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막입니다.
여기까지 오니까 역시 감회가 새롭군요.
GHQ 장교 : 「교활한 녀석들이다.
자신의 마을에 불을 지르고 갈 줄이야」
GHQ 하사관 : 「철수합니까, 대장?」
GHQ 장교 : 「그렇게도 할 수 없겠지.
적 부대의 집결을 허용치 말고 각개격파라는 것이 사령부의 방침이다」
GHQ 장교 : 「그 로쿠하라 놈들은 놓칠 수 없다.
불기운이 약한 장소를 노려서 돌파하여 포착, 격멸한다」
GHQ 하사관 : 「피난 중인 시민집단과의 접촉은 피할 수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그럴 경우의 대응은?」
GHQ 장교 : 「위협사격으로 흩어내서 길을 만들어라.
그런데도 해결되지 않으면――강행돌파다」
GHQ 하사관 : 「……괜찮습니까?
나중에 문제가 되는 것은……」
GHQ 장교 : 「문제? 아아, 문제지.
민간인에게 발포한 거다, 문제가 되지 않을 리가 있나!」
GHQ 장교 : 「하지만 이건 선택이다.
우리는 조국의 영광을 위해서 싸우는가, 그렇지 않으면 이 나라의 평온을 위해서 싸우는가?」
GHQ 장교 : 「어느 쪽이지?」
GHQ 하사관 : 「……명분상으로는, 후자였던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만」
GHQ 장교 : 「명분. 알고 있지 않은가.
그래, 그리고 군을 움직이는 것은 명분이 아니라 공교롭게도 현실의 쪽이다」
GHQ 장교 : 「우리는 현실적으로 행동해야 할 거다」
GHQ 하사관 : 「평소에 생각합니다만, 저는 직업선택을 잘못한 것 같습니다.
헐리우드 스타가 되어서 모두의 꿈 속에서 사는게 나았습니다」
GHQ 장교 : 「정말이다. 어째서 그렇게 하지 않았지?
어리석은 그대여, 자아 일을 시작하자」
GHQ 장교 : 「무기도 가지지 않은 시민을 향해서 용맹하게도 총구를 들이대지 않겠나.
이리하는 것으로 전쟁은 빠르게 끝나, 결과적으로 이 나라의 평화에도 기여하는 거라도 믿으면서 말이지」
GHQ 하사관 : 「알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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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화기의 소리. 비명 소리. 불타고 부서지는 소리>
GHQ 병사 : 「…… “신이여 우리의 자비깊은 여왕폐하를 지켜주소서” ……」
<타앙!>
GHQ 병사 : 「…… “우리들의 고귀한 여왕이여 영원하라” ……」
<타앙!>
GHQ 병사 : 「…… “신이여 여왕을 지켜주소서” ……」
<타앙!>
GHQ 병사 : 「…… “폐하께 승리와 행복과 영광을” ……」
<타앙!>
GHQ 병사 : 「…… “치세에 장구(長久)를” ……」
<타앙!>
GHQ 병사 : 「…… “신이여 여왕을 지켜주소서” ……」
<타앙!>
GHQ 병사 : 「…………」
<덜컹!>
GHQ 병사 : 「!」
GHQ 병사 : 「누구냐!?」
어린애 : 「…………」
GHQ 병사 : (아이인가……)
GHQ 병사 : 「저쪽으로 가라」
어린애 : 「…………」
GHQ 병사 : 「빨리!」
어린애 : 「…………」
GHQ 병사 : (젠장, 말을 못 알아듣는 건가.
야마토어로는……확실히……)
GHQ 병사 : 「저쪽, 가세요.
빨리, 도망가세요」
어린애 : 「…………」
GHQ 병사 : 「……」
<타앙!>
GHQ 병사 : 「가!」
어린애 : 「살인자!」
<퍽!>
GHQ 병사 : 「큭」
GHQ 병사 : (이 녀석, 돌을 던졌어……)
<타앙!>
GHQ 병사 : 「멍청한 짓 하지 마!」
어린애 : 「아빠를 돌려줘!
엄마를 돌려줘!」
어린애 : 「돌려줘!」
<퍽!>
GHQ 병사 : 「그만해!」
<타앙!>
GHQ 병사 : 「그만두라고, 이 애새끼――」
<타앙!>
<풀썩>
[ESC]
GHQ 병사 : 「…………」
GHQ 병사 : (에?)
