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복수편도 마지막이 가깝습니다.
앞으로 정말 조금 남았군요.
「――――」
“안궁성” 은 적의 모습을 완전히 포착하고 있다.
완전히――완벽하게.
조준은, 빗나가지 않는다.
절대로, 빗나갈 리 없다.
무라마사를――
미나토 카게아키를, 죽인다.
「……윽!」
오오토리 카나에라는 사람은, 아주 평범하게 태어났을 터이다.
적어도, 그녀 자신이 구전으로 들은 한에서는 그렇다.
시체 여자의 태내로부터 낳은 것도 아니고, 임신 3개월에 어머니의 배를 물어뜯고 나온 것도 아닌 듯하다. 또한, 어머니의 임신과 전후해서 아버지가 흑마술의 의식에 탐닉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딱히 없는 것 같다.
애정이 있고, 성교가 있고, 정자와 난자의 결합이 있고, 10개월의 숙성이 있어서 태어났을 뿐이겠지.
아주 평범히, 아무 특색도 없이, 20억이나 30억은 되는 다른 인류종과 완전히 같은 순서를 밟아서 탄생한 거다.
오오토리 카나에.
그녀는 인간으로서 올바르게 태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인간으로서 정상이 아니었다.
오오토리 카나에의 심신에는, 아주 조금――어딘가 일부만, 이상한 기능이 갖춰져 있었다.
그 사실을 최초로 알았던 것은 본인은 아니다.
부친이었다.
그는 자식의 교육에 열심인 인물이었다.
부모로서의 책무에 충실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권문의 일원으로서 아주 다망한 입장에 있으면서도, 딸을 고용인의 손에 맡기지 않고, 할 수 있는 한 시간을 만들어 많은 것을 스스로 가르쳤다. 그러니까 딸의 편향을 모르고 있을 수 없었다.
어느 날, 그는 어린 딸의 작은 손안에서, 사마귀의 목이 뜯겨지는 광경을 보았다.
발밑에는 배추흰나비의 시체도 있었다――이쪽은 사마귀에게 먹혀서 죽었다고 생각되었지만.
아버지는 눈살을 찌푸리면서도, 그때는 말없이 떠났다.
유아기 특유의 잔인함을 무조건 질책해도 역효과, 이제부터 끈기 있게 생명윤리를 가르쳐 가는 것으로 스스로 잘못을 깨우치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
다른 어느 날, 그는 딸이 제비를 잡아서 목 조르는 광경에 조우했다.
제비는 먹이를 모으고 있었던 것이겠지, 몇 마리의 곤충을 입에서 토해내고 있었다.
아버지는 그 때도, 말을 걸지않고 떠났다.
내심으로는, 생명의 고귀함을 가르치는데 적절한 동화가 무언가 없을까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
또 어느 날, 그는 딸이 가위의 끝으로 몸집이 큰 까마귀의 숨통을 끊는 광경을 만나서 아연실색했다.
딸은 아버지의 시선을 깨닫자, 이 까마귀는 제비의 둥지를 부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확실히 잔해가 흩어져 있다.
아버지는 조금 망설이고나서, 잘도 까마귀를 잡았구나, 라고 감탄하는 투로 말하고 그 자리를 떨어졌다.
해수(害獣)인 까마귀를 구제한 것 자체는 책망할 수 없다, 질책하는 것은 다른 때에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
그리고 어느 날, 그는 고용인의 비명을 듣고서 달려와, 거기서 피투성이인 딸의 모습을 발견하고 말문이 막혔다.
딸은 왼손에 식칼을 쥐고, 오른손에 들개의 사체를 질질 끌고 있었다.
이 개는 새끼 고양이를 물어 죽였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소녀는 발 밑이 휘청거리고 있었다.
피는, 들개의 것만이 아닌 모양이었다.
아버지는 내심의 동요를 필사적으로 억누르면서, 의사를 부르고, 딸에게는 몸을 씻으러 가도록 명했다.
딸은 들개를 뒷마당에 묻은 다음에 아버지의 말에 따랐다.
그 날의 밤, 아버지는 마침내, 어째서 너는 그러한 짓을 하느냐고 딸에게 물었다.
딸은, 용서할 수 없다고 답했다.
뭐가 용서할 수 없느냐고 아버지는 물었다.
악업(悪業)을 용서할 수 없다고 딸은 답했다.
아욕을 위해, 다른 자의 목숨을 빼앗는 악업을.
그 모습을 볼 때마다, 빼앗기는 측에 마음이 간다.
강자의 포학에 굴하는, 그 원통함과 비분에 동조한다.
그러니까 죽였다.
