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는 영웅편 루트와 내용이 완전히 같습니다.
진천기에서 카나에와 사요가 등장하는 파트는 이전에 이치죠가 등장한 파트와 거의 일치하므로 당연한 거지요.
좀 더 정밀도가 높은 대지만원경(対地望遠鏡)은 없는건가?」
여기에 있는 것 중에는, 그 녀석이 최신식이니까」
과연이군. 확실히, 유인원의 산물치고는 훌륭하다」
칭찬을 받아서 지극히 엿같습니다~!」
전혀 센스를 느낄 수 없다」
연구원 : 「아라하바키(荒覇吐)로부터 통신입니다.
소속불명의 무자에 대한 처치를 묻고 있습니다만……」
저건 아직 조정단계입니다만――!」
연구원 : 「……저기……?」
그렇지 않으면, 무언가 이론이 있는가?」
연구원 : 「……아니요」
죽여줘~. 진짜 죽여줘~. 계속 들어오는 소원 중 하나만 골라서 이 자식 죽여줘~……」
<콰과과광!>
<쿠웅!>
「손상은!?」
《좌측 상완에 경미!
성능에 지장 없음》
일반적으로 총화기는 무자에 대해서 그렇게 유효한 병기라고는 보여지지 않는다.
그 기동을 포착하는 것에도 그 갑철을 돌파하는 것에도, 너무나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 매우 단순한 이론이 허락된다면, 해답은 뒤집힌다.
――한발로 맞지 않으면 10발이라면? 10발로 부서지지 않으면 100발이라면?
집중운용에 의해서, 총화기는 무자의 위협이 될 수 있다.
거괴(巨怪)의 체피로부터 겹겹이 내미는 포문의 무리는, 바야흐로 그것을 위해서일테지.
하지만, 그렇더라도――
「……피해냈다 생각했었지만.
어둠으로 간격을 오인했나?」
《아니야.
이쪽의 움직임이 평소보다 둔해》
「………….
조금 전의 한기인가」
《그래. 그거.
그것은 체내로부터 열을 빨아들이는 바람이었어……대(対) 무자용의 무장으로서는 무섭게 유효하구나》
무자의 초상적인 능력은 전부 열량을 희생한다.
그 열을 빼앗는 것은――확실히. 적기를 무력화하는데 있어 최단의 길일지도 모른다.
「그 바람에 붙잡혀서는 안 된다는 것이구나……」
《그래.
갑철로 어느 정도는 막을 수 있겠지만, 과신은 금물이야》
「알겠다」
<슈왕!>
총포의 추정 사거리 바깥을 원을 그리며 달려 올라가, 적기 후방의 상공으로 나온다.
물론, 은의 거체는 곧바로 자세를 바꾸어 이쪽을 본다――만, 그 움직임은 그야말로 둔하다.
다시 등 뒤로.
적이 움직인다――더욱 그 등 뒤로.
보이지 않는 나선계단을 달려 내려가, 거리를 채운다.
먼 거리에서 볼때마저 의심할 여지가 없었던 그 거수(巨獣)다움은, 육박하면 보다 더 명쾌해졌다.
코끼리에 도전하는 개미. 자신이 그 이상의 어떤 자로도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개미의 깨물기 한번이, 코끼리마저 쓰러뜨린다――
<급접근>
<카아아앙!>
<회피해서 떨어진다>
「……라고는, 안되는 구나.
좀처럼은」
《외견 그대로 두꺼운 갑철이네…….
종이 호랑이라면 했지만》
무라마사의 본래의 주무장, 노다치(野太刀)의 상실이 이제와서 아까워진다.
그 장대한 무기는 이러한 때를 위한 무기였다.
<카아아앙!>
「견뢰한 갑철에 둔한 움직임……거점방위용이라는 건가?
로쿠하라도 묘한 병기를 만들었군」
「하지만, 이걸로 수수께끼는 대강 풀렸다」
《수수께끼?》
「이 정도 크기의 검주다. 게다가 연구하고 있었던 건 이거 하나만이란 것도 아닐테지.
실패작도 포함해서 방대한 양의 갑철을 단조하기 위해서, 얼만큼의 폐재(廃材)가 만들어졌을지……」
「주변의 바다에 그 처리를 하고 있었다면, 국지적으로 기후가 바뀔 정도의 온도변화를 가져왔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확실히 그렇네.
옛날도 폐강(廃鋼)의 처리는 대장장이의 고민거리였으니까……호수에 버리면 이윽고 바싹 말라 버렸다, 는 전설도 있을 정도야》
「그리고 생태계의 파괴는 그 바람의 탓일 거다.
열량박탈병기의 실험에 제공되었다면, 섬의 무참하기 짝이 없는 폐허같은 상태도 이해가 간다.
일부지역의 번영에 대해서는 불명이지만……」
「어쨋든 간에, 신병기를 위해서 자연환경을 희생한 것이라면, 참으로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밖에 할 수 없군. 자연은 유한한 자산이지만, 신병기는 수년만 지나면 구식으로 떨어진다」
《그래.
