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갑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이글루스의 접기 기능이 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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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체구의 난민 : 「다리를……?」
재차 방문한 나를, 조금 전의 남자는 또냐는 표정을 지으면서도 맞이해 주었다.
다소 경계가 옅어졌는지, 그 밖에도 몇 사람이 그 뒤에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나의 말을 듣고, 그들은 한결같이 허를 찔린 모습이었다.
큰 체구의 난민 : 「다리를 재건한다, 라니」
재목이나 도구는 제가 조금 연줄이 있으므로, 그쪽에서 조달합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그렇게 말해도」
큰 체구의 난민 : 「왜 우리가 그런 걸 하지 않으면 안돼?
그 다리를 부순 것은 우리가 아니야!」
「네」
반 이상은 감이지만, 그 점에는 동의할 수 있다.
아마도 다리를 부순 것은 완전히 별도의 인간이겠지.
「속죄로서 재건하는 것은 아닙니다」
큰 체구의 난민 : 「그럼, 무엇을 위해」
「성의입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성의?」
「네.
이 마을의 성가신 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되어서 공헌하는 의욕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
큰 체구의 난민 : 「그거야말로, 어째서야!
우리는 싸움에 쫓겨나서 겨우 여기까지 도착했을 뿐이라고!?」
큰 체구의 난민 : 「나쁜 짓은 아무것도 하지 않아.
그런데 어째서, 여기서 더 그런 고생을 떠맡지 않으면 안돼……!」
「……기분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당신들이 유입한 것으로, 현재로서는 구래의 주민의 생활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큰 체구의 난민 : 「……」
「당신들에게 죄는 없습니다.
주민측도 그것은 같습니다」
「쌍방이 자신은 나쁘지 않다고 고집을 부리는 한, 문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서로 양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체구의 난민 : 「먼저 양보하는 것은, 우리인가」
「……네」
큰 체구의 난민 : 「……욱……어째서……」
작은 체구의 난민 : 「낙심하지 마.
그건 어쩔 수 없어. 우리는 나중에 왔어」
작은 체구의 난민 : 「받아들여 주도록 하기 위해서 노력이 필요하단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이야」
큰 체구의 난민 : 「……」
작은 체구의 난민 : 「이대로 주민들에게 계속 흘김받으면……머지않아 우리는 내쫓기게 돼.
그렇게 되었다간, 객사할 수 밖에 없어」
작은 체구의 난민 : 「하지만, 주민측과 잘 화해할 수 있으면――」
「그 사실은 행정이나 경찰의 판단에도 강하게 영향을 주겠지요.
받아들여서, 보호하는 방향으로 방침이 기우는 한 요인이 됩니다」
가마쿠라 서장은 공인으로서 꼭 무른 온정가는 아니다.
하지만 난민대책을 결정함에 있어서, 만약 『주민과의 양호한 관계』라는 사실이 있다면, 결코 경시는 하지 않을 터였다.
큰 체구의 난민 : 「……그 다리를 재건하면, 주민측은 우리를 인정하는 건가?」
「확약은 하기 힘듭니다」
큰 체구의 난민 : 「신뢰가 안 가……」
「죄송합니다.
제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인정받도록 움직이는 것 뿐입니다」
큰 체구의 난민 : 「……」
작은 체구의 난민 : 「다리 건설은 우리만으로?」
「네.
저는 돕습니다만……외부에 일손을 요구해서는 안 되겠지요」
「업자에게 주문하면 돈이 들고, 게다가 타인의 손으로 재건해도 의미가 없습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확실히 그렇구나」
큰 체구의 난민 : 「어이……할 생각인가?」
작은 체구의 난민 : 「……그래.
어차피 한가해」
작은 체구의 난민 : 「너라도, 일이 주에 한 번 있을까말까 일 텐데」
큰 체구의 난민 : 「…………」
작은 체구의 난민 : 「해도 헛수고일지도 모르지만……하지 않아도 쓸데없이 시간을 보낼 뿐이야.
그렇다면 어느 정도는 가망이 있을 것 같은 쪽을 시험해봐도 좋잖아」
큰 체구의 난민 : 「……」
큰 체구의 난민 : 「그럴지도……」
「해주시겠습니까」
작은 체구의 난민 : 「그래. 나는 말려들겠어.
젊은 사람들한테도 말을 걸어보지」
작은 체구의 난민 : 「다만, 그다지는 모이지 않는다고 생각해…….