GHQ 병사 : (거짓말이겠지……)
GHQ 병사 : (마, 맞힐 생각은 없었어……)
GHQ 병사 : (위협만 할 생각으로)
GHQ 병사 : (……손잡이가 어긋나서……)
GHQ 병사 : (…………그런…………)
GHQ 병사 : 「――――」
<두근>
GHQ 병사 : 「……주……주여……
우리의 신은 내려오시나이다……」
GHQ 병사 : 「…… “폐하의 적을 쫓아 버리고, 멸하겠나이다” ……」
「모든 것은 여왕을 위해서.
모든 것은 조국을 위해서인가?」
GHQ 병사 : 「……」
「그것이 너의 정의인가」
「……부정하자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네가 그 정의를 믿고 싸우는 것으로,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은 확실히 있을 거다」
「하지만」
<두근>
「그 그림자에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GHQ 병사 : 「……!!」
「너는 아이를 죽였다.
그 사실은 영원히 존재한다」
GHQ 병사 : 「…………」
「……YOU ARE GUILTY」
GHQ 병사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탁탁탁탁탁탁탁탁……!>
그 병사의 동료는 마을의 중심부를 향해 전진하고 있고……》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그 패거리 일부의 발을 묶은 것으로……》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았다」
발 아래를 본다.
이제 움직이지 않는 남자아이.
그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포개어져서 쓰러져 있는 남녀.
모두, 본 기억이 있었다. ……오유미로 향하는 도중에 들러서, 싸움에 말려들게 해 버린, 찻집의 일가다.
원래 이 마을의 주민이었는지, 그렇지 않으면 피난해 온 것인지.
어느 쪽이건 그들은 여기에 있었고, 그 결과로, 이렇게 된 것 같다.
운이 없다.
……그 한 마디로 감정을 전부 정리하는 것은 물론, 불가능했다.
흘러넘쳐서 떨어지는 것은 자책의 념.
그리고 또 하나.
검주는 대답하지 않는다.
그 쪽을 향한 물음은 아니었다.
물은 상대도, 하지만 대답하지 않았다.
이미 답할 힘이 없었다.
남자아이는 움직이지 않고, 단지 엎드려 있었다.
그는 인간이라는 생명이 아니라 시체라는 물체이니까, 당연한 일이다.
아무도 나에게 대답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물을 수 없는 물음을 반복한다.
왜――달아나지 않았는가.
왜, 돌 따윌 던졌는가.
왜, 싸움에 도전했는가.
부모님이 살해당한 분노인가.
그것은 안다.
하지만 그렇다면 오히려 도망쳐야 했었다.
지금은 이길 수 없다고 알고 있으니까, 도망쳐서, 복수의 기회를 엿보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것이 도리다.
그런데, 왜……
저렇게나 올곧게 도전해 버렸는가.
복수심만으로는 설명이 가지 않는다.
그렇다면……
무엇이――――
남자아이 : 「무섭지 않아?」
「그렇구나.
조금 그렇지」
남자아이 : 「그런데도 싸우는 거야?」
「응」
남자아이 : 「어째서?」
「그것이, 용기야」
「――――」
너는, 받아들여 버린 것일까.
그 한결같은 혼을.
그래서, 인 것인가.
「눈부시구나……」
《……》
「이치죠.
너의 정의는, 너무나도 반짝인다」
그것은, 영혼으로부터의 빛이니까.
아무런 거짓도 없으니까.
너에게 저항할 정도로 강한 의사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모두, 그 광채에――――이끌려 버린다.
「무라마사. ……마사무네의 소재는 알았나」
《대강은.
……가는 거야?》
「그래」
《그렇지만, 당신의 몸은, 이미》
「알고 있다」
나는 한 손을 들어서, 검주의 금타성을 가로막았다.
……그것 뿐인 동작으로, 흉근에 들어간 열상(裂傷)에서부터 피가 새었다.
이 육체의 손상은 이미 심각이라는 영역을 넘어서 있었다.
마사무네가 보인 그 불합리한 음의――음의 되갚기――의 직격, 그리고 거기에 앞선 전상(戦傷)의 축적은 내가 견딜 수 있는 한도 이상의 것을 초래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나는 아직 서 있다.
한도를 넘어서, 아직 계속 서 있었다.
기적이 아니다.
단지 빛장이로부터 도망쳐 다니며 갚는 것을 연장하고 있을 뿐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말로는 약속되어 있었다.
「지금 쓰러지면 나는 두 번 다시 눈을 뜰 수 없다.
두 번 다시」
《…………》
「그 전에 끝마칠 일이 있다.
