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지란 겐페이 전쟁에서 헤이시에게 승리하고 가마쿠라 막부를 세운 무가 일족. 즉, 미나모토(源) 씨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 일족의 장을 증명하는 검주라는 것은 야마토의 지배자만이 입을 수 있는 검주라는 것이지요.
작중에서 등장한, 그리고 앞으로 등장할 여러 검주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물이며, 성능에서는 무라마사 일문 같은 최상위의 검주에 필적하고, 격에서는 스위스의 윌리엄 텔, 대영연방의 커타나(Curtana) 등과 맞먹는 엄청난 거물기입니다.
야마토 검주의 역사는 시대의 변천을 거치면서 발전해 왔지만, 유독 신대(神代) 혹은 그에 가까운 고대의 기술은 현대에서 재현이 힘들고, 그 시대에 제작된 검주 중에도 마치 오파츠처럼 상상도 못할 성능을 가진 기체가 튀어나오곤 합니다. 지금의 기술로는 제작할 수 없는 거대검주 아라하바키도 그 예시이지요.
히게키리는 신대 일보 직전인 헤이안 시대의 검주입니다. 검주의 역사에서도 거의 초창기의 기체이지요.
갓산종3위를 만든 모쿠사 대장장이의 활동시기가 헤이안인 점을 감안하면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대충은 감이 잡힐 겁니다. 무라마사가 이 검주를 고대유물이라 부른 것도 이 때문입니다.
거대한 오오다치가 주무장이며 보조무장으로 와키자시를 장비하고 있습니다.
분류는 갑철의 강도와 선회성능이 우수한 중확장갑에 해당하지만, 그 외의 부분도 뒤떨어지는 부분이 무엇 하나 없는 고성능기입니다. 수치상으로만 따지면 3세 무라마사를 종합적으로 상회하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과 같이 겐지의 지보라 불리는 히자마루와 쌍을 이루는 검주이므로, 히자마루의 갑철에 상처가 날 경우, 자신의 갑철에 완전히 같은 장소 같은 형태로 반점이 나타나는 독특한 특성이 있습니다.
작중에서 손꼽히는 대명갑이고 실제로도 60세가 가까우면서 아직 강력한 무자인 모리우지가 그 성능을 적절히 활용한 노련한 전투운용을 보여주었습니다만, 갑자기 튀어나온 은성호 덕분에 가진 힘을 다 보여주기도 전에 유야무야 전투가 종료되어 버렸습니다. 게다가 그 후에는 사수인 모리우지가…….
으음, 음의를 보여주지 못한 것은 지금도 아쉽습니다.
아스카론 세븐도 그렇지만, 이 작품은 퇴장시킨다고 정하면 정말 자비심 없이 보내기 때문에 이런 불우한 기체가 간혹 나오곤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