……그렇지만》
《꼭, 신병기인건 아닐지도 몰라》
「……그 말은」
《외장은 지금의 기술로 만들어진 거네. 물론.
하지만 중추는……아마도, 고식(古式)의 것이야》
《진타야.
거대한…………》
있을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된다.
거함거포주의가 군내를 석권한 일찍이의 시대, 대형의 검주라는 발상도 당연한 것처럼 나타났지만, 결국은 기술적인 문제를 극복하지 못하고 포기되었다고 들었다.
그것이 당돌하게 성공했다는 것보다는――
「옛날에는 저런 물건이 있었는가」
《……전언으로 들은 것 정도로는. 카시마(鹿島)에 잠들었다는 후츠노미타마(布都御魂)라든가, 중국의 의천도룡(倚天屠竜)이라든가. 그렇지만 무엇보다》
《그 바람……
나의 감각으로는, 그건 음의야》
음의.
고래의 법에 준거해, 대장장이의 목숨을 심철로서 단조된 진타검주만이 갖추는 힘.
그것을 행사한다면, 과연, 현대의 신식검주에는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한다면――」
<슈왕――!>
<강하한다.>
괴물의 두꺼운 피부 아래는,
고대의 신비로 제련된 중장갑이 더욱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며,
「……베어서 깨뜨릴 가망은 없구나」
《……유감이지만.
철량(鉄量)이 너무 달라》
<재상승>
분해하는 말투이면서, 무라마사도 추종했다.
지금까지 가한 검격으로, 적기에 손해를 입은 모습은 없는 한편, 이쪽은 팔에 뼈까지 울릴 정도의 충격을 받았다. 무라마사도, 칼몸에 절망적인 반응을 느낀 것인가.
확실히 그렇다, 철량이 다르다.
이 단순하며 절대적인 차이는, 간단히는 쳐부술 수도 없다.
《어떻게 할 생각이야……?》
「허락된다면, 철수해야 할 국면이다.
만, 」
《허락되지 않는다는 거야?
시간 벌기라면, 이미 슬슬 괜찮은 시기가 아니야?》
「……어찌해도 마음에 걸린다.
이 괴물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 것――」
조금 전의 조우.
우연치고는 발견되서 공격받는 것이 너무 빨랐다. 처음부터 이쪽을 포착하고 있었다 생각하는 편이 타당하다.
그리고, 이 시기에 이르러서 그 밖에 적 병력이 출현하지 않는다는 사실――우리들의 침입이 불측한 것이었다면, 즉시 경보가 발해져, 지금쯤은 경비의 병력이 운하와 같이 모여들었어야 마땅할 텐데.
어째서인가.
「이번의 건, 처음부터 정말 수상한 이야기였지만.
아무래도 역시, 누군가가 어떠한 목적으로 건 함정에 감쪽같이 걸려든 것 같다」
《이것이 함정이라면, 섣부른 도주는 더욱더 궁지로 이어진다……
그런 거?》
「그럴 확률이 높다.
게다가――」
「실종했다는 그들의 일도 있다.
그 소년은 에노시마 근린의 행방불명 사건은 단순한 야반도주일 거라고 말했지만, 하필이면 그 소년 일가가 사라졌다는 거라면……」
「야반도주 따위가 아닌 섬의 이변의 일환이라 보아야 한다. 구체적 사정은 불명이지만.
구조하려면 신속히 사건을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이 섬의 사건을 해결한다는 것은.
즉》
《저것을 격파한다는 것이 될테지만?》
「그렇구나.
그것을, 결론으로 하겠다」
타당한 의견을 쌓은 끝에, 무모한 결론에 이른다.
일반적으로는 이것을 가리켜 궁여지책이라 한다.
하지만, 물론――
무라마사에게 있어서 그런 것은 평소의 일에 지나지 않았다.
《……존명.
그럼, 수는 하나 뿐》
<콰아아아아앙――!>
《미도우, 자장(磁装)을!》
「전자발도인가」
《그래.
나의 수궁(蒐窮)의 태도라면, 어떤 것이라도 베어 보이겠어》
《저것이 지금의 범갑(凡甲)이라도 신대의 유산이라도, 어느 쪽이라도 관계없어.
어느 쪽이라도 똑같아!》
칼날이 박히지 않았다는 굴욕 탓인지, 분발하는 무라마사의 언동을, 하지만 나도 허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수궁의 태도――전자발도. 강압적인 자력반발이 가져오는 신속의 일도는, 확실히 전방의 철벽이라도 깨뜨리리라.
약간 소모한 현재의 컨디션으로, 세심한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술식제어에 도전하는 것은 위험이 크겠지만――전자발도의 제어실패는 자력과 열량 폭주에 의한 자괴(自壊)를 의미한다――그것은 말하자면 평소의 일이며, 염려 따윈 이제와서다.