앞으로 하나」
《미도우――》
「나는」
「아야네 이치죠를 쓰러뜨린다」
[ESC]
·
·
·
<파창!>
<장갑을 푼다>
「…………」
《……미도우.
동쪽에서, 이 자들의 동료가 별도의 군세와 싸우고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지?》
「……」
《――음?》
<달려오는 발소리들>
「마사무네 공!
겨우 만났습니다」
「……에?」
「마을에 불길이 오르는 것이 보였으므로, 혹시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확인해서 다행입니다」
「공주님……」
……오카베의 사쿠라코 공주. 그 의동생.
등뒤에는 더욱이 몇 사람의 무인이 뒤따르고 있었다.
「무사하――」
지금은 재회를 축하하고 있을 상황이 아닙니다」
가까이는 로쿠하라만이 아니라 진주군도 있습니다」
마사무네 님, 현재의 정황은 알고 계십니까?」
쭉 은성호를 쫓고 있었으니까……」
저희들은 계획대로, 가마쿠라로부터 마이도노노미야 전하를 구하려고 준비를 갖추었습니다만――」
그리고 기괴하게도, 건조사에 습격을 건 장본인인 호리고에 공방 아시카가 챠챠마루도 그 날을 경계로 행방을 감춘 상태……」
그것은 접어두고, 지금은 향후의 일입니다」
「마사무네 공. 우리는 이미 그대를 두령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고로 의사를 받고 싶습니다.
우리는――카토리에 집결시킨 동지 천 명은, 이제부터 어디를 목표로 해야 할까요」
「……지금은 그야말로 오리무중입니다.
미야 전하의 수색을 계속하면서, 기회를 엿봐야 할까요……?」
「……」
[ESC]
――그런가.
그런 사태가 되어 버렸는가.
평온은 사라졌다.
전란이 시작되었던 거다.
많은 인간이 이미 죽음에 이르렀고, 지금부터는 더욱 많은 숫자가 계속 죽는다.
그것이 누군가의 고의로 초래된 것이라면, 터무니없는 악업이다.
그리고 실상, 그것은 나의 의사가 초래한 것이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고, 멈춰 서지도 않는다》
《그런 거로군? 미도우……》
아아.
……그렇다.
나는 모든 죄를 안고서, 이 길을 계속 나아간다.
「아무것도 변함없다.
친왕님이 없어졌더라도, 내가――우리가 할 일은 같다」
「……마사무네 공」
「그럼……」
「싸운다」
「진주군이 침략한다면 진주군과 싸운다.
로쿠하라가 마을을 불태운다면 로쿠하라와 싸운다」
「야마토에 해를 끼치는 모든 것이 적이다」
「오오……」
「폭군도 침략자도 필요없다. 아무도 상처입히지 않고 누구에게서도 빼앗지 않는 인간만이 남으면 된다.
이 나라를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들이 목표로 하는 곳이다」
「우리들의……정의다」
「그 말씀을 받들겠습니다!
집도 이름도 잃은 우리 오카베의 일당……거는 대의를 위해서 목숨을 던질 수 있기에야말로,
연명한 보람도 있는 겁니다!」
쿠로노세 도우지가 외친다.
그 옆에서, 사쿠라코 공주도 수긍했다.
그들은 나를 신뢰하고 있다.
……내가 가는 길에 따라 온다.
그들은 이제부터 싸울 것이다. 나를 믿었기 때문에.
죽이고, 살해당할 거다. 나의 정의를 위해서.
그것은――절대로, 올바른 일 따위가 아니다.
비록 적이 언어도단의 악이었더라도, 거기에 싸워서 죽인다는 수단으로 보답하는 자는 또 다른 악에 지나지 않다고, 나는 알고 있다.
결코 정의일 수 없다고 알고 있다.
알고 있으면서――나는 그 두 글자를 내걸고, 그들을 전장으로 이끈다.
올바른 일일 리가 없다.
무서운 과오다.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이다.
《그런데도》
그런데도――――
그렇게 우리들이 싸운 끝에.
“정의”를 내걸고 “악”을 계속 토벌할 수 있다면.
언젠가――그것이 태어나는 것은 아닐까.
이 세상에는 정의가 있다고,
악을 용서하지 않는 정의가 있다고,
――누구나 그렇게 믿었을 때.
사람들은 스스로의 의사로, 악을 버리는 것은 아닐까.
아야네 이치죠 같은 자에게 살해당할 것까지도 없이, 사악과 결별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그렇게 된다면……
그것은,
싸우지 않고 사람을 올바르게 이끄는 마음의 법의 완성이다.