딸은 그렇게 말했다.
사마귀를, 제비를, 까마귀를, 들개를――
나비를, 벌레를, 제비를, 새끼 고양이를 대신해서 죽였다.
그렇게 말했다.
아버지는, 그것은 자연의 섭리라고 고했다.
어떤 동물도, 다른 생물을 희생해서 살고 있다.
우리라도, 날마다, 소나 돼지를 먹고 있지 않는가.
아버지는 그렇게 설득했다.
딸은 끄덕였다.
――예.
그러니까 우리도 벌을 받아야 합니다.
막힘 없이, 그렇게 답했다.
아버지는 말을 잃었다.
딸은 계속했다.
――약육강식이 자연의 섭리라면.
그 자연의 섭리라는 것을, 저는 용서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정의가 아니니까.
어쩔 수 없어도. 필연이라도.
그것은 결코, 올바른 행위가 아니니까.
이 세상에는 정의가 있다.
……딸은 아버지의 교육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세상에 정의를 보여, 사람들의 마음이 타락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그것은 분명 그가 가르친 귀현의 의무 그 자체였다.
사악은 미워하고, 부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
가르침에 너무 충실한 딸을, 그는 어떻게 대하면 좋을지 몰랐다.
딸의 근성이 비틀려 있는 것은 안다.
하지만,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은 거다.
가까스로 입으로 낼 수 있었던 것은, 도리가 통하지 않는다면 공포심에 호소하자는 치졸한 말에 지나지 않았다.
――그 개에게도 분명 가족이 있었을텐데.
너는 고양이의 원수를 갚을 생각으로, 개의 원수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머지않아 개의 무리가 너를 죽이러 올지도 몰라――
딸은 답했다.
――그것이 정의입니다.
저는, 개에게 물려 죽겠지요.
그 대답에 허풍의 성분이 다소라도 섞여 있었다면, 아버지는 다소의 안도를 가슴에 품을 수 있었겠지.
너무 곧아서 위험한 부분은 있어도, 본질적으로 아주 정상적인 인간이라고 믿을 수 있었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있을 수 있는가, 딸은 아름답게 미소를 지으며 그 한마디를 토했던 것이었다.
황홀하게. 꿈꾸듯이.
그 이상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아버지는 딸을 방으로 돌려보냈다.
그리고 오랜 세월, 고민하게 되었다.
고민이 보답받은 적은 결국 없었다.
그는 좋은 아버지였다.
하지만 딸이 너무나도 열악했다.
그녀는 사실, 이해하고 있었던 거다.
자신의 비틀림을. 부친의 곤혹을. 어떻게 하면 아버지를 괴롭게 하지 않을지까지.
이해하고 있으면서, 묵살했다.
자신의 욕구를 우선했다.
보복기호(報復嗜好).
복수지향(復讐志向).
그녀는 그것이 올바르니까 한 것이 아니다.
그것이 즐거우니까 했던 거다.
복수를 올바르다――정의로 삼는 생각은, 윤리관에 따른 살해행위에 대한 금기를 해금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의미에서, 그녀에 대한 부친의 교육은 무익은 커녕 유해하기마저 했을지도 모른다.
다행이라고 해야할까, 아버지는 생애, 그 점까지 생각이 미치지 않았다.
위구했던 것보다도 훨씬 딸의 본성이 악질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수 있었다.
그는 좋은 아버지이며, 선량한 인간이었다.
선량했기에, 타고난 악마라는 개성에 대해 깊이 고찰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너무 많았다.
선량한 남자는 딸을 이해하지 못하고, 좋은 아버지는 폭력과 권력으로 딸의 과격한 행동을 제약하는 결단을 내릴 수 없었다. 딸은 비틀림을 무사히 품은 채로 성장하여,
코류 24년 9월을 맞이한다.
칸토우 대지진의 혼란을 틈타 오오토리 파벌에 속하는 육군 대위와 일당은 무정부주의자 오우스기 사카에의 신병을 납치했지만, 밀고를 받은 경찰이 신속히 초동했기 때문에, 주둔기지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었다.
당시 군과 경찰은 대립관계에 있어, 뒷교섭 따윈 바랄 수 없다.
부득이하게, 육군 대위와 휘하 장병은 오오토리가의 영향력이 강한 아이즈로 도망한다.
그들이 오우스기 일가와 함께 나가쿠라가 소유의 산장에 틀어박혔다는 연락을 받고, 오오토리가에서는 대응이 협의되었다. 의견은 크게 나누어 2파였다.
육군 대위들을 옹호하려고 하는 당주.
경찰에 인도하려고 하는 당주의 남동생――카나에의 아버지.
