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주말 간격이 가장 안정적인 것 같네요.
당분간은 이 페이스로 가는 게 좋을 듯합니다.
카게아키 : 「천지가 처음으로 열렸을 때, 타카마노하라(高天原)[각주:1]에 생겨나신 신의 이름은, 아메노미나카누시노카미(天之
御中主神). 다음으론 타카미무스히노카미(高御産巣日神). 그 다음으로 카미무스히노카미(神産巣日神)」
카게아키 : 「이 3주의 신은 단독(獨神)으로 생겨나서 몸을 감추셨다」
히카루 : 「……」
카게아키 : 「다음으로 나라가 어려서 감도는 기름처럼, 해파리처럼 떠있을 때, 갈대의 싹처럼 돋아나서 생겨나신 신의 이름은
우마시아시카비히코지노카미(宇摩志阿斯訶備比古遅神).
다음으로 아메노토코타치노카미(天之常立神)」
카게아키 : 「이 2주의 신도 또한, 단독으로 생겨나셔서, 몸을 감추셨다」
히카루 : 「……코오……」
카게아키 : 「히카루」
<톡!>
<히카루의 목소리가 어리다>
히카루 : 「아우」
카게아키 : 「제대로 들어」
히카루 : 「노력을 다하는데 주저는 없지만」
카게아키 : 「너는 머지않아 스바루 님의 뒤를 이어서 미나토의 무희(巫姫)가 된다.
기기(記紀)[각주:2] 정도는 배우지 않으면, 나중에 창피를 당한다」
히카루 : 「질렸어……」
카게아키 : 「질릴 정도로 배우지 않으면 몸에 붙지 않는다」
히카루 : 「야마토의 신화 뿐이고」
카게아키 : 「당연할텐데」
히카루 : 「가끔씩은 다른 이야기도 해줬으면 한다」
카게아키 : 「국어나 산수라면, 나에게 배우는 것보다도,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확실히 배우는 편이 나아」
히카루 : 「그 녀석들의 이야기는 싫어한다.
멋대로 말하고 있을 뿐이지, 이쪽이 듣고 있는지 아닌지도 상관않지 않나」
히카루 : 「카게아키의 목소리는 듣고 있는 동안 기분이 좋아지니까 자지만,
그 녀석들의 목소리는 싫어하니까 듣기 전에 잔다」
카게아키 : 「……그래서 너는 성적이 좋지 않았던 건가」
<톡!>
히카루 : 「아우」
카게아키 : 「선생님을 그 녀석들이라고 부르지 마라.
혼자서 많은 사람을 상대하니까 고생하고 있는 거다. 감사의 마음을 갖고 수업을 받아라」
<톡!>
카게아키 : 「……그리고, 나의 강의는 자장가가 아니다」
히카루 : 「아우……」
카게아키 : 「계속한다」
히카루 : 「다른 이야기~」
카게아키 : 「……」
카게아키 : 「어떤 이야기가 좋지」
히카루 : 「응~」
히카루 : 「다른 신의 이야기는?」
카게아키 : 「야마토 이외의?」
히카루 : 「응」
카게아키 : 「신화라는 것은, 어느 나라에서도 그렇게 다르지 않아.
신의 이름이 다를 뿐이다」
카게아키 : 「……라고까지 말하는 건 과언인가……」
히카루 : 「예를 들면?」
카게아키 : 「그리스의 신화라면……
원초에는 혼돈이 있어서, 거기로부터 대지, 명부(冥府), 사랑, 그리고 어둠과 밤이 태어났고,
어둠과 밤에게서 빛과 낮이 태어났다」
카게아키 : 「대지는 천공과 해양을 낳았다」
히카루 : 「오~……」
카게아키 : 「봐라, 비슷하겠지」
히카루 : 「전혀 달라」
카게아키 : 「……음?
뭐어, 해석에 따를까……」
히카루 : 「계속~」
카게아키 : 「……천공은 세계를 지배하고, 대지를 아내로 하여, 손이 백 개인 거인과 애꾸눈 거인을 낳았다.
