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만궁 파트의 마지막화입니다.
<일어선다>
어리석은 놈들……당장이라도, 보타락의 병사를 불러서……잘게 다져주마……!」
잠깐 얼굴 하늘로 돌려보지? 좀처럼 볼 수 없는 것을 볼 수 있으니까」
벌써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공주도 일부러 지뢰 밟았으니까. 어쩌면 예상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을……까나?」
역시, 네 녀석이……」
「네 녀석이 은성호의 사육주였었나!」
「그건 아니지만.
신병을 맡고 있었다는 의미라면, 뭐, 그~런가?」
「어째서지!?
어째서, 네 녀석이 여에게 활을 당기지!」
「무슨 불복이 있었나!?」
「응냐, 별로오.
내는 할아버님도 로쿠하라도 좋아하는데?」
「그렇다면, 이것은 어떻게 된 상황이지!」
「저와 같은 괴물을 조종해, 여의 머리를 노리다니…….
아버지를 죽인 중죄인에 지나지 않은 네 녀석을 거두어 주었던 것이 누구인지, 잊었다고는 말하지 않겠지!」
「그 때는 신세를 졌지.
이야, 정말로, 은혜를 입었어」
「뻔뻔스럽게 말하는군……
하지만 네 녀석이 무엇을 기도하건, 그렇게 잘 될 것 같으냐」
「도우신 스님이건, 시시쿠이건, 간단히 네 녀석의 밑에 들어갈 자들이 아니다!」
「당신의 라이쵸우도 넣어 줘, 일단.
……뭐, 그것은 할아버님의 말대로야」
「할아버님이 지금 여기서 죽어도, 내한테는 아무 메리트도 없어.
그렇달까~ 귀찮은 수고가 늘어날 뿐이네……」
「……뭐라고?
그렇다면 네 녀석, 왜 여를 노리지!」
「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한 것은 공주야」
「공주?」
「은성호」
「………….
그럼……네 녀석은 어떻게 할 생각이지」
「이제 와서, 여에게 손을 댈 생각은 없다고 말하는 건가」
「…………아~. 응.
그렇게도 안 될려나, 역시」
「여기까지 저질러버린 이상은 말이지.
제대로 정리하지 않으면, 전부 백지화되어버려」
「……」
「공주도 손이 가게 하네」
「……어떻게 된 거냐.
네 녀석 쪽이 그 마물에 따르고 있다고, 그렇게 들린다」
「확실히 들었네」
「웃기지 마라!
네 녀석은 용군 중장, 호리고에 공방의 몸일텐데!」
「만기를 지휘하는 네 녀석이 어째서, 그러한 어리석은 도적을 따르지!?」
「……어리석다, 인가아.
응. 어리석구나」
「연심 하나로, 세계를 적으로 돌리나, 보통.
소녀틱한 것도 정도가 있을텐데」
「……?」
「그래도 그러니까 반해 버렸어.
내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현자보다, 무언가를 하는 바보를 좋아해」
「게다가 공주는 바보스러움의 자릿수가 다르고.
바보의 일념으로 에노시마를 걷어차 날린다는 레벨의 바보. 인류 사상 전례가 없지요」
「홀딱 반하지 않을 수 있겠냐~란 거야.
게다가 무엇보다, 공주가 이대로 돌진해 주면, 내의 소원도 이루어질 것 같아」
「소원……?」
「신이야」
「신이 나타나길 원해. 내는」
「………….
설마 네 녀석이, 그런 망념에 홀려있었을 줄이야」
「있잖아. 내한테는 절실한 문제라고요?
언제나 언제나 귓가에 시끄럽고, 신 자식이」
「이제 되었다.
모든 것은 여의 불찰이라고 알았다……」
「네 녀석 같은 몽매한 것을 높이 샀던 것이 잘못이었다.
아시카가 일족의 피를 반 받았더라도, 나머지 반에 천박한 에미시의 피가 섞이면 이렇게 되는 거로군!」
「――――」
<스릉>
「부하도 동반하지 않고, 빈 허리(丸腰)[각주:1]로 나타나다니.
여가 상처 입었다고 얕보았느냐」
「멍청한 것!
네 녀석 하나 정리하는 것에 수고 따윈 걸리지 않는다!」
「……나 참. 이상하네.
당신은 알고 있다고 믿고 있었는데」
「과대평가였나.
그런 대사가 나와서야, 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른다는 거네……?」
「그렇지 않으면. 알고는 있지만 믿지 않았어?」
「무슨 말을 하고 싶지」
「내는 반인반에미시가 아니야, 할아버님」
「흥…….
