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왕편의 분기점까지 도착했습니다.
분기점임과 동시에 하나의 결말이지요.
<끊임없는 폭음소리>
지옥인가.
연옥인가.
혹은 그저 인간세계의 축도인가.
보는 자에 따라 통칭도 바뀌리라.
하지만 이 정경의 본질은 순수단일하며, 붙여지는 기호가 무엇이건 불변하다.
사람이 서로 다툰다.
사람이 서로 죽인다.
사람이 죽인다.
사람이 죽는다.
임종.
파국.
「옛 시대여!
황금의 결말이다!」
「비탄해라!
붉은 피와 죽음의 옥토(沃土)!」
「환희해라!
아버지여, 아이여, 신이여!」
멸망의 속에서, 멸망을 축복한다.
더한 멸망의 도래를 예기하고, 바라며, 챠챠마루가 노래한다.
미개한 땅의 경건한 야만족의 무녀가 파괴의 신을 숭배하듯이.
대도시의 교회에서 연로한 주교가 증오를 담아 유일신에 대한 성구를 바치듯이.
아시카가 챠챠마루는, 이 파국을 긍정한다.
자기 하나의 혼이 이 무수한 죽음을 바라서 받아들인 것이라고 호언한다.
그 형용은 그야말로 홍련.
붉고 탁하게 타오르는 땅거미의 아지랑이.
――악마가 실재한다면.
그것은 지금, 나의 앞에 서있겠지.
「끝인가」
「끝이야」
악마는 미소짓는다.
작게. 부드럽게.
「모조리 다」
「오래된 것, 불완전한 것은 전부 끝나」
「다음은 신의 시대야」
「완성된 세계야」
「……정적의 세계야」
나와 챠챠마루는 최후를 지켜본다.
백은의 유성무리는 천계를 석권하여, 이미 다른 별을――막부나 진주군의 무자를――섬멸하고 있다.
처참하기 그지 없는 투쟁극은, 지상에서부터 바라보는 한, 정말 아름다운 황혼의 별들의 무도회였다.
거기서 두드러지게 아름답게 빛나는 것은, 가장 빠르고 난폭한 일성(一星).
「세계최강력」
「또 하나의 최강력도, 이제 곧 찾아와」
「그걸로――」
「신을 지상으로부터 가로막는 벽――
115 킬로의 지각을 돌파할 거야」
「신이, 올 거야」
「…………」
「……왜 그래? 오빠」
「아니」
「우리는 우리의 사정으로 신이란 걸 불렀다.
하지만 그 신은 무엇을 생각해서 지상에 오는 걸까……」
「그런 것을 생각했다」
「……글쎄.
어떨까」
「이른바 하나의 약속일려나」
「전인류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서일지도 모르지」
[ESC]
「그렇다면,
나는 그련 녀석이 나오는 건 바라지 않아!!」
<차르르르르륵――!>
「우왁!?」
「……!!」
이것은――――강사.
이런 것을 쓸 수 있는 것은……
내가 아는 한, 한 개체 밖에 없다.
그때의 되갚기라 생각해 줘!」
이런 그물, 곧바로 빠져나갈 수 있어!」
「언제까지나 잡아 둘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당분간은 걸리겠지?
그걸로 충분해」
「나의 용무는 바로 끝나니까」
「큭, 젠장……
오빠, 도망쳐!!」
거미의 실에 묶여서, 동작을 취할 수 없는 챠챠마루가 외친다.
목소리와 눈동자가 초조함에 가득 차 있다.
「그 녀석에게 가까워지면 안돼!
그 녀석은, 오빠를」
「흥.
……기우다」
내뱉고서, 앞으로 걸어나온다.
무라마사와――나의 검주와 대치한다.
「……미도우……」
「무엇을 하러 왔지?」
「당신을 되찾기 위해서」
「쓸데없는 참견이다」
「……」
「사라져라.
검주라면, 사수의 지령에 따라라」
「……안돼」
「어째서?」
「나의 사수는 미나토 카게아키, 단 한 사람.