하지만 천공은 이 거인들을 싫어하여, 명부에 버리고 만다」
히카루 : 「너무해」
카게아키 : 「그 후, 천공과 대지는 12주의 거신을 낳았지만……
대지는 거인에 대한 천공의 처사를 원망해서, 거신에게 아버지를 타도하라고 명한다」
카게아키 : 「12주의 막내, 농경이 이것을 해냈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와 같은 죄를 범해서, 똑같이 아들의 손에 쓰러지게 된다」
카게아키 : 「이 아들이 주신(主神).
그를 왕으로서, 신들은 전성기를 맞이한다」
히카루 : 「재미있어」
카게아키 : 「그런가?」
히카루 : 「계속!」
카게아키 : 「안돼. 여기까지다.
고사기의 공부로 돌아가겠다」
히카루 : 「계속~」
카게아키 : 「……또 다음에」
히카루 : 「우우」
카게아키 : 「삐져도 안돼」
히카루 : 「그럼 질문」
카게아키 : 「뭐지?」
히카루 : 「우라누스와 가이아가 결혼해서, 아이를 만든 거지?」
카게아키 : 「응」
히카루 : 「하지만 우라누스는 가이아가 낳았지?」
카게아키 : 「……그렇구나」
히카루 : 「모자가 결혼했어?」
카게아키 : 「그렇게 되는구나」
히카루 : 「안되는 거 아니야?」
카게아키 : 「인간은」
히카루 : 「신은 되는 거야?」
카게아키 : 「신에게는 신의 룰이 있는 것이겠지」
히카루 : 「흐응」
카게아키 : 「자아, 공부로 돌아간다」
히카루 : 「네에……」
「사람이 어머니에게 등지고 아버지를 빼앗으면, 사람의 법을 거스른다. 하지만 신에게는 신의 법이 있어, 이것을 용서한다. ――고로 나는 만인을 타도한다. 지강의 무를 증명한다. 사람을 넘어서 신을 칭한다」
「신이 되면 나의 바람은 정당화될 거다.
사람의 세상을 부수면 사람의 법에 얽매인 아버지는 해방될 거다……」
「방해하는 어떤 것도 없이, 히카루는 아버지와 마주 볼 수 있다!
어머니에게 빼앗긴 아버지를, 되찾을 수 있다!」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를 되찾는다.
너는 그렇게 말한 것인가.
그것이 너의 소원인가.
히카루.
……그렇다. 사실……
너의 아버지는 없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버지는 사람의 길을 등져서,
고로 아버지가 되지 못하고, 아버지임을 버렸다.
그것은 분명 아버지의 본의는 아니었다.
하지만 이 세상의 법이, 아버지가 아버지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결국, 아버지는 법에 따랐다.
그러니까 결코, 아버지로서 히카루의 앞에 나타나지 않는다.
말하자면 히카루의 아버지는, 사회질서에 빼앗겼다.
히카루가 아버지를 원해서 세계의 파괴자인 것이라면――확실히 그것은 광기가 아니라, 도리일지도 모른다.
나에게 있어서 양부인 사람의 고뇌를 생각한다.
그 사람은 그 후로, 어떤 마음을 가슴에 품고 살아 왔을까.
후회인가……체념인가.
그리고 지금, 히카루의 소원을 알았다면, 무엇을 생각할까.
아버지를 되찾는다는 소망을 위해서, “은성호” 가 되어, 어머니를 배제하고 세계를 부수어, 사람을 넘어서, 신이 되려고 하는――폭거의 극치에 이르렀다고 안다면.
무엇을 생각할까.
나야말로,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그 무렵, 나는 책임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연령에 이르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히카루의 아버지를 말소해――오늘의 사태를 이끈 것은, 나의 결단이니까.
무엇을 생각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나는……)
무엇을――――?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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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어디지?
세탁물이 잘 마르겠군요」
「기억 안 나?」
「침상을 함께 할 정도의 사이인데」
「그러니까, 조금 전부터 뇌수를 비등시킬 각오로 사고를 돌리고 있는 겁니다만」
「기억나지 않네」
「아니요.
왠지 모르게――기억에 걸리는 것은」
「있을까나?」
「……」
「……」
「아침 일찍부터 뽀뽀라도 해 버릴 것 같을 정도로 서로를 응시하는 남자와 여자」
「오해입니다.
애초에 여기는 어디고, 저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일까요」
「그것도 기억나지 않아?」
「…………」
·
·
·
――나는 그 검은 소용돌이에 말려 들어가서……
아니. 틀린, 가.