논의는 분규했다.
고함치고 멱살을 잡는 것이 각자의 양손 손가락 숫자만큼 발생해――최종적으로, 「없었던 걸로 하는」 방향으로 결착했다.
오우스기 일가는 비밀리에 해외로 망명시킨다.
육군 대위 일당의 행동은 지진재해의 혼란에 부추겨진 직무태만으로 처리, 원대 복귀 후 벌칙에 따르게 한다.
무난한 수습이었다.
하지만 결론이 나왔을 때는, 이미 전부 끝나있었던 것이었다.
사건이 있었던 마침 그 때, 시라카와의 나가쿠라가에 체재하고 있던 카나에는, 사소한 변덕으로 산장으로 향해――
거기서 빈사의 남아와 만난다.
위태롭게, 그는 말했다.
아버지, 어머지, 형과 함께 여기로 끌려온 것. 데려 온 어른들은 아버지에게 무언가를 요구했고, 아버지가 그것을 거절한 것. 격렬한 말다툼이 되었던 것.
그리고서――
아이는, 거기까지 밖에 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걸로 충분했다.
오오토리 카나에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전했다.
총을 든 병사가, 산장의 현관으로부터 뛰쳐나와, 무언가를 외쳤다.
카나에는 움직이지 못하게 된 아이를 거기에 눕히고, 일어섰다.
그리고 시작했다.
자신의 혼에 갖춰진 지향성을 해방했다.
……카나에의 부재와 행선치를 알아차린 나가쿠라 사요가 산장으로 달려왔을 때, 거기에는 이미 시체 밖에 없었다.
시체의 요란(繚乱)과――――한 마리의 악마 밖에.
사요, 그리고 나가쿠라가 당주의 임기응변에 의해 즉석에서 은폐를 행하여, 육군 대위들은 오우스기 일가를 살해한 후 자결한 것으로 처리되었지만――애시당초, 타살시체는 어떻게 하건 타살시체다.
사체의 처리에 임한 오오토리가의 가신까지 속이는 것은 불가능했다.
카나에의 상처(戦傷)를 치료한 의사에게, 그것이 단순한 사고에 의한 부상이라고 믿게하는 것도.
오우스기 사건의 진상은 그것을 깨달은 그들의 입으로부터 회자되어, 이윽고 오오토리가 안에서의 공공연한 비밀이 된다.
비밀은 하나의 계율을 낳았다.
――꺼림칙한 공주(忌姫), 꺼림칙한 공주, 꺼림칙한 공주다.
접해서는 안 되는 카나에 님, 다가가서는 안 되는 카나에 님, 말을 걸어서는 안 된다. 얼굴을 보여서는 안 된다. 결코 결코, 공주님의 분노를 사서는 안 된다.
이해가 미치지 않는 딸을 지켜보고 있었던 아버지도, 이 사건을 맞이하여 마침내, 이해가 미치지 않는 채로 절망했다.
친딸에 대한 사랑을 단념했다.
사건으로부터 수년 후, 카나에는 유학의 명목으로 해외로 추방되게 된다.
동행자는 나가쿠라 사요, 단 한 명이었다.
……오오토리 카나에는, 자신을 버린 부친에게 원한을 품지 않았다.
오히려 완전히, 그 반대였다.
아버지가 비틀린 근성의 딸을, 그런데도 필사적으로 사랑하려고 해 준 것을 알고 있다.
아버지의 깊은 애정에는 감사할 수 밖에 없고, 애정에 응할 수 없는 자신의 본성이 오직 미안했다.
그녀는 비틀려 있었지만, 자신의 비틀림에 대하여 정확한 이해를 갖고 있었다.
기피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외도의 향락을 탐하는 이상, 당연한 보답이라고 납득하고 있었다.
사람에게 호감받고 사랑받는 것보다, 자신의 욕구에 탐닉하고 싶다――그런 자는 혐오받아야 마땅하다.
그녀는 아버지로부터 배운 윤리관에 비추어 올바르게 결론을 내리고, 정답을 얻은 이상에는 이미 의문 따윈 갖지 않았다.
그리하여 카나에는 추방 후에도 무엇 하나 변함없이, 유럽에서 살아간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문 적은 없었다. 불가해한 살육극을 발자취 대신 남기면서, 그녀는 여러나라를 전전했다.
봐서 죽이는 왕.
복수의 여신.
밤에 다가오는 자.
…………애매모호한 전설을 안개처럼 넓히면서.
오오토리 카나에는 불길한 악마로 있으면서, 그렇게 있는 자신에게 일절 의심을 품지 않고 유럽의 인간사회를 활보했다.