당신이 아니야」나는 미나토 카게아키가 아니라고?」
무라마사는 손을 휘둘러, 혼돈과 죽음의 정경을 가리켰다.
「저것을 앞두고, 그냥 바라보고 있지 않아.
막아내기 위해서 싸우려 했어」
「비록 헛수고라도, 무언가를 하려고 했어!」
「……」
「신인지 뭔지를 기다리고 있을 틈이 있으면, 반드시 그렇게 했을 거야」
「틀림없다.
이전의 미나토 카게아키라면 그렇겠지」
「하지만 그게 어쨌다고?」
「……당신의 목적은 뭐야」
「뻔한 것을 묻지 마라」
「……」
「히카루를, 구한다」
「어떻게?」
「들었을 테지만?
지저에 묻혀 있는 모양인 신이라든가 하는 것을 끌어내서, 다」
「……그거, 맨정신으로 하는 말이야?」
「주정뱅이의 헛소리구나. 확실히」
「나도 그다지 믿지는 않고, 흥미도 없다.
단지――이미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히카루의 용태도, 인지를 넘은 무언가가 실재한다면,
그 힘으로 치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나의 관심은 거기에만 있다」
「………….
만약, 그 웃기지도 않는 소원이 성취해서」
「미나토 히카루가 신과 같은 괴물이 되었다면,
당신은 어쩔 생각이야?」
「어떻게……?」
「미나토 히카루는, 그 은성호야?!
정말로 세계가 멸망할지도 몰라」
「아아.
그렇구나」
「나는 상관없다」
「……읏!」
「히카루만 살아준다면 좋다」
「……………………」
「너무 명쾌해……」
「?」
「고민하지도, 망설이지도 않아.
아니, 결단마저 하지 않아」
「선택이……아무것도 없어」
「무슨 말을 하고 싶지?」
「역시 당신은 미나토 카게아키가 아니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 거야」
「어리석은 말을.
나야말로 미나토 카게아키다」
「거짓이 없는, 진정한」
「…………그래. 분명.
그것도 분명, 틀리진 않았어」
「하지만」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인가?
멋대로 해라……」
「내가 나이기 위해선, 너의 승인 따윈 필요하지 않다」
「미도우……」
「그럼?
나는 너를 거절했다만」
「이제부터 어쩔 거지?」
「…………」
「통념에선 대화로 해결할 수 없다면 실력행사라고 정해져 있다」
「하지만 너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거다」
「……그것은……」
「너에게는 능력이 있다」
「세이슈 무라마사 일문 고유의 비술 “정신간섭” .
너도 그 기술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칙령봉인
절대계율
「너는 사용할 수 없다!」
「……」
「그 때――
구치소 안에서도 너는 할 수 없었다」
「나를 지배하려고 해서, 실패했다.
고생스러운 것이구나, 칙명이란!」
「미카도의 분부란 그 정도로 무거운가.
그렇겠지……덕분에 나는 도움이 된다」
「……」
「떠나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네가 여기에 있는 의미는 없다.
거기의 챠챠마루는, 탈출하면 정말로 너를 부순다……」
「지금 중에 달아나서, 어딘가에서 잠에 들어라.
5백년 그렇게 한 것처럼」
「…………」
「……아니야……」
「……?」
「내가 당신을 지배할 수 없었던 것은……
칙명에 얽매여 있었기 때문이 아니야」
「그때도 말했잖아.
이제, 먼 옛날의 일이라고」
「뭐라고……」
「……미카도의 칙령이 무거운 것은 확실하지만.
목적을 위해서 사람의 마음까지도 침범하려고 한 시조와 2세의 교만을 경고하는 기분도 있어……」
「하지만 그것만이라면, 뿌리칠 수 있었어.
할 수 없었던 이유는――내가 그 때 당신을 지배하지 않았던 것은, 」
「당신의 의사를 빼앗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야!!」
「――――」
나의,
……의사?
「그러니까 지금, 나는 당신에게 능력을 사용하겠어!」
「지금의 당신에게 의지는 없어.