나는 거기로 간다.
그 장소를, 목표로 한다.
카토리에서 동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안하지만, 조금 기다려 줘」
그것은……?」
그 분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나는 대답하지 않고, 걸어 나갔다.
――그 방향이라고 알고 있었다.
마사무네가 보인 것인지도 모른다.
보일 것도 없이,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 사람이 온다.
버리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있었다.
손에 쥐고, 그 형태를 확인한다.
옷칠된 비녀.
그 사람에게서 받은 것.
미나토 카게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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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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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모든 기억이 거기에 있다.
멈출 데없이 흘러넘치는 마음이 거기에 있다.
그것은 결코, 괴롭지는 않았다.
아픔은 있어도, 쓰라리지는 않았다.
지금이라면 안다.
그 사람도 망설이고 있었다고. 아야네 이치죠와 똑같이. 분명 그 이상으로.
그런데, 그 사람은 언제나 전력으로 응해 주었다.
내가 몰아세워도. 의지해도. 물어도.
어떻게, 그 사람을 원망할 수 있을까.
되돌아 보면 긴 것도 아닌, 그 사람과 함께 걸은 나날을, 어떻게 망각의 늪으로 가라앉혀 버릴 수 있을까.
지금은 감사의 념 밖에 솟아오르지 않는데.
하지만, 이것은 이 앞으로는 가지고 갈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 비녀――
이 기억, 이 마음은, 여기에 두고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결별을 위해서.
그 사람이 전력으로 나에게 응해 준 것처럼,
나도 전력으로 그 사람에게 응하기 위해서.
결별하자.
앞으로 딛는 한 걸음을 주저시키는, 이 마음과.
[ESC]
「――――――」
「…………크윽!」
깨물어 부쉈다.
산산조각내서, 위에 떨어뜨렸다.
버릴 수 없다. 잊을 수 없다.
하지만, 가지고 있을 수 없다.
――그러니까,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었다.
《미도우……》
「가자, 마사무네」
그 사람은 이미, 거기에 있다.
거기에 서서, 내가 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싸우기 위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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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소리가 들린다>
<동시에 그친다>
「지금, 거기서 아이가 죽었다」
「기억하고 있나.
그 찻집에 있던 남자아이다……」
「네가 정의를 들려준 그다」
「그는 부모님의 목숨을 빼앗은 진주군에게, 돌 하나를 손에 쥐고 도전했다. 이 세상의 누구보다도 용감하게.
용기의 의미도 모르고서」
「그리고……당연한 것처럼 죽었다」
「……………………」
「이치죠. 앞으로 한 번만 말한다.
이것으로 마지막이다」
「정의를 믿고 싸우는 것은 막지 않는다.
하지만, 싸움에 정의의 두 글자를 장식하는 것은 그만둬라」
「싸움이라는 것의 추악한 진상을 감추지 않기 위해서.
그 싸움에 뒤를 잇는 싸움을 일으키지 않기 위해서」
「당신이 말하는 것은 옳아」
「싸움은 단지 추악한 살인이고,
정의라 부를 수 있는 것이 아니야」
「그런데 정의라고 우겨대며, 다른 사람들까지 데리고 계속 싸우는 것은, 분명 최저의 악업이다.
결코……용서받을 수 없어. 그런데도」
「…………」
「아야네 이치죠는 정의를 내걸고 싸운다!
그 두 글자의 아래에서 악을 토벌한다!」
「그리해서, 이르는 곳에――싸움이 없는, 올바른 세계가 있다고 믿는다」
[ESC]
――무라마사라는 검주가 있었다.
「귀신을 만나면 귀신을 벤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벤다」
심홍의 검주는, 사람들을 무의미하게 죽게 하는 싸움을 미워했다.
미워했기에, 그 추악함을 폭로해서 사람들에게 알릴 것을 맹세했다.
――마사무네라는 검주가 있었다.
「세상에 귀신이 있으면 귀신을 벤다.
세상에 악이 있으면 악을 벤다」
농람의 검주는, 무고한 사람을 먹이로 삼는 사악을 미워했다.
미워했기에, 모든 악의 천적인 정의를 이 세상에 낳겠다고 맹세했다.
「「츠루기의 이치는――――여기에 있노라!!」」
무라마사라는 검주가 있었다.
마사무네라는 검주가 있었다.
함께 같은 것――
평화로운 세상을 바라는 검주였었다.