하지만.
「각하」
《어째서!》
「저것은 검주다.
안에 사람이 있다」
「수궁을 행하면 힘의 조절 따윈 먹히지 않는다.
안의 사수째로 베어끊게 된다」
《……읏》
적어도 그 거체의 어디에 사수가 자리하는지, 그것을 알면 방도는 있지만.
현단계에서는, 안의 인간의 생사는 운명에 맡기게 된다.
저것이 “알” 이 심겨진 기생체라면――나는 죽인다. 그 시비를 묻지 않고, 그렇게 결정했다.
새로운 은성호의 탄생을 저지하려면, 가급적 신속하게 파괴할 수 밖에 없다. 그것만이 이유다.
하지만 저것은 다르다. 죽일 수는 없다.
저것은 저것대로 죄가 있을지도 모른다――아마도 섬의 환경을 파괴하고 주변 주민을 위협한 죄는 짊어질 거다. 살려두면 향후, 더욱 파괴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심판한다는 오만이 인정될 리는 없었다.
심판은 법의 아래에서 행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나에게 허락된 것은 피의자를 법정까지 데려가는 것 뿐이다.
법마저 안 된다면――즉, 상대가 막부와 같은 권력(남용)자라면――혹은 자의적인 처단을 긍정하는 생각도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은 폭도다. 나는 비정규이더라도 경찰이다.
경찰은 사법의 충실한 손발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
혼자의 생각으로 죄를 재고 심판을 내려서 살해하는 것 따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다.
·
·
·
――결코.
용서되지 않는 행위다.
《그럼, 어떻게 해!?》
「……」
결정적 수단을 봉하고서.
이 괴물을 잡는다.
너무나 뻔뻔한 물음에, 머리 속에 거주하는 상담원이 재빨리 대답을 돌려준다는 일은 있을 것 같지 않다.
그리고 적이 그때까지 기다려 줄 것 같지도 않다.
<콰아아앙――!>
「――?」
《저것은…………
뭐야?》
뱀머리를 닮은 움직임으로 이쪽을 가리키는 포문.
그것은――오히려 작고 가늘다. 조준된 자를 위축시킬 위압력이 누락되어 있다.
하지만――
<위이이이이이이잉――!>
《에?
이건――금타성――》
하지만.
이, 피부에 소름이 돋고, 몸서리쳐지기까지 한 사기(死気).
「――――퇴피!!」
《!!》
<콰아아아아아아아――!!>
「……저것은, 뭐지」
「……」
「소장?
너의 기억능력으로는 기억하지 못할 것 같으니 재차 통고하지만, 너에게는 나의 질문에 답할 의무가――」
「용기포(竜気砲)에요!
발진포(発振砲)라고 말하면 당신들도 알려나」
「발진포…….
확실히 그 병기구상은 들은 적이 있다」
「검주의 장갑통신을 응용한 병기였던가?」
「아아.
무자의 금타성을 받으면, 체표가 조금 진동하겠지요? 그 현상을 공격에 이용할 수 없는가~하는 유쾌한 발상에서부터 연구가 시작되어서」
「그 결과, 극저도(極低度)의 금타성을 집속해서 발진하면 표적을 순간적으로 가열, 연소시키는 것이 가능하다고 판명된 거지요~. 우리 쪽에서 그걸 실용화했던 것이 저 용기포」
「용기(竜気)인가. 과연이군.
하지만, 대단하구나」
「흥」
「저것은. 우리 군에서는 기동병기의 결정력인 탑재무장으로서의 연구가 이루어졌지만, 전력공급과 소형화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좌절했다고 들었다.
포대 운용으로는 코스트적으로 맞지 않았다는 거로군」
「그것을, 기동병기의 쪽을 대형화하는 것으로 해결할 줄이야……훌륭할 정도로 대략적인 수법이다.
섬나라의 미개인이라서로군. 우리들 문명인이라면 농담의 씨앗으로 끝마쳐버릴 상황이다」
「그아―――!!」
「감격하는 것은 좋지만 소란스러운 것은 곤란하군, 소장」
「그렇게 보이는 거냐!?」
「야만국의 독특한 풍습에 준거한 감정표현 따위에 흥미는 없다.
그런데 소장」
「이제~ 집에 돌아가줘~…….
방에 틀어박혀서 살해망상에 빠져줘~……앗, 유성이다……신이시여 부탁해요, 이 녀석 죽여줘 죽여줘 죽여줘……닿아라, 나의 한결같은 소원……」
「저 커다란 것은 비틀려있다곤 해도 검주이겠지.하지만 도대체, 어떠한 방법으로 단조한 것이지?
저기까지 거대한 것을……정직히, 전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건 나도 몰라요~.
저거, 병장을 준비한 것은 우리지만, 원형은 다르니까」
「호오?」
「이 섬의 남서쪽 구석에 돌집이 있어요.
