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고서 최초의 3년은 행복했다.
짓궂게 보자면, 뒤의 불행의 복선이었던 거지만.
칸토우 변경의 산촌.
거기에 사는 이름 없는 아이.
양육자는 있지만, 그 노부부와 아이 사이에 혈연은 전혀 없었다.
노부부는 성인군자는 아니고, 평범한 인간이며, 즉, 남 수준의 친절심은 가지고 있었다.
무슨 이유로인지 떠맡은 연이 없는 아이를, 이웃집의 어린애에게 그렇게 하는 것 같은 정도로는 귀여워해 줬다.
이름 없는 아이는 적적한 산촌에서, 조용히 궁핍하고 온화하게 살았다.
행복했다.
그 3년 동안만은.
태어나고 4년째, 집을 강도가 덮쳤다.
2인조의 강도는 우선 노부부를 죽이고, 다음에 이름 없는 아이를 붙잡고 칼날을 갔다 댔다.
이름 없는 아이의 행복은 녹아서 사라졌다.
대신에 몇가지 불행이 덮쳤다.
양부모가 살해당해버린 것.
자신도 또한 살해당하려 했던 것.
그리고, 살해당하지 못 했던 것.
잠들어 있던 본성을 깨워서, 살아남아버린 것.
<키이이이잉――――>
급격한 변모를 이룬 세계에 시달리면서, 이름 없는 아이는 강도를 죽였다.
근거 없는 힘으로 두 명의 팔을 마구 자르고, 등뼈를 꺾고, 머리를 비틀어 끊었다.
이름 없는 아이는 죽지 않았다.
마을은, 비극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이를 불쌍히 여기지 않았다.
오히려 기분 나빠하고, 두려워해, 내쫓자고 생각했다.
이름 없는 아이는 저항하지 않았다.
마을사람이 몰아내기 전에, 자진해서 마을을 나갔다.
나가라고, 마을의 누군가가 아이에게 고한 것은 아니다.
면전에서 듣지 않아도, 마을 전체에서 그렇게 속삭이고 있다는 사실을, 이름 없는 아이는 알 수 있었던 것이었다.
<키이이이잉――――>
이름 없는 아이는 마을로 향하지 않고, 산야 깊숙이 숨었다.
아이는, 사람이 무서웠다.
사람이 있으면,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 온다.
귀를 막아도. 노도와 같이 밀어닥쳐 온다.
마을로부터 떨어지면, 사람의 목소리는 조금만 멀어진다.
하지만.
한 목소리만은, 어디로 달아나도, 작아져주지 않았다.
<고오오오오오오――――>
땅바닥으로부터 울려오는 목소리.
이름 없는 아이는 잘 수 없게 되었다.
몇일이나 몇개월이나, 각성한 채로 지냈다.
어째서인지, 죽지는 않았다.
하지만 괴로웠다.
태어나고 최초의 3년간, 조용히 행복하게 살고 있었던 시절을 아이는 기억하고 있다.
잠의 평온함을 기억하고 있다.
그것을 이제 얻을 수 없는 것이, 괴롭다.
언제나 언제나 괴로웠다.
이름 없는 아이는 자지 못하고, 죽지도 않았으니까.
시간이 흐르고.
이름 없는 아이는, 아이를 긴 세월 찾고 있었다는 사람들을 만나, 다시 마을로 이끌려 왔다.
커다란 건물 속에서, 씻기고, 눈부신 기모노가 주어졌다.
그리고 상냥한 눈을 한 신분 높은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이름 없는 아이를 껴안고, 말했다.
자신이 부친이라고.
에미시 여자와의 사이에서 이름 없는 아이를 낳았지만, 모친은 바로 죽고, 아이는 사정이 있어서 손을 떼지 않으면 안 되었다. 산촌의 늙은 부부집에 맡겨 두고, 언젠가 때가 오면 찾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노부부의 집은 도적에게 습격당하고, 아이는 행방불명.
걱정했다. 찾았다 라며, 부친이란 남자는 눈물을 떨구며 아이에게 고했다.