그렇게 되기 직전에 의식을 잃었던 것이다.
그것에 삼켜지고서 무사히 끝나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지금 쯤은 세포 한 개마저 잔존하지 않았을 거다――그렇다는 것은 그 전에, 은성호는 술식을 풀었는가.
그리고 나서……
그리고 나서?
「……의식을 잃기 전에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여기로 이어지지 않는구나」
「네」
「그거야 별 수 없을려나」
「어째서일까요」
「기절해서 쓰러진 오빠를, 내가 멋대로 여기까지 데리고 왔으니까」
「…………」
「즉……
당신은 하치만궁에 있었다는 겁니까」
「응」
「……그때의 하치만궁에?」
「고생했지~」
「조금만 더 있었으면 그 검은 거에 말려 들어갈 상황이었어…….
증말로 무서웠다니까……」
「왠지 그거, 목욕탕의 마개를 뽑았을 때에, 물과 함께 빨려 들어가는 빠진 머리카락의 기분을 알겠어」
「……………………………………확실히」
「그건 트라우마감이야」
「위에서 오빠들이 분위기 오르고 있던 한중간, 아래에서는 내도 은근슬쩍 대핀치였던거야.
예~ 예~, 아무도 보지 않은 데서 필사적으로 노력했고말고요!」
「떠올렸더니 슬퍼졌어.
안타까워……」
「……폐를 끼쳤습니다」
「아니아니.
그 후에 오빠와 무라마사를 데리고, 누군가에게 발견되지 않은 동안에 후다닥 물러났지만」
「뭐, 그것은 그렇게 고생하지 않았어.
그 전의 배수구 탈출 게임에 비하면야~」
「……」
실내에 시선을 돌렸다.
……있다.
베개 바로 근처에, 붉은 거미가 웅크려 있었다.
꿈쩍도 하지 않고.
나의 의식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고.
「――――」
간이 빙결한 것은, 일순간 사이에 지나지 않았다.
사수와 검주의 결연이 가르친다.
――휴면중이다.
깊은 손상을 입었기 때문에, 재생 이외의 모든 기능을 봉하고 회복에 힘쓰고 있는 것이겠지.
그것은 그것대로 물론 중대한 사태이지만, 우선 최악의 상태는 아니다.
나는 후 하고 한숨을 쉬었다.
「……흐~응?」
「검주가 걱정이구나」
「파트너이니까」
「우음」
「뭘까요?」
「오빠의 그런 말을 들으면, 조금 뒤틀리는 내의 가슴」
「……어째서일까요」
「개인적 사정에 의한 감정입니다.
벽창호 자식」
「……?」
「그~럼.
그래서 오빠. 내가 누구고 여기가 어디인지, 슬슬 보였을까나?」
「……」
「당신은 무라마사의 이름을 입에 담았습니다」
「했지요」
「그렇다면 당신은, 저에게 관련된 인간이거나.
아니면」
「은성호에게 관련된 인간이라는 것이 됩니다.
……내지는, 그 양쪽 전부에」
「두 벌 밖에 남지 않았지.
센고 우에몬노죠 무라마사의 진품(真作)은」
「……」
「그리고 당신은, 그 때, 하치만궁에 있었지요」
「네」
「봉도참배의――
부외자는 출입할 수 없는, 중대한 제사 한가운데의 하치만궁에」
「그렇네요」
「……이전부터, 의아해하고 있었습니다.
행방불명자로 전국에 수배가 돌고 있었는데, 어째서 히카루의 소식을 전혀 알 수 없었는지」
「2년 동안입니다.
이것은, 히카루가 누군가 유력한 인물에게 보호받고 있는 증거가 아닐까……하고」
「지당하신 말씀」
「……방의 양상에서 유추하기에……
여기는 상당한 규모를 자랑하는 저택의 안」
「그 정도까지야.
아, 이거 겸손이니까. 오빠의 추측은 맞았어」
「…………」
「부디」
「당신은, 막부 수뇌부(幕閣)의 분이군요」
「호리고에 공방 아시카카 챠챠마루.