<울려퍼지는 칼날소리>
<터져나오는 충돌음>
「……심홍과……농람…………」
「누님, 저것은……」
「……어째서……」
「………………………………」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옷!!」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앗!」
<타앙――!>
――알고 있었다.
이미, 알고 있는 거다. 전부.
대적은 오로지 “인간의 정의”을 쫓아 달리고 있다.
나이도 차지 않은 어린애처럼. 순수하게. 강고하게.
올곧게.
그것의 어디가, 잘못일까.
아무 것도.
아무 것도, 틀리지 않았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 이해하고 있다.
이해하고 있는 거다.
「자기가속(磁気加速)!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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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적은 오로지 자신을 멈추고 싶다고 바라고 있다.
은성호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는 자신을.
그 위구심은 빗나간 화살인가.
아니. 그렇지 않다.
자신은 확실히 정의를 사칭하여 싸움을 일으키려고 도모하고 있다.
그 의미에서, 무의미한 분쟁을 수도 없이 흩뿌린 그 마왕의 차세대 자격은 충분하다.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 이해하고 있다.
이해하고 있는 거다.
「롱(朧)――초시검(焦屍剣)!」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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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야네 이치죠의 비원(悲願)에 공감한다.
속절없이, 그 고귀함을 인정한다.
미나토 카게아키의 제지에 공감한다.
속절없이, 그 무거움을 인정한다.
「――――으」
「츳――!!」
<타앙――!>
――알고 있다.
목표로 하는 곳, 원하는 것은 같다고.
그렇다면, 어째서 싸우는가.
《체온저하……위험역!
미도우, 이것 이상의 열량소모는――》
격투에 잇다른 격투로, 이미 이 몸은 잔해나 다름없다.
제대로 된 감각 따윈 이미 잃었고, 돌을 끄는 듯한 끝없는 피로만이 신경에 매꿔져 있다.
괴롭다.
힘겹다.
참기 힘들다. 앞으로 1초마저.
이제, 자 버려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싸웠으니까.
그리하면, 안 될 이유가 있을까.
대적의 존재방식을 인정하고, 존중마저 하고 있는데.
계속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조금 더」
《…………》
「조금 더, 함께해다오.
무라마사. 나의 검주」
《……응.
알고 있어……》
《함께 가자.
당신의 의사가 계속 싸우는 한》
「큭……」
《조금 전, 연옥(鉛玉)[각주:1]의 상처가 벌어지고 있다……
미도우, 일단 이탈해라! 상처를 막지 않으면 목숨에 지장이 있다!》
응급처치를 했을 뿐인 총상은, 이미 원래대로――아니, 원래 이상으로 벌어진 것 같았다.
1초마다 혈액이 사라져, 생명력이 감퇴하고 있는 것을 눈치챈다.
격통.
구토끼.
무서울 정도의 현실감을 띈, 죽음의 접근.
여기서, 달아나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싸웠으니까.
그리하면, 안 될 이유가 있을까.
대적의 존재방식을 인정하고, 존중마저 하고 있는데.
계속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얼빠진 말하는 게 아니야……
마사무네!」
《미도우……》
「거기선 피가 빠지는 정도로 인간은 죽지 않아, 대신이 필요하다면 소변이라도 채우라고 말할 때일텐데!?
그게 나의 검주겠지……」
「이런 상처 정돈 기합으로 참는다!
마사무네, 됐으니까 싸울 힘을 넘겨라!」
《――――오!!》
<콰르르르릉――!!>
원하는 목표는 똑같으며……
그리고, 선택한 길은 정반대였던 것이다.
――도전하는 것은 사악.
그것이야말로, 싸움을 낳는 원천이니까.
――도전하는 것은 정의.
그것이야말로, 싸움을 낳는 원천이니까.
<슈왕!>
「사악 ・베어야 하노라!!」
「정의 ・베어야 하노라!!」
――――그 끝에.
조금이라도, 비탄의 숫자를 줄인 세계가 있다면.
<카랑――!>
싸운다.
서로를 숙적으로서.
<타앙――!>
싸운다.
서로를 동지로서.
<타앙――!>
싸운다.
대립하는 길을 달려나가며.
<카앙――!>
싸운다.
동일한 극점을 목표로 하여.
<타앙――!>
싸운다――――
<타아앙―!>
《미도우……!》
검주가 전하고 싶은 것은, 끝까지 말을 듣지 않더라도 알 수 있었다.
이미 느끼고 있었던 일이었다.
……서서히 밀리고 있다.
