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역시 접기 기능이 말썽이네요.
어떻게든 올리고는 있습니다만, 에러가 빈발하고 있습니다.
<벌떡!>
「무라마사?」
밤중.
느닷없는 금타성에 급히 일어난다.
의식은 이미 각성했다.
――이것을 대비해서, 다리의 현장에서 가까운 히카리의 집을 숙소로 빌린 것이다.
화재 망루(火見櫓)에 있을 무라마사가, 계속해서 통신을 보낸다.
공사 장소에서 바스락바스락대기 시작했어》
옷을 입을 시간은 필요없었다.
원래부터, 움직일 수 있는 복장이다.
<스르륵……>
<탁탁탁탁탁탁――!>
「인원수는 알겠나?」
《네 명이야》
「그 정도라면 누를 수 있겠군…….
좋아, 거기에 있는 반종(半鐘)[각주:1]을 울려라」
《괜찮아?》
「그래.
진상을 모두에게 알릴 필요가 있다」
《존명》
큰 체구의 난민 : 「뭐야!? 화재인가!?」
뚱뚱한 남자 : 「겍, 농담이 아니야!!」
돌연한 화재 정도로 무서운 것은 없다.
반종의 경보가 울리자마자 부근 일대의 수면은 금새 깨고, 사람들은 거리로 뛰쳐나왔다.
――그리고, 당연히.
그것을 눈앞에 두는 결과가 되었다.
완성이 보이게 된 단계의 다리……
그 주위에 꿈틀거리는 네 명의 남자.
그들의 손에 있는 도구.
톱, 도끼, 큰 자귀…….
달아날 장소를 잃어, 멍한 얼굴.
말상의 남자 : 「당신들……」
「…………」
「이 지역의 치안유지에 고용되었던, 그쪽의 분들입니까?」
말상의 남자 : 「그, 그래」
이걸로 결정났다.
진상은, 자주 있는 일이었다.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장사입니다」
「…………」
「치안회복을 필요하게 만들기 위해서, 우선 치안을 악화시킨다.
합리적인 발상이라 말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만」
말상의 남자 : 「어떻게 된 거지」
「다리를 부순 것은 이 분들입니다.
지금도 또한, 같은 것을……」
「구래의 주민과 난민 사이를 가르기 위해서」
말상의 남자 : 「뭐……뭐라고!?」
「……으……」
「모든 것은 이 지역의 주민을 자금원으로 해서 수중에 넣기 위해서였겠지만……이렇게 되어선 이미 해낼 수 없는 일입니다.
포기해주세요」
「아무것도 말하지 말고, 그대로 돌아가시길.
그리하고서 향후 일절 손을 대지 말아주신다면, 주민분들도 난민분들도 굳이 당신들의 책임을 물으려고는 하지 않으시겠지요」
「그러도록 저도 설득하겠습니다」
「쓸데없는 참견이야」
「로쿠하라 오야토이의 간판으로 먹을 수 있는 시대가 아니야.
돈 벌 장소를 만들지 않으면, 빚도 못 갚는다고」
「물러가라고 말해서 물러나겠냐!」
「무의미한 고집입니다」
「민폐스럽게!
쓸데없는 방해나 하고――」
「이렇게 되면 힘으로 구역으로 만들면!!」
네 명의 두목이라 생각되는 남자는 패도(佩刀)[각주:2]를 뽑았다.
그 양 옆에서, 톱을 손에 쥐고 있던 남자는 단도로 바꿔쥐고, 도끼와 큰 자귀의 남자는 그 날끝을 이쪽에 향한다.
주위에 비명이 솟고, 사람의 고리가 한 걸음 후퇴했다.
……거친 행동은 어떻게든 피하고 싶었지만――이 상황, 말하고 있을 경우는 아닌가.
「무라마사, 코테츠를 넘겨라!」
《존명!》
이골이 난 폭력배 네 명을 상대로 비무장으로는 조금 불리하다.
그렇다고 해서 검주는 과장스럽고, 타치 한 자루가 적당하다.