처음 뵙겠습니다, 라고 말하지 않으면 안 될려나」
「오빠」
「――――――――」
<꼬르륵>
「……」
「…………」
「배고파?」
「……그런 모양입니다」
「그럼 우선은 아침밥 먹을까~」
이즈국, 호리고에 고쇼(御所).
정원을 면한 장소에서, 아침 식사의 탁자를 마주보고 있다.
이즈 반도는 산과 바다를 타고났다고 들었지만, 이 많은 품목을 보기에, 의심을 넣을 여지는 조금도 없을 것 같았다.
기백이 없는 자연스러운 상차림에서 이 정도 구색은 굉장하다.
공복이고, 독살을 의심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자는 얼굴을 보인 후에 그런 경계는 어처구니없다――젓가락을 댈 곳을 헤매어 버린다. 풍부한 접시에 정신이 없어서, 눈이 옮겨가는 거다.
고래 잡지 마라 고래 잡지 마라며 최근 갑자기 시끄러운 백인들, 애초에 고래의 숫자를 격감시킨 것은 니네들 아니냐고」
대량으로 잡을 정도로 배도 고래잡이 기술도 발달하지 않았고, 한 마리 잡으면 마을이 반년 놀 수 있을 정도로 유효하게 활용하고 있고」
수요가 있었던 것은――전 세계의 바다에서 사냥하고 또 사냥하는데도 부족했던 것은, 」
외다리 선장[각주:3]들의 난획이 고래를 멸종시키고 있는 거야!!」
<탕탕!>
동의도 반론도 어려운 화제였다.
전대 야마토에서도 고래 기름을 광원, 또는 농약으로도 이용하는 수요가 있어서, 상당한 숫자가 잡혔다. 금세기에 접어들고서는 남빙양(南氷洋)[각주:4]으로 진출해 난획에 가담도 하고 있다.
난획한 역사의 길이에서 유럽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확실하지만…….
우선, 고래의 조림에 젓가락을 뻗는다.
맛있었다.
광원 수요가 없어진 순간, 이콜로지(ecology)에 눈을 뜨고서」
그게 자기들의 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한다는 태도라면 뭐어, 들을 귀도 있지만」
지네들의 과거는 제쳐놓고, 지금 우리의 고래잡이만 문제 삼아서 꺅꺅 비난하고 있어」
<탕탕탕탕!>
하지만 그것은 감정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중요한 문제는 고래를 멸종으로부터 구하는 것이며, 그것은 확실히 실행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내심으로 그렇게 중얼거리면서, 고래 육회에 젓가락을 뻗는다.
맛있었다.
띨띨이냐. 그럼 그 고래의 지능을 해석하고, 커뮤니케이션 취해서 이렇게 말해 보지」
내기를 걸어도 좋지만, 고래 군은 딴죽의 충동을 억누르지 못할 거라 생각해」
지능이 높으니까 죽이지 말라는 것은」
무슨 말하는 건지 모르겠어~」
백인적으로는 우수한 생물은 그렇지 않은 생물보다 훌륭하다는 생각은, 침략의 역사를 지지해 온 익숙한 정의겠지」
「……과연」
고래의 튀김에 젓가락을 뻗으면서, 가볍게 수긍한다.
그것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어도, 일면의 진실이긴 할지도 모른다. 튀김은 맛있었다.
「흥, 바보 같아~.
내는 차별 같은 건 하지 않아. 소나 돼지나 고래나 평등하게 먹는다 뭐」
「돌고래라도 먹는다고.
그러니까 생각났지만 일부 야마토인이 또 열받지~. 고래잡이는 찬성인데 돌고래 먹는다고 들으면 『에~』라든가 말하잖아」
「돌고래 먹어서 나쁘냐, 짜샤!
그렇달까~ 고래는 되지만 돌고래는 안된다고 말하면 고래잡이 반대파와 같은 레벨일텐데~!」
「내가 생각컨대, 녀석들은 반대파가 보낸 공작원이야」
「……감정적으로, 돌고래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래잡이 반대라도 감정문제야.
결국, 자신과는 다른 타인의 문화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하는 이야기야」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해?
자기가 있는 곳에 강요하는 거라면 어쨌든, 상관없는 딴 곳 정도는 상관하지 말고 두는 것이 어른의 태도라는 걸텐데」
「타문화의 존중.
