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습기 마지막 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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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노력해도.
그녀를 미워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았다.
싫어하는 것도.
그 잘못, 행했던 행위를 흠잡는 것마저.
그녀가 아버지에게 최선을 다한 것은 효(孝)의 길을 따른다.
사람으로서 아름다운 자세.
단지 따르고, 단지 진력하고, 단지 바친다――
그것은 충효의 일종이긴 했어도 결코 고등한 것은 아니라고, 일찍이 말했던 학인(学人)이 있다.
나도 그 견해에 동의할 수 있다.
하지만――
한결같은, 우직한 효의 모습을 앞에 두고서, 똑똑한 체 떠벌여, 미숙하다고 단언할 도량은,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사람으로서.
그녀는 올바르게 있었다고, 마음은 도리를 넘어서 그렇게 평한다.
――
그러니까.
나는 오우지 미사오를 죽이게 되었다.
오우지 미사오는 쓰러져 있다.
푸른 갑철이 산산히 부서져, 주위에 흩어져, 마치 제비꽃의 꽃밭 같은 정경을 만들고 있다.
그녀의 눈동자는 나를 비추지 않는다.
이미 여기에 없다고 알았다.
그녀는 그녀가 있어야 할 세계로 갔다.
세계의 가장 앞.
단 한 사람의, 그녀만의 장소로.
――음속영역의 공주.
그녀는 이제, 이 하계(下界)로는 돌아오지 않는다.
여기에 누운 것은, 그녀의 잔재.
그녀를 그리워하는, 최후의 인연.
그것을 끊었다.
완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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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하여 그녀는 사라졌고.
후에는 나의, 죄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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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왕편에 들어갈 때는 영웅편이나 복수편 진입 때와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여태까지는 반드시 다른 한쪽이 죽어야 했지만, 이번에는 이치죠와 카나에가 전부 역습기에서 생존한다는 것입니다.
오우지 스구루를 죽인 후 선악상살의 표적이 미사오가 되었던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