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편도 후반에 접어듭니다.
오유미
GHQ장교 : 「……철퇴?」
코가
GHQ병사A : 「철수의 준비……?」
GHQ병사B : 「그래.
해두라는데」
GHQ병사A : 「아직 보타락은 함락되지 않았을 텐데?」
GHQ병사B : 「그럴 거다」
GHQ병사A : 「그런데 어째서, 철수지?」
GHQ병사B : 「몰라」
GHQ병사A : 「…………」
GHQ병사B : 「뭐, 끝났다면, 됐을 텐데」
GHQ병사A : 「……그렇구나.
뭐, 끝났다면, 됐나」
(……?)
아침부터 어딘지 이상했던 공기는, 낮에 이르면 결정적이었다.
어제까지와는 명확히 다르다.
피부를 찌르는 험악한 전기(戦気)가, 얇다.
거리에서 보이는 병사들의 표정은 흥분과 긴장으로부터, 곤혹과 안도의 그것으로 바뀌고 있다.
그리고 전선.
공세가 여태까지와 비교해서 소규모이고 산발적이었다.
성측에 대한 견제로서는 충분하겠지.
하지만, 그 이상의 것은 아니다.
(……퇴각하는 거야……?)
그걸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있었을까.
정황이 호각에 가까워졌다고는 해도, 아직 공성측이 유리했을 거지만.
후방에서 보급이 끊어지기라도 한 것일까.
……그런 것치고는 초조해하고 있는 모습은 그다지 없다.
정말로 불가해했다.
(하지만)
호기다.
지금이라면――전투가 침정화하고 있는 지금이라면.
저 성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카게아키에게 갈 수 있다!
<탁탁탁탁!>
진주군은 철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믿어도 좋겠지요」
잘 되었구먼」
……확실히 의외였습니다」
그러고 보믄 반했나?」
그런 기분을 일으키고 싶어도 일으킬 수 없는 신상입니다」
미안. 깜빡하고 있었어」
……어쨌든, 이걸로 전부 끝납니다」
「어쨌든, 끝나는 기라……」
[ESC]
·
·
·
·
·
·
「……………………」
<휙!>
<써컹!>
<……풀썩!>
「……?」
<달칵>
건강한가」
냉큼 목이라도 매단 거 아닐까, 불안해서 어쩔 수 없었네」
하지만 어떻게 여기에?」
중령님, 실례하겠습니다」
<구속을 절단>
<휘익!>
그는 야마토인인 것이?」
야마토인이고, 나의 친구야. 지금은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을텐데?」
우리의 승부를, 일세. 물론」
이미 전부 끝났어요」
여기서 탈출해도, 기껏해야 체포를 기다리는 도망자 밖에 될 수 없습니다」
자네는 위로 소장으로부터 꿈을 맡지 않았나」
그러니까 사건의 공표에 의해 그들이 폭주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어」
부디, 중령님」
권총만 빌리지」
「옛」
「좋아, 좋아!
그럼 가볼까, 캐논 중령」
「……예」
호위관 : 「……멈춰라!
여기는 사슈안트 백작 각하의――」
호위관 : 「뭣, 캐논 중령!?」
「……」
<……털썩>
「자――두 분」
「응, 고맙네」
「……굉장하구나.
무장한 병사를 두 명, 한 호흡인가」
「사소한 재주입니다」
「믿음직한 친구겠지?
그럼――」
<벌컥!>
「오오토리 대위인가?
어서오게――하지만 조금 더 조용히 들어와 주게」
「지금 독서중이므로……」
「그런가. 암여우는 부재중입니까.
그건 다행이군요」
<철컥>
「――――」
「크라이브 캐논……」
「예.
루비 사슈안트」
「……」
「……」
「보복인가?」
「……」
「여왕의 대행자.
세계평화 유지조직의 대표자인 이 나를」
「자네는 단순한 보복으로 죽이는가!?」
「아니요.
단지, 당신이 있으면 방해에요」
<탕!>
<……풀썩!>
「……그 안면기예에 어울리고 싶지도 않습니다」
「잘 했네, 중령.
하지만 본방은 이제부터야」
「GHQ를 다시 장악, 병사를 움직여 단조뢰탄을 빼았아, 보타락성에 투하하는 거야!」
「거기까지 단락적으로는 할 수 없습니다.
우선, 지상의 우리군을 성 주변으로부터 철수시키지 않으면……」
「그것은 바로 끝나겠지요.
진주군은 이미 철수의 준비를 시작하고 있는 상태이니까」
「뭐라고?」
「――――아니, 그런가.
사슈안트 놈, 전부 다시 시작할 생각이었구나」
「덕분에 이쪽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야.
하지만 중령, 한가롭게 있을 순 없네」
「진주군의 철수에 틈타서 로쿠하라가 성으로부터 출격이라도 한다면……뢰탄으로 일소할 수는 없게 돼. 서두르지 않겠나!」
「……예, 교수――」
<……탁탁탁탁!>
<벌컥!>
「……이것은」
「늦었습니까!」
「오오토리 대위인가……」
「흠」
「한 번은 멋지게 속았다.