후지산의 바람구멍으로 통해있다든가, 유랑해주신 신의 길이라든가, 여러가지 말이 있는 동굴이지만」
「저것은 그 안쪽에서 발견된 겁니다.
8년전, 민속학의 조사단에……다만 현지인의 사이에서는 상당히 옛날부터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었던거 같지만」
「현존하는 신, 이라고 말했던가.
의미는 몰라요. 섬의 녀석들이 한 말도 가지각색입니다」
「……」
「그래서, 그걸 조사해 보았더니, 수백년이나, 자칫하면 천년 이상 전에 만들어진――무자에 덮어 씌우는 검주인 것이 판명되었지요. 뭐어, 모두 놀랐어요」
「검주 위에 검주를 겹친다, 라는 발상은 전대미문이었으니까.
어쨌든 저 녀석은 로쿠하라의 관할로 옮겨져, 용기병용 강화외장의 이름으로 연구가 시작되고―」
「그렇지만 결국, 제조법은 알 수 없었습니다.
별 수 없으니까 이 1기만으라도 운용해볼까 해서, 그쪽의 연구를 한 결과, 저것이 만들어졌다는, 뭐어 그런 거에요~」
「과연.
대체로 이해했다」
「그거 잘 되었네요」
「요컨데 『아무것도 모른다』라는 것이구나.
내용이 없는 설명에 감사한다. 대단히 쓸데없는 시간을 보낸 기분이다」
「우와아~.
왠지 점점 즐거워지기 시작했어, 나~. 인간 어디까지 살의를 품을 수 있을지 도전하고 있는 느낌~」
<위이이잉―― 위이이잉――>
<전장에서 들려오는 괴음>
「……음?
이번엔 무엇을 하는거지? 저것은」
「응?
아아……」
「확산용기포(拡散竜気砲)구만」
<콰콰콰콰콰――!>
「……크윽!!」
《아까의 녀석과 같구나……
손상은 경미. 하지만 거의 전신!》
피부라는 피부 전부에 얼얼하게 타는 감각을 느낀다.
지금의 파장은 피할 방법이 없었다.
하지만 광범위하게 흩뿌린 만큼, 위력은 감쇄해 있었겠지. 왼팔을 덮친 먼저의 일격에 비하면 미온수같은 것이었다.
그쪽은 이미 탄화해서,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다.
「……이것은 무슨 병기냐?」
《내가 알 리가 없잖아.
단지, 금타성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확실해》
금타성을 이용한 사격병기.
……상상이 가질 않는다.
결국 여물지 못하고 버려진 전자가속포 외에도 여러 종류가 있었다는, 차세대 화포 연구의 하나일까.
그 중에 실용화까지 도달한 것이 있었는가.
《추가타가 와!》
「――치」
아픈 몸을 억눌러 상공으로 달아난다.
……지금의 총화(銃火)는 모두 실체탄이었다.
「과연 연사는 되지 않는 것 같구나……」
《불행 중의 다행이네.
화형당하는 죄인의 얼굴에 감는 포단일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무슨 비유지?」
《듣지 않는 쪽이 현명해. 의욕이 약해지니까.
그것보다, 어떻게 할래》
「……갑철의 취약한 장소를 찾아서 찌를 생각이었지만」
견뢰무비(堅牢無比)한 검주라 할지라도, 비교적 취약한 부분이라는 것은 있다.
사람이 입는 갑옷인 이상 없앨 수가 없는, 관절부가 거기에 해당한다.
움직임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 관절부의 장갑은 얇고, 틈새가 있는 것이 되지 않을 수 없다.
이 약점을 노리는 것은 쌍륜현――무자와 무자의 일대일에서의 정석의 하나다.
……저 괴물은 검주의 상식을 상당히 벗어나 있지만.
그래도 어디엔가 약점은 있을 거다.
하지만――
<콰아아아아아―――!!!>
「느긋하게 조사하며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이 아니구나.
놈의 급소를 찾아내기 전에, 이쪽이 격추된다」
《본의가 아닌 예측이네.
부정할 수 없는 것은 좀더 본의가 아니야》
저 작은 포는 단 일격으로 무자를 산화시킬 만큼의 힘을 감추고 있다.
그런 것에 노려지면서의 약점 탐색 따윈,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다.
속전즉결(速戦即決)이 상책이다.
――그것은 알고 있을 거다.
<콰아아아아아―――!!!>
《……우각갑철(右脚甲鉄)에 피탄!
심각한 손상, 치유를 개시할게――》
「나중에 해라.
지금, 속력을 떨어뜨리면 좋은 과녁이다」
수백개의 바늘을 한번에 찔린 것 같은 격통을 깨물어 으깨고, 명령한다.
무자가 검주에 공급하는 열량은 한정된 것. 그것을 치유에 기울이면 당연히, 성능은 저하한다.
「……다리에는 고통의 감각이 있다.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왼팔에 비하면 경상이라는 것이겠지」
《미도우……
“수궁”의 집행을!》
「각하」
적기의 사수가 죽을지도 모른다.