<철컥>
역시라고 해야 할까, 네 명은 나의 손안에 갑자기 타치가 나타나는 것을 보고서, 기겁은 했어도 그걸로 빈틈은 만들지 않았다. 두 명이 앞으로 나오고, 나머지 두 명은 좌우로 돈다.
4대1의 형세.
일단 거리를 벌려, 둘러싸이는 것을 막는다――그것이 올바른 수이겠지.
하지만 이번은 시간을 들여서는 안 되었다.
그들이 주위 사람들에게 칼날을 향하게 되어서는 큰일이다.
주민이나 난민도, 절대로 부상입혀서는 안 된다.
따라서 물러나지 않는다.
앞으로 나선다.
정면의 오른쪽, 도끼를 가진 남자에게로――
「――――」
간다, 고 보인 순간, 방향을 바꿔.
오른쪽 옆에서부터 물어뜯으려 뛰쳐나오고 있던 큰 자귀남자를 맞서쳤다.
<퍼억!>
칼등치기의 일도는 실수없이, 남자의 쇄골을 함몰시켰다.
비명 대신 다량의 공기를 토하고, 우선 한 사람이 지면에 쓰러진다.
「……새끼가!!」
<휘익!>
격앙한 목소리.
그쪽에 시선을 향한 순간, 이마의 중앙에 위기를 알리는 전류가 달렸다.
굉장한 일격이 덮쳐온다.
확실히 나의 육체를 둘로 쪼갤 수 있을 정도의――
<카앙――!>
가까스로, 방어하는 타치가 늦지 않았다.
정면으로 받아내선 눌려서 진다. 비스듬히 돌려서, 받아흘린다.
살인(殺刃)이 귀 옆을 미끄러져 간다.
머리카락이 몇 올 말려들어서 끊어졌다.
「……으!」
손목을 되돌린다.
머리 위에서 타치를 선회시켜――남자의 겨등아리 아래를 하부로부터 도려내듯이.
일격.
<퍼억!>
「끄어억!?」
중상을 입히지 않도록 조절은 했다.
그런데도 급소를 꿰뚫은 통격(痛撃)이다. 때리고 맞는 것이 일상다반사인 폭력배라도 견딜 수 있을 리가 없다.
몸부림치는 남자는 거품을 뿜고 있었다.
이미 싸울 힘은 없을 거다.
이걸로 수령격도 탈락.
남은 것은, 두 명――――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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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을 쉬고, 땀을 닦는다.
짧지만 격렬한 전투는, 나의 체력과 정신력을 크게 소모시켰다.
다행히, 상처는 없다.
네 명의 폭력배는 모두 땅에 엎드려 있지만, 이쪽도 생명에 연관될듯한 상처는 아무도 입지 않았다.
……뭐어, 최상의 결과이겠지.
싸우지 않고 끝난다면 그보다 나은 일은 없지만.
「무라마사……달리 동료는 없지?」
《괜찮아》
대답을 받고, 몸의 힘을 뺀다.
아무튼 이걸로 일건낙착이다.
곧바로 주민과 난민이 어깨동무를 하고 마주 웃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적어도 관계의 호전으로는 이어질 거다.
대립의 뿌리가 하나, 제거되었으니까.
「……?」
문득, 기묘한 고요를 깨달았다.
나를 지켜보는, 주위의――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런 기색.
……그런가. 칼날 따윈, 용무가 끝나고도 자랑하고 있을 것이 아니다.
군인도 범죄자도 아닌 정상적인 시민에게 있어서, 도검의 빛은 위협적이겠지.
나는 무라마사에게 명해, 코테츠를 회수시켰다.
뚱뚱한 남자 : 「사라졌어……!?」
말상의 남자 : 「어, 어이.
설마――그 이야기……」
……큰일났다.
초조해서 방식을 그르쳤다.
지금은 보통 사람의 시각으론, 타치가 소실한 것처럼 밖에 안 보인다.
일부러 혼란을 부추겨서 어떻게 하지.
얼버무리지 않으면――어떻게든 적당하게,
말상의 남자 : 「……당신……」
하지만.
결심을 한 한 사람이 입을 여는 것은, 내가 변명법을 떠올리는 것보다 빨랐다.