그것은 완전히 동의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응응하고 끄덕이는 호리고에 공방.
……어디. 서론인 잡담을 자르기엔, 좋을 때인가.
나는 젓가락을 두었다.
몸가짐을 바로한다.
……주제에 들어가고 싶다 생각합니다만, 괜찮을까요」
의뭉 떠는 아시카가 챠챠마루를, 나는 정면으로 응시했다.
그리하고 숨을 토한다――들이마신다.
마음을 먹고 묻는다.
「은성호는, 지금――여기에 있는 것이군요?」
[ESC]
「지금? 없는데」
주제는, 4초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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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 봉도참배는 이미 3일전의 일인 것 같다.
상당히 오래 자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걸 의식해서 자신의 신체를 점검하자, 과연 확실히 과하게 잤을 때 특유의 아픔이 여기저기에 있다.
아시카가 챠챠마루 로쿠하라 중장과 둘이서, 툇마루에 나란히 서서 엽차를 홀짝인다.
향기도 풍미도 좋다. 나는 이즈는 차의 명산지에도 가까운 것을 생각해냈다.
후지산이 잘 안 보여」
이 북향의 정원은, 후지를 즐기려 꾸민 것입니까」
무엇 때문에, 저를 이즈까지 데려오셨습니까?」
내, 동도 방위반의 월번이었고」
라이쵸우 등등한테 책임추궁 받기 전에, 선수를 쳐서 본거지에 자주 근신했어」
일세의 패왕도 최후는 싱거운 거지」
「공식상으로는 감춰져 있고, 안쪽에서도 아직 실종이란 취급으로 수색중이지만.
하치만궁과 호위단째로 없어져서, 3일 지났어도 실마리조차 없어」
「사망은 확정이야.
보타락이라도 후계자를 세울 준비에 들어갔어」
「……」
은성호의 타격으로 날아가서――그래서 죽었건 살았건, 대장령의 몸은 최종적으로 그 검은 소용돌이에 삼켜져서 사라졌겠지.
저만큼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그러한 것이 된다.
결과적으로 마이도노노미야의 기도는 달성되었다.
단지……내가 보고하러 돌아갈 수 없었기 때문에 상황을 파악하는데 필시 고생할 것이 틀림없다.
그것이 친왕의 안전에 화가 되지 않으면 좋겠지만…….
「사망을 알고 있는 것은, 보타락의 수뇌 뿐입니까」
「어떨까~?
GHQ의 움직임이 왠지 수상하고, 도막파도 쪼르르 움직이기 시작했고……」
「실은 벌써 상당히 새었을지도 모르네.
뭐, 이런 것은 감추려 해도 감출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예.
……그것은 어쨌든」
「방금전 각하께 여쭙고 싶었던 것은, 저의 신병을 일부러 회수한 건에 대해서입니다」
「저기에 내버려 뒀다간 위험하잖아.
오빠, 사건의 주범으로 뒤집어쓰고 처형이야?」
……누명이라고 단언할 수도 없지만.
「하지만 그것은, 저의 사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내의 사정이기도 하지」
「……무슨 말일까요?」
「차 맛있다~」
「……」
「그럼 각하의 사정에 비추었을 경우, 저의 몸은 향후 어떻게 취급받을까요」
당면해선 연금인가?
이쪽으로선 가마쿠라에 돌아가, 하치만궁에서 일어난 일을 전부 친왕과 서장에게 보고하고 싶다.
호리고에 공방이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면, 강행돌파할 수 밖에 없지만…….
여기는 공방부, 버젓한 군사기지다.
용이하지는 않겠지. 적어도 무라마사가 회복하지 않으면 이야기도 안 된다.
강행책보다, 약은 수를 써야 할까…….
「특별히 생각하는 건 없지만.
오빠 나름대로야」
「……?」
「제 마음대로 해도 상관없다는?」
「물론.
내는 남자를 묶어서 잡아먹는 타입이 아니라, 그늘에서 섬기는 타입입니다」
「방해는 하지 않지만 필요한 것은 뭐든지 해 주는 여자. 당연히 처녀. 그렇지만 잠자리는 능숙하다던가.
……우와~ 뭐 이리 편리할까요」
「미남은 이득이구나~ 요게~」
「………….
가마쿠라에 돌아갈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그건 쓸쓸하네…….