《그럼, 철수해야 해!》
「각하」
그 소년들이 죽을지도 모른다.
《당신이 죽어!》
「네가 염려할 일이 아니다」
<카아아앙!>
한손 치기로 베어든다.
물론, 양팔의 혼신의 힘을 더해서조차 변변한 상처도 주지 못했던 벽이, 그걸로 바로 찢어진다는 일은 없다.
<카아아앙!>
《방책이 있는 거야!?》
대답할 사이를 아껴서, 더욱 일격.
단조롭게, 허무한 공세를 속행한다.
단조롭게――
《……!》
눈치챘나.
……사격이 점차 산만해진다.
적수의 초조함이, 거기에 보였다.
그 초조함을 자극하도록, 더욱 반복한다.
반격은 이미 저격이라고는 부를 수 없다.
숫자에 맡긴 제압사격이다.
쇠파리처럼 날아다니는 이쪽을 쫓는데 지친 것인가.
1탄1탄에, 이걸로 잡겠다는 집중력이 없다.
그것은 압도적 우세의 탓이기도 하겠지.
자신에게 상처를 입힐 수 없는 모기를 상대로 해서, 필사적인 투지가 지속되지 않는 것은 우선 당연하다.
――때가 되었다.
비틀린 나사의 궤도로 하늘을 달려, 은의 거체 등뒤로 돌아간다.
타치(太刀)를 쥐고 돌진.
적기에 육박해서――
――전면(前面)으로 돈다.
《표적, 지근거리!》
「오우――」
당황한 듯이 적영을 요구해서 방황하는 총포를 거들떠보지도 않고, 바로 정면으로 달려오른다.
거기에도 1문의 총포.
――그 작은, 위험하기 짝이 없는 포문.
적은 나의 의도를 즉석에서 감지했겟지.
하지만 여기에 이르러서는 이미 늦다.
그 포가, 이쪽의 작전의도를 방해한다면――
우선, 그 포부터 침묵시킨다.
벤다――
<키잉!>
[ESC]
「――뭣!?」
《그런!?》
막혔다!?
아니――
잡혔다!?
「……」
「예이예이, 묻기 전에 말해요~.
저것은 봉철역장(封鉄力場)」
「전자장(電磁場)의 작용으로 적기의 움직임을 멈추는~, 방어겸 공격보조용의 무장입니다아~」
「묻지 않았다」
「아~ 그러냐아아―――!!」
<키이이잉――……>
《이것은……자기(磁気)!》
「그런 것까지――」
자장발생장치(磁場発生装置)까지 장비했는가!
지금, 이 철의 몸을 구속하는 것은 무라마사에게 있어선 친근한 힘――확실히 자력.
그것도 강도(強度)의 전자기이다.
힘에 맡겨서 달아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미도우!》
「!」
<위이이이이잉!!>
정면의 포구가 뒤숭숭한 신음을 지른다.
――베어 부쉈을 터인 흉기가.
적의 살인(殺刃)을 노려서 부술 의도가 깨뜨려진 지금, 이 위치, 이 거리는 역전으로의 길에서부터 단두대에 오르는 계단으로 의미를 바꾸었다.
즉석에서 이탈하지 않으면 죽음은 필정.
하지만 꼼짝도 못한다.
자파(磁波)의 그물이 사지를 묶는다.
자파가――
「자기도장(磁気鍍装)!!」
<콰아아아아아아아――!!>
·
·
·
자력의 반발에 의해 구속을 해제. 포문의 앞에서부터 퇴피한다.
간발의 차이였다.
황천길 내음을 풍기는 파동에 옆구리를 핥아지면서ㅡ 전속력으로 이탈――이탈.
어쨌든간에 거리를 벌린다.
적에게 그와 같은 준비까지 있었다고는. 완전히 상정외였다.
일단 태세를 고치는 이외의 길은 없다.
승산도 없이 전투를 계속하는 것 따윈, 자기만 손 안의 패를 보이면서 포커를 하는 것과 같은 행위.
――말할 것까지도 없이, 상대의 입장에선 그게 가장 바람직하다.
<콰아아아아아앙!>
<용기포로부터 달아난다>
「……으윽.
한번 돌입하면, 달아날 때가 고생이구나!」
《정말이네.
게다가, 치졸한 재주에 한방 먹은 굴욕적인 덤까지 붙었고. 최악이야!》
「치졸한가」
《그 덩치로 그 정도의 자기잖아?
이야기도 되지 않아!》
《그런 건 간단히 찢어보이겠어.
이해력 나쁜 사수가, 필요없는 힘조절을 그만둬 준다면!》
검주의 야유가 의미하는 것은 오인할 수 없다.
하지만 그것은 금지된 수다. 죽일 수 없다――은성호와 관계가 없는 자라면.
공략의 수는 달리 찾는다.
