둥거리고 있든지 시간은 평범하게 흐르고, 학교는 평범하게 있으며, 수업은 평범하게 행해진다.
솔직히 수업 따윌 똑바로 들을 수 있는 기분은 아니었지만, 이 상황에서 땡땡이를 치거나 하면 소동을 조장해 버린다.
리츠를 찾으러 간다고 양해를 구해도 보내줄 리가 없다.
학교와, 특히 신세를 지고 있는 쿠루스노가에 폐를 끼치는 것은 피하고 싶었다.
먼 친척의 고아에 지나지 않는 나를 보살펴 주고 있는 아저씨, 아줌마를 걱정시킬 수는 없다.
……친 부모에게 키워진 처지라면, 이런 때는 오히려, 의지하려고 하는 걸까?
라고 슬쩍 생각했지만, 모르겠다. 사고로 죽은(거라고 들었다) 양친에 대해서는 얼굴도 기억나지 않았다.
어찌되든 나는 최선의 수단, 방과후를 기다리는 행동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수업은……같은 심경일 텐데 책무를 다하고 있는 스즈카와에게는 미안하지만, 흘려들어 주자.
「……역사를 고대, 중세, 근세, 근대, 현대와 같이 구분하는 것을 시대 구분이라고 한다」
「전 수업까지 배우고 있었던 것이 근대. 오늘부터 현대에 접어들지만……」
「근대, 현대의 구분에는 여러가지 설이 있다. 그 하나는 신형 검주의 탄생을 현대의 시작으로 하는 것이다」
「상고의 시대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착용한 인간의 신체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키며, 하늘을 자유자재로 달리게 한다……이것을 웃도는 무기는 아직도 없다」
「육상에서는 전차, 하늘에서는 비행함이 유력한 병기로 주목받고 있지만……모두 단순한 전투력으로는 아직 검주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실정이다」
「
하지만 실용에 이른 예는 거의 없다」
「검주를 타도할 수 있는 병기는 없고, 검주에게 타도되지 않는 병기도 없다.
그럴 생각이 들면, 검주를 사용하는 자는 한 명이서 완전무장한 보병 백 명을 구축할 수 있다」
「……아니.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중에는,
「그런 종류의 전설이라면 어느 나라에도 있지만……
이런 이야기를, 옛날의 동화가 아니라, 현실적인 위협으로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우리 야마토 국민은……유감스럽지만, 매우 불운하구나」
「……」
창가에 앉은 몇명인가가, 문득 하늘을 올려보았다.
소나기를 위구하는 듯이. 혹은 그 이외의 무언가를 위구하는 듯이.
……다행히, 아무것도 없는 것 같았다.
「검주는 그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다. 그 검주의 사용자를 무자(武者)라고 한다」
「근대 이전, 무자는 한 움큼의 상급 사족(士族)에게만 한정되어 있었지만……타카노(高野), 그것은 어째서지?」
타카노 :「검주가 귀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귀중품이었지?」
타카노 :「대장장이 한 사람이 하나 밖에 만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 검주 대장장이는 생애 1타(一打).
왜냐하면, 검주를 완성시키려면 대장장이가 자신의 몸과 마음을 갑옷에 때려 박지 않으면 안 된다……이것을『심철(心鉄)을 뚫는다』라고 한다」
「그리하는 것으로 처음으로, 검주는 최강의 무기로서의 힘을 얻는다……그 힘을 사용자의 의사에 응해 제어하기 위한 두뇌도 갖춘다.
심철을 뚫지 않으면 단순히 잘 만들어진 갑옷이다」
「즉, 검주를 한 벌 만들려면 대장장이가 생명을 바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귀중품인 것은 당연하구나」
요시다 :「선생님」
「왜 그러지, 요시다(吉田)」
요시다 :「검주를 만든 대장장이는 죽습니까?」
「……어려운 질문이구나.
대장장이의 심혼은 검주의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검주의 부품으로서의 정신……이라고나 할까, 정신과
인간다움은 거의 없앴다. 사용자의 명령에 응하는 것 뿐이지, 자발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검주가 일찍이 있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전설 너머의 이야기다.
현대에는 남지 않았겠지」
「자.
그러한 이유로, 근대까지, 무자는 매우 수가 적었다」
「세계 공통인 이 사정이 극적으로 변화한 것은 국기 2549년……
제그라사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장장이의 생명을 소비하지 않고 검주를 완성시켰을 때의 일이다」
「이것에 앞선 2544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는 사람?」
「네」
「이나기」
「「
「성과란 구체적으로」
「
「그래.