그리고 10여년의 세월을 거쳐, 조국 야마토로 귀환의 길에 든다.
악마는 악마인 채로 고향의 흙을 밟았다.
하지만 거기서 처음으로, 악마는 자신의 근간을 흔드는 의문에 직면당했던 거다.
――――그 순간.
오오토리 카나에의 마음 속에서, 톱니바퀴가 하나 어긋난 것이다.
기피되어야 할 자신이,
축복받고, 존경받고, 감사받는, 그 순간에.
그녀는 과거, 무수한 증오를 부수어 왔다.
무수한 불손, 무수한 분격도 부수어 왔다.
무수한 회개, 무수한 애원도 부수어 왔다.
하지만, 감사에 칼날을 꽂은 적만은 없다.
미나토 카게아키는 닛타 유우히의 목숨을 빼앗았다.
그 죄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다른 수많은 죄와 마찬가지로.
하지만 카나에는 그에게 죄는 있어도 잘못은 없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
그의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 것말고 달리 어떤 수가 있었다는 것인가?
그러니까 카나에는 복수의 선고에 대해서 그가 공포의 색을 보였을 때, 당연히 다음에는 저항의 의사가 나타난다고 예측했고, 그걸로 올바르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카나에의 선고는 포학이며, 그렇다면 저항해야 하는 거다.
잘못을 범하지 않은 자에게, 처형을 수용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없다.
카나에는 미나토 카게아키의 저항을 받아서, 생사를 다툴 생각이었다.
하지만 예측은 배신당했다.
그는 죽음에 두려워하면서, 죽음을 가져오는 카나에를 우러르며 맞이했다.
이해불능이었다.
카나에처럼, 자신을 대상으로 한 그것마저 승인하는 복수지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는 정상적인 감성을 갖춘 평범한 사람이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자신에 대한 복수 따윈 거절하는 거다.
하물며 복수의 근본이 되는 죄가 어쩔 수 없는 선택의 결과였다면, 비분과 원통함을 억누르기 어려운게 당연하겠지.
그런데.
……나중이 되어 생각하면, 그런 수수께끼에 구애되서는 안 되었다.
이상한 남자라고 생각해두고, 죽여 버리면 되었다.
어차피 오오토리 카나에는 인간 됨됨이가 나쁘다. 그런 게 사람의 심리라는 것을 헤아려 봐야, 무익의 극치에 지나지 않으니까.
그런데 어째서인지, 구애되었다.
미나토 카게아키라는 이름의 미로에 헤매어 들었다.
그에 대한 걸로 가슴을 괴롭혔다.
그는 죄에 완전히 지쳐서, 빨리 편해지고 싶은 것일 뿐인가 하고도 생각했다.
하지만 그럴 리가 없다. 만약 그렇다면 그는 자살했겠지.
그는 진심으로, 카나에의 복수를 환영하고 있었다.
다른 자로부터의 보복, 처벌이라는 형태로 초래되는 죽음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 소망은 죽음에 대한 정상적인 생물적 공포와 병립하고 있었다.
윤리적으로 생각해 병립할 수 없는 양자가, 어찌된 영문인지 하고 있는 거다.
――라는.
그 감정(鑑定)이 애초에 착각이었다고, 카나에가 깨달은 것은 당분간 지나고 나서였다.
「목숨을 무가치하게 취급하셔선 안 됩니다.
향후는 부디, 자중을 바랍니다」
「……무가치」
「네」
「……저의 행동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요?」
「없습니다」
「…………」
[ESC]
그 때에 깨달았다.
아니었던 거다.
죽음에 대한 갈망과 죽음에 대한 공포가 병립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한쪽이 계산에 들어가지 않은 거다.
미나토 카게아키는, 자신에게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자신의 생존권을 기각하고 있다.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할 권리를 기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죽음에 대한 공포도 고려하지 않는다.
살고 싶다고 호소하는 본능을 묵살하고, 법에 따른 사벌(死罰)을 환대한다.
즉.
그 정도로, 그는 스스로를 증오하고 있다.
<치직――>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는 모른다.
무라마사로서 쌓아 온 여러가지 처참한 죄가 그렇게 만들었는가. 혹은 그것만이 아니라, 더욱 뿌리 깊은 곳에――자신의 모든 것을 부정시키는 무언가가 있는 것인가.
어느 쪽이건, 그는 스스로를 보호할 가치를 찾지 못한다.
카나에가 복수의 칼날을 날릴 때, 아무 저항도 하지 않고, 만족스레 그것을 받을 것이다.
……납득할 수 없다.
