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에서 선택하지 않은 선택지들의 모음집입니다.
★ 선택지 1의 경우
* 마주 벤다.
* 우선 방어에 사무친다. <== 선택

출신도 목적도 모르는 적이다.
신중해서 과하다는 일은 없을 거다.

승부를 서두르고 싶은 기분은 있었지만, 나는 일단 그것을 억눌렀다.
타치를 상단으로 쥔다.
<슈웅!>

그대로 전진――격돌의 순간, 나는 깊게 가라앉는 진로를 취했다.
적기의 공격범위를 벗어난다.



《가랑이로부터 손을 찔러넣어서 등뼈를 뽑아줄게에에에에엣!!》


……스치지도 않는다.
적은 단순히, 도끼를 내리쳤을 뿐이었다.
그 일격도 힘에 맡긴 거라, 정밀한 기술과는 연이 멀다.
별로 후회는 하지 않았지만……이 무시무시한 외관의 적을 조금 지나치게 경계했는가.
라고 생각한 순간이었다.
<콰악!>

「……!?
뭐지?」

「공격을 받았나?」

《……그, 그런 것 같아.
손상은 없지만》

《어떻게……!?》
지금 것은 적의 공격이었다.
쿡 찔린 방향을 생각하면, 그것은 틀림없다.
단지 수단이 불명이었다.
도끼의 일격은 완전히 피했을 터…….
무엇이지.
은폐 무기인가, 그렇지 않으면 어떠한 체술인가.
……아무튼 간에, 신중한 대응을 고른 것은 잘못이 아니었던 것 같다.
★ 선택지 2의 경우

* 방어에 사무친다.
* 맞서 친다 <== 선택

적의 자세는 초짜 같은 상단이다.
대하여, 나는――

[#M_상단|"상단" 접기|

어디까지나 무자 정조(武者正調)인 상단을 관철한다.
이 자세로부터의 일격이야말로 최대의 타격력을 갖는다. 고로 정조, 상도(常道)인 거다.
적의 기이한 수를 두려워하여, 상도를 굽혀서는 안 된다.
이 일격으로 승부를 결정하면 끝나는 이야기다.
갑철의 틈새를 노려서, 일도를 때려넣는다!
<슈웅!>


《하인리히(Heinrich)는 이해력이 좋기도 하고》
<슈왕――!>


《……그런!?》

겨루기의 간합에 발을 들인 순간……
합당리에 불을 넣어, 더욱 가속했다!?
무식한 짓을!

「이놈!」


<카앙!>

<쿠우웅――!>
……어떻게든 이쪽의 위치는 제압했다!
적기 아래로 들어가서, 검격을 때려넣는다.
하지만――
듣지는 않았다! 적기 갑철의 가장 두꺼운 부분에 맞아서, 튕겨났을 뿐이다.
적기는 전혀 상처가 없다.
라는 것은――――
<콰광!>

「가학!?」
먹었다……
정체불명의 일격!
이번에는 제대로 노려진, 충분한 가격이었다.
손상은 가볍지 않다……!

《미도우!》

「걱정은 되었다…….
그것보다 출처는 보았나!?」

《아니…….
하지만 지금 걸로 알았어. 저건 사격이 아니야》

《어떠한 타격이야》
확실히 그렇다.
공격을 받은 감촉으로, 나라도 알았다.
하지만 어떻게 해서?
설마, 다리를 재주 좋게 써서 발차기를 넣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하단으로 옮겼다.
타치를 옆구리로, 칼날을 아래로 향해 잡고, 베어올려 가는 자세다.
무자검술의 정조인 상단과 비교하면, 칼놀림에 약간 세력이 빠지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일도로 적기의 갑철을 베어 가르는 것은 어려울 거다.
하지만 나에게는 약간, 생각하는 바가 있었다.

상단인 적기는 당연, 이쪽의 배로 빠지면서 전투도끼를 내리쳐 온다.
하단인 이쪽은 적기의 등으로 빠지면서, 베지 않으면 안 된다.
이러한 겨루기의 경우, 승패우열은 간파의 속도와 검속으로 결정된다.
먼저 때리는 간격을 파악해서, 먼저 때려넣는 쪽이 이긴다――


《라트비아로부터의 이민입니까―?》
<슈왕――!>


「――무슨 짓을!?」

겨루기의 간격에 들어가기 직전에 급가속!?
바보같은!


<카앙!>

<쿠우웅――!>
……완전히 시작이 늦었다.
하지만 가까스로, 적기를 노릴 터였던 타치로 도끼를 받아서 튕구는 것은 늦지 않았다.
도끼의 두꺼운 날은 표적을 벗어나, 하늘을 후려쳐 간다.
그리고――



《……오지 않아?》

「오지 않았……구나」
그 불가해한 일격은, 나를 덮치지 않았다.
그 이상의 공격을 받지 않고 적기와 엇갈려, 떨어진다.
……즉, 그 괴상한 무언가는, 자기(自騎)의 배면 방향으로는 날리기 어려운 성질의 것인 건가.
아무래도 그런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
그 밖에는, 저 보기에도 탐욕스런 적기가 공격을 유보하는 이유랄 것도 없을 것 같다 생각된다.
아직 실태를 잡지 못한 이상, 안이한 단정은 위험하지만…….

<우측으로>
<슈왕!>
급격한 하중이 전신을 덮친다.
하지만 상관하고 있을 수 없다.
피할 수 있을까――――?

<쿠우우웅――――!>


「즈아아아악!!」
왼발이……도려졌다!
살을 몽땅 빼앗긴 것을 알 수 있다.

무심코 한기가 달릴 정도의 상실감.
하지만 위태롭게 직격만은 피했다…….
<두근>

《……미도우!?》

「큭……」


<추락한다>
큰일났다.
무리한 기항으로 몸 상태가 흐트러져 있을 때에……공격을 너무 받았다……!!
떨어――――진다………………


<콰아아아아앙!!>


《……후후후……
아~핫핫핫핫핫핫핫!》

《보고 있어 줬어?
저기, ――――》


방향을……180도 바꾼다!
이런 때에 적에게 등뒤를 보이건 엉덩이를 보이건 신경쓰고 있을 순 없다.
아무튼 곧바로――

《……미도우.
적의 바로 앞에서 이런 짓을 하고 있으면, 좋은 표적인게……》

「아아.
지금 막,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쿠웅…

<무언가에 맞는다>

<콰아아아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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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다시피 조금만 삐끗해도 그대로 저승으로 가는 장면이 많습니다.
적의 정체불명의 공격과 고속철갑탄에 고생하고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