미나토 히카루를 구한다는 소망이 있을 뿐」
「그것은 확실히, 누군가에게 심어진 게 아닌 당신 자신의 것이겠지.
하지만, 그것만이 당신이 아니야!」
「당신은 빼았겨 있어」
「――나는……」
「나는 그것을 되찾겠어」
「나는――당신을 지키는 자이니까!」
[ESC]
<쩌어엉――――!>
(――윽――)
안돼.
내가 무너진다.
히카루를 지키기만 하는 나로 있을 수 없게 된다.
……저항해라!
정신을 부동으로 유지하면, 이 간섭도 뿌리칠 수 있을 터!
<키이잉――――>
“미도우.
나는……당신에게 아무것도 강제하지 않아”
(……!?)
아니다.
이전의 이것은, 정신을 안쪽으로부터 좀먹으려고 한 파괴였다.
하지만, 지금은――
해방하겠어!”
<키이잉――――>
(오……어억……)
“떠올려줘”
“당신은 미나토 히카루를 아주 소중히 생각하고 있었어.
지금만이 아니야. 줄곧 옛날부터”
“그런데도 일찍이 당신은 그녀와,
은성호와 싸우고 있었어”
“……어째서?”
(…………)
“그 밖에도 소중한 것이 있었으니까.
그렇지 않아……?”
(아니야……!)
“…………”
(히카루는, 나에게 남겨진 마지막 가족이다!
그 밖에 소중한 것 따윈 없다!)
“……그렇네……”
“당신의 가족은 이제 미나토 히카루 밖에 없어.
미나토 스바루는 내가 빼앗아 버렸으니까”
(……)
“당신에게 있어서……
이 세상은 연도 관계도 없는 타인 뿐”
“그렇지만”
“당신은, 그 잘 모르는 타인이……
이름도 모르는 어딘가의 누군가가――”
“자신과 똑같이,
불합리한 힘으로 소중한 사람을 빼앗겨 가는 것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것 아니야!?”
“그러니까 미나토 히카루하고 조차 싸웠던 거 아니야!?”
<콰장창!>
(끄……아……)
“떠올려줘, 미도우.
나의――우리의 죄를”
“우리는 몇 사람이나, 몇 사람이나 죽여 왔어”
“그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것.
변명의 여지는 조금도 없어”
“하지만, 이유는 있었어……”
“폭력으로 수많은 목숨을 빼앗아 온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전해서 자비를 청할 수는 없지만.
자기자신에게는 말할 수 있어……”
“나는, 선악상살이라는 제멋대로의 규정 때문에.
당신은――은성호를 증식시키지 않기 위해서”
“보다 많은 사람을 죽게하지 않기 위해서.
당신은 죽였어”
(…………)
“미도우.
당신이 지금, 세계의 멸망을 긍정한다면”
“당신에게 살해당한 사람들의 죽음이 무의미해져”
“그들은 아무 이유도 필요도 없이 죽은 것이 돼!
……그래도 좋은 거야!?”
(――――――――)
[ESC]
《좋지는 않을, 려나?》
《하지만 오빠에게는 좀더 소중한 것이 있어.
미나토 히카루에 대한 애정 쪽이 가치는 위야》
《그렇지?》
(……!?)
“챠챠마루!?
어째서……당신이!”
정신간섭 같은 어려운 곡예는 무리라도, 신호를 보내는 정도라면 할 수 있어……》
미나토 히카루가 소중하다면 지켜내면 돼》
세계를 위해서란 이유가 붙으면, 어떤 것이라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야?》
하지만 다른 무언가가 세계를 희생하는 것은 절대로 용서되지 않는다는 거야!?》
잠꼬대는 자면서 지껄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세계가 다른 여러가지를 희생할 수 있는 것은, 세계의 쪽이 강하기 때문일 뿐일텐데》
하지만 전인류보다 이쪽이 강했다면 이쪽의 바람이 통하는 법이야》
어느 쪽이 강한가, 단지 그것 뿐》
《공주에게는 세계와 싸워서라도 이루고 싶은 바람이 있어. 내한테도 있어.
오빠에게도 있어……》
《그러니까 공주와 내와 오빠 대 전세계의 승부야.