별로 기대하지 말아줘」
「괜찮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잘 된 것 같네」
「일단은」
「하지만 이런 시냇물이라도 다리를 놓는 것은 제법 고생이지 않아?」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목수의 경험자가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도와줘도 괜찮은데?」
「……아니.
그것은 없기다」
「역시나」
무라마사는 목수는 아니지만, 검주의 이능을 행사할 수 있다.
다리의 재건에 도움이 되는 것은 틀림없겠지.
하지만 작업 동료에게 어떻게 설명할까.
일개 경관이 검주를 가질 리는 없다.
억지로 둘러대면 의심을 사서, 모처럼 결정된 이야기도 수포로 돌아갈 우려가 있다.
「너에게는 다른 건을 부탁하고 싶다」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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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의 조달은 손조롭게 끝났다.
그 다음날, 조속히 작업을 개시한다.
모인 인원은 총원 여섯 명.
사실은 좀 더 일손을 원하지만, 사치스런 말을 해도 별 수가 없다.
우선은 현장의 검사부터 시작한다.
「역시……깊군」
작은 체구의 난민 : 「한가운데 부근은 허리까지 잠길 것 같은데」
「좀더 깊은 장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강에 들어가서 불과 몇 분으로, 여기가 어린애의 놀이터가 되지 않은 이유는 짐작이 갔다.
너무 위험하다.
깊은데다 강바닥은 진창, 게다가 흐름은 빠르다.
중요한 다리라는 것치고는 즉석의 부교(浮橋)를 설치해서 대용으로 삼는 모습이 없었던 것도, 이 강 정도라면 당연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편하지 않은 것은 알고 있었지만……」
「어느 분인가, 다리를 세운 경험이 있는 분은 안 계십니까?」
큰 체구의 난민 : 「……아니……」
작은 체구의 난민 : 「……그건 어지간해선 없을 텐데.
일단 확인하지만, 당신은?」
「미경험입니다.
건축업에 관련된 적은 있습니다만……다리라는 것은」
큰 체구의 난민 : 「갑자기 전도다난하잖아……」
작은 체구의 난민 : 「……뭐, 강폭은 대단하지 않아.
초짜라도 어떻게든 안 될 것 아니겠지」
「네.
시간은 걸릴지도 모릅니다만」
큰 체구의 난민 : 「……」
작은 체구의 난민 : 「우선은 해보자. 응?」
큰 체구의 난민 : 「……알았어.
불평만 해도 끝이 안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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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남자 : 「……?
어이, 오늘은 뭘 하고 있는 거야, 순경. 강에 잠겨서」
말상의 남자 : 「또 취한 건가?」
「아니요.
다리를 재건하기 위해서, 조사를 하고 있는 참입니다」
말상의 남자 : 「다리를 재건해?
당신이?」
말상의 남자 : 「그 녀석들을 써서인가」
큰 체구의 남자 : 「…………」
뚱뚱한 남자 : 「핫. 그거 좋은데.
경찰도 제법 해주잖아」
뚱뚱한 남자 : 「다리를 부순 녀석들에게 죄를 인정시켜서, 보상을 시키고 있단 거구만」
큰 체구의 난민 : 「뭐라고!?」
작은 체구의 난민 : 「그만둬……」
「그것은 아닙니다.
이분들과 다리의 파괴와는 관계 없습니다」
「또한, 제게 명령받아서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단순히 선의로 다리의 재건을 결심해주셨을 뿐입니다」
뚱뚱한 남자 : 「선의구만…….
어떨까나」
큰 체구의 난민 : 「…………」
뚱뚱한 남자 : 「뭐 좋아.
니네들이 부순 것을 니네들이 고친다면 방해할 것 없지」
뚱뚱한 남자 : 「열심히 해라」
큰 체구의 난민 : 「……욱……」
작은 체구의 난민 : 「……」
두 명의 일행은 떠나갔다.
하지만 그들이 계기가 되었는지, 주변의 주민들로부터 시선이 모이기 시작했다.
따뜻하지는 않다. 냉담하다고 말해도 좋다.
그도 그렇겠지――한 번 품게한 악감정은, 그리 간단히 뒤집히지 않는 거다.
일단 신경쓰지 말아 둘 수 밖에 없다.
다음에 넌지시 모두에게 말해두자.
노인 : 「…………」
노인 :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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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은 순식간에 지났지만, 지나간 시간에 걸맞을 정도로 작업이 진행되진 않았다.
