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편도 드디어 중반부를 넘기고 있습니다.
외력 1940년
국기 2600년/코류 41년
11월 29일
오전 6시 22분
쾌변.
쾌탈(快脫) 팬티」
「나는 두 번 다시 팬티를 입고 이 방에 돌아오지 않는다.
……그러기를 바라는 거다」
GHQ 사관 : 「각하!
작전참가 장교, 전원 집합했습니다」
「수고했다.
……그럼, 캐논 중령」
「네」
「이제부터――
“황금의 여명” 작전의 최종확인을 실시한다!」
………………………………
오전 7시 00분
아침 식사.
규정 시각에 딱 맞춰 수위의 병사가 넣은 거기에는, 미리 들은 대로의 방법으로 통신이 들어가 있었다.
야마토에서는 아직 유통되지 않은 종이제의 우유용기를 식용 나이프로 절개하면, 안쪽에 붙여진 내수지(耐水紙)가 바로 발견되었다.
수분을 털고 나서 펼쳐, 문장을 훑어보았다.
『아아, 카게아키 님! 사랑을 맹세한 우리 두 명은 이제, 혼자서만으론 살아갈 수 없습니다.
2억년 전처럼 조용한 세계에서 함께 살 수 있다면, 이제 아무 말도 할 필요가 없는데』
「…………」
(…… “전부, 예정대로” ……)
――적의 작전도, 적에게 응하는 우리도.
암호를 머리 속에서 올바른 내용으로 변환, 그리고 종이를 뒤집어서, “만사 이해했음” 을 의미하는 암호를 적는다.
(『그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하자』……로)
종이를 원래대로 되돌린다.
다음은 몇 분 기다려, 트레이째로 밖으로 내면 된다.
……그럼.
예정대로라면, 앞으로 45분.
오전 7시 30분
「…………」
<미칠듯한 잡음>
<<&^*()&!*@()#&*!($)^&!#&*$^*(!)&*#(&*()&*(&#$――――!!!!>>
「시끄러」
「시끄러!
시끄럿!!」
「오늘이야말로 니가 바란대로 해 줄게.
그러니까……이제 귓가에서 떠들지 마!」
「내를 자게 해줘!!」
오전 7시 40분
「크라이브.
……무운을」
「나의 운보다, 여왕폐하의 운이 다하기를 빌어주지 않겠습니까.
그 쪽이 효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도하지.
“위대한 고향” 2억의 동포와 함께」
<엔진의 굉음 소리>
『……배가 이륙하는 것 같사옵니다』
『예.
여기서부터가 승부……』
『아마도, 모든 것은 20분 사이.
계산으론 8시 전후에는 이미 막이 내릴 거에요』
『예.
이기든, 지든……이군요』
『이기든, 지든.
……어느 쪽이라도 결과에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지만』
『모처럼인 걸요.
한다면 이기지 않으면』
『구애됨, 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그 분은』
『그래요. 구애됨.
사소하고, 시시하고, 실질적이지 못한 것이지요』
『하지만……
그 구애됨을 버리고, 국가라는 것에 어떤 의의가 남을까요?』
『뭐……전무하겠지요』
『그렇네요~』
『하지만 아가씨』
『뭔가요?』
『산소봄베 안고 헬륨 가득한 기낭(気嚢)에 잠복하는 것 말고는 수단이 없었을까요.
서로의 등에 글자를 쓰는 것 밖에 의사소통 방법이 없으니 매우 불편합니다』
『외벽에 달라붙는 편이 좋았나요?』
오전 7시 45분
출범에서부터 5분.
――――시간이다.
(무라마사)
《……미도우?》
며칠만의 금타성을 듣는다.
오오토리 대위는 협의한 대로 행동하고 있다――그러한 거다.
(바로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인가)
《그래. 이제 갇혀있지는 않으니까.
그래서? 바로 조금 전까지 나를 혐오스런 상자에 밀어 넣어주셨던 그 여자를, 씹어죽일 필요는 없다는 이야길 들었지만?》
(대위로부터 건의 설명을 받았나)
《들은 건 거기까지야.
다음은 당신에게 물으라며》
(좋아.
여기까지 올 수 있지?)
금타성의 감각으로부터, 무라마사와의 거리는 대략 3백 미(米).