승산은 아무래도 좋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싸울 수 밖에 없어!!》
(…………)
“미도우.
……나는 아무것도 강제하지 않아”
“단지 당신의 의사로 선택하길 원해”
(무라마사……)
“나, 이나기 타다야스를 만났어.
……기억하고 있어?”
“그 기운찬 3인조 중 한 사람이야……”
“그는 아주 총명해.
내가 닛타 유우히의 목숨을 빼았았다고 깨닫고, 이렇게 말했어”
“그의 죽음을 무의미하게 하지 말길 바란다고”
(…………)
“……내가 전할 수 있는 것은, 이걸로 전부야”
“다음은……선택해줘.
미도우”
《오빠》
(……………………)
“최후의 물음이야……”
“당신은 미나토 히카루에 대한 애정을 위해서라면,
다른 모든 것을 무가치로 해서, 버릴 수 있어?”
* 버릴 수 있다. <== 선택
* 버릴 수 없다.
(버릴 수 있다)
“――――”
얻는 것의――지키는 것의 지난함과 비교하면, 버리는 것 따윈!)
그럴지도 모른다)
내 안에서부터, 사라져라!!)
<키이잉――!!>
<풀썩>
결연은 끊어졌다.
무릎을 꿇고, 고개를 숙인 인간형의 검주는 이미 나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다.
일견만 하고, 등을 돌린다.
내도 파리덫에 걸린 파리 놀이를 언제까지나 하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만」
허리의 타치를 뽑아, 한번 휘둘러 준다.
이미 효력이 약해져 있던 강사는, 어이없이 흩어졌다.
냉큼 일어나라」
「오빠~!」
「……왜, 달라붙지」
「애정 표현.
오빠라면 절대로, 내를 선택해 준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훗……무엇을 숨기랴 내는 믿고 있었어.
평상시의 냉혈한 태도는 막판 뒤집기를 위한 복선이 틀림없다고. 츤츤댄 뒤에는 데레데레할 것이 틀림없다고!」
「………….
뭔지는 모르겠지만」
「별로 너를 선택한 것은 아니다」
「같은 것이야.
내는 그걸로 좋아……」
「오빠~♪」
「……」
당분간 떨어질 것 같지 않았다.
번거롭지만, 당겨서 벗기는 것도 귀찮으니 별 수 없다.
「간다」
「응」
「……아아, 그렇군」
「저건 어쩔 거지」
움직이지 않는 검주를 엄지로 가리킨다.
「뭉갠다던가 말했지만」
「그렇네.
……아무래도 좋아」
「이번에야말로 정말로, 저 녀석은 이제 아무것도 할 수 없기도 하고」
무라마사 : 「…………」
「……그렇겠지」
「냅둬 냅둬.
어느 쪽이냐면 살아있어 주는 편이 고소해」
「가자, 오빠」
「그래」
성안의 혼돈은 깊어지고 있었다.
무수한 생명을 소비하면서.
상공에도, 이미 백은색 이외의 별은 찾는데 고생할 정도 밖에 눈에 띄지 않았다.
「다음은 단조뢰탄을 기다릴 뿐인가?」
「응.
이제 우리의 목적을 방해하는 요인은 없기도 하고」
「죠안사이의 예감은 빗나갔나.
뭐, 아무 일도 없으면 그걸로 좋다」
「――――앗」
「왜 그러지?」
「……역시나 검호(剣豪), 감이 좋은데.
우리 밖에 할 수 없는 것이 하나, 생긴 것 같아, 오빠」
「저걸 봐」
가리킨 방향으로 눈을 돌린다.
하늘 꼭대기 근처, 백은의 왕자가 춤추고 있었다. 거기에 도전할 생각인지. 다가가는 무자가 1기.
「누구지」
「썩을 땡중.
코가 공방 유사 도우신이지」
「검주는 도타누키 마사쿠니. 명물이야」
「호오」
「호기심 벌레를 깨웠구나.