――하지만 딸이여, 이제 떼어놓지 앟는다.
지금부터는 부녀가 함께 살자――
――우선은, 이름을――
이름 없는 아이는, 챠챠(茶々)란 이름이 주어져서, 이름 없는 아이가 아니게 되었다.
호리고에 아시카가가의 외동딸, 챠챠히메(茶々姫) 님.
호화로운 집.
예쁜 옷.
맛있는 식사.
몇 사람이나 있는 가신.
하지만.
무명이 아닌 챠챠히메 님은, 산야에 숨어있었을 무렵과 같이, 역시 행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들리고 있었으니까.
호리고에가 중신 : 『공!
설마 정말로 그 반에미시를 후계로 하실 생각입니까?』
아시카가 모리마사 : 『어리석은 걸 묻지마라.
저건 임시다, 임시에 지나지 않아』
아시카가 모리마사 : 『후계자가 유행병으로 죽어버렸으니까……이대로는 나의 가문은 폐절한다.
짐승이나 다름없어도 나의 자식은 나의 자식, 수중에 둘 필요가 있었던 거다』
호리고에가 중신 : 『거기까지 초조해하지 않으셔도……』
아시카가 모리마사 : 『멍청한 놈! 그 미운 모리우지 놈이 호시탐탐 나의 빈틈을 엿보고 있는 걸 잊었다는 것이냐.
호리고에가에 자식이 끊어진 것은 녀석이 보자면 절호의 공격 재료야』
아시카가 모리마사 : 『둘째 아들 정도를 양자로 밀어넣을지도 모른다』
호리고에가 중신 : 『옛, 확실히――』
아시카가 모리마사 : 『흥……그런 이유라도 없으면, 나라도 저런 묘한 꼬마를 거둘까보냐.
저건 출생부터가 이상한 거다』
아시카가 모리마사 : 『변덕으로 손을 댄 코테츠의 여문주가 임신했으므로, 귀찮은 일이 생기기 전에 자기 몸을
단조해서 검주가 되라고 명했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만들어진 것은 갓난아기』
아시카가 모리마사 : 『에미시들은 그것을, 28대째 코테츠 뉴도 오키나가라고――검주라고 우기며 넘겼지만.
정말로 기분이 나쁜 이야기야』
호리고에가 중신 : 『그래서 변경의 마을로 쫓아냈으니까요』
아시카가 모리마사 : 『사정도 말하지 않고 떠넘긴 거다, 소홀히 다루어서 바로 죽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3년 지나서 만약을 위해 조사해보면, 무슨 악운인지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었어』
아시카가 모리마사 : 『음울해져서 자객을 보냈지만……
이게 일을 그르쳐서 말이야』
호리고에가 중신 : 『무슨』
아시카가 모리마사 : 『그 꼬마, 태생이 태생인 만큼 요사스런 힘이라도 있었을지도 몰라.
큭, 나의 씨로부터 그런 마물이 만들어졌느냐 생각하면 기분이 나빠서 견딜 수 없다!』
호리고에가 중신 : 『하지만 공……그것은 지금와서 생각하면 다행이었군요.
죽이지 못했으니까, 가문을 구하는 역할로 써먹을 수 있는 거니』
아시카가 모리마사 : 『음…….
하지만 어디까지나 임시』
아시카가 모리마사 : 『다음 아이가 태어나면, 저건 이번에야말로 처리하지 않으면』
호리고에가 중신 : 『옛』
……들리고 있었다.
모조리 다 들리고 있었던 거다.
세월이 지나가.
로쿠하라가 야마토를 제압하고, 호리고에가는 호리고에 공방이 되었으며.
챠챠히메의 아버지는, 기다리고 바란 아이를 얻었다.
그 밤, 축연이 열리는 중, 혼자 소외되어 있던 챠챠히메는 돌연히 습격당해서, 저택의 밖으로 끌려나갔다.
이전의 강도――를 가장한 자객――와 달리 이번의 그것은 굴강한 무자라, 챠챠히메의 힘도 미치지 않았다.