사실 그대로 말하자면, 지지부진하고 있다.
초짜 집단이 하는 일이니까 별 수 없다.
그렇지만, 기초부는 겨우 완성되어가고 있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역시 교항(橋桁)[각주:1]은 필요할까」
큰 체구의 난민 : 「토대 위에 판을 걸쳐서 끝이란 것도 아닐 텐데」
「예. 안전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작은 체구의 난민 : 「그럼, 한가운데에 다리도 만들까?」
「그것은……글쎄요……」
강폭을 보기에, 필요 없다고도 생각된다.
하지만 있는 편이 안정감은 높아질 것 같다.
자재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
「만들 만큼 만들어 봐도 좋겠지요」
큰 체구의 난민 : 「그렇구나.
방해는 되지 않을 거고」
작은 체구의 난민 : 「교대(橋台)[각주:2]가 다 되면 할까」
「예」
노인 :「…………」
노인 : 「아~……어이……」
「?
예, 무슨 일일까요」
작은 소리로 불린듯하다 생각되어서 돌아보면, 역시나 거기에는 노인이 한 사람 있었다.
난민의 복장은 아니다. 담뱃대를 물고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연기가 나지 않는 것을 보면, 내용물은 텅 빈 것 같다.
노인 : 「…………」
「……노인장?」
노인 : 「……아니……」
노인 : 「아무 것도 아니야. 쓸데없는 거였어」
「……?」
……조금, 내리기 시작한 것 같다.
벽이 얇아서인지, 가랑비의 소리가 잘 울린다.
다리의 재건을 시작한 이래, 나는 히카리의 집에 신세지게 되었다.
변두리라곤 해도 가마쿠라 시내. 서장댁에서 다니는데 불편한 것은 아니지만――이유가 있어서 이리하고 있다.
집주인에 대한 답례는 식료 외 생활필수품이다.
지금의 세상 그리고 아이의 독신생활이라는 사정을 생각컨대, 현금보다 이쪽이 좋을 거라 생각한 거다.
「…………」
한 번, 함께 살지 않겠느냐 말을 걸어 보았다.
그 대답은 망설임 없이.
여기서 어머니의 귀가를 기다리니까 라며, 히카리는 고개를 옆으로 흔들었다.
이래, 그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
예고도 없이 모습을 감추었다는 모친이 돌아올 가망은 전무에 가깝다――그렇게 생각한다.
죽어 있으면 당연하고, 살아있더라도다.
하지만 거기까지 말해서 히카리를 설득해야 한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것은 전혀 그녀에게 좋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었다. 그러니까 나는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혼자 뿐이라 보였다.
하지만 가족은 아직 있다――그녀가 그렇게 믿는 한. 나의 독단으로 그것을 빼앗아도 될 리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친절이라곤, 타인 사이의 거리를 넘는 것이 아니라 지키는 것이었다. 그녀의 성역을 침범하지 않도록.
그 거리에서부터 지금, 히카리는 나에게 불분명한 시선을 쏟고 있다.
「……? 무슨 일인가요?」
「카게아키는……」
「어째서, 노력하는 거야?」
「――――」
말이 부족한 물음은, 그런데도 의미명료했다.
물음받고 있는 것은, 난민과 대화해서 다리의 재건을 시도하는 나의 행동이다.
그녀는 자초지종을 보고 있었던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볼 것도 없이, 어른에게는 없는 불가사의한 감성으로 내가 노력하고 있는 것을 깨달았는가.
「어째서?」
「……예. 그것은……
모두 사이좋게 지내주었으면 하기 때문입니다」
「사이좋게?」
「네」
「어째서?」
반복되는 의문.
나는 뇌리로 말을 골랐다.
……적절한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화평으로서 귀한 것으로 한다(和を以て貴しとす)」
「화평?」
「화평으로서」
「화평으로서」
「귀한 것으로 한다」
「귀한 것으로 한다」
「네」
「……뭐야?」
「옛날의 훌륭한 사람이 한 말입니다.
사이좋게 지내는 것을 소중히 해주세요――」
「싸우고만 있어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싸우지 말고, 서로 도우면, 어떤 일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라는」
「어떤 일이라도?」
「네.
먹는 것을 키우거나, 집을 짓거나」
「동물원은?」
「만들 수 있습니다」
「영화관은?」
「만들 수 있습니다」
「굉장해……」
「네.