말상의 남자 : 「당신」
말상의 남자 : 「지금까지 몇 사람이나 죽여 왔던, 살인귀 무자라고 들었지만……
저――정, 정말인가!?」
「……에?」
말상의 남자 : 「누구라도 상관없이……
여자라도 아이라도 죽여왔다고」
말상의 남자 : 「들었……지만……」
「――――――――」
누가.
누가, 가르친 거냐.
그――――진실을.
작은 체구의 난민 : 「무……무슨 말을 하는 거야, 갑자기!」
말상의 남자 : 「아, 아니.
나도 믿지 않았지만」
말상의 남자 : 「지금 거 봤을 텐데!
야쿠자를 가뿐히 정리하고, 칼은 나오거나 사라지거나 하고!」
말상의 남자 : 「저런 짓, 무자 밖에 할 수 없어!」
작은 체구의 난민 : 「그것은……그렇지만……」
큰 체구의 난민 : 「기, 기다려!
이 순경이 만약, 무자라곤 해도……설마 살인귀라는 것은 아닐 텐데!」
큰 체구의 난민 : 「안 그래!?」
「…………」
큰 체구의 난민 : 「…………」
큰 체구의 난민 : 「어, 어이.
왜 입 다물고 있는 거야」
큰 체구의 난민 : 「뭔가 말해줘」
「…………」
말해?
무엇을……말할 수 있을까.
자신은 살인귀가 아니다, 라고?
그런……거짓말을?
「…………」
큰 체구의 난민 : 「당신……설마」
큰 체구의 난민 : 「설마, 정말로」
「…………」
――순간.
공기가 비등했다.
폭력배가 칼날을 뽑았을 때와 비교도 안 되게.
히이――하는 쉰 소리의 신음을 각자 흘리면서, 불 위에서부터 뛰어서 물러나듯이, 사람들은 나를 멀리서 둘러쌌다.
조금이라도 나로부터 멀어지려 하고, 뒤가 막혀서 그러지 못하면, 서로 방해하고 매도한다.
뚱뚱한 남자 : 「비, 비켜 네놈!」
큰 체구의 남자 : 「시끄러워, 밀지 마!」
뚱뚱한 남자 : 「뭐라고!?
애초에 네놈들이 저 이상한 남자를 끌어들였을 텐데!」
큰 체구의 남자 : 「몰라!」
말상의 남자 : 「우리들 상대로 덤벼들게 할 생각이었나!?」
큰 체구의 난민 : 「모른다고 했을 텐데!
너희들이야말로, 우리를 죽이게 할 생각으로――」
싸우고 있다.
모처럼 정리될까하고 생각한 사람들이.
싸우고 있다.
내가 원인으로.
싸우고 있다…….
서로를 누르고, 서로를 쥐어뜯고, 서로를 때리며――
「그만둬」
「그만둬어어엇!!!」
[ESC]
「……아……」
사람들이 응고한다.
한결같이, 나를 응시하며.
어느 눈동자에도 공포가 있다.
한없는 공포의 념.
피투성이의 살인귀에 대한, 당연한 감정.
공포.
공포.
공포.
공포.
「욱……」
「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탁탁탁탁탁탁――!>
「…………」
……다시, 마시고 있다.
맛이 안 나는 술을, 어리석게도.
역시, 무리였다.
다툼을 수습하는 것 따윈 무리였다.
평화를 쌓아올리는 것 따윈 무리였다.
내가 그런 것을 할 수 있을 리 없었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던 거다.
문득, 꿈을 꾸었다.
그 꿈이 깨었다.
그것 뿐이다.
뒤에 남았던 것은 현실.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
생각하면 우스꽝스럽다.
살인자가, 자신의 과거에 눈을 감고――
싸우지 마, 공존하라며, 흔히 들은듯한 것을 말한다.
어느 입으로 그런 주장을 토하는 걸까.
하지만 하늘은 놓치지 않았다.
허식을 벗겨내, 진실을 보였다.
가짜 성자가 되지 못한 남자는 광대로서 퇴장했다.
우습다.
「미도우……」
「…………」
「당신은 잘 했다고 생각해.
부끄러워할 것은 아무것도 없어」
……수치.
무엇을 어째서,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이 내가.