하지만 제그라사의 알브리히트 박사는 이 기술을 검주의 제조공정에 전용하는 것을 생각해 낸 것이다」
「검주는 능력의 원천으로 하기 위해서, 그리고 능력을 제어하는 지능으로 삼기 위해서, 대장장이 자신의 심신을 필요로 한다」
「그것을 박사는 전자를 복제인체, 후자를 기계식의
「양산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검주를 탄생시켰다」
「이 신형의 검주는 성능면에서는 구래의 검주에 크게 뒤졌지만――」
「예를 들면 구형의 검주에서도 상급품에 속하는 것은, 사용자에게 장갑(装甲)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도,
지시를 받아 독립행동하는 능력을 갖췄다. 이 때의 형상은 이동에 도움이 되는 말이 가장 많다」
「신형의 검주에 이런 행동은 무리다.
하지만 그런데도 충분히 능력을 발휘했으며, 」
「무엇보다도 귀중한 기술자인 대장장이를 소비하지 않고 끝나는 것이, 각국의 군사관계자를 크게 놀라게 했다」
「이리하여 전 세계의 나라들은 다투어 이 신병기를 채용……기술을 들여오고, 양산하고, 개량을 거듭했다」
「지금에 이르러선 성능에서도 구형에 육박하는 데까지 와있다, 고 하는 사람도 많다.
「한편, 신형의 검주의 보급에 반비례해서 구형의 검주는 급속히 제작이 없어져……
뭐 당연하구나」
「기술이 흩어지고 사라져서, 현재는 이미,
「지금, 전장의 주역은 신형의 검주다.
구형의 검주를 사용하는 것은 유서 있는 가계 출신의 장교 정도 밖에 없다」
「여기서 잠깐 용어의 정리를 해두자.
제대로 들어라? 낙제점을 받고 싶다면 괜찮지만」
우와 위험해.
또 졸던 참이었다.
「초능(超能)을 가진 갑옷을
검주는 2종류. 신형과 구형이 있으며……야마토에서는 전자를 수타(数打). 후자를 진타(真打)라고 일반적으로 말한다」
「서양에서는
「그리고 무자는, 군사 전문 용어에서는 용기병(竜騎兵)이라고 부르지만. 좁은 의미에서는 전자를 진타 검주의 사용자,
후자를 수타 검주의 사용자라는 의미로 사용하므로 주의하도록」
신형=수타→용기병
구형=진타→무자
…………구나. 척하면 딱이지.
(용기병……무자, 인가)
정말로 한 시기 전까지, 영웅이나 용사의 대명사였다.
누구보다도 강한 힘을 가졌고, 누구보다도 엄격한 규율에 따른다. 항상 시민의 방패가 되며, 외적의 앞을 가로막는, 국가의 수호자…….
남자라면 누구든지 한 번은 동경할 것 같은.
무자는 그러한 존재였다.
……정말 조금 전까지는.
지금은.
무자라고 하면,
「이야기를 근대와 현대의 구분으로 되돌리겠다.
즉 용기병의 등장을 현대의 시초로 하는 설이 있지만, 그 이유는 알겠나? 오오카와(大川)」
오오카와 :「모르겠습니다!」
「기운차 보여서 좋아. 일어나라. 그럼 검주 박사인 이나기」
「그때까지 권력자의 점유물이었던 최강병기가, 중산 계급의 손으로도 넘어오게 되어서 입니다」
「그렇다. 신기술의 탄생에 의해 검주의 수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
「다곤 해도 열 벌 만드는 것만으로 국가 예산 레벨의 검토가 필요해지는, 여전히 희소한 물건인 것에 변함은 없지만 말이야.
어디까지나 그 이전과를 비교한 이야기다」
「검주의 수량이 증가하면, 사용자를 사족 계급에서만 조달할 수도 없게 되었다.
부족한 만큼은 어떻게 하지? 그래, 평민이다」
「그때까지 군에 있어 조역에 지나지 않았던 평민층 출신자가 검주가 주어져 용기병 부대를 구성해간다.
그리하여 힘을 가지면 당연히, 발언력도 늘어난다」
「야마토 국군에 있어서의 용기병 부대의 탄생이 코우류우(興隆) 2년, 선거법으로부터 재산 제한이 철폐되었던 것이 코우류우 10년……
국기 2569년. 이 사이가 불과 8년이라는 것은 우연도 무엇도 아니야」
「총이 민주주의를 만들었다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면 키워낸 것은 신형 검주라는 것이다.
