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무자식 석궁은 위력은 강력한 대신에 연사가 되지 않는 것이 약점입니다만, 『궁성』에게 그런 상식은 통용되지 않습니다. 당연히 궁성을 모방한 이 검주에게도 같은 기능이 갖추어져 있는 것이지요.
일격으로도 위협이 되는 화살이 한꺼번에 덥치는 것이므로 일대일, 일대다 어디에서도 강력한 위력을 발휘합니다.
이 공격이 음의에 의한 것이라는 설정은 팬북의 용어사전에서 처음 밝혀졌습니다만, 정확히 어떤 식으로 응용하는 것인지는 아직 불명입니다.
『배리의 일사(背理の一射)』
버로우즈의 음의.
적을 쫓아서 자유자재로 궤적를 바꾸는 필중의 화살.
유명한 궤변인 제논의 패러독스를 현실에 재현한 이능입니다.
이 음의는 사출된 화살이 날아가는 궤도상에 사수가 원하는대로 중간점을 설정하여, 그 중간점을 기점으로 화살을 '재사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즉, 화살은 날아가면서 사수가 지정하는 방향으로 궤도를 꺾게 되고, 적이 어떻게 회피하건 반드시 쫓아가서 명중하는 마탄으로 화합니다.
하지만 이 음의를 활용하려면 사수가 초음속으로 날아가는 화살의 움직임을 눈으로 보고서, 화살이 닿기 직전 지점에 중간점을 지정함과 동시에 적기의 움직임도 파악하지 않으면 안 되므로 인간의 지각능력으로는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음의입니다.
때문에 버로우즈는 궁성을 모방하려다 실패한 희대의 졸작이라 조롱받았습니다만, 초인적인 동체시력과 지각력을 갖춘 사수인 카나에의 손에 들어감으로써, 궁성의 전설을 재현한 "반드시 명중하는 화살"을 실현시켰습니다.
단, 이렇게 재현된 음의는 열량면에서도 지각능력의 혹사면에서도 오리지널에 비하면 지나치게 부담이 크기 때문에 한번 사용하면 제대로 된 전투가 힘들 정도로 사수를 피폐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