그렇지만――」
「사이좋게 지내지 않고, 싸우고 있으면, 그러한 것은 만들 수 없기는 커녕, 부수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돼……」
「네」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려면, 어떻게 하면 돼?」
「…………」
「당신이 이전, 해주신 것처럼」
「?」
「당신은 당신의 식료를 남에게 주었습니다.
자기보다도 곤란해하고 있으니까, 라며」
「……간단한 것 같지만 어려운 일입니다.
자신에게 여유가 있을 때, 타인에게 상냥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있습니다――하지만 자신이 괴로울 때에도 그리 할 수 있는 사람은 적습니다」
「자신이 괴로우면 사람은 자기만을 지키고, 때로는 타인으로부터 빼앗아 자신을 구하려고마저 합니다.
……당신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
「아주 훌륭한 일입니다」
「……그래……」
칭찬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건지.
히카리는 부끄러워서, 숙였다.
뺨이 붉게 물들어, 복숭아처럼 되어 있다.
「………….
누구나 자기보다 타인에 대해 배려한다면, 다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것은……아주 멋진 일입니다」
「……응」
「그렇게 되면, 좋겠네」
「…………」
[ESC]
허망한 것이었다.
어제 저녁, 엉성하지만 어떻게든 완성되어 있던 다리의 토대는, 하룻밤 지난 지금, 바다상쾡이의 둥지로 변모하여 있었다. 훌륭하기까지 한 도괴였다. 이것을 보고, 여기에 다리를 세우는 구상이 있었다고 생각할 자는 없을 거다.
도괴의 이유는 일견해서 명백했다.
비에 의한 증수에 견딜 수 없었겠지.
작은 체구의 난민 : 「…………」
큰 체구의 난민 : 「…………」
다리 제작의 동료들은 말없이 참상을 내려다보고 있다.
소리를 낼 기력도 없는 상태였다.
나도 거의 마찬가지다.
지장보살이 되어서 나란히 선 등 뒤를, 인근에 사는 사람들이 오고 간다.
때때로, 들으란듯한 비웃음이 닿았다.
……진단이 어설펐다.
최대의 실패는, 기초가 되는 말뚝이 얕은 것이겠지.
강바닥의 연약함을 고려해서 깊게까지 박았다 생각했지만, 아직 부족했던 것이다.
그 밖에도 짐작이 가는 구석은 있다.
그 대부분은, 작업 중부터 이미 깨달았으면서도 아마도 괜찮을 거라고 모두가 낙관해서, 간과해버린 것이다.
좀더 신중하게 공사를 해야 했다…….
「우선은 문제점을 정리합시다」
큰 체구의 난민 : 「……」
「그러고서 설계부터 다시 해서――」
작은 체구의 난민 : 「……」
「…………」
아무도 대답하지 않는다.
나의 말에 응하는 것은, 그들의 호흡이 함께 토해내는 진한 헛수고감 뿐이었다.
무리도 아니다.
보답받지 못하고, 헛수고로 끝나는 것도 각오한 작업이었지만, 정말로 완전히 쓸데없어진 것을 보고 낙담하지 않을 수 있을 리가 없겠지.
나로서도 격려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우선, 잔해의 회수를 시작해두기로 하자.
나는 강에 발을 디뎌, 전위예술화한 재목에 손을 대었다.
노인 : 「아아~……정말이지」
노인 : 「볼 수가 없구만」
「……?」
느닷없는 목소리는, 어제의 노인이었다.
오늘도 모습만 담뱃재를 물고서, 이쪽으로 거침없이 걸어온다.
노인 : 「어이」
「네」
노인 : 「너희들, 전원 초짜구나」
「예……
아무도 다리를 세운 경험은 없습니다」
노인 : 「목수를 한 녀석조차 없겠지」
「헤아리신 대로입니다」
노인 : 「그러고서 잘도 다리를 만들자고 생각했구만.
말재주 없는 녀석이 만담하는 꼴이야」
「……거기까지 곤란한 것입니까」
노인 : 「나는 은거하고 있지만, 옛날에는 목수다.
다리를 만든 적도 몇번인가 있어」
노인 : 「움직이지 않는 지면 위에 세우는 집보다, 흐르는 강과 어울리지 않으면 안 되는 다는 쓸데없이 성가셨지」
「……과연」
그러한 것일지도 모른다.
아마추어만이서 하려고 했던 것이 원래 무리였다는 것인가…….