병사의 눈을 숨어 들어서 답파하기엔 약간 긴 시간이지만, 은형의 기술을 체득한 붉은 거미라면――
《당연해!
요 며칠간의 붕어초밥 취급으로 모으고 모아 두었던 이 울분, 지금 풀지 않으면 언제 풀라는 거야!》
<쿵!>
<멀리서 들려오는 폭음>
「…………」
아니, 뭐.
지금은 이미 그래도 상관없지만.
<쿵!>
<쿵!>
<쿵!>
파수병 : 「H, Hell's agent(지, 지옥에서 온 사자)―――――!?」
《친애하는 이웃이야!》
<콰아앙――!>
후련해졌다》
거듭해서 쓸데없는 말을 던질 여유는 없었다.
이미 귓구멍은 이 방을 향해 쇄도하는, 수십명 규모의 발소리를 포착하고 있다.
탈주를 시도하고 실패한 포로의 운명이란 것에 대하여 무지하게 있기 위해서는, 촌각을 아껴서 움직일 수 밖에 없다.
<파창!>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벤다」
<철컹!>
<슈왕!>
[ESC]
사방 1장(丈)[각주:1]의 밀실을 벗어나, 허공으로 빠져나온다.
폐색에서 무한으로의 급격한 전이.
해방을 피부로 맛보고, 방치한 감옥을 굽어보며, 합당리에 급열(給熱)――속력을 끌어올린다.
기지를 경비하는 용기병이 아무리 근면한 성격이었더라도, 안쪽에서부터의 강습돌파에 대한 대응은 늦을 터였다.
필요없는 제자리 걸음을 하지 않으면 뿌리칠 수 있을 거다.
《……그래서 미도우.
결국, 뭐가 어떻게 된 거야?》
「아아――」
나는 요점을 간추려서 검주에게 전달했다.
이제부터 해야 할 일의 확인도 겸해, 나 자신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여기 요코하마 기지로부터 비행함이 한 척, 훈련항행의 명목으로 출격합니다」
물론, 만일의 공습에 대비해서 경계태세는 펼치겠지만……」
비행함 중에서는 쾌속입니다만, 그런 만큼 소형입니다」
그 정도의 전력으로는 비록 보타락에 대한 기습을 성공시켜도, 손해다운 손해 따윈 줄 수 없다」
로쿠하라의 경계는 명색 뿐인 것이 되겠지요」
「예. 아마도.
당일, 보타락에서는 다음날에 대장령 선하식전을 앞두고 막부 수뇌가 참집(参集)하여 있을테니까, 약간 경계도 강해진다고는 생각합니다만――」
「어디까지나 형식의 영역을 벗어나지 않겠지요.
훈련비행을 가장해 요인암살 / 납치코스, 라니 뻔한 수작에도 정도가 있고」
「동감입니다」
고작 20기만으로 그런 엉성한 수법으로 걸어봐야 성공할 리가 없다.
만일 방공대가 습격자를 통과시키더라도, 지상의 요인들에게는 각각의 경호단이 뒤따르고 있다.
고로――
29일 당일, 로쿠하라는 비행함이 나타나자마자 즉석에서 강습하여 격추한다는 지극히 무법적인 한편 적절한 대처를 행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다.
위험공역까지 발을 들인 적함을, 그들은 하품을 섞어서 간과한다…….
「요코하마에서 보타락성까지는 약 20킬로.
비커스급의 순항속도로……30분만 있으면 도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그것은 직진했을 경우입니다, 대위.
로쿠하라의 주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비행함은 우회로를 택하는 것이 아닐까요?」
「그게, 그렇지도 않은 것 같아서.
문제의 폭탄의 안전성에 관해선, 캐논 중령도 완전한 신뢰는 갖지 못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작전소요시간은 단축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과연.
그럼 그렇게 하는 한편, 폭격에 용기병이 아니라, 일부러 발이 느린 비행함을 이용하는 것도」
「같은 이유지요…….
되도록 안정된 환경에서 폭탄을 운용하고 싶다, 라는 거에요」
「무의미한 곳에서 폭발시켜, 가마쿠라 시민에게 특대의 불꽃놀이를 프레젠트할 수는 없지요.
보타락성과 수십만의 병사를 일격으로 멸각하기 위해 준비된 폭탄이니까」
「――――」
「아직, 믿을 수 없습니까?」
「좀처럼……졸지에는」
「……단조뢰탄(鍛造雷弾)…….