……애초에, 저항할 의욕도 없었지만.
챠챠히메는 자신의 운명을 이미 알고 있었고, 포기하고 있었으니까.
<털썩>
인기척이 없는 심야의 강변에서, 자갈 위로 쓰러지고, 목에 칼날이 대어졌다.
그 때와 같다고, 챠챠히메는 생각했다.
그 때 살해당했어야 했었다.
얌전히 죽었으면, 아무것도 괴로워하지 않아도 되었다.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걸로 끝.
끝이었을,
거였다.
『……음.
뭐, 사람에게는 여러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어둔 밤중에, 검주를 가진 자가 무저항의 여자를 죽이려 하는 구도라는 것은 도무지 흥이 빠지는구나. 무자여, 그런 멋없는 놀이는 그만두고 나의 상대를 한 판 맡아보면 어떻겠나?』
<쿠웅!>
하늘로부터 내려 온 백은의 사람.
달의 파편이 생명을 얻은 듯한.
――공주다.
챠챠히메는 그렇게 직감했다.
그 이름이 떠넘겨졌을 뿐인 자신과는 다른, 정말로 고귀한 사람.
백은의 무자 쪽에서도, 챠챠히메를 본 것 같았다.
그리고 한 마디.
『뭐야, 싸움에 진 개인가』
………….
『시시한 눈을 하고 있다.
어차피 빨리 죽고 싶다든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겠지』
『죽어도 편해지지는 않는데.
죽음은 정지라고? 절망해서 죽은 자는, 계속 절망으로 가라앉는 거다. 언제까지나』
………….
『너 같은 녀석에게야말로, 무의 법을 주입해주고 싶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오염파가 효과가 없는 모양이구나』
『이런 싸움에 진 개를 죽여서는 히카루의 무가 더럽혀진다.
그렇다고 해서 방치하고 가는 것도, 만천하를 재패하려는 자의 행동은 아니다』
『……으음. 어쩌지.
이 싸움에 진 개, 처리가 곤란하다』
………….
『별 수 없나, 이것도 무언가의 인연.
패배자 계집이여, 언니가 인생상담의 상대를 해주지』
……상담?
『응. 자 말해라. 말해 봐라.
너는 어째서 그렇게나 어쩔 수 없을 정도로 꼴사납게 수치도 모르고 얼이 빠져 있는 거냐』
…………그렇게나 심해?
『내년도의 전세계 좌절선수권에 출장하기 위해 특훈 중인가하고 생각할 정도로는』
………….
……괴로우……니까.
『무엇이』
……목소리가――
사람의 목소리가 계속 울려.
땅 밑바닥에 있는 짐승의 외침이 귀청을 찢어.
언제나, 언제나, 울리고 있어.
그러니까……괴로워. 편안해질 수 없어.
『미안.
깨끗이 죄다, 전혀 모르겠다』
『하지만 그건 귀마개 같은 걸로 어떻게 안 되는 건가?』
……무리…….
『의사라도 안 되나?
이빈후과라든가, 그리고 생각 없이 남에게 권하면 모욕으로 받아들여져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
주의가 필요한 병원이라든가』
……응…….
『과연 성가시구나.
하지만 그렇다면, 원인을 끊으면 될 텐데?』
……원인을?
『무언지 모르겠지만, 너의 귓가에 떠들고 있는 녀석들이 있는 것이지.
그 녀석들을 전원 말살하면 조용해지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무리야.
『왜』
……한두 명으로 끝나지 않는걸.
이 이즈에 사는 사람을 모두 죽이지 않으면, 목소리는 사라지지 않아.
……그런데도 부족할지도.
야마토에 사는 사람을 모두 죽이지 않으면 조용해지지 않을지도.
……그런데도 부족할까…….
전세계의 사람을 모두 죽이지 않으면, 이 목소리는 없어지지 않을까나…….
『그런가』
『그럼, 죽이면 된다』
…………………….
『응? 왜 그러지.
나는 무언가 이상한 걸 말했나?』
……굉장히.