이제 와서, 더러운 출생을 감추어서 어쩌자는 거지?」
「오마나.
이건, 글렀네」
「죽어라!!」
[ESC]
<카랑――!>
「――――뭐엇!?」
「잘 가, 할아버님」
「……당신은.
내의 친부에 비하면, 훨씬 아버지답게 굴어줬어」
<푸슉>
「커……허어……」
「성자필쇠의 이치, 랬나.
할아버님도 예외는 아니었었네……」
「……핫.
나의 운명……저주했던 것은, 나의 말이었나!!」
<쿠당탕!>
「…………」
「……오?
상공도 마침 막간이려나」
<콰르르릉―!>
<콰아아앙――!!>
《해치――――웠어!?》
「…………!」
손맛은 있었다.
은성호의 필승수, 수직강하로부터의 축격(蹴撃)――
이것에 육체를 사출하는 전자발도로 응해서, 마침내 이겼다.
얇은 종이 한 장의 차이.
하지만 확실히, 나의 일격을 때려넣었다.
여태까지 한 번도 닿지 않았던 은영에게.
중력파의 여진(余震)이 흩어져, 하늘에 평온이 돌아온다.
바라보는 범위에 적영은 없다.
은성호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끝났다,
는 것인가.
나는, 드디어,
해냈다.
해내어, 버렸는가?
해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을――――
히카루를 부탁해, 카게아키.
그, 약속을……잊지 말아줘
「……읏……」
《미도우, 위!!》
<콰장창!>
――――――뭐,
뭣이?
공격?
어디에서?
……누가?
매료시켜 주는구나, 카게아키!!」
나의 무례한 견식을 사과한다!」
건재.
건재, 하다.
사력의 검이었다. 혼신의 술기였다.
그런데도――여기까지. 완전히,
헛수고는 커녕, 시원한 일격이었다」
은성호가 자신의 가슴을 가리킨다.
갑철의 표면에, 한 줄기만――얕은 균열이 생겨 있다.
……바보 같은.
그 손맛으로, 고작 이 정도의 손상!?
히카루의 진기방벽(辰気障壁)이 깨어져, 갑철에 상처를 입힌 것은!」
「쑤신다!
웅성인다!
떨림이 달린다!」
「아아……이것이 창흔(創痕)인가!
이것이 싸움인가」
「이것이 교제라는 것인가!!」
희열을 외치는 은성호.
작은 상처에……있는지 없는지 하는 열상에, 애지중지하는 동작으로 손을 누르면서.
《바, 바, 진기방벽이라니……
그런 것을 친 채로 싸우고 있었다는 거야!? 여태까지 줄곧!》
「…………」
무라마사의 비명은, 나의 심경을 완전히 대변하고 있었다.
히카루가 말하는 진기방벽이란, 무라마사가 사용하는 자기방벽――음극의 자장과 동등한 것이겠지.
그것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전혀 놀랄만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항상 장벽을 두르고서 싸우고 있었다, 라면――
무라마사의 자기방벽은 다대한 열량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장벽의 전개 중은, 기항 외의 기능에 할애할 수 있는 여력이 지극히 적어진다.
때문에 통상, 자기방벽은 적기의 공격을 받는 일순간을 간파하여, 그 사이만 전개하게 된다.
만약 이것을 항상 펼치면, 적수가 어떻게 허를 찌르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대신, 기체성능이 격감한다.
대개 전투능력은 저하한다――는 수준이 아니라 기항조차 온전히 할 수 없게 될 거다.
즉.
「은성호는 여태까지……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않았다는 것인가……?」
《지독한 농담이네》
넋이 나간 듯한 금타성 속에서, 붕괴 직전의 절망을 감지한 것은, 내 감성의 착각은 아니겠지.
악몽이다.
악몽에도 정도가 있다……!!
「겨우 여기까지 와 주었구나, 카게아키.
히카루가 선 곳으로!」
「너를 상대로, 진기방벽은 이제 멋이 없지.
이제부터는 맨살로 맞이하지!」
<키이――잉!>
진기의 벽을――풀었어!?
「정진정명의 은성호!
재미없게 아끼는 것은 이제 없기다!」
「맛봐라!
즐겨라!
간다, 카게아키!!」
「큭――!?」
……마음을 꺾지 마라!
싸우기 전에 지는 것 따윈, 애송이 무인이더라도 있을 수 없는 수치.
은성호는 방벽을 버렸다!
지금 일격을 가하면, 이번에야말로 떨굴 수 있다!
한 번 해낸 일이다.
또 한 번 하지 못할 이유는 없
[ESC]
<콰아아아앙――!!>
「…………」
「――아――?」
날고 있다.