인간 크기의 중량규모로, TNT 화약 1만톤에 해당하는 폭파력?」
「농담으로 밖에 들리지 않네요~」
「네」
나는 전혀 웃지 않고 수긍했다.
웃어 버릴 수 있다면 웃어 버리고 싶었지만.
카나에 양도 그건 같을 것이다.
「도대체 어떤 원리로 그런 황당무계한 병기가 실현되었는지까지는 조사가 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어제 오늘의 발명이 아니라……상당히 장기간에 걸쳐 연구가 되고 있었던 것 같고」
「애초의 발단은, 그 볼프 씨에 의해 폭탄의 소재가 되는 물질이 발견되었다든가요」
「……그가」
「인도 북서부의 “죽은 자의 구릉” 유적에서 발굴했다고 합니다.
그, 명부광(冥府鉱)이라고 이름 붙인 중금속을」
「……」
「뭐, 내력은 어쨌든.
철두철미하게 민폐스럽기 짝이 없는 것이 야마토에 들어오게 되어버린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카게아키 님.
한가한 걸 주체 못한 제가 카게아키 님을 조롱하기 위해서 1인극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
「그것은 그것대로, 아주 스무스하게 납득이 가능합니다만」
과거의 언동을 되돌아보면.
「……늑대 소년의 비애네요……」
「놓아두지요.
그래서 대위님, 구체적인 폭격순서에 대해서는 파악해 두셨습니까」
「추측이 섞이게 됩니다만」
「부탁합니다」
「상정되어 있는 폭탄의 파괴규모로부터 생각해서, 비행함이 실제의 투하까지 실시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저고도에서 투하하면 폭발에 말려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해서 고고도로부터 투하하면 명중 정밀도에 신뢰를 둘 수 없습니다」
「확실히……」
「최종적으로는 역시 용기병을 의지하게 되겠지요.
그것도 발이 빠른――한편, 보타락 방공대에게 포착되지 않는 능력을 갖춘 기체……」
「그럼, 소문의」
「ST-09――은형용기병이 첫 실전투입, 이라는 전개가 되는 게 아닐까요.
군사 역사적으로 여러가지로 의의가 큰 작전이 되다니, 훌륭하군요」
「완성된 겁니까?
게다가, 야마토 진주군에 배치되어 있다고?」
「예, 카게아키 님. 이것은 확실한 정보입니다.
요코하마 기지에는, 최종운용 평가시험까지 마친 ST-09의 부대가 대기하고 있다고요?」
「……」
「이것도 저것도 캐논 중령의 수완……
이라고 말씀드리면, 꼬리를 마시겠나요?」
「말 수 있다면 말고 싶다고는 간절하게 생각합니다」
대위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따르면, 친왕과 양부는 캐논 중령을 적으로 돌린 대국에서 수 싸움에 패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것 같다.
과연 그렇다.
미나토 카게아키가 도전하기엔 너무 짐이 무거운 상대인 것 같다.
승기가 있다면……그가 아마도 이쪽을 그다지 걱정하지 않는, 그 방심을 노리는 정도인가.
한심한 이야기다.
「내세는 꼬리가 있는 동물로 태어나지요」
「귀여워 해드리겠어요.
비행함은 폭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아슬아슬한 곳까지 접근하고서, 반전」
「그 직전, 사출구로부터 폭장(爆装)한 ST-09가 출격.
준족을 살려서 보타락성 상공에 도달」
「단조뢰탄을 투하, 그대로 속도를 유지해서 위험공역으로부터 이탈.
폭탄은――지면에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습니다」
「공중의 적절한 위치에서 폭발.
보타락성은 외곽부분만을 남기고 소멸. 물론, 쿠니우지 전하의 대장령 선하식전을 위해서 모여 있던 장병도 완전전멸」
「로쿠하라는 사실상 멸망.
야마토는 주권국가의 구체적 근거인 군사력을 상실해서, 대영연방의 종속국이 되어 버립니다」
「………………」
「저지하려면」
「우선, 카게아키 님의 생각을 부디」
「지금 즉시 행동을 일으켜, 문제의 폭탄을 탈취, 해체 혹은 회수 불가능한 장소에 투기」
「비현실적입니다.