……그 바사라자(婆娑羅者)가」
「어~떻게 할까나」
「위구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의 남자인가?」
물을 것도 없이, 유사 도우신의 용명은 들어서 알고 있다.
아시카가 일문의 형제(連枝)이지만, 단순히 명문의 일원으로 끝내지 않고 그 중진이 된 것은, 창 한 자루로 세운 전장의 무공에 의한 바가 크다.
아마도 로쿠하라 전체에서도 상위의 실력을 가졌겠지.
하지만 상대를 하려는 것은 은성호다.
「도우신 스님만이라면 문제없어.
백번 붙어서 백번 공주가 이겨」
「하지만……봐봐」
챠챠마루의 손가락이, 약간 움직인다.
이끌려서 시선을 비켜놓은 곳에는, 천수각이 있었다.
그 돌출부에, 먼눈에도 이상할 정도의 거구를 자랑하는 남자가 서서, 우리처럼 은성호와 코가 공방의 대치를 응시하고 있다. 저것은――오유미 공방.
「이마가와 라이쵸우!」
「응.
저 녀석은 별도야. 저 녀석은 위험해」
「아무리 공주라도 만일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어」
「게다가 유사 도우신까지 더해지면, 위험은 배인가」
「그것만이 아니야.
만약 싸우고 있는 한중간에 단조뢰탄이 온다면――」
「어떻게 되지」
「공주는 대응할 수 없을지도 몰라…….
모두 날아가서 끝이란 걸 수도」
「――――」
「처리한다」
「어느 쪽을?」
「은성호에 가세해 유사 도우신을 노리면, 이마가와 라이쵸우에게 참전을 재촉하는 결과가 되는군.
녀석을 은성호에게 접근시키는 것은 피하는 쪽이 좋을테지?」
「응.
내, 대개의 일은 계산에 넣을 수 있지만, 저 녀석의 파워만은 계산불가능이야」
「다행히, 일단은 두고 볼 생각인 것 같군.
지금 중이 호기다」
「천수각에 올라서, 우리가 이마가와 라이쵸우를 쓰러뜨린다」
「…………」
「무섭다면 남아있어라」
「헤헤~」
「……?」
「저 녀석의 실력은 장난이 아니니까, 제대로 붙는다면 승산 없었어.
――――조금 전까지는」
「지금은 다른 건가」
「이겨」
「내와 오빠라면, 절대로」
「백번 붙어서 몇 번이지?」
「백이십번은 이길 수 있어」
「좋아.
믿어주지」
「간다!」
「옛써~!」
[ESC]
「……안돼.
역시 도우신 님으로는 미치지 못해」
「내가 갈 수 밖에 없어!」
「가게 하지 않아.
여기까지 와서 망칠 것 같아」
「……챠챠마루!?」
「당신, 지금까지 어디서 무엇을――」
「긴 이야기는 그만두자구.
이제 종연시간이 왔어」
「용건만 처리하게 해줘」
너를 죽이러 왔어」
모든 것을 꾸미고 있었던 것은」
너희들은 쭉 내 손바닥 위에서 춤추고 있었던 거야!」
「별 수 없잖아!
1시간 반으로 완결하는 영화와는 다르니까, 그렇게 뭐든지 흑막의 생각대로 스무스하게 진행되지 않습니다!」
반대야」
「――산산조각 내주지!!
히자마루!!」
<파창!>
나, 어검을 이루겠소!!」
<파장창!>
「미나토 어쩌구.
너는 실력에 상당한 자신이 있는 것 같지만」
「이전의 잡병과 나를 함께 하지 마!
내 히자마루의 갑철……벨 수 있다면 베어보렴!」
「――흥.
중장 각하의 뜻이라면, 따를 수 밖에 없군」
<스릉>
「그렇네.
그렇지만 오빠, 하는 것은 제대로 무장하고 나서로 하자」
「뭐?」
「오빠의 무기는, 그 타치가 아니야」
「여기에 있어」
「…………」
「알겠지? 알 거야.
이미 연은 이어져 있어……」
「여기야.
오빠의 무장은 여기에 있어!」
「――――」
「……뭔지 모르겠지만.