몇이나 되는――몇이나 되는――고귀한 목숨을 빼았았다.
그 중에는 스바루 님과 히카루, 지켜야 했던 가족마저 있다.
사람으로서의 수치다.
전세계에 재앙을 흩뿌렸다.
저지할 기회는 있었는데――해낼 수 없었다.
사람으로서의 수치다.
그리고.
「수치는 있다.
무엇보다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은――」
「…………」
「범한 죄에……
무엇 하나, 보답하지 않은 것」
법에 비추어 심판받지도 않고.
갚아, 보충이 될만한 무언가를 하지도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태평하게 생존했다.
「그것이 수치다」
「…………」
「……왜 살아 있지……」
「왜 살아있는 것이냐, 나는……」
「…………」
「……………………」
「왜……」
「……나는……」
「큭……」
「이, 」
「그런 자격도 없는데……」
「……살아서……」
「…………」
「――에――」
「에에이!!」
[ESC]
<차르르륵――!>
<풀썩!>
변전은 너무 돌연스럽고, 너무 급격했다.
뇌의 성능이 쫓아가질 못해, 정보처리가 정체한다.
……뭘 당했지?
실――강사?
무라마사……?
「아, 아아아아, 진짜!」
「열뻗쳐!」
「어이」
「당신이란 사람은――!
어째서 그렇게 거기까지 어쩔 수가 없고, 어쩔 도리도 없고, 어쩔 방법도 없는 거야!!」
「어, 어쩔?
아니, 그것보다 이 구속을……」
「크아―――!!」
「진정해라, 무라마사.
……진정해주세요」
「싫어」
퇴짜맞았다.
「살아있어도 괜찮잖아!
아무것도 할 수 없어도」
「어째서 당신은, 그 정도조차 자신을 허락하지 않는 거야!」
「나는……」
「지렁이라도 땅강아지라도 소금쟁이라도, 호흡하거나 진흙먹거나 체액 빨거나 하는 것 이외엔 딱히 아무것도 하지 않지만 당당하게 살고 있잖아!
그러니까 당신도 살아 있어도 되는 거야!」
「아니. 기다려」
「지금 좋은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입다물고 들어!」
「도저히 그렇게는 생각되지 않지만」
「살아있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반대로 생각해!
이렇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라고!」
「햇님(お天道様)은 의미가 없는 짓은 하지 않아.
당신이 지금, 그렇게 살아있다는 것은, 그걸로 좋은 거야!」
「……그것은……」
「뭐야」
궤변이다.
현 상황을 무조건 긍정하는 것으로 과거도 불문에 붙이자는――
「……나는 죄를 범했다.
이것은 완벽한 사실이다」
「그러니까, 나는……
죄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예~예~, 알겠습니다알겠습니다.
자신이 한 것 전부에, 확실하게 제대로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거 훌륭하고말고요!」
「하지만 당신이 그렇게 될 수 있을지 어떨지는 별도야」
「……」
「당신은 자신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거야!?
범인을 벗어난 빼어난 걸물이라고라도 생각하는 거야!?」
「그런 것은……」
「이 세상에 책임의 무게에 견딜 수 없어서 달아나거나 잊거나 하면서 살아있는 사람은 잔뜩 있어! 당신의 도리라면, 그런 사람들은 모두 살아있을 가치 따윈 없다는 거야!?」
「아니……」
「그래!
그런 건, 그냥 평범한 인간이야!」
「세상은 평범한 인간이 모여서 만들어져 있어.
당신은 자신이, 그 중 한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고 인정할 수 없는 거야!?」
「…………」
「……하지만……」
확실히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내던진 자는 많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짊어진 책임은, 그러한 사람들과는 비교도 안 되는 것――대량살인의 죄다.
그것을 잊고 산다, 라고.
그런 야비하고, 천한 짓은……
「――――」
「아아, 그래. 알았어.
깨닫게 해주지 않으면 안 되는 거네」
「뭐?」
「빠샤!」
<차르르륵――!>
카게아키 : 「……어이――」
다시 강사가 번뜩여, 피부 위를 날카로운 감각이 기었다.
썰렁함을 느꼈고――그것은 지속된다.