용기병의 등장을 현대로 삼는 것은 이 사고방식에 유래한다」
뭔가 살벌한 역사관이구나.
병기의 진보가 역사 전체를 바꾸어 가다니……확실히 그러한 견해도 있겠지만.
그런 관점이라면, 다음은 어떤 병기의 등장에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는 걸까.
분명히 제대로 된 것은 아닐 것이다.
「자, 그럼 현대사이지만……다음 번으로 할까」
「오늘은 개략만 설명하고 끝내자」
좋았어.
오늘의 수업은 이걸로 마지막. 뒤는 청소만 하면 리츠를 찾으러 갈 수 있다.
「민주주의 혹은 민족주의의 성장은 대국의 식민지 지배에 대한 피지배지역의 반발을 낳아, 각지에서 저항 운동이 활발해진다」
「이것을 받아들이는 형국으로 야마토는 인종차별 사상의 철폐를 국제사회에 호소해, 아시아의 맹주로서의 지위를 확립하려고 꾀했지만,
대영연방을 시작으로 백인 제국의 반발을 산다」
「러시아의 남하는 러일전쟁에 의해서도 결국은 저지하지 못하고, 야마토는 이것에 대항하는 형태로 대륙 진출을 추진」
「이것이 대영연방을 더욱 경계시켜, 대전으로 이어져 갔다……」
「국내에서는 용기병의 탄생에 의해, 무자 통괄의 조직인 육위부(六衛府)가 세력을 확대.
대전 돌입에 앞서 육군 · 해군과 대등한 국군 조직을 형성, 용군(竜軍)이라 칭하며 수도권을 관할했다」
「……로쿠하라(六波羅) 막부의 탄생이다」
「그리고 대전. 유럽, 아시아, 그 외의 지역에서도 전쟁의 도화선에 불이 붙었다.
야마토군은 대륙과 남양으로 진출해, 초반은 연전연승, 아시아 통일도 눈앞의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대영연방은 신대륙 주류군을 태평양 방면으로 보내 야마토군을 요격시켰다. 더욱이 국제연맹을 움직여――」
「국제통화공영연맹(国際統和共栄連盟)은 국가간 문제의 평화적인 해결을 목적으로 해서 만들어진 조직이지만, 실질, 대영연방과 그 위성국가에 의한 협찬회에 지나지 않는 것은 모두도 알고 있는 대로다」
「대영연방은 연맹의 결의를 얻어
전력의 중심은 어디까지나 자기 부담인 신대륙군에, 그리 증강된 것도 아니지만, 이것에 의해 보급의 불안이 해소된 것의 의미는 컸다」
「한편, 자원의 혜택이 없고, 타국으로부터의 지원도 없는 야마토 측은, 속전속결의 의도가 꺾인 것으로 뒤가 없었다. 전선은 교착해서……」
「이윽고 야마토군은 되밀려서 점령지를 잃고, 마침내는 본토 결전을 맞이한다.
패세는 더욱더 계속되어, 큐슈가 중국과 함께 침략되고……하지만 아직, 로쿠하라군은 건재했다」
「누구나, 로쿠하라만 출격하면 형세는 뒤집힌다고 믿고 있었다……. 그리고 로쿠하라는」
「야마토 사상 전례가 없는, 역사적 결단을 내린다」
「…………」
절묘한 야유였다.
「
「조국을 버리고 연맹군에 항복했다.
그 첨병이 되어, 야마토를 제압했다. 마을을 태우고, 시민을 죽이고, 거역하는 모든 것을 멸했다」
「이리하여 대전은 끝나고, 야마토는 일단은 주권이 보장되면서도, 연맹의 진주군 사령부의 관리하에 놓여지고……
로쿠하라는 배반의 포상으로 그 아래에서 야마토의 통치권을 획득한다」
「시기로, 코우류우 35년. 국기 2594년. 외력 1934년.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의 일이다」
「그렇다.
그후로 아직,
………….
「……이상이다. 다음번부터는 이 흐름을 순차적으로 쫓아 간다.
그럼 당번」
「기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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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이야, 그게 아주 대단히 빨랐지.
이렇게……파바박! 하고」
「대나무숲의 안쪽을?」
아저씨 :「아아. 대나무 사이를 빠져나가듯이 말이야.
