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주의 능력치 표기는 크게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게임 본편에 들어 있었던 4항목 표기이며, 또 하나는 이후에 발매된 팬북에서부터 시작된 7항목 표기입니다.
이 중에 정확한 것은 후자이며, 실제로 본편 후의 장갑악귀 무라마사 시리즈는 전부 7항목 표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표기법은 알다시피 1~5의 다섯등급이며, 숫자가 높을 수록 우수합니다.
갑철련도(甲鉄錬度)
검주의 갑철 강도를 가리킵니다. 이 수치가 높을 수록 두껍고 견고한 갑철을 자랑합니다.
기항추력(騎航推力)
검주의 추진력입니다. 당연하지만 종합적인 기항성능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항목입니다.
기항속도(騎航速力)
검주의 최대속도를 가리킵니다. 속도가 우세한 자는 적기보다 더욱 강력한 공격을 더욱 먼저 날릴 수 있습니다. 쌍륜현에서 가장 중요한 최초 1합 때의 공격력을 판가름합니다. 첫 겨루기에서 우세를 잡으면 이후의 전투가 유리해지지요.
선회성능(旋回性能)
얼마나 재빠르게 반전할 수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선회가 우수할 수록 보다 재빠르게 태세를 고쳐서 돌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선회선능이 적기를 상회한다면 고도우위를 잡았을 때에 그것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되며, 고도우위를 빼앗겼더라도, 이를 만회하고 역전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상승성능(上昇性能)
지상에서 이륙하여, 얼마나 빠르고 높게 상승할 수 있는지를 가리킵니다. 전투개시 때의 고도우세 확보 여부를 판가름합니다. 먼저 고도를 확보한 자는 첫 겨루기 후에도 달려내려간 속도를 살려서 신속히 상승, 다시 고도우위를 잡을 수 있으므로, 전투 초반의 흐름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가속성능(加速性能)
검주의 가속력. 이것이 우수할 수록 겨루기에서 잃은 속력의 회복이 빨라집니다. 때문에 2합째부터의 속력을 좌우합니다. 또한, 이것이 우수한 검주 중에는 일격이탈을 장기로 여기는 검주도 많습니다.
신체강화(身体強化)
사수의 육체를 얼마나 강화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를 통해서 검주의 착용자는 초인적인 신체능력과 오감을 얻게됩니다. 물론, 사수의 신체능력이 원래 우수하다면 증폭된 능력도 더욱 강력해집니다.
왜냐하면 검주의 성능을 발휘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사수의 역량과 열량이고, 그 시점에서 사수나 검주가 입은 타격이 바로 성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검주의 특성도 변수가 됩니다.
예를 들어서 마사무네의 신체강화는 3으로 확실히 우수하지만, 극히 강력하다고 할 수준은 아닙니다. 하지만 항상 최강의 공격만을 추구하는 마사무네의 과도한 소모 요구량 덕인지 소유자 자신의 역량 덕인지 고도 열위에서도 엔간한 상대의 공세는 정면격돌로 이겨버리는 강검을 구사합니다.(실제로 본편 이후의 작품에선 출력과 신체강화가 같은 수치의 검주를 날려버린 전적도 있습니다)
즉, 수치가 같고 피차 만전의 성능이더라도 무조건 같은 성능이 나오는건 아니란 거지요.
애초에 검주의 능력치 표기는 크게 다섯으로 등급을 나눈 것이지 디테일하게 적은게 아니므로, 만약 갑철련도가 똑같이 2라면 정말 강도도 정확히 똑같을 거라고 보면 안 됩니다.
요컨대 표기되는 능력치만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작중의 모습과 버무려서 균형있게 파악하는게 옳을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