그 포와 그 벽, 2개의 장해를 넘는 수단을.
「그 자장에 잡히지 않을 방법은 없나」
《……그것은 어렵겠지.
그 자장 속에서 동극(同極)의 자기를 발생시키면, 바깥쪽으로 튕겨나가는 것은 지금 증명되었고……》
《속력으로의 돌파도 가망이 없어, 라는게 되면.
다음은……자장을 발생시키는 힘이 다하는 것을 기다리는 정도 아닐까》
「자장을 발생시키고 있는……힘?」
《그렇다곤 해도, 저것은 음의가 아니니까.
열량은 관계없고……》
《……열량……?》
――힘.
그 자장을 발생시키고 있는 것.
그것은 전력(電力)일거다.
아마도, 그 기이한 포의 동력도.
하지만 그 전력을 어디에서 획득하고 있는 것인가.
거구의 안에 전지를 내장하고 있는 것인가.
혹은 어떠한 방법으로 외부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만약 전지라면, 사용하는 동안에 이윽고 고갈할 터.
――이때는 지구전술이 유효한가?
《……미도우》
나와 같이, 무라마사도 무언가 착상을 얻은 것 같다.
이쪽에 맞춘 듯한 침묵으로부터 빠져 나와, 생각하고 또 생각했다는 태도로 말문을 끊는다.
《깨달았지만……
아무래도, 적의 싸움법은 이상하지 않아?》
「무슨 말이지」
《최초의, 그 바람을 떠올려.
그것은 열량을 빼앗는 음의……》
《아까도 말했다고 생각하지만, 무자 상대로는 지극히 유효한 공격이야.
……그것을 어째서, 한번 밖에 쓰지 않고 두는거지?》
「……」
듣고 보면, 그것은 이상하다.
딱히 총탄을 빗발치듯이 흩뿌릴 건 없는거다.
순서가 틀렸다. 우선 그 음의를 구사해 이쪽의 발을 멈추면 된다.
열량을 잃게 하여, 온전히 날 수 없게 만들어 버리면 다음은 오리사냥이다.
왜, 그렇게 하지 않는거지?
「음의는 다대한 열량을 소모해서인가……
아니, 그렇지만 그 거체를 어떻게든 기항시킬만한 열량은 보유하고 있는 거다」
《응》
「……그 음의는 무자에게는 효과가 없다는 것인가?
갑철의 보호를 돌파할만큼의 위력이 없다고……」
《그래.
그렇게 생각해야겠지?》
《그러면, 또 의문에 부딪혀.
……그런 음의가 무슨 도움이 되지?》
「……」
설마 장갑하지 않은 인간을 학살하기 위해서는 아닐 거다.
그만큼의 거구를 준비해서 상정한 적이 일반인이라는 것은, 너무나도 졸렬하다.
《어떻게 생각해? 미도우》
「………….
적의, 그 거체――」
「단순히 생각해, 통상의 검주보다 방대한 열량을 필요로 할 거로군?」
《그래. 그건 우선 틀림없어.
상당한 명공의 단조라고 해도, 격이 다른 열량을 사수로부터 빼앗아가는 물건이 되어버릴 거야……》
《거기도, 이상하지만――》
「거기에 음의를 적용시킨다.
……저것은 부족한 열량을 외부로부터 보충하기 위한 힘인 게 아닐까」
《……!
그거야》
《그 바람은 생물의 열을 빼앗아……
공격이 아니라, 보급을 위한 음의!》
「……그렇다면 방책은 정해졌다.
지금, 녀석에게는 보급원이 없다」
「가까이 있는 것은 검주에 지켜지는 나 뿐.
섬의 생명력은 거의 고갈했다」
《지구전으로 들어가면, 열량결핍은 피할 수 없다는 거구나……!》
「저 포와 자장도 지구전에는 적합하지 않다.
아마도」
《그렇다면――》
「아아.