단조뢰탄의 보관장소는 짐작이 갑니다만, 경비가 엄격하여, 이쪽의 전력으로 돌파할 수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운반수단, 비행함을 파괴」
「비행함이라면 그 밖에도 있어요.
……전부 부수고 다닙니까?」
「로쿠하라에 작전을 밀고」
「해서 손해는 없을지도 모릅니다만, 저쪽이 이야기를 그대로 받아들여 필요한 방어조치를 취한다는 보증은 전혀 없군요」
「……캐논 중령의 암살――아니, 구속」
「무의미합니다.
작전 입안은 중령의 독창(独創)이라도, 실행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걸요. 다른 장교가 대리로 지휘를 맡을 뿐입니다」
「…………」
「그 밖에는 어떤가요?」
「이미 대위님의 심산은 정해진 모양이군요」
「실은 그래요.
조금 심술궂었으려나요」
「물가 저지(水際阻止)[각주:2]――로?」
「비밀작전의 성질상, 동원병력은 아주 소규모로 두지 않을 수 없어요…….
소형의 비행함이 한 척, 거기에 탑승하는 병력원이 수십명, 이걸로 전부일 겁니다」
「사요를 포함해도 총원 세 명인 우리가 승리하려면, 이 소부대가 하늘에 고립무원이 되는 작전행동 중을 노릴 수 밖에 없습니다」
「타당하군요」
「저와 사요는 미리 비행함에 숨어들기로 하지요.
카게아키 님은 가마쿠라로 항행하는 배를 도중에 덮쳐서, 돌입해주세요」
「검주는 쓸 수 있도록 처리해 두겠습니다」
「과연…….
안과 밖에서 협공해, 교란한다」
「예. 그리해서 폭탄을 빼앗아 해체하거나, 사가미만에 투기하는 정도로.
함부로 투기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빌어먹을 물건이었을 경우는……별 수 없으니까」
「둘이서 외딴 무인도라도 가서, 거기서 폭발시켜 버릴까요♪
젊은 목숨이 허망하게 스러지고, 하지만 두 명의 사랑은 영원히. 천공을 꿰뚫는 불기둥은 비련의 기념비――」
「알겠습니다」
「……네?」
「당신이 그것을 바란다면, 제게 이의는 없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
「대위님?」
「아, 아뇨.
……크흠」
「뭐, 거기까지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막부를 한발로 소탕할 수 있는 기회는 한정됩니다. 선하식전이 끝날 때까지 폭탄을 확보하고 있을 수 있다면, 일단 위기는 떠날까 하네요」
「예……」
[ESC]
오전 7시 49분
《……저건!?》
「그래.
찾았다……!」
요코하마에서 날아올라 약 3분.
하늘을 헤엄치는 거대한 헬륨 풍선을 육안으로 확인한다.
이리 빨리 발견한 것은 비행함이 목적지로 직진한다는 사전의 추측에만 기인한게 아니다.
비행함은 바람을 무시하고 날 수 없는 기계다. 풍향 나름으로는 침로를 크게 돌리는 사태도 일어날 수 있었다.
실제로 배는 예정 침로를 약간 남쪽으로 벗어나 있었다.
하지만 수색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았던 것은, 그것을 읽고 나가쿠라 노인이 발신기를 준비했기 때문이 크다.
선내에 잠입을 마친 오오토리 주종이 발하는 신호를 요코하마 출발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수신했고, 다음은 그것을 더듬어 쫓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예측과 무라마사의 탐사만으로는 조금 더 시간을 잡아먹었겠지.
3분으로의 포착은 최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모처럼의 성과를 헛수고로 하지 않기 위해서, 돌입도 재빠르게 끝마쳐 버리고 싶지만――
<슈왕!>
<접근한다>
비행함의 급소는 위에 있다.
팽창한 기낭 때문에 그쪽으로 접근되면 육시(肉視)를 할 수 없다.
신호탐사로 비행체의 존재를 감지하고는 있겠지만, 그것이 적기인지, 그렇지 않으면 대형의 조류인지, 혹은 단순한 오인인지 간단히 판단이 가지 않을 거다.
《……크다》
「군용 비행선치고는 작은 거다」
비커스 4식의 전장은 대략 140미터.
세계일주로 유명한 그라프 체펠린(Graf Zeppelin) 등에 비교하면, 완전히 어른 앞의 아이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도 용기병이 보자면 그야말로 공중누각이지만.