그녀는 결국, 그런 생각을 품었다.
오오토리 카나에는, 자신의 행동이 선행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아닌 것을 알고 있다.
그녀의 복수에는 항상 사리가 있었다――하지만 동시에, 노려진 죄인의 측에도 한두가지의 사리가 있었다.
그들은 복수당하기에 족한 죄를 범했지만, 단순한 욕구나 충동만으로 그것을 한 자는 오히려 적다.
대개는 그들 나름의 정의나 필연이 있어서 그리한 거다.
그러니까 카나에는 복수를 결행할 때, 잠자리를 덮치거나 등뒤에서 갑자기 화살을 쏘았던 적은 없다.
죄인에게 저항을 허락하여, 그들 자신의 정의에 걸고 싸우는 것을 허락하여, 그리고나서 정면으로부터 분쇄하여 왔다.
그렇게 있어야말로, 복수는 올바르다.
미나토 카게아키에게도 사리는 있다.
그는 그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는 일리(一理)가, 분명히 있다.
짧은 사이였지만, 카나에는 그 모습을 곁에서 보아 왔던 거다.
그는 확실히 노력했고, 힘을 다했다.
그 고투에,
――――아무도, 보답하지 않는다.
그 자신이 자신의 사리를 주장하지 않고,
카나에는 상반되는 사리로 그를 부정 밖에 하지 않으니까.
그의 진력을 인정하는 자는 어디에도 없는 거다.
미나토 카게아키의 고투는 누구에게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무가치한 것으로 폐기되어 버린다.
납득할 수 없다.
그것은 분노와도 닮은 마음이었다.
이대로 죽이고 싶지 않다.
초조함과 닮았기도 했다.
그를 죽이고 싶지 않다.
그리고 분함.
죽이고 싶지 않다.
슬픔――
그렇다면,
……죽이지 않으면 되는데.
――자기부정.
<콰작>
왜 죽이지.
죽이고 싶지 않으면 왜 죽이지.
복수를 위해?
거기에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지.
복수는 유일한 정의 같은게 아니다.
세상에 다수 있는 정의의 하나에 지나지 않다고,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알고 있었는데.
어째서 거기에 고집하지?
어째서 거기에 고집했지?
……즐거우니까.
……그렇게 하고 싶으니까.
하지만 카나에는 지금,
그러고 싶지 않다고 생각해 버리지 않았나.
<콰지직>
아니다. 아니다.
그렇지 않다.
미나토 카게아키에 대한 복수는 여태까지와는 별도.
오오토리 카나에 자신의 복수다.
닛타 유우히――
지키고 싶었던 아이. 행복했으면 했던 아이.
「저기」
「네」
「조금 묻고 싶은 게……
아, 죄송합니다. 나는 이 근방에 살고 있는 학생으로 닛타 유우히라고 합니다」
「네」
「유우히 씨」
그 소년의 미래를, 미나토 카게아키는 파괴했다.
밉다. 밉다. 사리가 있건 없건, 그가 괴로워하고 있건 말건, 그 죄는 밉다.
죄를 청산시키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
…………청산.
청산?
복수를 해내면――
소년이 돌아온다, 고라도?
<콰지지직――>
<콰창――――!!!!>
·
·
·
……오오토리 카나에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얻은, 자기부정이라는 지옥.
붕괴는, 한번 시작하면 멈출 데가 없었다.
왜 복수하는 거지?
왜 복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지?
자신은 정말로 복수를 하고 싶었나?
정말로 그런가?
『너는 미움이 강할 뿐일까?
그렇지 않으면, 너무 애정이 깊은 것일까』
먼 날의 말이 되살아난다.
딸을 해외로 배웅하는 마지막 순간에, 아버지가 중얼거린 한 마디.
생각하면, 저것이 사별(永訣)의 말이었다.
……카나에는 쭉, 아버지는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과연 정말로 그런가.
어느 면에 있어선, 카나에 자신보다도 깊게, 카나에의 본질에 다가갔던 것은 아닐까.
설마. 설마. 설마설마설마.
아니――――
어쩌면.
자신은,
혼이 병들어 있었던 것이 아니라,
단지,
터무니없이,
복수는 허무한, 아무것도 낳지 않는, 단지 불모스럽고 무익한 행위라는 단순한 진실을 깨닫는 것이――――
오레스테이아(Oresteia).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어머니를 죽인 오레스테스는, 괴로움의 끝에 제정신을 놓는다.
몽테 크리스토 백작(Le Compte de Monte-Cristo).
복수를 성취하여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복수의 이름 아래에 거듭한 죄과에 대한 오뇌(懊悩).