족제비 같은 거처럼 재빨랐지만……」
「만?」
아저씨 :「인간……이었던 게 아닐까?
그런 형태하고 있기도 했고……그래도 인간의 움직임이 아니었어, 그거」
아저씨 :「원숭이였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저것은……」
「…………」
아저씨 :「아……아니. 아무 것도 아니야.
응. 산에서부터 내려 온 원숭이나 무언가겠지. 그런 멍청이도 자주 있어. 죽순이라도 캐러 왔나? 하하」
아저씨 :「……이제 됐지?
아저씨도 그, 바쁘니까」
「네……참으로. 감사합니다」
허겁지겁 걸어서 떠나 가는, 이 근방의 가게에서는 단골인 아저씨를 배웅하고서.
우리는 입다문 채로, 얼굴을 마주 봤다.
대나무숲 가까이의 술집 거리.
3일 전의 밤에 대해 탐문하는 동안, 무언가 이상한 것을 본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찾아냈던 것이 지금의 사람이었다.
그 아저씨가 마지막에 무엇을 말하려다 중단하고, 말을 흐렸는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이상한 신속함으로 달리는 사람 그림자.
그것은 즉, 인간이자 인간이 아닌 것.
무자.
그리고 무자란 로쿠하라나 다름없다. 로쿠하라에 속하지 않는 인간의 검주소지는 금지되어 있으니까.
종전 직후에 GHQ가 실시한 검주 사냥 정책에 의해, 로쿠하라 외의 검주는 거의 전부 몰수되었다.
은닉해서 몰수를 면한 사람도, 이윽고 적발되고――또는 반란을 일으키고 멸해져, 결국은 목숨 째로 검주를 잃었다.
한 시기는 각지에서 빈발한 그런 부류의 사건도, 이제는 씨가 말랐을 테니, 최근은 전혀 듣지 않게 되었다.
현재, 적어도 가마쿠라 주변에서, 로쿠하라에 의한 무자와 검주의 일원(一元) 장악은 완벽하다.
예외는……경기용 검주 정도이지만.
「……
「확실히 코너링은 단련할 수 있을 것 같지만」
「타나카 뇌제도 마음이 넓어졌구나~. 사고가 일상인
있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애초에, 장갑 기수는 인가된 경기장 이외의 장소에서 장갑행동하는 것이 허락되지 않았다.
……사태는 거의 명백.
그 아저씨의 오인이 아닌 한, 3일전의 밤, 대나무숲에는 로쿠하라의 무자가 있었다.
리츠가 모습을 감춘, 그때에!
노예 무역.
썩은 내가 나는 단어가 후두부를 덮친다.
어제밤의 단계에서는 아직 가능성의 하나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니까 그 가능성이 가진 무섭기까지한
(정말로……로쿠하라에게 납치된거니. 리츠)
단번에 현실감이 높아진 추측을, 누구나 뇌리에 떠올리고 있을 텐데, 한 사람도 입에 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조금 전의 아저씨와 같았다.
거스를 수 없는 것이……막아서고 있는 것인가. 그것이.
로쿠하라.
원래는 기분 좋고 나쁘고 할 거 없는 존재였지만, 일찍이 여기까지 그 무게를 느꼈던 적은 한번도 없다.
식료 제한, 노역, 임시세. 압박은 끊임없었기는 해도, 우리에게 있어선 뭐 견딜 수 있는 범위의 일이었다.
지금까지는.
지금. 압도적인 폭력으로, 친구를 빼앗기려 하고 있다――혹은 이미, 빼앗겼다.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어찌해도 방법이 없다.
정의의 힘은 어디에도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겉치레를 차리는데도 지쳤겠지. 코나츠가 드디어, 짓눌리는 듯한 목소리를 흘렸다.
응해줄 말 따위, 나에게는 없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걸까.
있지도 않은 정의의 신께서 강림하길 바랄까.
그렇지 않으면 좀 더 현실적으로, 재앙의 신께서 로쿠하라에게 저주를 내릴 것을 바랄까.
어디라도 좋다.
대단한 차이는 없을 거다.
「……대나무숲을 조사하자. 우선은 사실의 확인이」
「확인해서 어쩌겠단 거야」
「유우히……」
「어떻게도 할 수 없잖아……로쿠하라가 적이라면! 대나무숲을 조사해서, 무자가 리츠를 납치했단 증거를 잡고, 그리고 나선 어떻게 할래?