내는 아직 당분간 돌아갈 수 없고~」
「그래도 오빠가 그러고 싶다면 어쩔 수 없네.
열차를 준비할까? 배로 굼뜨게 가는 것보다 나을거야」
「…………」
모르겠다.
이 장군은――이 소녀는 나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 것인가.
적인가. 아군인가.
친밀한, 잘 따르는 강아지 같은 태도로부터는 적의도 표리도 느껴지지 않는다. 하지만――그녀는 은성호의 옹호자라고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그것은 사실인가.
사실이라면 왜, 그런 짓을 하는 것인가.
아시카가 챠챠마루의 목적은 무엇인가.
……수수께끼가 너무 많다.
너무 많아서, 무엇부터 어떻게 물으면 되는 것인지조차 고민한다.
생각나는 것부터 물어도 되겠지만――그 대답이라도, 어디까지 신용할지…….
「어라?」
「……무슨 일인가요?」
「당분간은 나타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오빠가 일어난 탓일까?」
「?」
「잘 되었네.
기다리던 사람이 왔어」
「조용한 장소에서 마주 보는 것은 오래간만 아니야?」
「――――」
[ESC]
――――히카루.
히카루다.
히카루가, 있다.
누구나 바라는 대로 살고, 싸우고, 죽이는――그런 시대를 인도하겠다!」
히카루.
사람의 세상을 부수면 사람의 법에 얽매인 아버지는 해방될 거다……」
「방해하는 어떤 것도 없이, 히카루는 아버지와 마주 볼 수 있다!
어머니에게 빼앗긴 아버지를, 되찾을 수 있다!」
「이것이 히카루의 패도다!!」
히카루……
「무라마사가 어떤 검주인지」
「알고서, 나의 것으로 한 거다」
「그리고 너에게도 주었다……」
「너의 손으로, 어머님을 죽이게 하기 위해서!」
[ESC]
「히카루!!」
<콰당!>
……정신이 들었을 때.
나는 등을 바닥에 대고, 천장과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카게아키……」
「그렇게 열렬하게 요구받는 것은, 나쁜 기분은 아니라고나 할까, 히카루라도 숙원이지만.
TCO는 분별해다오」
「……자산 보유 비용……?」
「공주, 때와 장소와 경우입니다」
「――TPO는 분별하도록.
아직 아침, 여기는 툇마루, 히카루는 일어난 직후다」
「그리고, 친한 사이에도 예의가 있다.
우선은 아침의 인사부터다」
「좋은 아침, 카게아키」
「…………좋은 아침」
「좋은 아침~, 공주」
「음, 좋은 아침.
오늘은 푸른 하늘이 보이는구나. 좋은 기분이다」
「야구라도 하고 싶어지는 날씨네」
「나쁘지 않다」
「낮부터 할까?
한가한 무자 모아서」
「괜찮겠지.
새로운 마구를 시험하고 싶었던 참이다」
「오빠도 어때?
전신장갑 야구」
「……풀아머?」
「평범하게 하면 게임이 되지 않아.
공주가 던지는 공은 아무도 칠 수 없고. 포수는 1구 마다 병원행이고. 타석에 서면 투수 강습 타구로 그대로 투수째로 장외 홈런타가 되고」
「선수 전원을 검주 착용한 무자로 하고, 은성호는 중력 조종 없기로 하면, 어떻게든 승부가 돼.
야구치고는 아주 우주적인 느낌이지만」
「…………」
「상당히 익사이팅하고 재미있는 경기다」
「너무 익사이트해서, 시합이 끝날 무렵에는 선수의 반 정도가 양 다리로 설 수 없기도 하고~.
오빠, 어때. 흥미 있지」
「조금도 없습니다」
「유감.
뭐, 검주가 복구중이고 어쩔 수 없나」
「오빠, 야구 좋아할 것 같지만」
「당연하다.
후후후, 카게아키는 상당한 실력자라고」
「현지에서는 번트의 마왕이라 불리고 있었다」
「츠케멘 대왕[각주:5] 같은 왕좌네」
「무슨 말을 하지.
그리고 글러브 토스는 신기, 라인 때의 타구를 페어인지 파울인지 지켜보는 판단에서도 달인급이라는 평판을 받았다」
「……미묘한 재능으로 넘치고 있는 사람이네」
머리 위에서 오가는 이야기를 기호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일어선다.