햄릿(Hamlet).
왕자의 복수는 자신과 원수만이 아니라, 연관된 자를 어김없이 희생시켜, 후에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았다.
……과거, 인심에 통달한 여러 창작자가, 복수의 허무성을 이야기를 빗대어 주장했다.
그들은 예철(叡哲)이며, 올발랐다――그런 건가.
그렇지 않다.
복수란……
그런 거다.
복수란……
복수란.
복수란.
복수란.
……복수란, 무엇인가?
다투던 긍정과 부정이, 동일한 의문에 도착한다.
지금 가치가 추궁된 복수라는 것, 그 진상은 어떠한가.
의의를 알려면 의미를 알지 않으면 안 된다.
복수란 무엇인가.
――알지 않으면 안 된다.
미나토 카게아키를 죽여야 하는가.
(죽이고 싶지 않다)
닛타 유우히의 죽음에 대한 보복을 완수해야 하는가.
(완수하고 싶다)
어떻게 하는 것이 올바른가……
어떻게 하는 것이 오오토리 카나에의 올바름인가.
그 대답을 얻기 위해서.
――복수의 의미를,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카나에에게는 또 하나, 자기자신의 복수가 있었다.
아버지를 살해한 오오토리 시시쿠에 대한 복수.
오오토리 본가를 덮쳐, 시시쿠를 토벌하는 결단을 내린 것은, 그의 존재가 야마토의 해가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거짓말은 아니다……만, 순서의 전후를 말하자면, 그 판단은 나중이었다.
카나에는 우선 자신의 사정으로 시시쿠에 대한 복수를 원했던 거다.
하지만 그는 국가의 운명에 관련된 인물이며, 생사는 일국의 흥망에 직결한다.
카나에가 부친으로부터 계승한 제왕학은 개인적 욕구만으로 국가를 흔드는 것 따윈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때문에 카나에는 시시쿠를 죽일 대의명분을 찾았고, 정세가 긴박한 마침 그때, 어려움 없이 그것을 얻었던 것이었다.
개인적 욕구――
복수의 진실을 알고 싶다는 욕구에 대한 허가를.
아버지의 원수를 갚으면, 진실을 얻을 수 있을 거다.
카나에는 그렇게 생각해서, 시시쿠에 대한 복수를 실행했다.
<푸슉!>
그리고――――――――
그녀는 알았다.
바란 그대로의 것을 얻었다.
완전히, 올바르게, 이해했다.
복수란 무엇인가.
…………진실을, 알았다.
<울고 있다>
(죽일 수 없어)
그렇게 생각한다.
미나토 카게아키는 너무나 어리석다.
너무나도 구원이 없다.
그는 단 하나를, 인정하면 되는 거다.
자신은 불운했었다, 라고!
미나토 카게아키의 인생은 피투성이가 되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책임이라고 말하라는 건가?
그는 운명에 죄를 강요당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
(죽일까 보냐)
분하고 화가 나서, 눈물을 흘리며 그렇게 생각한다.
지금, 자신의 정체를 밝히면, 그는 바로 전투를 멈출 것이 틀림없다.
죽는 것은 무서운 주제에, 그 공포를 무시하고, 검주를 풀고 생명을 내민다.
카나에가 그의 아버지를 죽인 것조차도,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해 버릴 것이 틀림없다.
웃기고 있다!
자신은 나쁘지 않다고 외치면 되는 거다!
자신은 최선을 다했다고, 우기면 되는 거다!
아무도 듣지 않더라도 좋지 않은가.
정말로 노력했으니까. 피를 토하며 계속 싸웠으니까. 그 자신의 고투를, 적어도 자기자신이 인정해 주지 않으면 어찌하나.
어째서 자신의 모든 것을 무가치하다고 단정하는가!
(죽이지 않아!)
죽이면 그의 어리석은 생각을 인정하게 된다.
미나토 카게아키를 무가치하다 인정해, 휴지조각으로서 매장해 버리게 된다.
안된다.
이 남자에게 그런 최후는 줄 수 없다.
그런 최후는 용서할 수 없다.
납득할 수 없다.
할까 보냐.
이런 남자는 살려 두고,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해 버려야 하는 거다!
반생의 괴로움에 걸맞을만한 기쁨을, 이래도냐며 밀어붙이면 된다!
그리고 수십년이 지나 천수를 다하기 직전, 이미 과거의 일을 잊고 있었던 그에게 심술궂게 속삭이는 거다――『당신은 옛날, 살해당하고 싶어했지요?』 라고.
그는 얼굴이 빨개질 거다.
아아……
그럴 수 있다면, 얼마나 가슴이 후련할까.