로쿠하라에게 쳐들어 갈 수도 없잖아!」
젠장……아아 젠장, 최악이다.
뭘 엉뚱한 화풀이를 하고 있어, 나는.
바보 아니냐. 제기랄.
사실의 확인이 필요하다.
타다야스는 올바르다. 평소대로.
아직 정해진 것이 아니다.
리츠가 어떻게 되었는지를 확인하지 않으면 안 된다.
하지만 무섭다.
의심할 여지 없는 증거를 잡고, 그런데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을 알아, 자신의 무력함을 깨닫는 것이 무섭다.
지금의 단계에서 내던지면, 리츠는 훌쩍 어딘가로 가 버린 것 뿐이지, 잘 지내고 있다……는 환상에 매달릴 수도 있다고.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는 자신이 있다.
나약하다.
아아.
한심해서 눈물이 나올 것 같을 정도로 나약하다.
「유우히」
「……미안. 그렇구나.
우선은 확인하는 것이 선결이야. 꽥꽥대는 것은 그후로 상관없어」
「대나무숲에 가자. 할아범의 눈을 속여서, 어떻게든」
「아니, 달라. 유우히, 저거」
「응?」
툭툭툭, 하고 재촉하는 듯이 어깨를 두드려 오는 손에 독촉받아, 나는 숙이고 있던 얼굴을 들었다.
타다야스와 코나츠는 두 명이 나란히 한 방향을 응시하고 있다.
그 시선을 쫓는다.
<ESC>
「……저건」
「그거……가, 아닐까」
「그거, 구나」
「암흑성인……」
「암흑성인……」
「암흑성인……」
그것은 어두침침한 남자였다.
자세히 보면 젊고, 더욱 자세히 보면 나쁘지 않은 생김새이기도 하지만, 그런 것은 지평선의 저편에 방치하고서 첫인상은 단지 단지, 어둡다.
만지는 것만으로, 청춘 한창인 젊은이가 금새 인생에 지친 중년 아버지로 변모할 것 같을 정도의 쓸쓸함.
거의 악마적이었다.
이상한 인터네이션으로 타다야스가 말한다.
이 남자로서는 드물게, 허리가 물리고 있다.
하지만 무리도 아니다. 접근하기 어렵기까지 한
나는 절대로 싫으니까 너희들 잘 부탁해, 라는 뉘앙스를 포함해 코나츠가 말했다.
나라도 그런 건 싫지만.
어쩔 수 없으니까, 타협안을 낸다.
전원 일치로, 성가신 문제는 재고하기로 결정.
우리는 거리를 두고, 통행인이 몸을 젖힐 정도의 검은 파동을 발하면서 걷는 남자를 쫓아 갔다.
술집 거리로부터 리츠의 집 부근. 그리고 학교.
남자는 그런 루트를 더듬었다.
수상하다. 수상한데도 정도가 있다.
도저히, 우연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다.
형태까지는 잘 모르겠어」
일반인에게 연이 없다는 점에서는, 총도 검주도 마찬가지다.
가진 인간은 군 · 경찰 관계자, 가 아니면 범죄자 뿐.
즉.
그 말대로.
이 근방에 사는 건 매니아가 산책하고 있었을 뿐인게 아니냐는건 말해보는 것도 바보스럽다.
납치범.
적어도, 범인에 가까운 관계자.
반쯤은, 자포자기해져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여기서 보아 넘기는 선택은 없었다.
저기라면 돌아 들어가는 것은 간단해……유우히의 작전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잘 심문할 필요가 있지만」
리츠의 거처를 알 수 있을 가능성도 있어」
고철 공장에서 철파이프나 뭐라도 줍고 나서 돌아 들어갈게. 유우히는 도랑이 구부러지는 부근에서 시작해줘」
다치지 마!?」
자신이 지독히 용을 쓴, 무모한 시도를 하려고 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었다.
긴장으로 손 안에 땀이 난다.
나의 작전은 엉망진창이다.
기습을 걸면, 권총은 무력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중요한 문제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
무자 자신의 전투력.
비록 검주를 몸에 걸치고 있지 않더라도, 무자는 무예의 숙달자다. 민간인이 싸울 수 있을 법한 상대가 아니다.
앞을 걷는 남자는 좀 깎아서 말해도 보통 이상으로 다부진 몸의 소유자였다. 상당히 수련을 쌓고 있는 것인지, 행동거지가 침착하고 여유가 있다.