두 번은 결코 당하고 싶지 않군……」
「……」
「하나 물어두지.
제대로 팬티는 벗고 있는가?」
「입고 있습니다」
「위험인물년!!
바르톨로메오―――!!」
[ESC]
「――――」
「――――」
「이럴 수가.
이런 곳에서……기우에도 정도가 있군요」
「……나가쿠라……」
「할멈?」
「아가씨, 물러나주십시오.
결코 앞으로 나오셔선 안됩니다」
「……」
「안됩니다!
안작궁성에 손을 대셔선!」
「장갑하기 전에 베여서 살해당합니다!!」
「――――」
하지만 만일의 성공도 있을 수 있지요. 그 가능성에 걸어야 했던 것이?」
조금 더 나은 승부로 하겠습니다」
당신이 아가씨를 죽이려 한다면, 이 노파는 주인을 버리겠습니다」
당신이 아가씨를 노렸을 때, 저는 그쪽의 볼프 교수를 쳐죽입니다」
「……!」
「혹은 캐논 중령을.
뭐, 어느 쪽이라도 좋지요」
「그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
「…………」
「……후후……」
「아가씨.
도망쳐주세요」
「사요」
「빨리.
이 남자의 역량을 모르는 아가씨는 아닐 겁니다」
「……」
「지린내 풍기는 계집애가 나올 막이 아닙니다.
빨리!」
「사요!」
「…………」
「종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알고 있지요?
주인의 장례식을 하고, 멋진 묘비명을 읽고, 유산의 정리를 하는 거에요!」
「꼭 시킬 거니까요!!」
<탁탁탁탁탁탁!>
「……억지를 부리십니다.
이 노파에게 앞으로 몇년 살라는 생각일까요」
「사시겠지요, 당신은.
몇 년이라도, 몇십 년이라도, 몇백 년이라도」
「이 세상이 계속되는 한은.
그렇겠지요. 피목욕의 귀부인」
「……」
「당신은 변하지 않으셨습니다.
30년 전부터……아무것도」
「아름답습니다」
「――――」
「코시로(小四郎) 님은, 상당히 변하셨군요」
「예……」
「……」
「어째서, 이런 곳에 당신이 계시는 겁니까……여쭈어도 좋을까요?」
「신앙을 위해서」
「다른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
「……」
「변하셨군요……」
「네.
저는, 많은 것을 잃었습니다」
「당신과 함께 있고……
함께 싸우고 있었던 시절의 저와는, 다릅니다」
「…………」
「아무도 원망할 수 없습니다.
저는 자신의 의지로 버리고 왔습니다……」
「신앙, 단 하나를 남기고.
신앙을 지키고……높이기 위해서, 다른 전부를 희생했습니다」
「오직……신의 존재를, 보다 가깝게 느끼기 위해서……」
「………….
신 밖에, 당신의 혼을 구할 수 없었던 것일까요」
「네」
「이 사요로는 구할 수 없었으니까……」
「……」
「아아……하지만.
그래요. 저는 아직 하나를, 버리지 않았어요」
「당신은 아직, 버리지 않았습니다」
「당신을……잊었던 적은 없었습니다」
「……코시로……」
「예감은 옳았습니다」
「저의 운명은 여기에 있습니다」
「저는……당신을 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신을 맞이하기 위해서……」
「…………」
「멀군요」
「……?」
「멉니다, 코시로 님.
30년전, 당신과 함께 본 카사기(笠置)의 만월이」
「이제……떠오르지 않습니다」
「……예.
멀지요」
「이젠……멉니다……」
「……」
「……」
「여기는 지나갈 수 없습니다」
「지나가겠습니다.
당신의 주인은 방치하기에는 너무 위험합니다」
「야규 코시로!!」
「당신을 쓰러뜨리지 않으면――
저는 신을 만날 자격을 얻을 수 없습니다!!」
<타아아앙……!!>
·
·
·
·
·
·
<콰아아앙――!>
00식 용기병A : 《하앗……훗……후우》
00식 용기병B : 《우우……크, 오오오오오》
<슈왕!>
<슈왕!>
<슈우웅――!>
<콰아아앙!!>
보타락 용기병 : 《어이, 사사가와 쪽!
왜 그러지, 상태가 이상한가!?》
보타락 용기병 : 《몸 상태가 나쁘다면 일단 내려가라.
너희는 우리의 의지처다》
00식 용기병A : 《아니……괜찮다.
몸 상태……몸 상태는, 굉장히 좋아》
00식 용기병A : 《최고다……》
<후방에서 합류>
00식 용기병B : 《큭, 큭큭……아아 그래.
얼마든지 얼마든지 얼마든지 싸울 수 있어》
<상승>
<하강>
보타락 용기병 : 《어, 어이……》
<콰아앙!>
보좌관 : 「말씀드립니다!