그러고 싶다.
그러면, 된다.
(죽일 수 없어……)
죽이고 싶지 않다.
살리고 싶다.
오오토리 카나에는,
미나토 카게아키의 죽음을 바라지 않는다.
……악마는, 마침내,
자신의 살의를 부정했다.
[ESC]
<……삑!>
<슈와아아아앙――!>
·
·
·
――――온다!!
<쏴아아아――!>
<회피기동!>
사격 순간의 감지에 성공.
사선으로부터――자기(自騎)를 떼어낸다!
이걸로, 이긴다,
그 일순간.
음속의 바람 속에서, 노래되는 주구(呪句)를 들었다.
윌리엄 텔의 화살은 결코 사과에 닿지 않는다.
The paradox of “Tell and apple”.
……그것은 많은 철학자를 고뇌시킨 배리(背理).
널리 알려진 아킬레우스와 거북이의 배리에 가까운 것.
텔의 사과의 배리.
텔의 활로부터 쏘아진 화살은 사과에까지 도달하지 않는다――왜냐하면 화살은 우선 활과 사과의 중간점 A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
A점에 도달하기 위해서, 우선은 A점과 활의 중간점 B에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B점에 도달하려면, 우선 B점과 활의 중간점 C까지 도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와 같이, 통과해야 하는 중간점은 무한하게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무한한 점을 통과하지 않으면 안 되는 화살은 결코 목표까지 도달할 수 없다.
현실의 사상을 거역하는 이론.
이 명궤변의 교묘함은, 우리 세계가 관측에 의해 성립한다는 점을 무시하고 있는 부분에 있다.
무한한 중간점을 관측해, 화살이 그 한점 한점을 통과해 가는 무한한 찰나를 관측하는 자가 있다면, 그 자에게 있어서 배리는 진실이 되겠지.
하지만 그런 관측자는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할 리가 없는 거다――――
[ESC]
「게에에아아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
화살이,
――――구부러졌어?
<콰아아아아앙――――!!!>
적기, 실추――
자신의 사격성과를 확정하기 전에 “안궁성” 은 추격태세로 이행하여 있었다.
빗나가지 않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알고 있는 거다.
“배리의 일사(背理の一射)” 야말로 버로우즈의 심철에 머문 음의의 술기이다.
이것은 최초, 목표지점을 정하고 쏘아져,
설정된 대로 사선상을 질주한다.
여기까지는 통상의 도리이며, 표적으로 삼은 대상은 사선을 간파하여 회피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배리의 일사” 를 실행한 버로우즈의 사수는 사선의 중간점에서, 재사격의 기회가 주어진다.
목표지점을 다시 설정해, 사선을 수정할 수 있는 거다.
이 물리적 위법행위는 새로 설정된 사선의 중간점에서도 허용된다.
표적의 회피기동에 대응해서, 사선을 바꾸어 가는 화살.
고로 이것은 필중필살의 마탄.
…………이라고 하는, 즉, 공론(空論)이다.
그것은 공론에 지나지 않는다.
자명한 거다. 이 이능을 유효하게 이용하려면, 초음속으로 달리는 화살이 사선의 중간점에 달하기 직전을 확인하고,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거다.
1초의 만분의 1도 없을 시간에 공간의 한점을 정확히 지각하고, 한편 동시에 표적의 위치도 확정한다――
인간이 가능한 범주는 가뿐히 넘어서 있다.
인간보다 훨씬 효율적인 지각인식이 가능한 검주의 통어기능(統御機能)으로 보좌해도, 도저히 부족하다.
……이 어중간하고 쓸데없는 음의는, 버로우즈가 원작인 궁성을 모방하려 했고 하지 못한 결과이다.
궁성의 음의는 『사수의 시선을 화살이 쫓는다』라는 것.
이러한 신예(神芸)는 모방할 수 없었던 버로우즈는, 가능한 범위에서 재현에 노력하여――결과적으로 완전히 쓸모없는 이론에 그쳤던 거다.
진궁성(真弓聖)의 신기는 사실(史実)의 것, 비해서 안궁성(贋弓聖)의 마탄은 허구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여기에,
인간을 넘은 지각의 소유자가 있다면.
시간을 멈출 정도의 동체시력과, 거기에 추종할 수 있는 인식능력을 선천적으로 겸비한 자가 버로우즈의 사수라면……
마탄의 공상은 실체화한다.
배리의 화살이 정리(正理)로 화한다.
「GEEEEEEELLAAAAAAAA!!」
<슈웅!>
……대가는 적지 않다.