마치 날려 버려진 것처럼, 공중을 헤엄치고 있다.
……어째서?
나는 공격 같은 건――받지――
<콰아아아앙――!!>
「……」
뭐야, 이건.
무엇이 일어나고 있지?
왜, 나는 내동댕이쳐지고 있지?
뭐
「…………」
뭐란 말이냐.
뭐냐――――이것은?
《이……이런.
이런 일이》
「무라마사……」
「우리는, 공격받고 있는……건가?」
《…………》
어디냐.
은성호는, 어디에,
은성호는 있었다.
정지해 있었다.
……비행체는, 계속 이동하지 않으면 낙하한다.
그런 규정이, 하늘의 세계에는 있었을 것이다.
이 규정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일부의 곤충과 조류, 그리고 고도의 성능을 갖춘 비행함 뿐.
그것들이라도 커다란 노력을 지불하여, 아주 짧은 시간에 한해서 가능케하는 거다.
이렇게――아무렇지도 않게.
거기에 유리판으로 된 바닥이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여유롭게 서는 것, 따윈.
나의 응시를 느낀 것인지, 은색의 부조리가 미소의 파장을 보내어 온다.
라고 생각하면.
평온하게 한팔을 내밀어――
<슈우웅――>
무도극 『호두까기 인형』
제2막 『초콜릿의 정령』
……제극무도단(帝劇舞踏団), 코류 33년 호쿠리쿠(北陸) 공연판.
불세출의 걸작이라 사계(斯界)에 이름 높은 그 한 장면을.
진짜라 혼동할 약동감으로, 유려하게 춤추어 보였다.
허공의 무대를 딛고서.
여기가 꿈속이라면, 빨리 현실로 돌려보내 줬으면 한다.
기항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지」
무자의 기항은, 유럽 언어권에서 일반적으로 네일(nale)이라 호칭된다.
그 어원은 라틴어의 “헤엄치다[각주:2]” 이다.
……확실히, 은성호의 그것은 이미 기항이라고 부르기에는 어울리지 않겠지.
조금 정도가 아니게.
아무것도 안 보인다.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다.
……이럴 수 있는 건가.
일찍이도, 은성호의 공격속도는 나에게 있어선 그야말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반응은 할 수 없어도, 공격의 순간 그것이라고 짐작하는 정도는 가능했던 거다.
공격당하는 것을, 이해는 할 수 있었다.
……그것을 지금은 할 수 없다.
언제, 어디에서, 어떻게 맞았는가.
나중에 돌이켜봐도 전혀 알 수 없는 거다.
――――――――이런 일이!!
<콰장창!>
「……」
――같은 장소에 섰다.
히카루는 조금 전, 나에게 그런 걸 말했다고 생각한다.
큰 거짓말이다.
전혀, 같은 곳이 아니다.
<콰과아앙!>
보이지 않는다.
시각은 아무 도움도 되지 않는다.
잔상마저 망막에 비치지 않는다.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잘라 버려야 한다.
방해가 된다.
다른 감각을.
청각?
아니.
후각?
아니.
감(勘)도 아니야)
관(観).
감각을 넘은 곳에 있다고 하는 인식.
빛을 보고 안다, 소리를 듣고 안다――같은 완곡한 과정을 두지 않고, 전투 그 자체를 보고서 대응한다.
단순한 강자, 단순히 빼어난 자라는 범주로부터 뛰쳐나와,
달인, 명인이라는 영역도 능가하여,
검성(剣聖)이라 불리기에 이른 무인만이 갖추는 것.
……나에게 있을 리는 없다.
하지만.
그런 것이라도 없어서는, 승부가 되지 않는다!
(……양부는)
(스승은, 뭐라고 했었지)
관.
그것은, 어떻게 얻어야 하는가.
[ESC]
――버려라.
(아키타카 님)
요시노어류의 비전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고, 그 분은 말했다.
――버려야 한다.
듣는 것을.
느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을.
세계와 단절한다.
세계를 버리고 떠난다.
무상(無想).
모든 것을 잃으면,
무엇에도 사로잡히지 않는.
그 경지.
내가 할 수 있을까.
모든 것을 버리고, 심혼을 허계(虚界)로 내던지는 것을――
<치지지직――>
<――치지직!>
<――치지지직!>
――너의 손으로, 어머님을 죽이게 하기 위해서――
「……큭!!」
어째서냐.
「히카루!」
어째서인 거냐.
<반전>
<슈왕――!>
「히카루!!」
「후……후후」
「그렇다, 카게아키.
나의 이름을 불러라!」
「외쳐라!