격정은 떠나가 있었다.
평정하게 있을 수 있는 것도 아니었지만.
「히카루……」
「뭐지?」
이름을 부르면, 히카루는 태평한 목소리를 돌려줬다.
격절.
아무렇지 않은 태도야말로, 무엇보다 위화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왜, 그렇게나 자연스러운 태도로 있을 수 있는가.
이 2년간의 사건은, 히카루에게 있어 무엇이었는가.
서로 전신을 검주로 덮고 상대하고 있을 때조차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던 심리의 격절은, 맨살로 마주 보면 한층 더 적나라했다. 히카루는 2년 전과 같은 눈으로 나를 보고 있다.
나와의 관계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고, 그렇게 말하는 것처럼.
그럴 리는 없다――모조리 바뀌었다.
변함없다고 믿는다면, 그 망신(妄信)이야말로 광기다.
히카루는 역시 미쳤다.
그렇게 생각한다.
생각하고 싶다.
미쳤으니까 살육의 은성호로 화했던 거라고,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
그렇게 생각하면, 다음은 히카루의 비운을 한탄하며 싸우는 것만으로 끝난다.
하지만.
만약……미치지 않았다면.
본인이 말한 대로, 전부 제정신으로 한 것이라면.
어떻게 되지?
그 살육,
그 재앙이,
광기 탓이 아니라――
희망 때문에 일으킨 것이라면.
히카루는 단지, 이 2년을 한결같이 살고 있었을 뿐이라면.
……그것은, 가능한 일인 것일까?
광기가 아니라,
증오도 아니라,
소망을 추구하는 이성에 의해서 여러 사람을 살육한다――
세계를 부순다.
……그런 것이 가능한가.
만약 가능했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양모의 죽음도,
칸토우에 흩뿌린 재앙도, 히카루의, 아버지를 요구하는 마음 탓이었다면――
「아니……」
머리의 심지에서 덮친, 가벼운 현기증을 뿌리친다.
구토감은 힘껏 삼켰다.
……미망(迷妄)할 순 없다.
쓸데없는 짓이다. 쓸데없는.
나는 의리 있게 이쪽을 기다리고 있었던 듯한 히카루를 다시 보고, 일단 가장 마음에 걸리는 것만을 물어 보았다.
「너는……쭉 여기에……
호리고에 공방의 곁에 있었나?」
「그렇구나.
고향을 떠나고 나서 여태까지, 대개 이 관을 기반으로 삼고 있었다」
「어째서지」
「어째서?
……흠. 질문받고 보니, 각별한 이유는 없다」
「고향을 나온 후, 똑바로 나아가고 있으면 여기에 도착했을 뿐이구나.
별로 다른 장소로 옮겨도 상관없――」
「공주~!」
<와락>
<달려들어 껴안는다>
「……」
「――상관없지만, 싫어하는 녀석이 있다.
이것이 이유라면 이유인가」
「만류받았으니까……?
그것 뿐인가」
「사람에게 호의를 받는 것은 기쁘다.
함부로 거절하는 것도 주눅이 든다.
히카루의 목적에 장해가 된다면 별도이지만,
그렇지 았으면 뜻에 따라주어도 상관없다」
「게다가 이즈는 물도 음식도 공기도 좋지.
상당히 지내기 편하다」
「공주, 고마워~」
「…………」
히카루의 말에 거짓의 기색은 없다.
원래부터, 거짓말을 할 수 있는 인간도 아니다.
히카루는 각별한 이유 없이, 호리고에 공방에게 있는 것인가.
하지만……공방의 쪽은?
「각하」
「예이」
「당신은 어떤 까닭으로, 히카루의 체재를 바라십니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성가신 일――정도가 아니다.
기분 여하에 따라 평화로운 마을을 금새 전장으로 바꾸는 손님 따윌, 누가 환영할까.
싸울까 도망칠까, 아니면 숨어서 떠나는 것을 기다릴까. 어느 쪽을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대응이라는 것이다.
천재지변을 당하고서 살아남은 행운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처럼, 간절히 부탁해서 만류하다니――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히카루는 누군가에게 은닉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그 추측에 현실감을 느낄 수 없었지만…….