――저 괴물을, 끌고 다닌다」
<계속되는 전투의 폭음>
……힘의 승부를 포기했는가. 판단이 빠르군. 하지만 타당하다」
이만큼 숙달된 자를 상대로 하는 것은 확실히 어려운 일이겠지. 1개대대라고 큰 소리를 친 것도, 꼭 헛소리는 아니었는가……」
난 말이야 이 시기에 이르러서, 아무 설명도 받지 못했지만?」
이 녀석 진짜로 사람을 원숭이인지 뭔지라고 생각하고 있어?」
백인여자는 황색인종을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애완동물과 다름없으니까, 야마토인 남자가 있는 곳에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옷을 갑아입거나 한다는 거……」
애완동물 취급해줘~!」
이것은 저 병기에 대해서 유효한가?」
아, 그거야 위험하지요」
저건 크고 세세한 움직임이 안 먹히니까, 적이 도망치면 열량이 없어져 버려요」
포기입니다, 예」
연료통 교환하면 끝나요!」
기체를 정지시켜 그 녀석을 새로운 걸로 바꾸면, 다시 당분간은 움직일 수 있지요」
재고가 적어. 그렇게 경기 좋게 쓸 수는 없습니다」
여기의 연구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이제부터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요~」
어이, 이해하지, 이 정도의 이치」
웃기지 마, 너 대충해둬라, X찌꺼기놈아, 이쪽도 인내에 인내를 거듭해서 어울려줬지만, 나의 허수공간적(虚数空間的)으로 관대한 마음이라도 한도가」
<철컥>
시험삼아 묻지만」
너는 그 중 어떤 것이지?」
등신입니까? 당신」
「인생이 끝나지 않는다는 절망, 한번도 믿은 적 없어」
<탕!>
연구원 : 「……소」
연구원 : 「소장!!」
「……그 직책은, 지금부터 너의 것이다」
「새로운 소장으로서, 나의 지시에 따르도록」
연구원 : 「…………」
<회피>
<상승>
상방선회(上方旋回)로부터 오른쪽 아래로 비틀어 파고들고, 횡전하면서 크게 돌아 거리를 벌린다. 반전――적기의 포착과 엇갈리는 타이밍을 재면서 돌파, 은으로 빛나는 위용의 바로 옆을 빠져나가서 등뒤로 나온다――상승.
내구 한도의 직전에 이른 하중이 골격에 삐걱이는 소리를 나게 한다. 힘조절, 속력의 조정을 조금 오인하면 위험한 균형은 무르게도 무너져, 쓸모없는 칼슘의 덩어리는 그 순간에 분쇄된다고 알고 있었다. 식은 땀이 등골을 긴다.
적수의 기량은 범용한 영역이 아니다.
꼬리를 핥게 하고 있었을 터인 탄막이 사소한 순간, 전방에 전개되고 있었다. 즉석에서 침로전환을 하면 미세한 차이도 없이 더욱 그 앞으로――피하면 더더욱 그 앞으로.
그 다음까지 도로 읽혀서 간신히 위기를 벗어난 예가 이미 몇차례. 삼도천의 뱃사공을 조롱하고 있는 듯한, 그런 심정이 되어 있었다. 발작을 일으킨 사신이 당장 목덜미를 붙잡으러 올 것 같다.
노래라도 불러보면 어때!?》
무수한 화선은 시간와 함께 날카로움을 늘려 간다.
어느덧, 거기서부터는 여유 같은 것이 사라져 있었다. 오히려 그 반대의 무언가가 보인다.
초조함, 인가――
《뭐, 그렇겠네.
반격은 하지 않는 주제에 떨어지지 않고 멀어지지 않고 주위를 어정어정거리고 있으니까》
인간다운 두뇌가 있다면, 그것은 깨달을 것이다.
그리고 선택한 대응이 이 맹공인가.
두꺼운 갑옷 안에서, 괴물의 사수는 이를 갈고 있을까.
그렇지 않으면 잘못된 전법으로 나온 적을 비웃고 있을까.
옳은가 틀린가. 아직도 길흉은 점칠 수 없다.
그러면 지금은 오직 힘을 다할 뿐.
망설임이야말로 승산을 빼앗아 간다.
<키잉>
「――자기가속(磁気加速)!」
《존명!》
투망과 같은, 전방위를 막는 탄우(弾雨).
가속기동으로 그 그물의, 눈으로부터 눈으로 빠져 나간다.
통상의 기항능력이라면 붙잡혔겠지.
머리가 아닌 심장을 얼어붙게 한 직감에, 필요없는 의심을 품지 않고 따랐던 것이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것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한계는 적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적수보다 먼저 열량결핍에 빠지는 사태는 우선 없더라도, 열량의 감쇠는 신체능력 전반의 저하를 부른다.
무라마사의 기동성능과 적기의 사격능력이 오른쪽으로 벌어진 부등호로 연결된 순간, 승패는 결정된다.
이쪽에게 있어서 기쁘지 않은 형태로.
《적의 속력이 무뎌지고 있어……》
「확실한가」
《원래부터 엄청 굼떴으니까, 굉장한 차이는 아니지만.
쇠약이 보이기 시작한 건 틀림없어》
간신히인가.
총격의 격렬함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지만――그 거구는 탄창으로 가득차 있는 건가?――그것이라도 토대가 휘청거리면 의미를 잃으리라.
다음은 이대로, 신중하게 대응을 계속하면――
《……?》
《뭐지?》
「……!」
아무 예고도 없이.
당돌하게, 총탄의 폭풍우가 사라졌다.
<투확>
대신에 쏘아져 나오는,
――저것은, 포탄?
3, 4발, 연달아 쏘아지는 대형탄.
그 속도는 둔하다.
아니, 빠르기는 빠르다.
하지만 총포의 탄환으로서는, 이야기도 되지 않는 낮은 속도다.
보이니까 피할만큼의 여유가 있다.