《어떻게 이런 성 같은 것이 하늘에 떠있는 거야……》
「원리는 단순하다.
공기보다 가벼운 기체가 저 주머니에 채워져 있다」
《……하아.
무슨 일인지……성은 날아다니고, 성을 한발로 날려 버리는 화구(火具)가 있다고 하고》
《시대의 차이가 사무쳐서, 왠지 처량해서 싫지만》
「늙어빠지는 것은 나중에 해라.
위로부터 돌아 들어가……조종실을 직격한다」
「조타수의 신병을 제압해, 침로를 바꾸게 할 수 있다면 시간 벌기가 될 거다」
그렇게 되면 폭탄도 찾기 쉽다.
《존명》
「일단 확인하지만, 주변에 적기는 없나?」
<삐빅>
《――없음.
이 공역에 있는 것은 우리와, 아래의 하늘을 나는 배 뿐이야》
순식간에 신호탐사를 마치고 무라마사가 말한다.
그 설근이 마르기는 커녕, 아직 금타성의 여운이 나의 두개골 안쪽을 흔들고 있는 사이에.
《엣……
에에에에!?》
《그런……잠깐……
정말로 늙어서, 치매가 난거야, 나!?》
「――아니」
전율의 창에 꿰뚫리면서, 검주의 자책을 멈춘다.
치매증에 시달리고 있다면, 그것은 나였다.
오오토리 대위는 나에게 가르쳐 준 거다――
은형용기병의 『부대』가 이미 존재한다고!
이 작전에 사용되는 것은 그 중 1기만, 폭탄의 투하에 이용될 뿐이지, 비행함의 보이지 않는 호위기로 쓰일 일은 없다――
그런 약속을 언제, 누가, 나에게 했는가!?
얼빠진 것도 정도가 있다……!
「저것은 언젠가의 닌자와 같은 부류다」
《닌자?
……그 갓산종3위!?》
「신호반사를 최소한으로 억누르는 갑철구조를 가졌다.
더해서, 비행함의 그림자에 숨듯이 기항하고 있었을 거다」
그러면 신호탐사도 목시확인도 회피할 수 있다.
열원탐사라면 포착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내가 거기까지 지혜를 돌리지 못했다.
그 지혜가 있었다면 여기까지 접근할 때까지는 눈치채서, 돌입방법을 재고하는 선택도 있었을텐데.
이제와선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격이다.
중요한 때에 이런 실태를 보일 줄은!
《어떻게 해!?》
「크――」
이쪽에게 육박하는 기영 둘.
행동거지를 관찰하면, 사수의 역량과 기체성능의 수준은 명확했다.
어느 쪽도 지극히 고도.
당연하다――전자는 캐논 중령이 신임하여 극비작전의 일익을 담당하게 한 인재, 후자는 국제연맹군의 최신예기 ST-09이니까.
하늘의 악마라 불리기에 걸맞는 자들.
도저히, 이런 상황 아래서 싸울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선내로 돌입한다!」
《어――어디로?》
「저 부근으로다!」
조종실을 노릴 여유 따윈 이미 없다.
저 2기를 피해서, 하여간 선의 안쪽으로 들어가 버릴 뿐.
그걸 해낼 수 있으면, 최악이라도 오오토리 대위를 돕는 양동은 된다!
<달려든다>
<회피>
<다시 회피>
오전 7시 50분
원한다.
「…………」
나는 원한다.
「…………」
나는 제패를 원한다.
「…………」
나는 포무를 원한다.
「…………」
나는 등극을 원한다.
「…………」
나는――――
천하에 포무를 하여, 천좌(天座)에 이르자고 바란다.
「그렇다……」
나는 패도(覇道).
나는 왕도(王道).
나는 무도(武道).
나는 천도(天道).
「그렇다면?」
나는.
나는,
나는……
나는――――
「단 하나의 무」
「아득히 먼 하늘에 도전하는 한 마리의 개미」
「이름은」
「패왕!!」
<성에 울리는 굉음>
<콰아아앙――!!>
<강습한다>
<슈왕――!>
시시쿠는 도대체 뭘 하고 있습니까!?」
「글쎄요. 이 사람도 모르겠소이다.