음의의 행사에 의한 열량소모, 지각의 혹사에 의한 격통, 모두 심각하다.
특히 후자는 지독하다.
안구로부터 넘쳐 뺨을 적시는 피는, 분명 뇌의 균열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평상시라면, 이 화살을 쏜 다음은 제대로 움직이는 것마저 뜻대로 되지 않게 된다.
하지만――지금은 다르다.
움직일 수 없는 사지를, 찔러서 움직이는 것이 있다.
<콰앙――!!>
<검격 후 하강 -> 상승>
찌르기를 정확히 노릴 정도의 여유는 없다.
단지 치켜들어서, 때린다.
칼날이 바르게 맞았을지 어떨지.
바보처럼, 칼을 평평한 면으로 때렸을지도 몰랐다.
그런데도 좋다.
무엇이건 상관없다.
원적을 상처입힐 수 있다면 무엇이건.
<삐빅!>
<강습!>
<콰앙!>
<하강 -> 상승>
이것은 복수다.
복수인 거다.
복수란 무엇인가――
오오토리 카나에는, 이미 알고 있다.
그것은,
「네년의 부친은 침상을 덮쳐 죽여주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고――그 얼간이는 애벌레나 다름없는, 걸맞는 비참한 방식으로 죽였다!」
「――――――」
「네년도 거기서, 날벌레처럼 죽어라!」
「시시쿠우우!!」
그 순간, 알았다.
아버지를 품은 순간에 이해했다.
복수는 죽은 자의 것이다.
현인은 말한다――복수는 아무것도 낳지 않는다고.
그 말대로겠지.
그러니까, 어떻다고?
무엇을 낳는다 낳지 않는다로 가치를 재는 것은 결국, 생명이 있는 자의 도리에 지나지 않는다.
잊지 마라. 죄의 피해자는 죽어있는 거다.
살해당한 자에게 보답하는 길을, 살아있는 자의 이치로 찾아낼 수 있는가?
아니다. 아닌, 거다.
죽은 자에 대한 속죄는 죽은 자만의 이치에 의거하는 것이 정당.
그래, 속죄……
죽음이라는 부채를 매꾸는 길은 두가지 있다.
하나는 죽은 자를 소생시키는 것.
이것은 가능한가? 불(否).
하나는 죽인 자를 죽여주는 것.
이것은 가능한가? 가(可)!!
<……후웅!>
이리하여 길은 결정된다.
결산을 맞추기 위해!
피해자의 죽음을 보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가해자의 생을 빼앗는 걸로 균형을 맞출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죽은 자의 이치,
죽은 자의 소망이다.
복수이다.
산 자의 사정 따윈, 거기에는 관여되지 않는다.
순정(純正)의 복수에 있어선 그러한 건,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복수는 죽은 자의 것!
오오토리 카나에는 단지, 복수자에게 빌려지는 일개의 육체에 지나지 않았다.
복수의 진실을 이해한 그녀는, 그렇게 있지 않으면 안 되었다.
복수의 법을 알고 죽은 자의 원통함을 안다면, 그 법에 따르는 것이 정(正)이다. 따르지 않는 것은 악이다.
오오토리 카나에는 긍지가 명하는 대로 정의를 거행한다.
복수를 위한 인형의 몸을 가장한다.
자아를 무시하고 복수한다.
인형인 그녀가 복수를 기뻐하건 슬퍼하건 즐기건 싫어하건, 그런 마음에 가치는 없다.
그래……가치 따윈 없는 거다.
방해가 되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슈왕!>
[ESC]
「――――」
그러니까.
오오토리 카나에가 미나토 카게아키를 죽이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복수자” 는――――
오오토리 카나에의 마음째로, 미나토 카게아키를 죽일 뿐이다!!
<콰아아앙――!!>
「AIIIYYYYYYYYYYYYY!!」
카나에는 마침내 계속 그녀를 괴롭혔던 고뇌의 해답을 얻었습니다.
한 때, 마음에 품었던 남자를 아버지의 원통함과 동조하여 죽인 그 순간, 그녀는 진정 순수한 복수자로 눈을 뜬 것이지요.
타고난 복수귀는 마침내 그것을 더욱 참된 신념의 영역으로 승화시켰습니다.
결국, 카나에는 인간으로서의 행복을 바랬으면서, 끝내 자신이 살아온 방식을 버릴 수 없었던 겁니다.
그나저나 카나에가 눈을 뜨는 장면은 여전히 쇼크가 크네요.
한순간의 임팩트로는 영웅편의 이치죠보다도 더하다고 생각합니다.
* 검주회전일록에서 '윌리엄 버로우즈' 항목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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