차츰차츰, 힘의 균형이 이쪽의 퇴세로 움직이고 있다.
무라마사의 힘은 쇠약해지지 않았다.
혈육과 뼈를 깎아, 1년의 여생을 1초 분량의 활력으로 바꾸어 최고조의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마사무네는 다르다.
최고의 유지에 그치지 않는다. 최강의 일격 다음에는 더욱 한단계 위의 최강타를. 그 다음에는 더욱 위의 일타를.
일 합마다 보다 강하게. 강하게. 강하게.
아야네 이치죠는 마침내 영웅인 것의 진가(本領)를 보였을지도 모른다.
영웅은 패퇴하지 않고, 최후에는 반드시 이긴다.
대적을 타도하기 위한 힘을,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오르는 것과도 닮은 각고의 노력을 쌓은 끝에, 반드시 손에 넣는 거다.
이대로는 진다.
나는 인간으로서, 깊은 감탄과 함께 그렇게 인정했다.
이대로는 진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전투자이며, 그 의식은 현상타개에 대한 단서로서 우선 그렇게 인정한 거다.
정세를 뒤집으려면.
――――――――원래부터, 한 수.
적이 착실하게 계단을 오른다면, 그래서는 도저히 닿지 않는 아득한 높이에 이를 뿐.
바늘의 끝 같은 그곳에 계속 눌러 앉을 필요는 없다. 혼신의 힘을 들여서 단 한순간. 단 일격의 순간만.
필살의 술기에 의해서 서면 된다.
전신전령(全身全霊)의, 전자발도로.
「――――――」
……안된다.
그래선, 이길 수 없다.
마사무네에게는 비기를 봉하는 비기,
적수가 던진 음의의 에너지를 먹고, 방향만을 바꾸어 다시 날리는 이능(異能)이 있다.
음의・천벌적면(天罰覿面).
자신에 대하여 필살이 행해졌을 때, 즉결의 재판을 행하여, 응분한 필살을 선고하고, 처한다.
항변은 허락되지 않고, 달아날 방법도 없이, 삼가 받아들일 뿐인 천벌(天罰).
이미 한 번, 맛보았다.
그걸로 죽음에 이르지 않았던 것은, 이쪽의 일격이 애초에 충분한 위력이 빠져 있었기 때문에 지나지 않는다.
필살의 일도를 날리면 반드시 자신에 대한 필살이 되어서 되돌아 온다. 그 집행은 엄격하며 공정하다.
일말의 오류도 있을 수 없겠지.
전자발도의 행사는 나의 패사(敗死)를 약속한다.
……하지만 쓰지 않고, 이대로 계속 싸워도 같다.
어떻게 할까.
그 밖에 어떤 수가 있나.
저 영웅을 떨구기 위해서.
극한의 일도로도 이길 수 없는 상대.
어떠한 방법이.
기적 따윈 원하지 않는다.
그런 것이 나의 힘이 될 리가 없다.
그러니까 사고한다.
일 초를 백분할, 그 백 분의 일을 더욱 천분할하여, 그 모래시계의 한 톨과 같은 하나의 시간마다 대뇌를 최대한 돌린다.
머리를 채우는 것은 기억의 한 조각 한 조각.
싸웠었던 적의 한 사람 한 사람.
스즈카와 료우부――이노우에 신카이.
나가사카 우쿄――88식 용기병.
후우마 코타로――갓산종3위.
산적의 수령……
이치가오 미즈히.
가마쿠라의 폭력배……
소리마치 이치조.
…………여동생,
미나토 히카루.
그들과 싸웠던 그 일합.
그들에게 가한 그 일도.
그들에 날렸던 그 일격.
무라마사의 전투기록.
그 모든 장을 확인. 확인. 확인.
숨막힐 만큼 피비릿내 나는 기억 속에서부터 수백, 수천에 이르는 술책이 제의된다.
모든 것이 충분한 살해방법. 사람의 목숨을 약탈하는 수단으로서 더할 나위 없다.
<슈웅!>
하지만 정답이 있다면 단 하나.
이 장소 이 적 이 일전을 위한 검은 유일하며, 따라서 다른 전부는 위조품이다.
하나를 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올바른 그 일검을.
그것은,
역시, 이것 밖에 없는 거다!
「자파도장(磁波鍍装)――수궁(蒐窮)!!」
<파지직……파지지직!>
「오는가――」
《쳐갈겨서 되갚아주지!!》
<키이이이이잉――――>
《미도우――좋은 거지!?》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다……
이 방도 밖에 없다면, 그 위로 간다, 단지 그것 뿐이다!」
가장 하책(下策).