속삭여라!
노래해라!」
「나를!」
「히카루!!」
「하하하하하핫!!」
「오늘의 너는 어느 때보다도 더욱 뇌쇄적이다.
관능을 억누를 수 없게 된다」
「보여 주지……」
「너의 마음에 응해주지.
이 히카루의 극한을 보여주지」
「진기수렴(辰気収斂)!!」
<우우우웅――――>
<암흑이 퍼져 나간다>
《――――!?》
《안돼!
미도우, 도망쳐!!》
달아날까 보냐.
나는……
나는, 저 녀석을,
<삼켜진다>
「……윽!?」
뭐지?
검은――소용돌이?
저것은 무엇이냐.
……무엇이 시작되려 하고 있지!?
<풍경이 일렁인다>
비틀린다.
주변이 비틀려 간다.
마치 아지랑이에 둘러싸인 것처럼.
하지만 굴곡하고 있는 것은 가시전자파(可視電磁波)가 아니다.
공간 그 자체다.
「――――이것은……!?」
무라마사가, 보인다.
복수……
그것들은 외형은 동일하지만, 움직임은 같지 않았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시간의 차이가.
《세계가……비틀리고 있는 거야.
……아마도……》
「무엇이 일어나고 있지……?」
저도 모르게 중얼거린 물음에, 역시 멍하니 무라마사가 대답했다.
…………아니.
지금, 순서가 거꾸로 되지 않았나?
무라마사가 대답하고 나서 내가 물은 듯한…….
게다가 대답은, 옆의 무라마사로부터였던 듯한.
뭐냐 이것은.
시간과 공간이 박리(剥離)하고 있다는 것인가!?
<대낮에 보이는 달>
「자아」
「개막이다」
혼돈의 중심에서.
세계를 굴복시키는 폭력의 소유자가.
종말의 나팔을 소리 높이 부는 치천사(熾天使)처럼.
일절의 시를 불렀다.
「기아허공(飢餓虚空)――」
「――마왕성(魔王星)」
<키이이이이이이이이잉―――――――――!!!!>
――끌려들어 간다!!
위험해.
이것은 틀림없이, 붙잡히면 끝장이다.
「무라마사! 합당리!
전력으로 이탈한다!!」
《조――존명!》
<방향을 돌려 분사>
<콰아아아――!>
<다시 끌려간다>
……이탈할 수 없어!?
《어째서!?》
「――――」
이, 터무니 없는 견인력(牽引力).
이해한다.
……헛수고다.
이건, 헛수고다.
무슨 짓을 해도 소용이 없다.
어떤 수단이 있다는 것인가.
공간째로 끌려들어 가고 있는 지금.
어떤 방법으로 저항하지!?
소용돌이로 끌려들어 가고 있는 것은 나만이 아니었다.
지상의, 많은 것――
건물이. 토사가. 나무들이.
저것은 뭐지. ……시체인가?
뿌리째로 뽑혀서, 삼켜져 간다.
소용돌이의 중심에 도착하기 전에, 압착되어, 원형을 잃으면서.
「빠져나갈 수 없다면, 베어서 부술 뿐!」
《……존명!》
<파지지직!!>
여기가 비록 지옥이라도.
빛 줄기가 한 줄기 찔러들면, 탈출의 실마리가 된다!
「전자발도――화!!」
<콰아아아아악――!!>
《――에――》
소멸했다.
이 암흑세계 전부를, 중추의 은성호를――양단할 각오로 날린 섬광의 일태도가――――
어둠에 궤적을 이끄는 것마저 못하고, 사라진다.
나의 오른손 안에는,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필살의 술기는 그 무기째로, 어둠에 먹힌 것이다.
「……오오……」
빛 줄기마저.
빛 줄기마저도, 이 어둠으로부터 달아날 수 없는 것인가!!
「어떠냐, 카게아키……
이 힘」
「히카루의 무는」
이미 방도는 잃었다.
지옥의 중심으로 끌려가면서, 어디서부터 인지도 모르는 목소리를 듣는다.
「나는 이 무를 더욱 연마한다.
더욱 높은 곳으로 가겠다」
「그래서 하늘의 자리에 오른다……」
「……신……」
「카게아키……잊었느냐?
네가 히카루에게, 신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었던 거다」
「사람이 어머니에게 등지고 아버지를 빼앗으면, 사람의 법을 거스른다.
하지만 신에게는 신의 법이 있어, 이것을 용서한다.
――고로 나는 만인을 타도한다. 지강(至強)의 무를 증명한다. 사람을 넘어서 신을 칭한다」
「신이 되면 나의 바람은 정당화될 거다.