「은인이야」
「은인……?」
「그런가」
「……」
「……잊었구나…….
쓱싹 살해당할 뻔 했던 내의 앞에 씩씩하게 나타나 준 공주의 용맹한 모습, 총천연색으로 마이 메모리에 보존되어 있는데……!」
「그러고 보니 죽어가고 있었지」
「음, 생각났다!
보기에 싸울 수 있을 것 같지 않고, 어째서인지 오염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뭔가 드문 생물이라 생각했으므로 죽이는 것을 멈추었다」
「그런 이유냐」
「아니 뭐~, 공주가 내를 도울 생각은 없었던 것은 처음부터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그렇게 되었을 뿐이지」
「그래도 공주가 와주었던 덕분에 내가 구원받은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면 은혜를 감사하는 것은 당연하잖아」
……아시카가 챠챠마루도 역시,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히카루와 달리, 거짓말 궤변은 상투수단일 정치권력자, 외관의 인상을 그대로 삼킬 수는 없지만…….
아마도, 은혜를 받았다는 것은 진실.
하지만 그것만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다.
무언가 다른 이유가 있어서, 히카루를 두고 있다.
그렇게 보는 것이 타당하다.
순간적으로 생각난 이유는 둘.
하나는 히카루를 지배――제어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 자신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으니까.
……하지만 이것은 깊게 검토할 것도 없는 어긋난 화살이다.
자기 의사의 창끝을 타인에게 맡길 히카루는 아니다.
“은성호” 라면 더욱더다. 실력으로건, 언변으로선, 타인이 그녀를 조종하는 것 따윈 완전히 불가능한 일이겠지.
애초에, 지금 눈앞에 두고 있는 양자의 관계는 도저히 그런 식으로는 안 보인다.
아시카가 챠챠마루는 히카루에게 과도한 간섭을 하지 않고, 그러니까 히카루도 이 관을 지내기 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그럼?
……또 하나의 이유인가?
지배 제어 따윌 할 것까지도 없이, 히카루의 존재가 호리고에 공방의 이익에 들어맞으니까.
――――인가?
「……감히 여쭙겠습니다.
각하가 히카루를 수중에 두시는 것에는, 무언가 목적하는 바가 있는 것 아닙니까」
「응」
「……」
「있는데?」
「있다고 들었지」
「……그것은 어떠한 목적일까요」
「아직 비밀」
「비밀이라고 들었다」
「…………」
「너는 그걸로 괜찮은 건가」
히카루에게 물었다.
「상관없다.
히카루가 야망을 품고 살듯이, 다른 자에게도 소망이 있는 것은 당연한 것」
「소망을 위해, 히카루를 이용하면 된다.
그것이 시종일관 나에게 관여하지 않는 곳에서라면, 아무래도 상관없고, 나에게 방해가 된다면 싸워서 승패를 결정할 뿐이다」
아연해 할 수 밖에 없는, 명쾌한 결론이었다.
「공주와 이야기하고 있으면, 작은 일로 일일이 고민하고 있는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지지 않아?
내는 항상 그래」
「……예」
별 수 없이, 수긍한다.
하지만……역시 나는 마음에 걸렸다.
호리고에 공방의 목적이란 무엇인가? 제어불능의 살육자에게 어떠한 실익가치가 있다는 것인가?
상상도 할 수 없다…….
「공주, 아침은 어쩔래?」
「먹지」
「주방에 말하면 줄거라 생각해」
「오늘의 당번은 누구지?」
「미치바(三千場) 아저씨」
「그 직공인가. 그렇다면 기대할 수 있겠군.
다녀오지」
느긋한 행동거지로, 히카루는 복도를 걸어갔다.
그 등을 배웅한다.
「그런데」
시야에 끼어들듯이, 아시카가 챠챠마루.
소녀의 눈동자는 조금, 심술궂은 색을 포함하고 있었다.
「오빠, 이제부터 어쩔래?
가마쿠라에 돌아가……?」
「…………」
기묘한 공동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원래라면 히카루를 보자마자 공격하는 것이 맞겠지만 이길 리가 없고, 히카루도 챠챠마루도 카게아키에게 호의적이기 때문에 도무지 그럴 분위기가 조성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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