가장 우책(愚策).
이 최후에, 나는 그것을 택했다.
어떤 수법을 걸어도 헛수고인 거다.
어떤 함정을 걸어도 무력한 거다.
이치죠의 정의는, 그런 것에는 굴하지 않는다.
저것은 말하자면 불타오르는 태양.
깜찍한 손질은, 건드리지도 못하고 불타 버리는 자멸의 결말만을 보증한다.
일륜(日輪)을 멸각(滅却)시키는 수가 있다면 그것은 하나.
동등 이상의 질량을 때려박는 것 이외에는 없다.
이치죠에게 불굴의 정의가 있고,
마사무네에게 불파(不破)의 음의가 있다면,
그 쌍방을 한꺼번에 분쇄하는 것이 최선이다.
그것만이 유일한 수!
《……존명!!
수궁개벽(蒐窮開闢). 임종집행(終焉執行). 허무발현(虚無発現)――――》
이 일도로 베어 끊으면――
적기에게 어떤 이능이 있더라도 의미는 없다.
모든 것은 영으로 돌아가며 모든 것은 무로 되돌려진다.
그리고, 무라마사의 지극정수(至極精粋)의 타치야말로, 다른 무엇보다 완벽하게 그 저주스러운 일예(一芸)를 완수한다!!
「요시노어류 합전예법(吉野御流合戦礼法) “신뢰(迅雷)” 의 변형」
「전자발도(電磁抜刀)―――― “화(禍)” 」
그 일도에――――
마사무네가 버텨낸다!!
머리 위, 앞으로 한 치까지 육박한 섬광을,
방패로 쥔 타치로 막아내고 있다.
……그 모습은 이 세상의 이치를 초월하여 있었다.
빛 그 자체와 동일한 일섬을 어떻게 받아내고, 어떻게 계속 버틸 수 있는 것인가.
정의란 이 정도의 것인가.
하지만. 그렇더라도,
나는 정의를 벤다!
<콰르르릉!>
「――――――――!?」
타치에 싣는 것은, 나 자신의 모든 것.
그리고, 내가 짊어진 모든 것.
맞닿고,
싸우고,
죽여 온 사람들.
죄.
기억.
마음.
전부를――――
전부를!
[ESC]
「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
《――――――――――――!!》
「칵――――」
《우오――――》
<촤아아아아아악―――――!!!!>
·
·
·
「……끝났는……가……」
무라마사의 싸움은……
전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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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정의는 다하지 않노라
썩지 않고 쓰러지지 않는 큰 나무이지 않으면 안 된다
《뭐……뭐야……?
이건――――!?》
이것은――――
…………………………………………마사무네!?
마사무네 7기교(正宗七機巧)
최오(最奥)의 1기(一器)
신형 마사무네(神形正宗)
최종정의현현(最終正義顕現)
――――그것은.
이미,
이제,
「……이치죠……」
《……저건 이미……인간이 아니야.
검주도 아니야. 무자도 아니야……》
《저것은, 단순한》
……너는……
여기까지,
여기까지의 의사로 요구하는가?
이치죠 : 「…………끝나지 않아…………」
이치죠 : 「끝낼, 까보냐」
이치죠 : 「정의는……이긴다……」
이치죠 : 「정의가 이기지 않으면……
이 세상의 악은, 사라지지 않아아아아아아앗!!」
<콰아아앙!!>
<허공으로 날려진다>
――――그런가.
알겠다, 이치죠.
나와 너의 싸움은……
이미, 힘의 비교마저 아닌 것이구나.
생명을.
존재를.
모조리 송두리째 남김없이.
철저하게 마주 깎는다.
혼과 혼을 서로 잡아먹은 후,
최후에 어느 쪽이, 사람의 파편을 남기고 있는가――
그런 경합,
그런 교합에 이를 수 밖에 없는 것이구나.
그런가.
그런 것이냐, 이치죠.
――그렇다면.
나도 최후까지, 너에게 응하지.
이치죠 : 「――무라마사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마사무네……」
너의 혼이 다하지 않았듯이,
나의 혼도 아직 남아 있다.
동맥과 장기의 몇몇이 터진 육체는 이미 초읽기.
하지만 아직 혼을 현세에 이어두고 있다.
이, 남은 전부를 걸고서 너의 의사에 보답하자.
나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자.
우리들은 물었다.
정의.
사악.
그 의미를, 의의를, 진실을 물었다.