옷이 벗겨졌으니까, 당연했다.
무라마사 : 「이걸로……이렇게……」
카게아키 : 「기다려. 됐으니까 기다려」
그 다리로, 무엇을 할 생각이냐.
무라마사 : 「여기를……이, 이렇게 하면.
반응하지 않는 남자는 없다고, 어머님이 옛날에」
카게아키 : 「……그 개미인간……」
천연덕스럽게 무엇을 가르친 거냐.
남성부분에 닿아, 차가운 감각이 등골을 달린다.
움찔 전율하는 몸을 제어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무라마사 : 「왓, 왓……움직였다」
카게아키 : 「……무서우면 건드리지 마라」
무라마사 : 「벼, 별로?
흐――흐흥, 한심한 모습이네」
무라마사 : 「이런 걸 당해서, 여기를, 이이이이런 식으로 해버리다니, 부, 부끄렵」
카게아키 : 「혀 깨물며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거지, 너는」
실은 취한 것은 내가 아니라 이 녀석 아닌 건가.
무라마사 : 「돼, 됐어!
아무튼, 깨닫게 해 줄 거니까!」
카게아키 : 「무엇을」
무라마사 : 「당신 따윈 전혀 대단한 인간이 아니라는 거야.
천한 방식으로 살 수 없다 생각한다면, 천한 인간으로 해 줄게」
무라마사 : 「나의 희롱감이 되어서, 꼴사나운 모습을――
햐왁!? 뭔가 움찔했어 움찔하고 있어 이거!!」
카게아키 : 「…………」
무라마사 : 「…………」
무라마사 : 「흥. 꼴사납네, 미도우!」
카게아키 : 「어떻게 봐도 네 쪽이 너무 필사적이다」
무라마사 : 「그런 걸 말할 수 있는 것도 지금 중이야!
나……남자의 몸은 이런 거엔 견딜 수 없게 되어 있잖아」
무라마사 : 「이렇게 하면,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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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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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해서.
무라마사와 함께 허탈 속에 가로누워.
나는 올바르게 절망했다.
살아있을 가치가 없다,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으면서, 수치도 모르고 쾌락에 탐닉할 수 있는――
이, 자기자신이라는 것.
절망한다.
……어쩜 이리도. 이것은 어쩜 이리도 천한 것인가.
그리고.
받아들여버리면, 그것은 그것 뿐인 것에 지나지 않았다.
위화감은 아무것도 없다.
이 자신이란, 그러한 것이었다고 생각한다.
「무라마사」
「……응……」
「너는, 엉망진창이다」
귀를 잡아당긴다.
건성이지만 불만스럽게, 무라마사가 목으로 신음소리를 냈다.
정말이지……이런 방식의 격려는 들은 적도 없다.
서투른 것도 정도가 있다.
하지만.
――――처음으로.
사랑스럽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이 서투름이.
사람이 아닌 반려의 한결같음이.
「무라마사……」
「…………」
「함께 있어 주겠나」
「……………………」
「…………응…………」
평온함을 얻고 있다.
히카루를 죽인 이래――아니 양모를 죽인 이래, 끊어진지 오래였던 그것.
품안의 체온을 귀중하게 생각한다.
과거에 자신은, 무라마사에게, 철의 차가움을 요구했을 터였다.
반대로 지금은, 같은 상대에게, 살의 따스함을 요구하려 하고 있다.
……아주, 글러먹었구나.
그렇게 웃는다.
졸음이 찾아왔다.
상냥한 진창의 안으로 가라앉는다.
2년만에, 나는 숙면했다.
카게아키의 도전은 참담한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무라마사의 위로(웃음)가 전화위복이 되었네요.
계기가 어쨌건 본편 내내 힘겨운 여정을 걸었던 이 둘이 겨우 맺어지게 되었습니다.
생각해 보면 적대관계이거나 세뇌해먹거나 했던 작중에서 유일하게 제대로 된 연애라인이네요, 이거…….
그건 그렇고, 2세는 도대체 자기 딸한테 뭘 가르친 거랍니까.
이지적으로 보였지만, 역시 천재는 괴짜 뿐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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