넋두리를 늘어놓는 것 밖에 할 것이 없다면, 한꺼번에 짓이겨버린다?」
「불러줘!
오빠」
「이름을!!」
마음의 중앙.
거기에 하나의 어구가 떠오른다.
나는 그것을 혀에 실어, 불렀다.
「――――――――――코테츠(虎徹)」
<파창!>
[ESC]
「…………뭐――」
「사자에게는 고기를. 개에게는 뼈를.
용에게는 무구한 혼을」
「오늘 밤의 코테츠는――피에 굶주려 있다」
<파장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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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도대체」
오빠――미도우!!》
우리가 이기는게 당연해!》
<슈왕!>
발도해서, 돌진한다.
황금의 적기에게.
무자, 나가소네 코테츠(長曽弥虎徹)로서의 첫 출진에.
미나토 카게아키의, 최후의 싸움을 향해서.
<타아아앙――――!!>
<콰아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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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마사 ED - 아픔(疼/UZUKI)
작사 : Ken1
작곡 : 사카키바라 히데키(榊原秀樹)
노래 : VERTUEUX
처음부터 우리는 찾고 있었어
始まりから僕らは探している
네 눈동자가 무엇을 보고 잇는지
君の瞳が何を見ているか
맞닿기를 원하고 있어
触れ合うこと求める
상처투성이의 보석끼리서
傷だらけの宝石同士さ
언젠가 안타까움 속에
いつだってせつなさの中
surrender to fate
아픔을 마주 느끼자
痛みを感じ合おう
반짝이는 꿈을 말하는 것보다도
きらめく夢を語り明かすよりも
surrender to fate
이름을 서로 부르자
名前を呼び合おう
운명일지라도 우리가 있을 장소는 시간의 아픔이야
運命(さだめ)としても 僕らの居場所は 瞬間の疼きさ
교차하는 두 그림자가 흐트러져
交わりだす 二つの影が乱す
관객이 없는 무대(스테이지) 위에서
観客のいない舞台(ステージ)の上に
열린 입술에는
開いた唇には
아직 하지 못한 말이 넘치고 있어
まだ言えない言葉が溢れてる
언제나 정적 속에
いつだって静寂の中
surrender to fate
아픔을 마주 느끼자
痛みを感じ合おう
반짝이는 꿈을 말하는 것보다도
きらめく夢を語り明かすよりも
surrender to fate
이름을 서로 부르자
名前を呼び合おう
운명일지라도 우리가 있을 장소는 내일에는 없어져
運命(さだめ)としても 僕らの居場所は 明日には なくなる
마음을 살필 수 있을 정도로 이 가슴을 저밀 정도로 깊이
心探られるほど この胸をえぐられるほど 深く
I feel your inside
surrender to fate
이 손은 재를 쥐고 있어
この手は灰をつかむ
네가 없는 내일을 맞이한다면
君のいない明日を迎えるなら
surrender to fate
모든 것이 흔들리는
全てが愛で揺れる
겹쳐진 마음 오직 지금만은
重なる心 ただ今だけは
surrender to fate
아픔을 마주 느끼자
痛みを感じ合おう
반짝이는 꿈을 말하는 것보다도
きらめく夢を語り明かすよりも
surrender to fate
이름을 서로 부르자
名前を呼び合おう
운명일지라도 우리가 있을 장소는 순간의 아픔이야
運命(さだめ)としても 僕らの居場所は 瞬間の 疼きさ
이것은 정신간섭 속에서의 문답에서 챠챠마루를 선택했을 때의 결말입니다.
카게아키는 무라마사와의 연을 완전히 끊고, 대신에 새로운 검을 손에 넣었습니다.
검주 나가소네 코테츠.
독립형태는 아시카가 챠챠마루.
그리고 상대하는 것은 은성호를 제외하면, 어쩌면 세계최강일지도 모르는 무자 이마가와 라이쵸우.
그럼 이들의 결말은 다음 화에서 확인해보기로 합시다.
하나의 이야기가 끝을 맺어갑니다…….
* 검주회전일록에 '코테츠' 항목 추가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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