――계속 묻자.
최후까지.
미나토 카게아키와 아야네 이치죠가 끝날 때까지.
그 명제,
과거에도 분명 수많은 인간이――왕후가, 승려가, 기사가, 과부가, 학자가, 시인이, 상인이, 농부가, 거지가――신명을 걸었을 물음의,
대답을 추구하자.
단지 올곧게, 선택한 이 길을 달려나가서.
<콰아아아――!>
무라마사 ED - 낙옆(落葉)
가사 ・노래 : 이토우 카나코(いとうかなこ)
작곡 ・편곡 : 이소에 토시미치(磯江俊道)
떼어놓은 그 손에
離(はな)した その手(て)に
사라져 가는 너의 시선에
消(き)えゆく君(きみ)の眼差(まなざ)しに
진실의 잎사귀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真実(しんじつ)の木漏(こも)れ日(び)を
본 듯한 기분이 들어
見(み)たような気(き)がした
흩어졌던
散(ち)っていった
생명의 잎사귀를 주워 모아
命(いのち)の葉(は) 拾(ひろ)い集(あつ)め
타오르는 듯한 저녁 하늘을
燃(も)えるような夕空(ゆうぞら)を
올려다보며 걸어가자
見上(みあ)げ 歩(ある)きだそう
가슴에 맹세한 그 때에
胸(むね)に誓(ちか)う その時(とき)に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바람이
君(きみ)の声(こえ)が聞(き)こえた 風(かぜ)が
눈을 감고 (눈을 감고)
眼(め)を閉(と)じて (眼(め)を閉(と)じて)
부르고 있어 (부르고 있어)
呼(よ)んでいるよ (呼(よ)んでいるよ)
바치는 거야 (바치는 거야)
捧(ささ)げるよ (捧(ささ)げるよ)
날아 올라라 (날아 올라라)
舞(ま)い上(あ)がれ (舞(ま)い上(あ)がれ)
너에게로
君(きみ)へと
빛 바랜 추억이
色(いろ)あせた思(おも)い出(で)に
만들어낸 환상이
作(つく)り上(あ)げた幻(まぼろし)に
진실의 발자취를
真実(しんじつ)の足跡(あしあと)を
찾아내버릴 것 같아서
探(さが)してしまう気(き)がして
버려져 있었던
捨(す)てられていた
애타는 마음을 긁어 모아
渇(かわ)いた心(こころ) かき集(あつ)め
타는 듯한 슬픔
焼(や)けるような悲(かな)しみ
껴안고서 걸어가자
抱(いだ)いて 歩(ある)きだそう
가슴에 맹세했을 때에
胸(むね)に誓(ちか)う時(とき)に
너의 목소리가 들린 꿈은
君(きみ)の声(こえ)が聞(き)こえた 夢(ゆめ)は
한결같이 바라보며 (한결같이 바라보며)
眼(め)を凝(こ)らして (眼(め)を凝(こ)らして)
부르고 있어 (부르고 있어)
呼(よ)んでいるよ (呼(よ)んでいるよ)
바치는 거야 (바치는 거야)
捧(ささ)げるよ (捧(ささ)げるよ)
빛에게로 (빛에게로)
光(ひか)りへ (光(ひか)りへ)
모든 것을
すべてを
눈을 감고 (눈을 감고)
眼(め)を閉(と)じて (眼(め)を閉(と)じて)
부르고 있어 (부르고 있어)
呼(よ)んでいるよ (呼(よ)んでいるよ)
바치는 거야 (바치는 거야)
捧(ささ)げるよ (捧(ささ)げるよ)
날아 올라라 (날아 올라라)
舞(ま)い上(あ)がれ (舞(ま)い上(あ)がれ)
너에게로
君(きみ)へと
일선을 넘은 신념은 이미 광기일지도 모릅니다.
악귀는 투쟁의 추악함을 폭로하여, 싸움이란 이토록 무서운 것이라고 알리려 했습니다.
영웅은 세상에 악을 심판하는 정의가 있는 것을 보이면, 언젠가 사람들의 마음에 참된 정의가 태어날 것을 믿었습니다.
그들이 원했던 것은 투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살고자 했습니다.
비록 그것이 영원히 죄의 무게에 고통받는 길이라도. 비록 유일한 이해자와 적대하게 되더라도.
영웅편이 끝났습니다.
이들의 결말이 어떻게 될지는 에필로그에서 확인하도록 합시다.
그동안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검주회전일록에 '마사무네' 항목 갱신예정
- 총알.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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