질문의 사자를 보내도, 감감무소식……」
「우리가 나가지 않으면, 해결되지 않을 거외다」
「멋대로 군을 움직여서……
설마――모반을!?」
「그렇더라도 묘하구려.
불온한 거동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정작, 무슨 일이 있어도 제압해야 할 우리에게 창끝을 뻗는 기색은 전혀 없소」
「이 서툰 솜씨는 납득이 가지 않소.
이전에 오오토리가에서 시시쿠 공이 해낸 모반은 전광석화, 그야말로 훌륭한 수완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럼……
그 얼간이는, 어쩔 생각으로」
「글쎄요……」
「정말이지, 바보는 챠챠마루만으로 충분한데!
그러고 보니 그 녀석도 뭘 하고 있는 거야!」
「오늘은 모습을 보지 못했구려.
라이쵸우 공은……?」
「보지 못했습니다.
이런 골치아픈 상황일 때에, 어디에서 농땡이를 부리고 있는지」
「……흐음」
「누구 없어!」
측근 : 「옛!」
「시로의――쿠니우지 전하의 안부를 확인하러 보낸 자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벌써 상당히 지났잖아!」
측근 : 「예, 옛……아직도……」
「너도 갔다 와!」
측근 : 「옛!」
<탁탁탁탁!>
「아아 정말, 이 녀석도 저 녀석도……!」
「…………」
「……오랜 상처가……아프기 시작하는 구려……」
「?
도우신 님, 무슨 일인지요?」
「라이쵸우 공.
우리의 수중에 남은 병사에게, 전투배치를 명해야 할 것이오」
「엣?
하……하지만. 별로 적이 쳐들어 온 것은」
「공격받고 나서는 늦소이다.
……늦는 것이오, 라이쵸우 공」
「…………」
「즉시 무자들을 하늘로 올려, 방공진(防空陣)을 펼치게 해야 하오.
명령은――의심스러운 항공기가 있다면 이것을 물러가게 할 것」
「퇴거의 권고에 따르지 않으면, 이를 격추해야 할 것. 비록 그것이……
막부군이건, 진주군이건」
「그, 그것은――너무 지나친 폭거입니다!」
「폭거라오.
폭거에는 폭거로 밖에 저항할 수 없소」
「문을 깨부수고 밀고 들어온 강도에게, 설법을 해 줘서 뭐가 될까요.
시퍼런 칼날의 일섬으로 베어 넘기고나서, 시체에 염불을 듣게 해주어야 하겠지요」
「그놈이 정말 강도였다면 그걸로 좋소.
무실이었더라도 상관없소. 강도였던 걸로 해 버리면 되오――」
「법리를 맡는 것은 항상 힘 있는 자이므로.
이기면 어떻게든 됩니다!」
「………….
……도우신 님……」
「이미, 여기는 전장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어떤 자가 건 어떤 싸움인지는, 아직 모릅니다만」
「알겠습니다.
그럼 나도 지금부터 싸움이라 알지요」
「사무라이 대장을 불러 모으겠습니다!」
「서둘러 주시구려」
「예――」
<철컹철컹철컹철컹!>
용기병 : 「아, 아――아뢰옵니다!!」
「무슨 일인가!」
용기병 : 「아――아……앗」
「어떻게 된 거야!?
빨리 보고를 해!」
용기병 : 「……으……
――――으――――」
용기병 : 「은성호가!!
이――이 성에! 느닷없이!!」
「――――――」
「뭐……
뭐라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황금의 여명 작전과 단조뢰탄의 투하를 막기 위해 움직이는 카나에 일행.
동시에 보타락성에서는 갑자기 출몰한 은성호의 습격이 시작됩니다.
단조뢰탄과 은성호.
로쿠하라는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것이지요.
* 검주회전일록에 '유워키' 항목 추가 예정
'번역 - 장갑악귀 무라마사 > 복수편(復讐編)'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갑악귀 무라마사 복수편(復讐編) - 11 (1) | 2014.02.16 |
---|---|
장갑악귀 무라마사 복수편(復讐編) - 10 (5) | 2014.02.02 |
장갑악귀 무라마사 복수편(復讐編) - 8 (4) | 2014.01.26 |
장갑악귀 무라마사 복수편(復讐編) - 7 (3) | 2014.01.13 |
장갑악귀 무라마사 복수편(復讐編) - 6 (5) | 2013.12.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