『어째서.
전세계의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너는 편해질 수 없는 것이겠지?』
『그럼 죽인다.
단순한 이야기다. 삼단논법마저 아니다』
…………그 중에는, 당신도 포함된다고 생각하지만.
『그런가. 결전이구나』
………….
『하지만 기우로군.
실은, 나도 너와 같다』
『세계 전부와 싸워서, 타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왜.
『사랑을 얻기 위해서.
이 히카루는 사람을 넘어, 신의 자리에 이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걸 위해 전인류와 싸워서 이긴다』
……깨끗이 죄다 전혀 모르겠어.
『너, 실은 집념이 깊지』
………….
……어째서, 싸울 수 있어.
『어째서?』
……싸울 수 있을 리, 없어.
전세계하고 라니…….
『……흥……』
『반대로 내가 묻지.
어째서 세계와는 싸울 수 없지?』
……왜냐하면.
『왜냐하면?』
……세계인걸.
『싸움에 진 개』
………….
『왜 포기하지?
상대가 세계이니까? 모든 인류이니까?』
『그것이 어쨌다고?
그쪽이 전세계 전인류라면, 나는 일개의 미나토 히카루다!』
『대등한 승부를 걸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싸우기 전부터 항복해서, 소망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있는가!!』
………….
『하나만 가르쳐 주지.
아주 간단한 거다』
………….
『싸우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적이 얼마나 강하고 크더라도다.
승패나 우열은 모른다. 다만 싸우는 것은 반드시 할 수 있다』
『그럴 의지가 있다면!』
…………………….
『이 이치를 알 수 없다면, 너는 골수부터 싸움에 진 개다.
손을 쓸 수가 없지』
『하지만……정말로 모르겠나?』
……싸우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적이 아무리 강대해도.
싸움을 거는 것은, 할 수 있다.
……그럴 의사가 있다면.
그럴 의사가 있다면!!
용기병 : 「호, 호리고에 중장 각하!?
기다려주세요, 여기서부터는――」
<휙!>
용기병 : 「게……게헥」
<쿠당탕!>
「…………」
·
·
·
(이……위인가……)
「――챠챠마루?」
「라이쵸우……」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어.
군은?」
「……그럴 경황이 아닐 텐데.
볶음밥 만들고 있는 한중간의 중화냄비처럼 되었다고, 성 안도 밖도」
「그래…….
은성호가 나타났다고 했지」
「쿠니우지의 몸이 걱정이야.
상태를 보러 갈 테니까, 거길 지나게 해줘」
「그래?
알았어」
<철컹>
<옆으로 비킨다>
「챠챠마루」
「뭐야」
「당신, 검주를 가지고 있었어?」
「……그래.
그럭저럭 나쁘지 않겠지?」
「그렇네. 멋져.
세줄 손톱은 드물잖아」
「고마워.
그럼」
「있잖아 챠챠마루」
「……서두르고 있다니까」
「나의 검주는 어때?」
「히자마루인가? 훌륭해.
모리우지의 히게키리와 버금가는 겐지의 지보라 불릴 만은 하구나」
「우후후, 고마워」
「이제 됐냐」
「있잖아, 챠챠마루」
「…………」
「당신은 알고 있었을려나.
아버님의 히게키리와 나의 히자마루는 대를 이루는 물건――」
「한쪽이 상처를 입으면, 다른 한쪽은 같은 장소에 반점이 나타나」
「…………………………」
「그 날」
「그 꺼림칙한 봉도참배의 날」
「히자마루의 가슴에, 나타났어」
[ESC]
<휘익!>
<카앙――!>
「이런 걸로」
「이 이마가와 라이쵸우를」
<포효>
「쓰러뜨릴 수 있다 생각했나!!」
<콰아아앙――!!>
「……커……」
「커헉……큭……」
<콰당탕!>
<널부러진다>
「……흥……」
「시로한테 간다고 말했지」
「…………」
「모반자!
아버님의 다음은 시로라는 거?」
「……」
「그렇게 둘 것 같아.