각하 앞으로, 기괴한 통신문이――」
「읽어 봐」
보좌관 : 「옛.
――기이한 하늘, 미혹의 거울, 하늘의 벚꽃은 열렸지만, 바다의 주인은 손에 들어오지 않는다」
보좌관 : 「이상입니다」
「――――」
「알았어.
물러나」
보좌관 : 「옛」
「……」
「오빠……」
「지금 건?」
「연락이야. 녹룡회의.
긴급용의 암호」
「캐논 중령이 GHQ에 복귀, 행동을 재개했다고 해」
「……그런가」
「잘된 것 같아」
「그래」
「……좋~아……」
「시간도, 딱이야!」
<벌떡!>
<우드득, 뿌지직>
「…………」
“히카루” 는 일어섰다.
그것만으로, 전신의 골격이 신음을 지른다.
뚜둑, 뿌득, 하는 소리가 전신에 울린다.
여러 장소에서 작은 뼈가 부러져 있는 것 같았다.
“히카루” 에게 있어서, 그것은 이미 익숙해진 일.
이 육체는 무너지고 있다.
아니――사실은, 이미 망가져 있다.
그런데도 계속 움직여 왔다.
“히카루” 는 아직, 꿈을 이루지 못했으니까.
「……?」
본 기억도 없는 방에서 나가기 위해, 무거운 다리를 덧문으로 향하려고 하고.
“히카루” 는 문득, 그것을 깨달았다.
머리맡에――작은 탁상 정도 크기와 형태를 한 무언가.
위에 포가 덮혀 있다.
벗겨 보았다.
「……식사」
밥, 된장국, 생선구이에 채소절임.
아주 소박한 반찬이다.
시간이 지났기 때문인지, 식어도 있다.
그런데도 맛있을 것 같았다.
「먹어도 되는 걸까……」
“히카루” 는 주저했다.
만약 타인의 식사를 횡령한게 되어선 뒷맛이 나쁘다.
뒷맛 이전에, 천박한 행위는 삼가해야 하는 거다.
……하지만.
“히카루” 는 여기에 자고 있었고, 식사는 같은 방안에 준비되어 있었다. 평범하게 생각해서, 식사는 방의 주민의 것이겠지.
아마도 그렇다.
9할 5푼, 틀림없다.
「음.
사사오입하면 10할이다」
<앉는다>
“히카루” 는 결론지었다.
밥상의 앞에 정좌한다.
<짝!>
「잘 먹겠습니다」
된장국에 젓가락을 대고 나서, 밥을 입에 옮긴다.
「…………」
「……?」
――이 맛.
“히카루” 에게는 기억이 있었다.
이것은 고향마을의 풍경과 통하는 맛.
혀의 감촉이, 누군가의 얼굴을 떠오르게 한다.
「카게아키」
그래.
그는 가끔, 어머니 대신에 식사를 만들어 준 적이 있었다.
그야말로 그답게, 궁리나 연구는 아무것도 없지만, 정중하고 정성을 들인 맛.
……묘하게 좋아서, 가끔 졸라서 먹은 적도 있었다.
그 맛이다.
「……네가 만들어 준 것인가」
일부러.
오늘 이때, “히카루” 가 일어나는 것을 예측해서.
「――――」
「……………………」
「……」
「잘 먹었습니다!」
<벌떡!>
<탁탁탁탁!>
<뛰쳐나온다>
「무라마사!!」
《……오늘은 아주 기운이 좋구나》
「음!
오늘의 히카루는 사랑으로 가득 차 있다!」
「과거 최강이다!」
하늘도 좋다. 공기도 좋다.
이것은 전쟁의 기척이라고, “히카루” 는 깨달았다.
이미 시작되어 있었다.
목숨과 목숨, 혼과 혼의 쟁극(争剋)이――
무수한 전사로부터 유일한 패자를 골라내는, 무의 제전이!
「뒤처지지 않는다!
천하에 무를 펼치는 것은 이 히카루의 숙성(宿星)!」
「간다, 무라마사!」
《오!》
<파창!>
「귀신을 만나면 귀신을 벤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벤다」
「츠루기의 이치는 여기에 있노라!!」
<파장창!>
――――아아.
오늘은 분명, 좋은 꿈이 될 거다.
어지럽게 오고가던 GHQ 내부의 주도권 다툼은 야규 죠안사이의 투입에 의해서 녹룡회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 직후에 벌어진 죠안사이와 사요의 대화가 인상적이었지요.
둘의 승부가 어떻게 끝났는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만, 카게아키가 했던 말을 생각하면 아마도 죠안사이는…….
그리고 은성호도 예정대로 각성.
전황의 모든 것이 녹룡회가 미리 그렸던 판세대로 움직였습니다.
마왕편도 절정을 향해 달려갑니다.
- M-1 개런드. 2차 대전 당시 아메리카가 보유했던 반자동소총.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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