「……회피」
《그래……!》
기체를 왼쪽으로 넘어뜨려, 선회해서 탄도로부터 자신을 벗어나게 한다.
특별히 뭔가 재주를 보이지도 못하고, 탄환은 허무하게도 지나가 버렸다.
「……」
《……》
「묘한 탄이었다……
저 괴물을 축소해서, 머리에 창을 붙인 듯한」
《그래……
…………?》
《돌아왔어!?》
「뭐!?」
<방향전환>
탄환이, 돌아온다.
되돌아서――의사가 있는 것처럼――다시 나를 노리고.
「뭐――」
「뭐야, 저건!?」
《피해――!》
피한다. 비킨다.
속도는 전혀 변함없다. 탄의 크기와 형상을 볼 수 없다면 피해는 장난이 아니겠지만, 저것의 사선으로부터 몸을 비키는 것은 별반 노고도 필요없는 일.
하지만――
《본체로부터――!》
「윽!!」
<두두두두두두두두!!>
역시……
이것은 이렇게하기 위한 것인가!
《요부갑철(腰部甲鉄)에 피탄!
조심해, 손상이 축적하고 있어!》
「우윽――」
검주의 허리 부분(腰部)은 날개에 해당하는 모의(母衣)를 지지하는 중요한 부위.
여기가 심하게 파괴된다면 추락은 면할 수 없다.
한번은 멀어졌는가 생각된 사선이 다시 가까이 있다.
몇번이고 허탕을 먹은 사신이 지금 나를 보고서, 득의만만한 미소를 지으면서 손짓하고 있었다.
《미도우! 그 탄이 더욱 2발――》
「아직 있는 건가!」
<회피, 회피>
《기묘한 포, 나의 원숭이 흉내 같은 자장을 방패로 하고, 이번에는 멋대로 쫓아오는 탄환……》
《뭐야 이 재미있는 깜짝상자는!
이거, 누군가가 농담으로 만든 거 아니야!?》
「나도 그런 기분이 들고 있다!」
기항로에 제약을 거는 자동추적탄.
그리고 예리하게 노리는 총포격.
궁지였다.
혹은 이미, 이 장소는 삼도천인가.
――죽음의 소리가 들렸다.
<위이이이이잉!!>
<콰아아아아아―――!!!>
「……아아악!!」
《――좌각갑철(左脚甲鉄)에 피탄! 직격!
거의 탄화……현 상태에서는 회복불가능……》
고통이 없다.
그 무감각이야말로 무섭다.
왼팔과 완전히 같이, 왼다리는 발가락 끝까지 일절 움직이지 않는다. 어둠에 담근 것 같은 차가움만이 있다.
무라마사의 회복력으로도, 치유에는 몇일 필요로 할까.
지금은, 그런 것을 고민하는 나날에 이를 수 있을지 어떨지가 추궁당하고 있지만.
왼팔 오른다리 왼다리라는, 겹겹이 쌓인 손상은 무라마사의 성능을 파처럼 썰어가고 있다. 의심할 수가 없이.
……사지(死地)――
<상승회피>
<다시 회피>
「칫……」
《아직이야!》
<콰캉!> <콰카캉!>
기동력의 한계점――
탄우의 세례를 받는다.
「……욱……!」
《미도우……!
이대로는 밀려서 패해!》
들을 것까지도 없다.
이 정세는, 이미 막혀 있었다.
달아날 장소는 전부 봉쇄되고, 이미 장군은 고립무원.
대국자(対局者)는 앞으로 한수, 결정적인 수를 치면 그걸로 정리된다.
<우측으로 회피. 하지만……>
<위이이이이이이잉――!>
<콰아아아아아―――!!!>
《미도우!》
퇴피――
저 사선으로부터 벗어난다――
<콰앙!>
「가학!?」
《안돼――!》
퇴로――――
없음.
사포(死砲)의 사선은 나를 관통하고 있었다.
도피해야 할 방향은 추적탄이 봉쇄한다.
외통수.
투료(投了).
이제, 여기까지.
나는 죽는다.
여기서 죽는다.
――――――죽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것이, 과연 용서되는 걸까.
[ESC]
「설마.
――일텐데?」
<파차앙――!>
힘을 돌린다.
배꼽 아래 단전(丹田)으로부터 오장육부를 돌고, 척수에 떨어뜨린다.
양근(陽根)에 달한 데서 다시 단전까지 퍼올린다.
돌린다.
근원의 힘을 돌려, 난폭히 울리는 황란(荒乱)을 부른다.
천파붕릉낙련귀속(天破崩稜落煉鬼属).
묘법팔계사진뇌령(妙法八界死辰雷領).
「자장(磁装) ・수궁(蒐窮)!」
《!!》
<파지직! 파지지직!>
슬슬, 정말로 대충 용어사전이라도 올려야 할까 싶네요.
하자하자 하면서도 뒤로 미뤘더니, 루트 하나 마무리 짓고서도 기본용어가 제대로 안 알려진 기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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