「노인장」
노인 : 「응?」
「원 목수에, 게다가 다리 건조의 경험자이기도 하신 당신의 힘을 빌려주실 수 없겠습니까」
노인 : 「…………」
「조언해주시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부디――」
노인 : 「그럴 생각이 없으면, 말을 걸거나는 하지 않아」
「그럼」
노인 : 「그쪽의 너희들!」
작은 체구의 난민 : 「……?」
큰 체구의 난민 : 「에?」
노인 : 「지금부터 나의 말대로 움직여라.
우선, 저 잡동사니를 정리한다」
작은 체구의 난민 : 「……」
큰 체구의 난민 : 「……」
노인 : 「넋놓고 있지 마!
다리를 만드는 걸 텐데!」
작은 체구의 난민 : 「아……」
큰 체구의 난민 : 「오,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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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토대는 이렇게 한다 치고서……
다리는?」
노인 : 「이 강폭에 그런 것은 필요없어.
쓰레기가 걸릴 뿐이지, 없는 편이 나아」
노인 : 「그만큼 교대를 확실하게 만들면 돼」
「예, 알겠습니다」
뚱뚱한 남자 : 「……?
쿠메 할아버지잖아. 뭐 하는 거야」
말상의 남자 : 「저 녀석들을 돕는 건가?」
노인 : 「뭐 그렇지.
너희들, 오늘은 휴일이냐」
말상의 남자 : 「그렇지만……」
노인 : 「그럼 도와라」
뚱뚱한 남자 : 「하아?
어이어이, 어째서 우리들이 그런 걸」
노인 : 「쫑알쫑알 말하지 마라.
어차피 여기 다리는 없으면 곤란할 텐데」
뚱뚱한 남자 : 「그야……그렇지만」
노인 : 「이 녀석들에게 맡기고 있으면, 아무리 기다려도 만들어지지 않아」
말상의 남자 : 「…………」
노인 : 「냉큼 갈아입고 와라.
그리고 그 밖에도 한가한 녀석이 있으면 데리고 와라」
말상의 남자 : 「……어쩌지?」
뚱뚱한 남자 : 「어쩌고 자시고.
…………별 수 없을 텐데」
뚱뚱한 남자 : 「정말이지, 할아버지한테는 맞설 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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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예상하지 못한 광경이었다.
구래의 주민과 신참의 난민이, 함께 일하고 있다.
한가지 것을 만들기 위해서――협력해서.
그들은 화해한 것은 아니다.
말을 나누지는 않고, 미소를 서로 향하지도 않는다.
때때로 교차하는 시선은 차갑고, 상대에 대한 불신감을 다 감추질 못한다.
그런데도.
――무거운 재목을 멜 때.
――간바닥에 말뚝을 박을 때.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든 작업을, 다른 한 사람이 돕고, 그 양자가 주민끼리도 난민끼리도 아닌 때가 있다.
(이거라면)
시간은 걸릴 거다.
장해는 많을 거다.
하지만, 머지않아――――
[ESC]
말상의 남자 : 「이것도 현장에 옮기는 편이 좋지 않을까」
뚱뚱한 남자 : 「그렇구나……」
<저벅>
뚱뚱한 남자 : 「응?」
뚱뚱한 남자 : 「뭐야, 당신인가」
말상의 남자 : 「지난번의 이야기인가?
미안하지만, 당신들한테는 부탁하지 않기로 결정되었어. 지불할 돈이 없고」
「――――――――
――――――――」
말상의 남자 : 「……하아?」
뚱뚱한 남자 : 「뭐?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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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의 넓이는, 인간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좋을까요」
노인 : 「좀더 있는 편이 좋지.
두 명이 엇갈릴 수 있을 정도로……그렇게 하면 짐수레도 지나갈 수 있어」
「그것은 확실히 편리합니다.
하지만 자재가 부족할지도 모릅니다」
노인 : 「걱정하지 마라.
여차하면, 내가 옛날 직장에 흥정해주지」
「……번거로움을 끼칩니다」
노인 : 「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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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상의 남자 : 「……」
뚱뚱한 남자 : 「……」
말상의 남자 : 「……저 건방진 형씨가……?」
뚱뚱한 남자 : 「설마……그치?」
난민들이 자진해서 마을에 공헌하려 든 것이 조금은 사태를 호전시킨듯합니다.
뭐든 해보고 볼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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