만약 군의 무자가 아니라 해도, 보통 사람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무모한 도전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승부는 된다.
적이 한 사람이고, 검주가 없으면, 싸움은 된다.
――무력하게 울지 않아도 된다.
비열한 생각이 스쳤다.
지금, 지금만큼은, 승산이 있는 승부를 할 수 있다.
이 기회를 비참하게 발버둥질 쳐서라도 잡고 싶다.
왜냐하면, 잘만 하면,
――결국, 로쿠하라에게는 이길 수 없어도.
한 번만, 작은 승리를 얻을 수 있다.
시시한 사고를 뇌리로부터 쫓아 버린다.
타다야스가 지시한 장소는 가깝다.
아무것도 생각하지 마라.
어쨌든 저 남자를 잡는다.
그 다음에 대해서는……나중에 생각하면 된다.
――도랑이 구부러지는 곳.
나는 망설임을 뿌리치고, 뛰쳐나왔다.
<ESC>
남자가 발을 멈춘다.
이쪽으로 되돌아 본다.
정면에서, 마주보는 형태가 되었다.
남자가 나를 본다.
내가 남자를 본다.
고요한, 눈동자를 갖고 있다.
저도 모르게 다리가 멈춘다.
엉켜서, 헛발을 디뎠다.
타다야스는 놀라울 정도의 민첩함으로 달려 오고 있었다.
발소리를 들어서인지, 남자가 다시 그쪽을 본다.
말을 걸지 않으면.
그렇게 생각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남자는 타다야스를 똑바로 보고 있다.
하지만 타다야스는, 망설이지 않았다.
철파이프가 하늘을 가리킨다.
남자는 그것을 보고 있다.
무겁게 바람을 가르면서, 철파이프가 달린다.
남자는 그것을 보고 있다.
철파이프가 이마에 닿는다.
남자는 그것을 보고 있다――
마지막까지 보고 있었다.
<퍽!>
「……」
「……」
「……축하합니다 라고 말하면 돼? 이 상황……」
「아니……어떨까나……」
「설마 한발로 쓰러뜨릴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로쿠하라의 인간치고는……조금, 그. 너무나도, 너무하지 않아?」
흔히 있는 학생의 일격에 쓰러지는 포학의 지배자.
……안 된다. 안돼. 세계가 흔들릴 것 같다.
「아, 아니. 뭐, 로쿠하라라도 천차만별일 거고. 대부분은 무자도 무엇도 아닌 보통 병사인 거니. 이런 일도」
「그래 그래. 우연히 이 사람은 로쿠하라 백만기 중 백만번째였던 게 아닐까」
「오오, 그거 굉장한 확률이구나 타다야스!」
「응. 왠지 복권이라도 사고 싶어졌어」
「알았어. OK. 내가 확실히 말해 줄게. 저기, 이 사람――」
「슬슬 해가 지겠구나~」
「군고구마라도 사서 돌아갈까」
「――단순한 통행인이었던 거 아니야?」
……………….
말해버렸다. 이 여자.
「아니, 아니, 하지만! 악당이라고 부르니까 네 라고 대답했어, 이 남자!」
「그건 단지 말을 걸었으니까 대답했을 뿐인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한다면 말려주면 좋았는데. 자칫하면 우리 세 명은 단지 무의미하게 상해죄이지만」
「실행범은 너다」
「한 사람만 실형이네. 작별이네. 안녕히가세요~ 건강해~. 너에 대해선, 절대로 잊지 않아」
「아핫. 괜찮아. 우리는 쭉 함께야! 왜냐하면 교사범과 실행범의 죄는 동등한 걸」
「……」
「……」
「……」
「그, 그래, 권총!
타다야스, 이 녀석 권총 가지고 있었을 텐데!? 그렇다면 정당한 인간일 리가 없어!」
「아아, 그랬지. 확인해 보자. 확실히 코트 아래에……」
<철컥>
「…………」
「타다야스?」
「총……있는 거야?」
「……응. 총은, 있어」
「좋았어! 뭐가 좋은 건지는 어쨌든 간에 좋았어!」
이걸로 범죄자는 되지 않아도 된다.
아마도.
「…………」
「타다야스?」
「그러니까……총은……있지만 말이야.
그……
그것은.
요즘 갑자기 먹성이 좋아진 기분이 듭니다.
요즘들어 유독 배가 자주 고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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