너는 여기서 죽으렴!」
「……헷……」
「헤헤……」
「뭐가 우습지」
「……토키오 녀석……
아직……무사, 할려나……?」
「……!?」
「사실은, 내가 갈 것도 없어……
이미……끝났을 거야……」
「헤……헷.
힘으론, 승부도 되지 않았지만……라이쵸우. 근성 나쁜 것은……역시……내의 승리, 야」
「너, 무슨 짓을――」
「아하……」
「연분 맺어주기……일려나?」
<총성, 창칼 부딪히는 소리, 비명, 함성>
·
·
·
하지만, 가까워지고 있어)
<스르륵>
쿠니우지의 호위 : 「뭐냐, 너는!?
누구의 허락을 얻고 여기에 왔지!!」
「……?」
「――――」
「……아……」
쿠니우지의 호위 : 「에이, 믈러나라 물러나!
역적의 딸 주제에, 전하의 어전을 더럽히다니」
쿠니우지의 호위 : 「물러나지 않으면 베어 버리겠다!!」
「기다려!
상관없다, 들여보내라」
쿠니우지의 호위 : 「하, 하지만, 전하」
「짐이 좋다고 말하고 있다.
너는 거기에 이의를 외치는가?」
쿠니우지의 호위 : 「…………」
「모두, 물러나라!
짐이 부를 때까지는 돌아오지 마라」
쿠니우지의 호위 : 「……옛」
「……」
「사쿠라코 님……」
「……」
「사쿠라코 님, 그, 오늘은――」
「……」
「……」
(무엇을……)
(무슨 말을 하면 되는 거지)
(무슨 말을 할 수 있어)
(이 사람한테)
(나는, 그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는데)
「오카베의 공주여!
로쿠하라를 말해라!」
「――외도!!」
「참으로!」
「사람도 아니야!!」
「참으로!」
「귀축! 악마!
지옥의 바닥에서 온 놈들!!」
「참으로!!」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
(말할 수 있을 리, 없어)
「…………」
「…………」
<철컥>
<칼날을 빼든다>
「――――!!」
「아시카가 쿠니우지!!」
<푹!>
「……욱……」
「……」
「크, 으……」
(…………아아…………)
(이걸로)
(이걸로, 좋아)
(이걸로……된 거야……)
「아직이에요!」
「……?」
「악귀의 동량!
당신에게는 할 일이 있겠지요!」
「――――」
(악귀의……동량……)
(그런가)
(나는 이제, 로쿠하라의 장으로서――
악귀의 왕으로서 밖에, 이 사람의 마음 속에 있을 수 없어)
(그렇다면)
(제대로)
(나는, 악귀의 왕을)
<철컥>
「――」
「――」
<써컹>
<풀썩>
「…………윽」
「…………」
「……능숙하시군요……」
「……아……」
「……사쿠라……코……」
「…………」
<……풀썩>
<급히 달려오는 소리>
<철컹철컹철컹철컹!>
<벌컥!>
<……탁탁탁탁!>
<벌컥!>
고급사관 : 「라이쵸우 님!
라이쵸우 님―――!!」
「……무슨 일이지」
고급사관 : 「가, 가마쿠라 상공에……
진주군의 중비행함이 다시 나타났습니다!!」
「중비행함이!?
틀림없어?」
고급사관 : 「옛!」
「이제 와서……뭘 할 생각으로」
직접 쿠니우지를 죽이려 한 챠챠마루의 의도는 라이쵸우에게 저지당했습니다.
하지만 챠챠마루가 미리 안배한 사쿠라코에 의해 결국 쿠니우지의 암살은 성공.
쿠니우지를 죽이면서 자기를 죽이게 한 사쿠라코의 마음도.
그걸 받아들인 쿠니우지의 결단도 참 안타깝지요.
이걸로 로쿠하라 해산선언에 의한 단조뢰탄 저지도 실패.
그리고 마침내 신을 부르는 의식이 시작됩니다…….
* 검주회전일록에서 '히게키리', '히자마루' 항목 갱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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