사람의 세상을 부수면 사람의 법에 얽매인 아버지는 해방될 거다……」
「방해하는 어떤 것도 없이, 히카루는 아버지와 마주 볼 수 있다!
어머니에게 빼앗긴 아버지를, 되찾을 수 있다!」
「이것이 히카루의 패도다!!」
「――아――」
아버지.
히카루의, 빼앗긴 아버지.
네 녀석은 정말, 나를 실망시키기 위해서 나타난 것 같은 남자였다』
『마키무라라고 했나. 그런 어디의 집안인지도 모르는 시시한 여자를 몸으로 지키다니……!
네 녀석은 자신과 입장과 책임을 모르는 것인가!』
『…………』
『내가 잔혹한 소행을 한 것은, 네 녀석이 변변치 못한 것을 보충하기 위해서다.
모든 것은 제 몸에서 나온 녹이라 생각해라』
『……어떤 것도 말씀대로입니다』
『하지만, 혼케!』
『닥쳐라! 똑똑한 체 입을 놀리지 마라!
네 녀석 따위의 말이 이제 와서 단돈 한푼의 가치라도 있다고 생각하나!』
『쓰레기가!!』
『――――』
『카게아키! 여기로 와라!』
카게아키 : 『…………』
『네 녀석에게는 아무 원한도 없다. 이러한 행위를 명하는 것이 괴롭기도 하다.
하지만 이제 와선, 이 어리석은 놈에게 주워진 운명을 한탄할 수 밖에 없다』
카게아키 : 『…………』
『네 녀석이 결착을 붙여라』
『이 무능한 놈――아키타카와 미나토가의 연을,
네 녀석의 손으로 끊는 거다』
카게아키 : 『…………』
카게아키 : 『……아……아키타카 님……』
『…………』
『……용서해라. 카게아키』
[ESC]
(……아키타카 님……)
(……스바루 님……)
(……히카루……너는…………)
――그리하여.
나의 의식은, 암흑에 녹았다.
·
·
·
「훌륭해!
후우우우울륭해애애애애애애애!!」
「예를 들자면, 어느 화창한 낮 시간에 시장으로 이어지는 길을 점점이 떨어져 있는 팬티를 주우면서 걷고 있던 나는 무구한 하반신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는 아름다는 소녀와 만나 사랑에 빠져」
「장래는 대기업의 사장으로 만들어 준다는 아버지의 권유를 거절하고 2박 3일의 수증기 살인 투어에 출항해 봤지만 거기는 팬티를 입은 자와 입지 않은 자가 사투를 벌이는 운명의 결전장――」
「그 정도까지 훌륭해!!」
「무슨 비유입니까」
죠안사이――」
……하지만, 세례명으로 불리는 기회는 제게 있어선 귀중한 것입니다」
이건 자네도 뛰어오르며 팬티를 벗어도 좋을 상황이야」
우리가 원하고 있던 현상임은 틀림없네」
저것은 아무래도, 수습되어 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정말이군.
오늘은 기분이 내킨 것 같구나」
「이래서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아아 그렇고 말고.
이런 것으로는 도저히 부족해」
「그러니까 우리가, 저것을 완성까지 이끄는 거다」
「초중력의 소용돌이로」
「그래!
이 지구상에, 암흑의 소용돌이를 창조한다!」
「그걸 위한 로쿠하라.
그걸 위한 GHQ.
그걸 위한 은성호」
「그걸 위한 녹룡회」
「네」
「검은 소용돌이가 나타날 때, 길은 열린다……」
「우리는 신과 만나는 거다」
「……부디 그렇기를」
이전에 영웅편에서 아시카가 모리우지는 '하치만궁과 함께' 사라졌다고 했었지요.
그리고 복수편에서 아키타카는 친왕과 GHQ 어느 쪽도 모리우지의 암살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각 루트에서 모리우지를 죽인 범인은 히카루였던 것입니다.
마왕편처럼 카게아키를 직접 부르지만 않았지, 어떤 루트에서도 봉도참배의 날에 패도를 물으러 모리우지와 만났던 것이지요.
그리고 마침내 족쇄를 풀고 본래의 힘을 발휘한 은성호의 위용.
영웅편에서는 학살을 벌이던 도중 익갑에 미세한 손상을 입은 탓에 카게아키의 전자특공에 패했습니다만, 만전의 은성호에게는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너무나도 절망적인 격차이지요.
이걸로 마왕편 초반부가 끝났습니다.
다음 화는 조금 시간이 걸릴 것 같네요.
* 검주회전일록에 '은성호' 항목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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